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제활력을 보여주는 국내 산업활동 3대 성적표가 지난달 일제히 하락했다. 생산과 소비가 5,6월 연속 증가하며 정부의 ‘상저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다가 투자마저 2개월 연속 감소하며 하반기 첫달부터 ‘트리플 감소’로 부진에 빠졌다. 5월 트리플 증가로 끌어올리던 기세가 두 달 만에 동반 감소로 급반전하면서 하반기 경기 반등 시나리오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생산·소비·투자의 ‘트리플 마이너스(-)’는 6개월 만이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 진단보다 한 달 앞서 ‘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2년 연속 20조원대 ‘재정 다이어트’로 내년도 나라살림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올해 본예산보다 2.8% 늘어난 총지출 656조9000억원 규모로 내년 ‘짠물’ 예산안을 편성했다. 2005년 재정통계가 정비된 이후 최소 증가 폭으로 긴축 예산을 짠 것이다.다만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9%까지 불어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준칙 한도(3.0%)를 넘어서게 되는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됐다.정부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오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비휴일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자 정부가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국회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공식 건의 사실을 밝히며 "국민의 충분한 휴식권 보장과 내수 진작, 소비 활성화 차원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당정 간 논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의결되면 엿새 연휴가 생겨난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 이후 첫 임시공휴일 지정 추진은 내수 진작책 성격이 짙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이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붙들어맸다. 정부가 ‘경기 둔화 진입’을 진단한 지난 2월부터 반년째 지속된 동결모드다. 경기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상황에서 소비·투자 위축을 감수하고 금리를 올려 경제 회복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기조가 이어진 것이다.하반기 첫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1.4%)을 조정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가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는 ‘상저하고’의 경기 회복 경로와 부합하는 전망이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반등의 힘은 떨어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하반기 들어서도 반등의 기미가 안 보인다. 기업 체감경기가 7, 8월 연속 하락하면서다. 상반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에는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경기 회복 시나리오에 시동을 걸어야 시점에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외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정부가 ‘경기 둔화 진입’을 공식 진단한 6개월 전 수준으로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이다.수출주력 품목인 반도체 업황 회복이 지연되는 데다 최대교역국인 중국에서 기대했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는커녕 최근 부동산발 '차이나 리스크'가 커지면서 특히 우리나라 제조업의 체감경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 2분기 우리나라 가계 빚(신용)이 3개 분기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가고 매매가격도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계신용 내림세가 두 분기로 끝났다. ‘내집 마련’ 수요를 반영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10조원 이상 급증한 영향이 컸다. 가계대출이 1분기 하락 폭(0.6%)만큼 2분기 상승 폭으로 되돌리면서 전체 가계 빚 규모가 6개 분기 만에 최대 폭으로 불어난 것이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 부채 증가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꼽으면서 연령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특례보금자리론 영향도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며 다음 손질 대상으로 지목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간담회에서 “4월부터 주담대가 증가하고 있는데, 어떤 연령대에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종합적으로 본 뒤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지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달 들어 열흘 만에 주담대가 1조원 이상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가 올해 최대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입물가가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는 통상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지난달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진 전체 물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유가의 상승세 속에 최근 환율마저 요동치면서 다시 물가 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찍으면서 하반기 물가 안정화 경로에 동반 변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놓고 정부와 민간연구소의 경기 진단이 엇갈렸다. 기획재정부는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회복 전망의 결을 유지한 반면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연내에 경기 부진 흐름을 반전시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다.기재부는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 눈높이를 1.4%로 하향 조정한 뒤 회복 흐름을 확인하는 모양새이지만, 한경연은 내수·수출 동반 부진에 따라 1.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기획재정부는 11일 정부의 공식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2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2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일자리 오름 폭은 4개월 연속 둔화세다.7월 집중호우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든 계절적 요인이 맞물려 증가 폭이 20만명대로 떨어졌지만, 남성 일자리가 29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는 등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의 고용 부진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남성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제조업, 건설업의 일자리 감소세가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후행지표인 고용에서 상반기부터 이어진 경기 둔화 상황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상수지가 5, 6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상반기 24억달러의 ‘깜짝’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마지막 달에 상품수지가 1년 전 수준의 흑자 규모를 회복하고 해외투자에 따른 본원소득수지 플러스 폭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상반기 적자 전망치(-16억달러)를 흑자 실적으로 바꿔놓았다.하지만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회복 경로를 밟아 지난해 흑자 수준(249억달러)에 버금가는 연간 경상수지 플러스 전망치(240억달러)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커지는 ‘불황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은행이 전망하는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의 눈높이는 다소 격차가 있다. 지난 5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오름 폭은 3.3%에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분기에 근원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보다 높아진 역전현상이 해소돼야 가능한 물가 연착륙 수준이다.근원물가가 끈적끈적하게 들러붙어 진정세를 더디게 하고 있어 이같은 물가 안정화 경로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지난해 7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