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공식석상에서 공공기관에 대해 강하게 주문한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채용비리와 직장 내 성희롱 척결이다.“공공기관의 채용비리는 우리 사회의 만연한 반칙과 특권의 상징으로 보여진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채용비리 등 반칙과 특권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2017년 10월 23일 수석·보좌관회의)문 대통령은 발언과 함께 채용비리와 관련해 공공기관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과거 5년간 공공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투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일반투자자들은 전문가인 증권사에게 자신의 돈을 맡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구조에서 증권사의 도덕적 해이는 믿고 맡긴 투자자의 막대한 금전적 피해로 직결된다. 증권업 종사자들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이유다.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시중은행 23곳이 펀드 상품에 포함된 채권의 부도 위험이 있는 것을 알고도 투자자에게 펀드 판매를 계속해 결국 200억원 넘는 고객 돈을 날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부도 위험이 있는 채권을 인수해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부영그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부영은 그룹총수인 이중근 회장이 지난 2일 횡령·배임과 임대주택 비리 등 12개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12년을 구형받아 ‘오너리스크’를 맞고 있다. 여기에 최근 3년간 부영주택이 부실시공으로 적발된 사업장이 가장 많다는 사실도 드러났다.특히 재판이 진행 중인 이중근 회장이 임대주택 비리 혐의가 포함된 가운데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져 건설업계에서 이미지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이중근 부영 회장에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문제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매년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오르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공공기관장의 안일한 태도를 잘 보여준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공공기관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늘 새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혁신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직접 공공기관 개혁을 선언했지만 이병래 사장이 이끄는 한국예탁결제원의 ‘돈 잔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예탁결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삼성카드 원기찬 대표는 정통 금융권 인사가 아니다. 그럼에도 원기찬 대표는 2013년 취임 당시 우려를 불식시키고 연임 두 번에 성공해 ‘장수 CEO’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카드가 올해 맞은 위기는 앞선 것과 무게감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상반기에도 당기순이익은 또 감소했고, 대형할인점 업체 코스트코와 18년간의 독점계약은 현대카드에 넘겨줬다. 여기에 조달금리 상승으로 삼성카드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원기찬 대표 고심이 깊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자타공인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서울 삼성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대형쇼핑 복합시설 ‘스타필드’,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 그리고 만물 잡화점 ‘삐에로쇼핑’까지 모두 정 부회장이 직접 고안해 선보인 창작물이다.파격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 첫 독자 브랜드 ‘레스케이프’로 호텔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업계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 것은 이 때문이다.하지만 레스케이프는 정용진 부회장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했다. 실적뿐만 아니라 불법적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한국지엠(GM)이 실적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카허 카젬 사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취임 2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실적 개선엔 실패하고 인적 구조조정만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오명을 쓸 처지에 몰린 분위기다.한국GM은 9월 내수 7434대, 수출 2만7382대를 포함해 전년 동월보다 13.5% 감소한 총 3만481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에도 지난 8월에 이어 실적개선에 실패한 것이다. 한국지엠은 8월 내수 7391대, 수출 1만5710대 등 총 2만3101대를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한진택배는 증권가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올해 2분기에 택배단가 인상으로 영업이익률이 2%대까지 회복했고, 전년 대비 26.8%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뒀다.한진택배가 이룬 뛰어난 실적에 호평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한진택배가 불법적인 근로 여건으로 구설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1일 CBS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은 한진택배에 대한 금로감독을 진행해 노동법 위반 사례를 대거 적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진택배는 휴식시간을 실질적으로 보장하지 않고 있다가 근로감독이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공장에서 배출된 오염물질로 인한 토양오염이 최근 빈번히 발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총기 실탄을 생산하는 풍산 부산공장 토양오염이 확인됐다. 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 석유계 총 탄화수소(TPH)가 공장 내 기름탱크 부근에서 검출된 것이다. TPH는 1kg당 1709mg으로 검출돼 기준치를 2배 이상 넘었다. 현재 관할 구청은 정화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에는 마산항 내 GS칼텍스 기름유출로 공장부지 내의 토양이 오염됐다. TPH는 사람의 건강·재산에 지장을 줄 우려가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롯데그룹의 최근 화두는 ‘상생’이다. 상생결제의 전 계열사 확산, 상생펀드 운용 등 알려진 롯데 ‘상생 행보’는 적지 않다. 이번 추석 전에는 파트너사들에게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롯데가 ‘상생 생태계’ 조성을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선 모습이다.하지만 상생 행보가 새달 5일 열리는 롯데그룹 총수 신동빈 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다가오는 시점에 본격화돼 그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들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최근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납품업체로부터 31.2% 판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해 ‘삼성 2인자’로 불리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32명에 대해 검찰이 27일 무더기로 기소했다. 검찰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주도로 실행된 삼성 노조와해 공작을 ‘전사적 역량이 동원된 조직범죄’로 규정할 정도로 엄중히 다루는 만큼 업계 안팎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특히 내달 국정감사가 다가오면서 노조 와해 공작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대표이사 및 임원진이 증인대에 설지도 주목된다. 노조 와해 공작 의혹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삼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DB그룹(옛 동부그룹)은 5년 전 계열사 61곳을 거느린 재계 13위 재벌이었다. 하지만 현재 DB그룹은 재계 순위 30위권 밖까지 밀려나 예전 영화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절치부심 해도 갈 길이 먼 데 DB그룹은 얼마 전까지 김준기 전 회장의 비서 성추행 혐의로 몸살을 앓았다. 여기에 김준기 전 회장 장남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도 각종 의혹에 휩싸여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DB그룹이 김준기 전 회장 오너일가 리스크로 인해 기업 이미지 훼손을 피할 길이 없는 형국이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은 취임 때부터 논란이 적지 않았다. 안영배 사장이 관광사업과 관련된 경력이 없는 가운데 참여정부와 문재인 캠프에서 일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다.그런 따가운 시선을 떨치기 위해 누구보다 절치부심해야 하는 안영배 사장에게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관광공사가 이단 사이비집단 신천지의 위장 평화 행사에 수차례 예산을 지원해 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1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관광공사가 올해 신천지 위장 단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은 작사·작곡가 등으로부터 각종 음원 저작물 관련 권리를 신탁받아 저작료를 대신 징수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1964년 설립돼 한해 약 1800억원에 이르는 저작료를 징수해 배분하는 등의 업무를 독점적으로 맡고 있다.음저협을 이끄는 홍진영 회장은 지난 2월 취임부터 순탄치 못했다. 과거 표절 논란에 휘말린 사건이 협회 회원들의 고발장을 통해 제기되는 속에 취임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음저협이 여성직원을 탄압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에 휩싸이기도 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회장님이 우리를 만나 '죽을 일이 아닌데 왜 죽었지’라고 말하더라. 왜 죽었는지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니 회장님이 ‘다음부터는 날 찾지 말고 부회장이나 본부장을 찾으라’고 말했다.”“고인이 낸 소명 자료에 대해 보고는 받으셨냐고 물어보니 김 회장이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위 발언들은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이 청바지 차림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마사회 전직 간부 A씨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했던 발언이다. 유족이 언론에 이같이 전하자 슬픔에 잠긴 채 고인의 죽음에 대해 진상을 밝혀달라는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롯데면세점은 매출기준으로 국내 업계 1위, 세계에서는 2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롯데면세점을 이끄는 장선욱 대표의 고심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최근 들어 롯데면세점이 국내 1위 명성에 걸맞지 않은 굴욕을 맛보고 있어서다.올 상반기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신라와 신세계에 밀려 3위에 그친 것이 대표적이다. 18일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면세점 지점별 상반기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롯데(865억원, 주류‧담배)는 신라(1386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화장품 브랜드숍 스킨푸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수십억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개선되지 않은 실적과 제품 공급지연에 이어 협력사 대금 체불까지 발생해 스킨푸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스킨푸드 협력업체 14곳이 낸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스킨푸드는 지난 5월부터 4개월째 이들 업체에 약 20억원의 납품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사 대금을 갚지 않을 경우 스킨푸드는 경기도 안성 소재 본사 건물과 토지를 매각하거나 양도할 수 없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이마트24의 예상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에만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이마트24가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주목을 끌고 있다.이마트24 예상매출 부풀리기에 대한 점주와 사측의 입장은 첨예하게 갈린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 소재 이마트24 점주 A씨는 이마트24 본사가 일일 예상매출 150만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오픈하고 보니 실제 일 매출은 90만원에 그쳤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이에 A씨는 폐점을 요구했지만, 이마트24 측으로부터 위약금 5700만원을 내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18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이 동행한다. 남북 에너지 경협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아 문재인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경제계 인사들과 함께 평양을 찾는 것이다.에너지 정책에 관련된 대표적인 공기업이 한국전력이기에 김종갑 사장이 동행하지만 그간 잇단 논란들을 살펴보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17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7년 수신료 수입 및 사용처별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18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뜨거운 관심사다. 남북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이 문재인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방북에 동행한다.이런 분위기 속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발언도 덩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재계 1위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태 핵심 피고인으로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자 임 실장이 “재판은 재판대로 진행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