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51만9000명으로 8월 기준으로 1976년(47만1000명) 이후 4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8월 인구이동통계’에서 지난달 이동자 수는 1년 전보다 12.1%가 줄어 감소 폭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 20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보여주는 인구이동률도 11.9%(연간 환산)로 월간 통계 작성 시작 22년 만에 8월 기준 최저치로 낮아졌다.읍·면·동 경계를 넘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전대미문의 감염병 창궐 이후 세 번째로 맞는 가을에 우리 방역당국이 ‘실외 마스크 프리’를 선언했다.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추분에 정부는 실외마스크 착용의무를 전면 해제하기로 결정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설 ‘마지막 백신’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지 566일 만인 지난 5월 실외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과태료를 없앤 데 이어 다시 147일 만에 실외마스크를 써야 하는 조건이 아예 없어지게 된 것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부동산 시장 ‘빙하기’에 최소한 규제지역만이라도 풀어달라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요청에 정부가 전격 화답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하면서다.세종 외에 모든 지방 광역시·도가 조정대상지역의 굴레를 벗게 됐다. 일부 수도권 외곽지역도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지면서 부동산 규제가 한층 완화됐다. 높아지는 금리에 거래절벽이 심화하고 집값 하락세, 미분양 증가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규제지역의 빗장이 풀린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로를 찾는데 숨통은 틘 것으로 풀이된다.국토교통부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국민의힘이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며 ‘투톱’ 리더십을 완성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법에 호소해 당 비대위원장에서 밀려나야 했던 영남 5선의 주호영 의원이 한 달 만에 원내대표로 재등판하면서 이 전 대표과의 ‘송사 리스크’ 수습과 계파 갈등 극복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떠안게 됐다.2년 4개월여 만의 원내대표 복귀부터 순탄치만은 않았다. 판사 출신으로 18년간 중단없는 의정 커리어를 쌓아온 주호영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115명 의원 중 최종 투표에 참여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독감에 대비해 매년 유행주의보를 내리지만 우리는 일상을 유지한다. 코로나19도 앞으로 그런 질환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질병관리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16일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코로나19도 일상적인 대응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2년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으로 개인위생이 강화된 덕에 국내 독감 발생이 급감했지만 코로나19의 6차 유행이 잦아드는 가운데 인플루엔자 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200일을 넘기면서 서방과 러시아의 대치 전선이 '에너지 전장'으로 확대돼 글로벌 경제에 중요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서방과 유럽이 수입가격 상한제로 대응하면서 대립이 고조되는 형국이다.서방 주요 7개국(G7)이 지난 2일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해 오는 12월부터 가격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하자 러시아는 “가스도 석유도 없다”고 반발하며 수출 보이콧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 가스프롬이 당초 3일 재개하려고 했던 유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만3746명. 지난달 말 기준으로 1988년부터 남한에서 북한의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사람 13만3654명 중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생존자 수다.이미 67.3%가 고인이 된 가운데 한 달에 300명 이상, 연평균 3% 이상의 신청자가 세상을 떠난다. 올해만도 2504명이 북녘의 가족을 가슴에 묻은 채 영이별을 고했다. 2000년 광복절부터 2018년 8월까지 모두 21차례의 남북 이산가족 대면상봉으로 만남의 소원을 푼 상봉자는 2.28%에 그친다.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82.4세. 연령대로 90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2025년 국가채무비율 58.8%→51.4%,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 4.6%→2.3%.지난해 8월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으로 짠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의 예상치는 1년 뒤 윤석열 정부가 처음 내놓은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의 목표치에 비해 이렇게 큰 폭으로 낮아졌다.윤석열 정부가 직전 정부에서 10%포인트(p) 이상 증가한 국가채무비율을 임기 마지막 해인 2026년 52.2%까지 50%대 중반 이내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거야의 새로운 리더로 선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29일 첫 지시로 당 대표 산하에 ‘민생경제 위기’ 대응 대책기구와 ‘민주주의 위기’ 대책기구를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다시 공식적으로 요청했다.전날 전당대회에서 어차피, 확실히 대표가 된다는 이른바 ‘어대명’ ‘확대명’의 대세론으로 압승을 거둠으로써 대권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한 이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민생’에 첫 방점을 찍고 ‘협력’을 앞세운 것은 다소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3년 만의 해외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 건설 수주는 'K-원전' 부활의 첫걸음.한국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수주로 글로벌 원전시장에 복귀를 알리며 K-원전 수출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가속화 흐름 속에 세계 원전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직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고사 위기에 내몰렸던 국내 원전 생태계도 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남 밤 이집트 카이로에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여전히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유일하게 1명을 넘지 않은 나라의 오명을 벗지 못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26만명대로 떨어지면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부동의 꼴찌다. 올 2분기 기준으로는 0.7명대까지 떨어져 '인구절벽'의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0.07명 줄어든 0.7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관련 통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정부가 북한 비핵화 논의의 돌파구를 찾고자 내놓은 대북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북한의 답은 각종 원색적인 비방이 담긴 거부였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한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다. 대통령실은 ‘담대한 구상’을 왜곡했다며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이는 “국제사회의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고 경고했다.취임 100일 전후로 한반도 평화 시계의 재가동을 위한 윤석열 정부가 그린 밑그림을 놓고 북한이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대통령실은 지난 6월 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을 맞아 '용산시대 개막과 10가지 변화'를 자체 선정했다. 74년 만에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개시한 변화를 가장 먼저 꼽았고, 그로 인해 가능해진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문답)을 두 번째 변화로 들었다. 역대 정부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소통행보라는 점에서 신선했지만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피로감과 부작용도 부각됐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출근길에 국정수행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정부가 취임 100일 하루 앞두고 처음 내놓은 대규모 주택공급계획도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공급에 방점이 찍혔다. 정부 주도형이 아닌 시장 중심형으로 경제 활력을 끌어내겠다는 국정철학이 향후 5년간 총 27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첫 주택 정책 방향에도 반영된 것이다.직전 정부에서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다층적으로 강화된 각종 규제를 완화해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고 공급 패러다임도 공공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이 요체다. 공공은 취약계층 주거복지 등 시장기능 보완을 위한 본연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민생·경제회복’에 초점을 맞춘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에 따라 복권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불어넣게 됐다. 경제인 대상 특사는 2016년 광복절 특사 이후 6년 만이며,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정부에서 첫 특별사면 대상에 경제인이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지난 6월 형집행 정지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 복역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서 전면 제외돼 윤석열 정부의 ‘민생·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020년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처럼 홍수가 한국의 사회적 격차를 드러냈다.”(로이터통신)“(수해 참사가 난) 이 집은 ‘기생충’에 등장하는 ‘반지하’(banjiha)와 거의 똑같이 생겼고, 주인공 가족이 폭우로 인해 집에 들어찬 물을 필사적으로 퍼내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결말은 더 최악이다.”(영국 공영방송 BBC)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서울을 강타한 지난 8일 삼대가 살던 관악구 신림동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침수로 고립돼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3명이 숨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때이른 ‘2차 장마’가 밀려들면서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수도권과 중부지방이 물난리를 겪고 있다. 8일 물폭탄이 쏟아진 서울에서는 한강 이남을 중심으로 지하철 역사와 선로 등에 물이 들어차면서 열차가 멈춰서는 사태가 빚어져 도심에서 극심한 교통대란을 불러왔다. 도로는 꺼지고 집은 잡기는 등 각종 사고 속에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큰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입추(7일) 다음날부터 물벼락을 동반하고 남하한 2차 장마의 정체전선이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계속 집중호우를 뿌리고 12일에는 남부지방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가 5일 우주를 향해 발사됐다. 대국민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누리(달+누리다)’의 말뜻대로 달을 1년 동안 남김없이 누리고 돌아오는 염원을 담은 여정이 시작됐다.우리나라가 정지궤도위성(천리안)으로 지구에서 가장 멀리 보낸 거리보다 10배나 먼 38만㎞(지구-달)까지 우리의 우주 영토를 확장하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지구 중력·자기장 영향이 미치지 않는 달 너머의 우주 공간을 개척하는 ‘심우주 탐사’의 첫걸음이라는 의미도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의 긴 꼬리가 누적 확진자 수 2000만명 돌파로 더 늘어졌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25일 만에 전체 국민(5163만명) 5명 중 2명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덫에 걸린 셈이다. 올해 들어서만 변이 바이러스 우세종이 세 번이나 바뀌면서 유행의 기울기를 가파르게 밀어올린 끝에 국민의 38.8%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달 마지막 주에 BA.5가 국내에서도 새로운 우세종으로 자리바꿈하면서 코로나 대유행의 끝을 가늠하기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한 정권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는 “힘에 대한 비정상적인 과욕과신에 빠져 광기를 부리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에 앞장서는 남조선 보수정권"으로 규정하면서 윤 정부가 대북 선제타격 등 위험한 시도에 나설 경우 '전멸'할 것이라는 고강도 위협으로 첫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올해 들어 가장 긴 ‘19일의 잠행’을 끝내고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9주년 당일에 ‘응징’ ‘전멸’ 등의 거친 단어들을 동원해 대남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