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1~4분기 = 1.7%→0.8%→0.2%→1.3% △올해 1~3분기 = 0.6%→0.7%→0.3%지난해 경제 활력을 서서히 되찾다가 올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위기에 빠져든 한국의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첫 해 0.7%의 역성장을 지난해 연간 4.1% 성장을 통해 바로 회복했지만 올해는 다시 저성장에 빠져들었다. 3분기에 0.3%로 다시 둔화된 가운데 산술적인 계산으로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경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넉 달 동안 내림세를 보이던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두 달 연속 오름세로 돌아선 수입물가와 함께 소비자물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선행지표가 재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5%대로 상승률이 둔화한 소비자물가의 정점론이 흔들리게 됐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가 통상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물가의 고점 통과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생산자물가의 상승 반전에는 가스요금 인상과 더불어 환율 상승이 큰 영향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무역전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6개월 연속 무역적자의 늪에 빠져 있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 한 자릿수로 내려온 이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이자 위기의 바로미터인 1300원을 돌파한 시기부터 외려 수출 증가 폭이 작아진 것이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통념에 기반한 ‘환율 효과’는 사실상 실종된 채 지난 10일 기준 연간
■ 평화‘투키디데스의 함정’이란 말을 아는가.고대 그리스 아테네 출신의 역사가였던 투키디데스는 그의 저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당시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을 두고 그 원인이 기존 맹주였던 스파르타가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던 아테네에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신흥 세력이 부상하면 기존 지배 세력과의 대립이 불가피하며, 서로 주도권을 다투는 과정에서 극심한 긴장과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바로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다. 용어 자체는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이엄 엘리슨이 그의 저서 ‘예정된 전쟁’에
■ 자유무역주의비록 지금은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줄었으나, 한때 미국은 전 세계 제조업을 이끌던 으뜸 국가였다. 흔히 노예해방 전쟁으로 불리는 미국 내전도 사실은 북부에서 급성장하기 시작한 제조업자들이 남부 플랜테이션 지주들과 대립한 데서 비롯됐으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이끌던 북부가 승리한 이후로는 미국 내 제조업의 성장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됐다.김대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초학부 교수의 저서 ‘패권의 대이동’에 따르면, 미국 내전이 끝나고 5년 뒤인 1870년부터 제1
■ 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은 통화 가치가 하락하며 물가 전반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현대 들어와 세계 각국이 구축한 경제구조의 근간을 이룬다.현대 경제는 한 국가의 경제가 일시적으론 부침을 겪을 순 있어도 끊임없이 확대 성장할 것이라고 가정해왔다. 사실 이는 가정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신념, 또는 신앙에 가깝다. 경기가 지난해 혹은 지난 분기보다 위축되는 건 정부에게도, 기업과 일반 시민에게도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에게는 정책의 실패를 뜻하는 것이고, 기업과 시민에게는 본인의 수익이 감소하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패러다임의 전환’어느 순간부터 ‘혁신’과 동의어처럼 쓰인 탓에 이제는 대중에도 널리 퍼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는 길어지고 경기 둔화는 깊어진다. 올해 거세게 밀려든 복합위기의 선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4분기를 시작하면서 정부가 경제진단을 통해 우려하는 대목이다.상반기 국제유가 급등이 우리나라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았다면 하반기 들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밀어닥친 고환율이 고물가·고금리 속 저성장을 심화시키는 불안변수로 자리 잡는 형국이다. 원화가치 하락이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수입물가를 부추기고 있고, 경기국면의 후행지표인 고용상황도 둔화세에 접어들면서 한국 경제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겹치고 있다.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린 가운데 시중자금의 이동이 빨라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두 번째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으로 정책금리를 3.0%까지 올리기 전인 지난달까지 금융시장의 여·수신 지표만으로도 고금리 시대 돈의 흐름 변화가 뚜렷하다.9월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가계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까지 1년 동안 2.0%포인트가 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퍼레이드와 맞물려 예금(수신)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정기예금은 역대 9월 중 최대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이 고물가·고환율을 잡기 위해 통화정책 대응강도를 높여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잡는 테이블에서 금리 상승기에 ‘경기 둔화’ 우려가 처음으로 언급됐지만 아직 물가정점 통과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13년 만에 급격히 하락한 원화가치 변수를 정책 대응에 반영하면서 석 달 만에 또 한 번 긴축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50bp(bp=0.01%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잔혹한 전쟁범죄·인권침해를 저지르며 세계 경제까지 위기로 몰아넣은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맞서 싸워온 벨라루스 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와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에 공동으로 돌아갔다. 지구촌의 분쟁과 보편적 인권 향상을 위해 시대상을 반영하는 노벨평화상의 전통과 권위는 어쩌면 지극히 정치적인 함의로 유지된다고도 볼 수 있다.올해 노벨경제학상의 경우에도 묘한 ‘정치적’ 해석을 낳게 하는 수상자를 배출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개월 연속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무역수지 악화와 맞물려 8월 경상수지가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 상승으로 넉 달 만의 적자 전환이다. 8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치인 100억달러 가까이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상품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보이면서 경상수지마저 악화한 것이다.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주축인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10년 만에 동반 적자를 기록하는 등 한국경제의 버팀목이 위태롭게 흔들리자 정부는 범부처 비상대응 체계로 국제수지 체질 개선을 다각도로 추진하기로 했다.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를 불문하고 꾸준하다. 세계 주요국이 자국 내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2019년)과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2021년)을 기반으로 수소경제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정권을 넘어서까지 이어지고 있다.수소경제란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제산업구조를 가리키며, 수소산업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탈피해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두 달째 누그러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류 상승률이 낮아진 영향이 컸다. 다만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의 오름폭이 다시 커지면서 물가 정점통과(피크아웃)를 낙관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이다.4분기 전기·가스요금이 다시 오르는 가운데 수입물가를 부추기는 환율 불안과 오일패권국의 감산에 따른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도 물가 상방 리스크로 꼽히면서 고물가 기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미국 노동부가 월별 구인 건수, 채용, 퇴직 등을 집계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4일(현지시간) 발표됐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8월 구인공고 수는 1005만3000건으로 지난해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3월 1186만명(확정치)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하다가, 지난 7월 1117만명으로 잠깐 반등하나 싶더니 다시 한 달 사이 10% 급감한 수치다. 이번 8월 구인공고 수는 시장 예상치인 1077만5000명을 밑돌긴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영국의 리즈 트러스 새 정부가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지 2주도 안 돼 소득세 최고세율 폐지 계획안을 철회했다. 이는 국민 반발과 금융 시장의 혼란을 달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분석이다.영국에 새로이 들어선 리즈 트러스 정부는 집권 수 주 만인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대규모 감세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정책 발표 후 며칠간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폭락하고, 영국 국채는 역사적인 비율로 매각됐다. 대규모 국채 매각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영국 중앙은행은 시장 변동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예정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10월 3일 현재 선물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43원을 기록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일어난 이후 원·달러 환율은 2009년 3월 1570원까지 치솟았는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당시와 지금의 상황이 다르다며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속도대로라면 그 수준도 머잖아 위태로울 것처럼 보인다.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장관은 TV에 출연해 현재 상황이 미국만 나 홀로 강세를 보이는 '킹달러' 현상이라 과도하게 불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으며, 한국은행도 국회 업무현황 보고에서 "최근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통계청이 지난 7월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총 717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4인 이상 가구가 404만 가구임을 고려하면 그 1.8배에 달하는 수치다.1인 가구의 연간 증가율도 2018년 4.1%, 2019년 5.1%에서 2020년 8.1%, 지난해 7.9%로 그 추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이 추세대로라면 2030년에는 830만 가구, 2040년에는 91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1인 가구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유달리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신분증이 어딨지?”출판업계에 종사하는 A씨(34)는 모처럼 휴가를 맞아 짐을 챙겨 아침 일찍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앱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비행기 티켓을 발권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제주로 가려던 찰나, 탑승 수속 전 맥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핸드폰에 카드만 갖고 다니는 것이 익숙해서 신분증을 깜빡 놓고 온 것이다.악명 높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 정책이 올해부터 대폭 완화되면서 억눌렸던 여행 욕구를 풀고자, 또는 신속한 항공편으로 비즈니스 업무차 공항을 찾는 인구가 늘고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29일 국내 코스피는 2197.75로 시작해 한때 2210.61까지 오르며 전날 대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