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방역 빗장이 잇따라 풀리면서 일상회복을 재촉하는 가운데 고용 회복세가 뚜렷하다. 올해 들어 1, 2월 전년도 취업자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100만명대로 늘어났던 월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그 효과가 사라진 3, 4월에도 80만명대를 지속하면서다.하지만 전체 증가분 중에서 고령층 일자리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고용개선의 명과 암도 두드러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하루 만에 나온 첫 고용동향 분석의 결이 이전 정부의 월간 고용 평가와 달라지면서다. 기획재정부의 분석자료를 볼 때 견고한 고용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하루 만에 이렇게 확 달라질 수 있을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긴축 기조 발언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180도 달라지면서 미국 증시가 하루새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했다.연준이 22년 만에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후폭풍으로 폭락장세가 이어진 배경으로는 연준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인 지난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연 0.75~1.0%로 50b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피크-엔드 법칙(peak-end rule). 사람의 인식은 전체적 평가 시기에서 절정(피크)과 마지막(엔드)의 경험이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행동경제학을 창시한 이스라엘의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제시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영화로 치자면 클라이맥스와 엔딩, 두 장면이 얼마나 좋으냐로 명작이 가려지는 식이다.월드클래스의 손흥민에게도 적용될 만하다.대선배인 ‘차붐’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36년 전 세운 한국축구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17골 기록을 마침내 경신하며 피크를 찍었다. 지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3월 산업생산이 올해 들어 처음 반등했지만 소비와 투자는 동반 하락했다. 1분기 전체로도 공장과 현장의 생산은 늘어난 반면 개인과 기업의 지갑은 나란히 닫힌 것으로 나타나 불안한 회복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고유가, 고물가, 고환율 상황에서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저성장 속 물가 상승만 지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도 커진다.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이 경기 흐름의 주요 상방과 하방요인으로 혼재돼 있어 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존버'의 창시자답게 재활을 정말 열심히 하셨는데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하늘의 부름을 받은 게 너무 안타깝다.“25일 소설가 이외수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아들의 사부곡은 애절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버틴다는 ‘존버' 정신으로 병마와 맞서 왔지만 끝내 76세를 일기로 임종한 가족과 영이별한 고인의 마지막 표정은 평안했다.장남인 영화감독 한얼 씨는 26일 새벽 고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마치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곳엔 먼저 가신 그리운 이름들이 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부채가 굉장히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다. 보통 부채비율이 53% 정도인데 우리나라가 지금 51% 정도고 곧 60%가 몇 년 내로 넘어갈 것이다. 점점 안 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는 셈이다.”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4일 인수위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D2(일반정부부채) 기준으로 예를 들어 현재 국가부채 악화 상황을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SNS를 통해 "지나친 성과의 폄훼나 객관적이지 않은 평가는 미래를 위해 매우 위험하다. 경제를 정치적 관점으로 평가하는 것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월 중 배럴당 83.5달러에서 2월 92.3달러로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국제원유 상승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지난달에는 110.9달러로 석 달째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이같이 한달 만에 20%가 폭등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우리나라 생산자가 내수시장에서 만들어 파는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 수준이 한달 새 5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올해 들어 달마다 상승폭을 키워왔다.이에 따라 지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3%대로 대폭 낮추면서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도 주요 기관 중에서 가장 낮은 2%대로 끌어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를 타고 살아나는 듯했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꺾이는 상황을 반영한 전망이다.지난 2월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라는 돌발 변수와 그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지난해부터 해소되지 않는 공급망 애로로 심화된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을 주요 국제경제 전망기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반영해 보정한 만큼 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인한 국제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전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도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다만 한국 IPO 시장은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나홀로 떠받쳤지만 국내 IPO 시장에는 봄이 찾아들지 않아 2분기부터 뒤늦게나마 기지개를 켜는 대어급 공모주들이 ‘지각’ 봄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18일 내놓은 '2022년 1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래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대담하고 선제적인 게임체인저 전략이 최근 선점경쟁이 가장 치열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정 회장이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파괴적 혁신가에게 주어지는 뉴스위크 ‘올해의 비저너리(선지자)’의 첫 수상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다음날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세계 올해의 차(WCOTY)’ 영예까지 차지하면서다.지난 2월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가 '2022 유럽 올해의 차(ECOTY)‘에 선정된 데 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최악의 상황은 지났을까. 미국 소비자물가가 또다시 40년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을 경신하면서 정점을 찍고 하강하는 피크아웃(peak-out)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서 매파적인 공세를 예고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스텝(한번에 0.5% 기준금리 인상) 행보와 맞물려 미국의 고물가 정점론이 주목받는 것이다.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5% 급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1년 12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20년 만에 역대 3월 최대폭으로 늘어나고 실업률은 관련 통계 개편 이후 2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고용 충격에 따른 취업자 급감의 기저효과가 소멸된 3월 들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고용 회복 흐름은 이어졌다. 다만 지난달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대면 서비스업에는 여전히 고용 회복의 '봄볕'이 들지 않았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5만4000명으로 1년 전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박 2일 '약속과 민생의 행보'로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면목 없고 늘 죄송했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에서 검사로서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내면서 얽힌 악연을 풀고자 하는 심경이 담긴 사과 발언으로 풀이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방순회 이틀째인 이날 오후 대구 달성에 사저에서 지내는 박 전 대통령을 찾아 50분간 회동한 뒤 취재진과 만나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라며 "인간적인 안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크라이나가 홀로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동안 우리는 그들에게 10억유로를 주며 도왔다. 이 전쟁기간 중 우리가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준 에너지 수입금의 하루치에 불과하다.”유럽연합(EU)의 외교 수장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러시아의 우크라나 침공 42일째인 지난 6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서 EU 27개국이 "이번 전쟁 중 러시아 연료를 사기 위해 갖다바친 돈이 350억유로(46조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러시아 석탄 수입을 중지하는 안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10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 이상 증가해 21조원을 돌파했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특정 부문 의존도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1년 금융지주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KB· 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국투자·메리츠금융 등 10개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21조1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6조706억원) 늘어났다.권역별로는 은행 2조4379억원(23.7%), 금융투자 1조7118억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년여 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섰다. 5개월간 3%대의 상승률로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물가가 3월 들어 4.1%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물가 오름세를 부채질하면서 4% 물가시대를 불러온 것이다.물가 상승폭의 대부분이 석유류 가격 오름세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정부는 유류세 인하폭을 30%까지 확대해 체감 유류 비용을 완화하기로 했지만 물가 인상 속도가 워낙 가팔라 소비자 부담을 얼마나 경감시킬지는 미지수다.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올해도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를 품지 못하면서 천하통일의 꿈이 다시 미뤄졌다. 미국 최고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수상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방탄소년단은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에 이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에 노미네이트됐지만 끝내 수상자로 호명받지 못했다.BTS는 2019년 시상자 참여를 시작으로 4년 연속 그래미 문을 두드렸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3월 우리나라 수출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넘어섰지만,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등으로 에너지,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가 지난달도 꺾이지 않으면서 수입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수입과 수출이 동시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적자 폭은 지난 1월 적자규모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한 뒤 마진을 붙여 상품을 수출하는 중간재 산업이 근간을 이루는 우리나라 산업구조 상 좀처럼 무역적자가 나기 힘들다는 점에서 올 1분기에만 40억달러를 웃돈 누적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대유행 속에 2월 산업생산이 두 달째 감소하고 투자는 2년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소비는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5(2015년 100 기준)로 1월보다 0.2% 감소했다. 감소 폭은 전월(-0.3%)보다 소폭 둔화됐다.전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떨어진 것은 2020년 1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21개월 만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1.2%), 12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의 ESG(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개선)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 1~2월 설문 조사해 이달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86개사 중 81.4%가 지난해보다 올해 ESG 사업에 대한 예산과 인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18.6%에 그쳤고 사업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은 아예 없었다. ESG위원회 설치와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88.4%가 이미 설치(64%)했거나 설치할 예정(24.4%)이라고 답했다.이런 대세에 맞춰 친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