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우려가 악재로 등장했다. 글로벌 2위 석유수출국 러시아가 경유와 휘발유의 수출을 무기한 금지하고 나서면서다.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이후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그며 세계 에너지 위기를 촉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기름을 붓고 지구촌 산업을 위축시켰던 러시아가 금수 조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달 들어 석유패권국 사우디아라비아와 공조해 연말까지 하루 30만배럴을 감산키로 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 2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되던 중국 경제가 반등 불씨를 살렸다. 8월 소비와 생산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동반 개선되면서 최악의 침체는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투자와 부동산에 드리워진 먹구름은 여전히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중국 경기 회복의 낙관론을 제한한다.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6%,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의 오름 폭은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근 꿈틀대던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로 치솟으며 배럴당 90달러대에 진입했다. 세계 1,2위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독자적인 감산 조치를 연장키로 하면서 10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유가 고공행진이 계속될 경우 고유가 불안의 불씨가 겨우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고 국내 물가 경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한국석유공사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17% 상승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중국이 기대했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는 실종된 채 경제 침체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중국 성장의 3대 축인 소비·투자·수출 지표가 일제히 뒷걸음질 치고, 소비자·생산자물가마저 동반 하락하면서 ‘D(디플레이션,물가하락)의 공포’가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을 동반한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진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경로를 밟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부동산 위기가 불거지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일본식 ‘대차대조표 불황’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까지 나온다. 중국에서 대표적인 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의 빗장을 사실상 풀었다. 단체여행 허용 78개국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2017년 본격화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 단체여행의 길도 다시 열리게 됐다.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뚜렷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각종 경제 지표가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소비 진작을 통해 경기 회복을 꾀하겠다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기저효과도 소용없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도시 단위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록다운 조치로 인구 2500만명의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를 65일 동안 봉쇄했던 지난해 2분기 바닥을 쳤던 것과 견줘 성장 폭이 기대에 못 미쳤다. 1년 전 0%대까지 떨어졌던 경제성장률이 6%대 반등에 그쳐 기저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이다.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 활력 회복에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중국이 2분기만큼은 7%대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점쳤던 시장 컨센서스(전망치)까지 밑돌았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각국 중앙은행의 집중적인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가격안정 회복을 위한 여정의 마지막 구간이 가장 힘들 것이다."세계 중앙은행 연합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은 25일(현지시간) 내놓은 연례 경제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착화 우려와 관련해 기준금리 인상이 가장 어려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엄중한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으로 40여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이 ‘제로 코로나’라는 방역 만리장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지 반년. 여전히 대륙에서는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의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굳게 빗장을 건 탓에 피하지 못한 저성장의 기저효과로라도 반등의 피치를 높여야 할 2분기 반환점을 지나서도 예상과 다르게 급속한 경제 회복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5월 경제 지표들이 무더기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 성적표가 나오자 ‘포스트 코로나’ 성장 전망치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중국이 통화·재정정책을 총동원해 경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마침내 인상 중단은 ‘매파적 동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왔던 긴축시계의 스톱 버튼을 눌렀다. 15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의 신호를 보냈다. 연말 목표 금리 수준을 5.6%로 높이면서 연내 2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스킵(skip·건너뛰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연준은 14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019년 5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수출통제 리스트에 올리면서 미·중 간 갈등은 본격 발화했다. 경제·기술안보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대권 경쟁자가 틀을 다진 대중국 제재 기조만큼은 온전히 이어받은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빗장을 더 굳게 걸었다. 두 달 뒤에는 중국의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YMTC(양쯔메모리) 등 36개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동맹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주요국 중에서 가장 늦게 코로나19와의 ‘공존’을 택했던 중국 경제가 시장 전망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년간의 ‘제로코로나’ 봉쇄정책의 빗장을 풀고 처음 맞은 분기 성적표에서 1년 만에 4%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다. 소비를 중심으로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중국 정부가 내건 올해 ‘5% 안팎’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를 향한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4.5%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듀얼 맨데이트(이중책무)’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다. 지난해 41년 만에 최악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보폭을 넓혀온 고강도 통화긴축 행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도 완전고용에 가까운 노동시장이 견고하게 떠받쳤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3월 제로금리 시대를 접은 뒤 지난달까지 9차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5.0%(상단)까지 올려놓은 고금리의 청구서가 미 지방은행 도산 등으로 촉발된 ‘뱅크데믹(은행+팬데믹)’ 공포로 날아들었지만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의 누적 사망자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가정해 전망한 2만명선을 넘어섰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희생자 규모를 넘어 12년 만에 최악의 강진으로 평가된다. 통상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을 넘어선 데다 최대 20만명이 무너진 건물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1세기 7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이번 지진 참사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년 장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3.0%에 그쳤다. 정부의 연간 목표치(5.5% 내외)를 역대 최대 폭으로 밑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대륙에서는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방역 만리장성’을 쌓다가 1978년 부도옹의 집권자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시대를 열기 이전으로 회귀해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이다.다만 지난해 4분기 성장세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른 후유증을 빠르게 해소해나가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제대로 꺾일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마지막 남은 코로나19 방역 빗장 ‘실내마스크 의무화’를 놓고 착용 자율화를 요구하는 일부 지방단치단체와 아직은 정점을 확인할 수 없어 시기상조라는 방역당국의 입장이 맞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 겨울을 7차 유행기로 맞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혼선이 빚어진다면서 그간 단일화 대응으로 고비고비를 헤쳐온 방역 전선의 대오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대전광역시가 최근 내년 1월 행정명령 발동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 해제 논의에 불씨를 당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20세기 석유를 위시한 화석 연료로 성장한 아랍에미리트(UAE)는 최근 자원 트렌드 변화와 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 이에 따른 산유국으로서의 입지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국가 경제 다각화 전략을 꿈꾸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 그래서 선택한 미래 먹거리 중 하나가 바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이다. UAE는 일부 금융 센터가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친화 정책을 펼치며 암호화폐가 경제 성장을 위한 금광이자 기존 화석 연료를 넘어서는 국가 다각화 전략의 중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이 심상치 않다, 3년 가까이 쌓은 ‘방역 만리장성’ 아래 철저하게 통제돼 왔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감염 확산세도 그렇지만, ‘제로 코로나(감염자 수 목표)’ 정책에 인내심이 바닥난 민심이 거리로 몰려나오는 사태는 중국 내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상황이다.“시진핑·공산당 물러나라”는 구호까지 외치는 민심 폭발이 대륙에서 ‘시위 팬데믹(대유행)’의 불씨를 키우게 된다면 중국발 혼돈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지역 자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국’ 하면 어디가 떠오르는가? 대부분 사람의 뇌리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단연 브라질이지 않을까 싶다. 브릭스(BRICS)로 통칭하는 신흥 경제 5국 중 하나가 바로 브라질이기 때문이다.그런 브라질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시달린 지도 오래됐다. 2018~2020년 동안 2~5%를 유지했던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한 때 12%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치솟았다. 비록 지난달 7.17%를 기록하며 크게 꺾였으나, 이 역시 이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인 건 분명하다.결국 브라질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올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야기된 전 세계적 식량 위기로 식료품 물가가 폭등하면서 식량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특히 △감자 △옥수수 △보리 △귀리(호밀) △해바라기씨 생산량이 세계 10위권인 소위 ‘세계의 곡창지대’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아랍 및 아프리카 등 곡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 늘고 있다.기후 특성상 농업 발달이 어려운 아랍 지역의 경우, 20세기 발견된 석유를 통해 신흥 강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으나 최근 유가 폭락과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지구 온난화에 가장 책임이 없는 지역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에 가장 크게 노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해당 지역이 향후 기후변화 대응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데이터 전문 플랫폼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에만 책임이 있으나, 지구 온난화로 초래된 여러 문제로 인해 가장 심각한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일례로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아프리카 동부 마다가스카르 남부 지역은 기후변화로 초래된 극심한 가뭄으로 4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