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이 희토류 가공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 조처를 통해 ‘자원 무기화’ 수위를 끌어올렸다. ‘디리스킹(위험제거)’ 전략으로 대중국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에 대한 반격 카드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저가의 범용 반도체까지 정조준하면서 대중 압박 수위를 높였다.‘첨단산업의 비타민’ 희토류와 ‘산업의 쌀’ 반도체의 공급망을 둘러싸고 글로벌 경제 톱2 간의 무역갈등이 영역을 넓히며 고조되는 양상이다.22일 로이터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3조821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고부가 차종 제품 믹스 개선과 미국 지역 역대 최대 판매, 유럽 내수 시장 판매호조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으로 인한 임금인상, 지속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서 펼쳐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여기에 더해 전기차 수요 둔화까지 더해져 4분기 이후 자동차 시장은 비관적 전망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019년 5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수출통제 리스트에 올리면서 미·중 간 갈등은 본격 발화했다. 경제·기술안보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대권 경쟁자가 틀을 다진 대중국 제재 기조만큼은 온전히 이어받은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빗장을 더 굳게 걸었다. 두 달 뒤에는 중국의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YMTC(양쯔메모리) 등 36개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동맹의
■ 자유무역주의비록 지금은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줄었으나, 한때 미국은 전 세계 제조업을 이끌던 으뜸 국가였다. 흔히 노예해방 전쟁으로 불리는 미국 내전도 사실은 북부에서 급성장하기 시작한 제조업자들이 남부 플랜테이션 지주들과 대립한 데서 비롯됐으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이끌던 북부가 승리한 이후로는 미국 내 제조업의 성장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됐다.김대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초학부 교수의 저서 ‘패권의 대이동’에 따르면, 미국 내전이 끝나고 5년 뒤인 1870년부터 제1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한 정권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는 “힘에 대한 비정상적인 과욕과신에 빠져 광기를 부리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에 앞장서는 남조선 보수정권"으로 규정하면서 윤 정부가 대북 선제타격 등 위험한 시도에 나설 경우 '전멸'할 것이라는 고강도 위협으로 첫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올해 들어 가장 긴 ‘19일의 잠행’을 끝내고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9주년 당일에 ‘응징’ ‘전멸’ 등의 거친 단어들을 동원해 대남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시가 두 달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중국 당국은 30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내달 1일 오전 0시부터 고위험·중위험 구역 또는 통제·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고 주민들의 주거단지 출입을 더는 제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번 발표는 중국 당국이 내달 1일부터 조업·영업 재개 허가 기업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 제도를 폐지한다고 공표한 지 하루만이다. 봉쇄의 단계적 해제와 더불어 선별 운영 허가제가 폐지됨에 따라, 시장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통상외교에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특히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자간 FTA로 전환되는 등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무역질서의 재편이 움트는 시기에는 주도권 선점이 국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그런 면에서 일본 주도로 2019년 본격 출범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11개국)은 한국이 통상외교에서 실기했다는 비판을 받는 부문이다. 당초 한국은 CPTPP 모체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논의가 미국 주도하에 시작되고 2013년 일본이 선제적으로 참여를 결정한 뒤에도 미온적으로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트럼프 미국 전 행정부 당시 무역법 301조에 근거, 대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해온 관세 만료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미·중 관계의 개선과는 별도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NH투자증권의 박인금 글로벌전략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301조 관세는 지금껏 수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부과됐다.2018년 7월 6일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23일 160억달러 규모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4만여 청중들로부터 37번째 박수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 대미에는 집권 5년 동안 지향할 국정철학의 4가지 가치가 이같이 축약돼 제시됐다.문재인 전임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민에게 전달된 취임사 메시지는 검찰총장직을 던진 뒤 14개월 만에 국회 선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노동의 배신.’미국의 사회 비평가이자 정치 활동가인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에 걸쳐 미국 내 블루칼라 직업을 전전하며 체험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당시 바버라는 최저 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으며 식당 웨이트리스, 호텔 객실 청소부, 가정집 청소부, 요양원 보조원, 월마트 매장 직원 등으로 일했다.노동의 배신은 구직 과정에서부터 인간의 감정과 존엄성을 말살하는 노동 환경, 최소한의 열량조차 섭취하지 못하는 식생활, 가난으로 인해 빚을 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악순환에 갇힌 저임금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가 최근 중국과 안보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미국과 주변국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에만 쏠려 있던 세계의 이목이 남태평양에 집중되면서 국제적 긴장 관계가 고조되고 있다.가디언지, CNBC, 데일리차이나, 국제투명성기구 등의 보도를 취합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솔로몬제도는 안보 위협 대응과 안전한 투자환경 보호를 이유로 중국과 안보협정 체결 절차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솔로몬제도와 중국의 협상 내용을 담은 초안이 지난달 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출됐다.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환경오염. 지구온난화. 기후변화.국내에서도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교과서나 다양한 미디어 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4년 4개월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을 재개하면서 ‘한반도 평화 시계’가 다시 거꾸로 가기 시작했다.북한이 24일 신형 ICBM 시험발사로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어선 만큼 한반도 긴장 수위가 극한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대화를 추동하는 최소한의 안전판으로 작동했던 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모라토리엄(유예)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미국을 더욱 압박하기 위해 7차 핵실험까지 결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북한은 전날 동해상으로 ICBM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352개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부과 예외 조치를 복원하기로 했다. 격랑의 미중무역 전쟁을 촉발한 ‘관세 빗장’의 남은 일부를 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특히 대내외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나온 관세면제 부활 결정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고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미 중앙은행이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개시한 시기에 무역에서도 인플레이션 잡기를 측면지원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을 맞은 시점에서도 대척점의 중국을 끌어안으며 대 러시아 압박전선을 형성,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운영이 윤석열 정부에서도 지속될 것인가?20대 대통령선거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승리로 끝나자 이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오는 5월 10일자로 여야가 뒤바뀌게 되면 직전 정부의 각종 정책이 폐기처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 배경이다. 주지하다시피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는 문재인 정부가 자랑하는 가시적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청와대 국민청원이 가동을 시작한 때는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째인 2017년 8월 19일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슬로건 아래 이 제도를 만들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제 청와대는 없다. 청와대를 임기 시작인 5월 10일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시대'를 선언하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과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해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새 집무실을 어디로 하느냐보다는 지난 70여년간 ‘구중궁궐'로 불려온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를 연일 규탄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를 지시하면서 국면이 더욱 위태롭게 치닫는 형국이다.주목해야 할 것은 이번 지시를 내리며 푸틴 대통령이 서방 국가들이 비우호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 러시아에 가해지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조치를 염두에 둔 말이다.핵카드를 꺼내게 할 정도로 그를 조급하게 만든 경제제재,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러시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전면적인 경제제재 조치가 발표된 건 지난 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선 대 선, 강 대 강’이같은 북한의 대미 압박 수위가 초강경 모드로 높아졌다. 이른바 ‘레드라인’으로 여겨지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압박 카드를 공개적으로 꺼내면서다.새해 들어 1월에 유례가 드문 극초음속미사일 등 4연속 탄도미사일 발사로 무력시위를 이어오던 북한이 '한계선'을 넘을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며 미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연쇄 발사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앞두고 나온 북한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엿새 만에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새해 들어 두 번째 무력시위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지난 5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공개 회의를 열고 규탄 성명을 낸 날 발사체를 발사해 주목을 끈다.통상 북한은 동계훈련 막바지인 2∼3월께 합동타격훈련의 일환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례를 이용해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발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년 벽두부터 연쇄 발사 시위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오전 7시 27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무역, 외교를 비롯해 전방위적으로 미중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말 전 화상으로 서밋(정상회담)을 하기로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워싱턴발 뉴시스에 따르면 CNN 등 미국 언론은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연말 전 화상 회담을 하기로 미·중 간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이날 발표 전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6시간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