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5000달러 진입 1년 만에 뒷걸음질쳤다. 미국 주도의 글로벌 긴축 기조에 따른 달러화 득세에 밀려 원화 가치가 두 자릿수로 하락하면서 우리 국민의 실제 구매력이 3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2027년 달성 목표로 설정한 1인당 GNI 4만달러로 가는 길에 환율 변수가 부각하는 모양새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미 달러화 기준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물가 상승세가 10개월 만에 4%대로 꺾였다. 지난해 7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점(6.3%)를 찍은 이후 반년 동안 5%대에서 횡보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한 계단 내려서면서 고물가 기조가 다소 완화했다. 지난해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석유류 가격이 2년 만에 하락한 영향이 컸지만, 상반기 동결 기조에도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해가 바뀌면서 충격파를 던진 ‘난방비 폭탄’ 이후 전기·가스·수도 등 주요 공공요금 인상이 속속 유보된 만큼 연내에 인상이 단행될 그 시기와 폭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 경쟁 촉진을 향한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시중은행의 과점 폐해를 막는 차원에서 은행권의 경쟁 촉진과 구조개선 검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면서다. 신규은행 추가인가, 비은행권의 업무 장벽을 허무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시중은행 중심의 은행권 과점체제 개선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은행권 경영·영업·관행 제도 개선' 실무작업반(TF) 1차 회의를 열고 은행권 경쟁 촉진 및 구조 개선과 관련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부가 지난달 ‘경기 둔화’를 공식화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는 것과 비례해 언제 경기 반등을 위한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던 한국 경제가 지난해부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격랑으로 맞은 복합위기가 끝내 경기 둔화를 불러온 상황에서 이번 경기 사이클의 기준점이 공식화됐다.통계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했던 2020년 5월을 최근 우리나라의 경기 저점으로 잠정 설정하면서다. 이를 기점으로 역대 최장기간(86개월) 이어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새달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해제되고, 인천공항이 아닌 다른 공항을 통해서도 한국땅을 밟을 수 있게 된다. 새해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중단했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 데 이어 서해를 사이에 둔 방역 빗장을 사실상 모두 풀면서 중국발 여행 수요가 늘고 경제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지구촌에서 ‘세계의 공장’ 중국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글로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인상 같은 동결’전대미문의 7회 연속 가동됐던 기준금리 인상 시계가 멈췄지만 긴축 기조는 끝나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했지만 금통위원 1명의 인상 소수의견에 더해 5명이 기준금리 3.75%까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을 지지하면서다.한 달 전 ‘동결 같은 인상’과 사뭇 결이 달라졌다. 지난달 2명이 동결로 소수의견을 낸 가운데 역대급 금리인상 사이클을 마감하는 최종금리 수준을 3.75%로 가늠한 위원이 3명이었던 점과 견줘보면 그렇다. 1월 긴축 속도조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새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근원물가 상승세도 꺾이지 않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율마저 두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년에 8차례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통화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의결문에서 짚는 이들 3대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지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특히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인플레이션율과 더불어 통화당국이 핵심지표로 주시하는 소비자들의 물가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난방비 폭탄’으로 체감한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를 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중소기업계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며 금융권의 고통 분담을 촉구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5%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이 9년 만에 가장 높아진 상황에서 경영상의 고통이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하면서다.중소기업단체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경영상 최대 애로로 꼽은 대출금리의 인하를 금융권에 요구하면서도 정책 당국에는 은행이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6개 중소기업 단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6월 ‘경기 둔화 우려’를 제기하며 첫 경고음을 울렸던 정부가 새해 첫 달 ‘경기 둔화 확대’로 수위를 높인 뒤 이달 들어 '경기 둔화‘를 공식 인정하면서다.정부의 '경기 둔화' 진단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굴곡진 경제 회복 과정에서 처음으로 나온 평가다. 지난해부터 밀어닥친 고물가 속에 내수 회복은 더디고 수출 부진과 기업심리 위축은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 것이다.기획재정부는 17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주택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부동산 수요의 동행지표로 꼽히는 은행 가계대출이 새해 첫 달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고, 기타대출 축소 폭도 커졌다. 높은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서둘러 빚부터 갚거나 주택 거래절벽 속에 신규 대출을 받지 않으려는 흐름이 해가 바뀌고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최근 예금금리 하락세와 증시의 1월 랠리에 은행 정기예금이 대폭 감소하고 시중자금이 위험자산으로 향하는 ‘머니 무브’ 조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한국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대외 가계부’인 경상수지가 지난해 마지막 달 배당 증가 덕에 턱걸이로 플러스(+) 전환했지만 연간 흑자 폭은 1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국은행의 연간 경상수지 예상치(250억달러)를 웃도는 29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상품 순수출(수출-수입)이 25년 만에 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새해 들어서도 1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의 월간 적자를 기록하면서 흑자 기조를 위협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빠른 수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새해 첫달에도 소비자물가가 5% 넘게 오르면서 석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전기료 등 공공요금발 물가상승 압력이 물가상승률 둔화세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전기·가스·수도 요금이 1년 전보다 28.3% 치솟으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찍은 여파로 5%대의 고물가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공공요금 추가인상이 예고된 만큼 당분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전환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새해 물가안정과 더불어 경기둔화, 금융불안 우려 등도 복합적으로 고려해 통화긴축 정책을 펴겠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