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수출 호조에도 내수 부진으로 경기 회복의 비대칭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내수의 한 축인 부동산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5개월 만에 하락 전망보다 우세해지면서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다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흐름이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소비자들은 고금리 장기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집값 상승 우세론이 현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3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4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로는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도 올해 들어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3%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상방압력을 높이는 흐름이다.통상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두 선행지표가 3개월 연속 동반 상승세를 보인 터라 당분간 전체 물가의 상방 리스크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동 위기감 고조로 동반 상승한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추가로 생산자물가·수입물가에 반영되고 변동성을 더 키울 경우 비용 측면의 물가 압력은 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두 달 연속 감소하던 자동차 수출이 2분기 시작부터 다시 늘어났다. 고금리에도 탄탄한 미국 내수에 힘입어 승용차 중심의 대(對)미국 수출이 호조세를 회복하면서 미국이 우리나라 1위 수출시장 지위를 굳히는 모양새다.관세청이 22일 발표한 ‘4월 1∼20일 수출입 통계(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순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은 35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35억7000만달러) 늘었다. 수입액은 385억달러로 6.1%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26억47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발 금리인하는 멀어지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최근 국내에선 환율과 유가가 동반 상승하는 충격에 휩싸였다. 한국은행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전망에도 혼란과 불확실성을 키우는 겹악재다.글로벌 통화긴축을 주도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금리인하는커녕 인상론까지 등장하고 이스라엘과 이란이 ‘보복의 악순환’에 빠지면서 대외요인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한은 수장도 연준 등 주요국 피벗보다는 국내 물가에 큰 영향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환율과 유가의 '심리적 방어선'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의 동반상승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미국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로 미국발 피벗(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점점 밀려나면서 강달러 현상이 재현되고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고조돼 환율과 유가가 동시에 치솟는 겹악재로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5일 5개월 만에 1차 저항선인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심리적인 마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반도체의 봄‘이 완연해지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이 올해 첫 분기 내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며 지난해 1분기보다 24% 신장했다.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간 반도체 수출이 1년 9개월 만에 최대 실적까지 기록하면서 1분기 ICT 산업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4% 불어났다.최대수출 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빠르게 살아나고 있어 ICT 수출 주도의 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0회 연속 동결로 통화긴축 모드가 유지됐다. 올해 들어 다시 들썩이는 물가와 내수 부진 사이에서 관망세가 15개월째 이어졌다. 물가·금융 안정, 경제성장 부문에 상충적 요소들이 불안하게 맞물려 있어 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상반기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3%대에 머물러 있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안정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스탠스로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동결 결정으로 풀이된다.다만 통화긴축 유지 기간에서 적어도 6개월을 뜻하는 ‘장기간’이란 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지형 속에서 집권 5년을 보내게 된 만큼 거대 야권을 설득하고, 또 대승적 협력을 끌어내지 않고서는 경제살리기의 정책 실행동력을 끌어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속에 시급한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들어 총선 직전까지 24차례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쏟아냈던 '입법화 조건부' 민생·경제 정책들이 야권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궤도 수정 또는 원점 재검토로 심각한 실행 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물가 안정과 성장 회복이 예상보다 지체되면서 기준금리 동결모드도 장기화하는 흐름이다.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연 3.5%)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월 연속 3.1%로 다시 높아진 상황에서 빠른 수출 개선세에 비해 내수 부진이 깊은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3%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물가 불안을 높일 경우 위축된 소비심리가 더 악화돼 수출과 내수의 비대칭 성장이 고착화될 우려가 커진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품수지가 11개월째 플러스 기조로 떠받치면서다. 2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1월보다 두 배 이상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상반기 흑자 전망치의 절반을 달성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 것은 수입 증가를 불러와 경상수지 흑자를 제약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한은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68억6000만달러(9조27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3%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두 달째 이어지며 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금(金)사과, 금배가 끌어올리는 고물가에 국제유가까지 기름을 부으면서다.정부가 지난달부터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투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체감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석유류 가격이 1년 2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면서 물가 진정세를 제약하는 모양새다. 국제유가와 더불어 환율도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어 고유가·고환율을 동반했던 2022년 역대급 물가 상승기 때의 ‘3고’ 불안이 재현될 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3월 3% 넘게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개 분기 연속 수출 플러스다. 대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내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두 자릿수로 지속했다.1분기 기준으로 자동차, 반도체 수출은 각각 역대 1,2위 실적을 달성하면서 ‘수출 우상향’을 쌍끌이했다. 미국과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은 최다 수출국 지위를 놓고 월간 엎치락뒤치락하다 1분기엔 역대 1위 실적을 낸 미국이 우위에 섰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고 항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2월 동행·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수출 플러스로 돌아선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월간 국내총생산(GDP) 지표’ 격인 산업활동에서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투자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이면서다. 지난해 경기 둔화기 진입 이후 두 번째 동반 플러스로 경기순환 사이클 상승 경로를 다지는 시그널로 풀이된다.다만 소비는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하면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반도체 주도의 수출 호조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증가세 둔화에도 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PF사업장 관련 잠재 리스크가 커졌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이 리스크가 취약 건설사를 통해 전이·확산되더라도 금융권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감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고금리 속 부동산 시장 침체로 촉발된 PF사태가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다만 부동산 경기, 건설업황 회복이 지연될 경우 PF사업장 부실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반등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커지면서 지난달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이다.다만 건설경기 부진이 비제조업은 물론 제조업에도 타격을 주면서 업종별 경기 개선의 온도차도 도드라진다. 그에 따라 기업의 업황 전망과 실적 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경기 개선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업황실적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p) 오른 69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농산물발 고물가가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기대 물가 눈높이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간 가운데 올해 첫달 21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대에서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체감물가 상승으로 물가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소비자심리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뒤 일반인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p포인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화는 지구촌에서 유례가 드물게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토 11.8%의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인구(50.6%)가 몰려 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26개국) 가운데 단연 1위다. 2~4위 도시 합산 비중은 16위로 중하위권에 랭크된 것과 견주면 수도권 쏠림 현상은 압도적이다.지역경제의 분석 잣대인 전국 생산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처음으로 넘어선 2015년을 기준으로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제적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추세다. 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과일·채소에 이어 생선값까지 들썩이며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올랐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7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향후 전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진정세를 제약할 우려를 키운다. 정부가 최근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해 먹거리물가 불안 대응에 나선 가운데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고물가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2.21(2015년 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주춤거리는 물가 둔화세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3.1%)로 올라간 가운데 내수 위축 속에 수출이 5개월째 플러스 기조를 이어가면서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향후 물가와 성장 여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수출입물가도 이같은 흐름으로 수렴되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는 수출가격 측면에서 탄탄한 개선세를 다지면서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 경로에서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모양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부동산발 잠재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는 한국은행의 경고가 나왔다.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비은행 금융기관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상승과 가계의 채무 상환 부담 증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부동산 시장 관련 금융 부문의 잠재 리스크'를 이같이 분석했다.최근 국내 부동산시장은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9월 5만호가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