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때 은퇴를 놓고 번민했던 서른넷 베테랑 양희영이 반전 드라마를 쓰며 엔데믹(감염병 풍토화)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의 ‘피날레 퀸’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만 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4개 수집하다가 꿈의 무대 입성 15년 만에 미국 본토에서 첫 샴페인 세례를 받아 감격이 더했다.“이번 시즌처럼 은퇴까지 생각했던 시간은 없었다”는 그의 고백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확신으로 바뀌었기에 골프계의 시선을 더욱 뜨겁게 끌어모은다.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9년의 기다림!! 이제 때가 됐다! V3(세 번째 우승)!'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서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6-2로 꺾고 1패 뒤 4연승으로 정상에 서는 순간 이 간절한 응원문구를 목에 건 한 LG 열성팬은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열혈 청년의 꿈이 어느덧 이마에 주름이 팬 장년의 염원으로 이어졌으니 그 감격은 옛 트윈스 영광의 순간을 담아 잠실구장 전광판에 흐른 플래시백 영상의 끝자락까지 장식했다.LG 선수단은 트윈스의 상징과도 같은 '유광 점퍼'를 입고 노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와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진행하는 해양쓰레기 수거 캠페인 시즌2 '바다가 살아야 우리도 살아요, 렛츠플로그'가 올해 반환점을 돌았다.한국마사회는 렛츠플로그 캠페인이 올해 반환점을 맞이한 것을 기념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와 제주올레는 지난해 “걸으며 함께 지키는 바당길, 렛츠플로그” 캠페인을 통해서 단체 10곳 333명과 개인 104명 등 총 437명이 참여해 80리터 렛츠플로그 마대자루 1084개 8만7000리터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한국마사회가 스팸 문자 분석을 통한 불법 경마 사이트 단속 프로그램을 개발해 감사원으로부터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마사회가 개발한 불법 사이트 단속 프로그램은 다양한 범죄 단속에 활용되고 있다.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이같이 ‘스팸 문자를 활용한 불법 경마 단속’ 업무혁신 사례가 보이스 피싱, 금융사기 등 단속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마사회는 감사원 모범사례로 선정돼 지난달 28일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다.스마트폰으로 유통되는 스팸 문자는 인터넷주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범죄로의 접근성을 높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한국마사회가 에이팜쇼에 참여해 말산업을 홍보하고, 승마시설 등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컨설팅을 제공한다.한국마사회가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3 에이팜쇼(A FARM SHOW) 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에이팜쇼는 정부와 지차체, 농업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창농·귀농 박람회다. 혁신기술과 함께하는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예비 농업인에게 유익한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한다.이밖에도 청년 농업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골프존데카가 국내 브랜드 최초로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 기술을 적용한 거리측정기를 선보였다.글로벌 골프 거리측정기 전문기업 골프존데카가 손떨림 방지를 강화한 거리측정기 ‘에임 L30 스테빌라이즈드’를 공식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에임 L30 스테빌라이즈드는 골프버디만의 렌즈 구동식 손떨림 방지 기술인 SCT를 적용했다. 광학장치에 장착된 자이로 센서가 흔들림을 감지하면 렌즈 부분 작은 모터가 구동돼 손떨림을 보정해 준다. 고정 주파수 방식을 사용하는 기존 거리측정기들은 흔들림이 클 경우 감지가 느려지지만,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한국마사회 문화센터가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23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한국마사회 문화센터는 오는 31일까지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1만3000명이며, 다음달 6일부터 오는 11월 23일까지 가을학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26개 지사의 문화센터에서는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운동 강좌와 넓은 객장을 활용한 노래 교실, 각종 교양 및 취미강좌가 제공된다.한국마사회는 이번 학기 투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과천에 있는 서울경마공원 내 장제소, 동물병원, 말 먹이 주기 체험, 경마체험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한국마사회 경주실황 수출사업 상반기 매출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K-경마 파워'를 한껏 끌어올렸다.한국마사회는 한국 경마 실황 수출사업의 상반기 매출실적이 역대 최고치인 489억 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주실황 해외수출’은 한국 경마 실황 영상과 경마정보를 해외에 송출하고 수입국에서 발행되는 마권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정산받는 사업이다.2013년 싱가포르 시범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23개국에 한국경주 실황을 수출하며 역대 최고 매출인 1205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한국마사회는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한국마사회시설관리가 상임이사를 공개 모집한다.한국마사회시설관리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상임이사를 모집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지원자를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마사회시설관리는 한국마사회가 출자한 시설관리 전문기업으로 건축물·기계장비 유지관리, 사업장 보안·미화 등 관리업무가 핵심인 기업이다.이번에 모집하는 상임이사 직위는 본부장으로, 한국마사회시설관리의 경영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항들을 관장하는 자리다. 임기는 2년이고,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연임할 수 있다.자격 요건으로는 전문성과 리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44일 인고 끝에 통산 76승. 투수 인생을 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서른여섯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특유의 핀포인트 제구를 앞세운 역투로 복귀 3경기 만에 14년 전 박찬호가 세웠던 코리안 빅리거 최고령 선발승 기록까지 뛰어넘었다.토론토 주관 중계 방송사 스포츠넷이 "빈티지(vintage) 류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찬사를 보낼 정도로 ‘류풍당당’의 위용을 되찾으며 부활했다.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한국마사회가 부패행위 신고 유공포상제도를 신설한다. 정기포상 신설 및 익명심사를 통한 회장 특별포상으로 신고제도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한국마사회는 최근 부패행위 신고 활성화를 통한 내부청렴도 제고를 위해 부패행위 신고 유공 포상제도를 신설하고, 특별포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상절차에서 유출될 수 있는 신고자 신분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익명 포상심의 및 포상 비공개 수여방식을 채택했다.포상의 경우 대상자의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직 내 부패행위는 구성원이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5명의 '말밥굽 아티스트'가 호주 국제장제사대회에 참가한다.한국마사회는 오는 18일~20일 호주에서 열리는 ‘2023 국제장제사대회’에 출전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말보건처의 장원 장제사와 4명의 개업장제사가 대회 중급 및 초급 종목에 출전한다.장제사란, 사람의 손톱처럼 자라나는 말의 발굽을 다듬고 쇠를 달궈 맞춤형 편자를 제작하여 발굽에 붙이는 일을 담당하는 말발굽 전문 대장장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일종의 전담 네일아티스트이자, 맞춤 수제화 디자이너라고도 볼 수 있다. 전국에 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라리가는 ‘승리의 설계자(EL ARQUITECTO de la victoria)’로 평했고, 마요르카는 ‘왕(King)’이라 칭했다.프로 데뷔 이후 첫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역전극의 영웅이 된 ‘골든보이’ 이강인(22)을 향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리라리가 사무국과 소속클럽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쏟아낸 찬사였다.스페인 유력 스포츠지 마르카도 “한국의 팬들이 잠들까 봐 이강인이 70m를 달려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며 종료 직전 보여준 환상적인 푹풍질주 솔로골쇼에 대해 경탄을 표했다.이강인은 24일(한국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제일 아끼는 사람과 결혼식을 한 만큼 제대로 성장하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새신랑‘ 김시우(28)가 결혼 후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소니 오픈에서 아내에게 값진 우승 선물을 안겼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승의 오지현(27)과 지난해 12월 18일 웨딩마치를 울린 지 채 한 달도 안돼 허니문 여행지이자 첫 경연장에서 제2의 도약을 밝히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새해 첫 출격한 하와이 결전을 앞두고 PGA투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다짐한 ‘포스트 웨딩’ 성장의 첫발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000년 국제축구연맹(FIFA)은 ‘FIFA 20세기 최고의 선수’에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와 축구천재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공동 선정했다. FIFA 월드컵이 탄생한 이후 70년 동안 축구 ‘GOAT’(역대 최고의 선수·The Greatest Of All Time)를 뽑기 어려웠기에 고심 끝에 쌍웅을 꼽은 것이다.그해 열세살 소년 리오넬 메시는 청운의 꿈을 안고 유럽으로 건너온다.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서 ‘제2의 마라도나’의 잠재력을 발견한 FC바르셀로나가 메시가 앓던 희귀병 성장호르몬결핍증(G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극강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태극전사들의 11번째 월드컵 본선 여정은 8강 문턱에서 멈췄지만 한국 축구의 새로운 비전을 찾아내는 결실을 거뒀다. ‘꺾이지 않는 마음’과 ‘우리의 경기력’이 씨줄과 날줄로 튼실하게 짜인 것을 확인하면서다.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페널티킥) 등에에게 전반에만 네 골을 내준 뒤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골로 1-4로 패한 것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앞만 보고 간절하게 나가겠다”던 수비수 김영권(울산)의 동점포,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폭풍질주, 더딘 부상 회복에도 도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골.그렇게 역경에 굴하지 않고 무한전진하는 꿈을 믿고 도전했던 태극전사들이 끝내 ‘기적은 이루어진다’는 집념의 미라클 드라마를 다시 썼다.한국 축구가 29년 전 ‘도하의 기적’을 이룬 카타르 땅에서 포르투갈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극적으로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골을 넣고 혀를 내민다면? 상대를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도발적 성격이 아니라면 표현의 자유로 너그러이 애교로 봐줄 만한 골 뒤풀이일 게다.올 시즌 제라르 모레노(비야레알)가 스페인 리그에서 혀 내밀어 ‘매롱’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딸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반면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고 특유의 ‘혀 날름’ 세리머니를 했다가 엘로카드를 받자 “심판이 선수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고 일갈하고는 끝내 레프리의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월드컵이라는 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후반 11분, 우루과이 마르틴 카세레스에게 발 뒤쪽을 밟혀 쓰러진 손흥민(토트넘). 축구화가 벗겨지고 양말이 찢어질 정도로 심하게 밟혔지만, 안와골절 수술 뒤 착용한 ‘안면보호 마스크’를 매만지더니 이내 자리를 털고 일어나 풀타임 투혼을 펼쳤다.#후반 18분, 다르윈 누녜스를 쫓아가다가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김민재(나폴리). 넘어질 때 발목까지 살짝 틀어지는 장면이 리플레이에 비치면서 우려를 자아냈지만 피치 치료를 받은 뒤 종아리만 매만지더니 끝내 무실점 수비를 책임졌다.#후반 추가시간, 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내에 야구가 처음 상륙한 구도 인천에서 마침내 프로야구 ‘신세계’가 열리는 순간 불혹의 동갑내기 친구는 뜨겁게 포옹했다. 인천에서만 5번째 우승 반지를 수집한 한국시리즈 MVP 김강민과 16년간 화려한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추추트레인’ 2막을 연 추신수는 주체할 수 없는 감격의 눈물을 서로의 얼굴과 가슴에 비벼댔다.SSG 랜더스의 두 ‘프로야구 출범둥이’가 KBO리그 탄생 40년 만에 최초로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최종일까지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신화를 한국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