[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 물가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further progress)은 부족하고, 목표 수렴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래 걸릴 것 같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본색이 되살아났다. 최근까지만 해도 경기 침체 없이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왔던 그가 1분기 내내 지속된 고물가 앞에서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적) 스탠스를 접고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올해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계’가 더 늦춰지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 폭도 쪼그라들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반영되면서다. 선물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눈높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올여름 피벗 개시조차 예단을 불허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bp(1bp=0.01%포인트) 오른 4.42%로 연고점을 찍었다. 5%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금값이 한 달새 10% 가까이 폭등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찍었다. 통상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대표적인 안전투자자산인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미국의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커지면서도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시사한 미국 통화정책 수장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거래소에서 '골드랠리'가 최고조에 달했다.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위기상황에 대비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5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올해 들어 불거지는 물가 불안에도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방침을 유지했다. 더욱이 올해 성장과 물가 눈높이를 올리면서도 피벗(통화정책 전환) 첫해의 금리 조정 강도를 고수하겠다는 스탠스를 보였다. 지난 1,2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지고 연내 인하 횟수도 2회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던 시장이 일제히 환호한 이유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기까지 "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일본의 '나홀로'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종언을 고했다. 은행에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리 있는 시대’로 전환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대부분 양적완화 해제를 전격 결정하면서다.19일 교도·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8~19일 양일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고 수익률곡선제어(YCC)와 상장지수펀드(ETF)·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 등 금융완화 조치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1990년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일찍 이뤄지는 것보다 늦어질 때 더 위험하다.”로이터통신 서베이에서 이코노미스트의 85%가 동의한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에 대한 견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게 오히려 경제 위험을 키울 것이라는 인식이다. 따라서 그간 늦춰지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계는 ‘6월 가동’ 예상으로 수렴되고 있다.로이터는 11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108명을 대상으로 이달 5~11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분의 2인 72명이 오는 6월에 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인공지능)가 ‘티핑 포인트(전환점)’에 도달했다.”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 제국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뒤 이같이 자신감을 보이자 글로벌 증시에 AI 훈풍이 휘몰아쳤다. 생성형 AI가 폭발적으로 튀어 오르는 임계점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AI 시장의 무한성장을 내다보자 미국 등의 증시가 역사적 신고점을 찍었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 등에 따르면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AI 개발·투자 열풍을 타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첫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기준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이 잦아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10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의 변곡점으로 여겨지는 ‘3%의 벽’을 깨지 못했다. 헤드라인 CPI와 기조적 물가를 보여주는 코어(근원) CPI가 3%대에서 두 달째 시장 전망치를 동반 상회한 ‘물가 쇼크’가 금리인하 개시 시점을 뒤로 밀어내는 모양새다.미국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중국이 경제 재앙 ‘4D’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로 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부채(dept), 디리스킹(de-risking·서방의 대중국 위험 제거 압박), 인구통계(demographics·인구감소) 등 '4D'의 위험을 타개하는 것이 중국 경제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세 가지 위험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이미 고착화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위기는 최근 불안감을 키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제유가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새해 들어 홍해발 물류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빅2의 수요 기대감이 커지면서 두 유가 벤치마크가 새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발발 이후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과 원유 재고 변동 등 공급 측면에서 등락 폭이 제한돼 왔지만, 미국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강력하고 중국의 강한 경기 부양 의지도 확인되면서 수요 측면의 상방요인이 더해져 글로벌 유가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10% 넘게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위드 코로나’ 원년의 중국 경제 성적표가 5.2% 성장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정부의 공식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했다.2022년 마지막달 ‘제로 코로나’ 빗장을 전면적으로 푼 뒤 지난해 1분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반짝 나타났다가 내외수 침체와 부동산 리스크 확대로 성장률이 횡보했지만, 하반기 생산·수출이 살아난 덕에 5%대에 진입할 수 있었다.경기 침체 우려에 하반기부터 당국의 각종 경기부양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수경기 회복 속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발화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새해 들어 항행 위기로 확대되고 있다. 아라비아 반도를 양쪽으로 에워싸며 흐르는 글로벌 물류·에너지수송 ‘동맥’이 동시에 위협받으면서다.세계 에너지 수송의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미국 유조선을 나포한 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교역로인 홍해에선 미국·영국이 친이란·친하마스 예멘반군 후티 근거지를 전면 타격했다. 석 달째 상선 공격으로 홍해를 위협해 온 후티 본진에 대한 첫 '직접 보복'이다. 이란은 앞바다에서 미국을 자극했고, 미국은 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이 희토류 가공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 조처를 통해 ‘자원 무기화’ 수위를 끌어올렸다. ‘디리스킹(위험제거)’ 전략으로 대중국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에 대한 반격 카드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저가의 범용 반도체까지 정조준하면서 대중 압박 수위를 높였다.‘첨단산업의 비타민’ 희토류와 ‘산업의 쌀’ 반도체의 공급망을 둘러싸고 글로벌 경제 톱2 간의 무역갈등이 영역을 넓히며 고조되는 양상이다.22일 로이터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제유가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글로벌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전장보다 1.6% 뛰어 배럴당 79.37달러, 미국 유가 벤치마크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1.5% 올라 배럴당 73.9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지난 12일 이후 일주일 새 각각 브렌트유는 8.0%, WTI는 7.8% 급등했다. 하반기 들어 세계 1·2위 석유수출국의 감산 연장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의 유가 상방요인이 미국·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 미국의 원유재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의 경기 회복 경로에서 중국 경제 변수가 밀려나고 있다. 한국은 4분기 들어 13개월 만의 수출 플러스(+) 전환으로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다지는 흐름이지만, 최대교역국인 중국의 경기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여주지 못하면서다. 중국 경제가 침체 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난다면 한국 경제의 회복 속도도 그만큼 빨라질 수 있겠지만, 그 기대감은 갈수록 옅어지는 상황이다. 정부의 공식 경기진단서인 그린북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는 물론 우려조차 사그라들고 있는 것이다.기획재정부는 15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제는 연준이 시장을 만날 것인가, 아니면 시장이 연준을 만날 것인가였는데, 연준이 점도표(적정금리 전망치)를 통해 시장과의 격차를 메웠다.”CNBC에 따르면 글로벌 IB(투자은행) 씨티의 크리슨 비털리 북미투자 글로벌자산 책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면서 내년엔 세 차례 인하를 시사한 데 대해 내놓은 평가다. 연준이 조기 통화긴축 종료로 피벗(통화정책 전환)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시장참여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연준이 마침내 시장에 다가갔다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상 종료론이 커졌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 폭까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일제히 반색한 금융시장의 시선은 금리인하 시기에 쏠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연속 정책금리 동결에도 커지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에 밀려 옅어지면서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다시 고개를 드는 형국이다.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하반기 들어 급등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를 키우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9월 세계 1,2위 석유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배럴당 90달러 중반까지 치솟으며 100달러를 위협했던 글로벌 유가가 지난달 터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변동성을 더 키웠지만, 이달 들어서는 석 달 전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세계 경제 빅2의 수요 감소 이슈가 부각되면서 70달러대로 급락했다. 특히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기름값 하락 흐름이 뚜렷해졌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 경제 회복세가 4분기 들어 내외수에서 엇갈리고 있다. 내수와 연관이 큰 수입은 12개월 만에 내림세에서 벗어났지만,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의 늪에 갇혀 있다.10월 수입은 소비진작책의 온기가 퍼지면서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년 동월 대비 기준 플러스(+)로 전환한 반면 수출은 글로벌 수요둔화 속에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반년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4분기를 시작하면서도 탄탄한 경제 회복을 예고하는 내외수 균형 찾기는 그만큼 부진한 상태다.7일 중국 세관당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위시해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동결하자 시장에서 통화긴축 사이클이 사실상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채권시장이 살아나면서다. 최근 요동쳤던 글로벌 자산가격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수익률)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고금리 상황에서 어렵게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소비자·기업·정부 등 경제주체들로선 시장금리 상승 불안을 덜 수 있는 국면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