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얼어붙었던 주택 매수심리가 올해 들어 다소 풀리며 주택매매 거래량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면 신규 주택 매수심리는 해가 바뀌고도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 미분양 주택 수가 두 달째 증가한 가운데 ‘악성 재고’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반년째 오름세가 이어졌다. 분양시장 한파가 가뜩이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발 악재에 고전하는 건설사의 부실 우려를 키운다.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3033건으로 전월(3만8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까지 떨어지면서 인구감소 시계가 더 빨라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연간 0.7명대를 유지했지만, 하락 속도로 볼 때 올해 심리적 저항선 붕괴가 예상된다. 지난해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치인 23만명대로 급락하면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추월하는 ‘인구 데드크로스’는 4년째 이어졌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200명) 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글로벌 기준 시가총액 13위, 상장기업 수 7위로 성장한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상장기업 저평가)’를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베일을 벗었다. 기업 스스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계획을 수립·이행·공시하도록 하고, 정부가 세정·세제지원 등을 제공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요체다.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향성이 잡혔다.정부가 기업가치과 주주가치가 함께 높아지는 국내 자본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해 나가겠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인공지능)가 ‘티핑 포인트(전환점)’에 도달했다.”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 제국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뒤 이같이 자신감을 보이자 글로벌 증시에 AI 훈풍이 휘몰아쳤다. 생성형 AI가 폭발적으로 튀어 오르는 임계점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AI 시장의 무한성장을 내다보자 미국 등의 증시가 역사적 신고점을 찍었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 등에 따르면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AI 개발·투자 열풍을 타고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에도 내수 부진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매월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하는 2월 비즈니스 서베이(BS)에서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으뜸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꼽으면서다. 지난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으로 경기 하강기에 접어든 이후 지난달까지 줄곧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매월 기업의 최대 애로요인으로 자리 잡아 왔지만, 이젠 심화하는 내수 위축이 현실적으로 가장 큰 고민거리로 올라선 것이다.제조업의 내수부진 비중은 올해 첫달 20.7%에서 이달 21.8%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건설업황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국내외 기관에서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 눈높이가 2%대 초반으로 맞춰지는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지표 중 유독 건설 투자만 역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각각 2022년 2.6%, 지난해 1.4% 성장했던 건설 투자는 올해 한국은행(-1.8%), 정부(-1.2%), 한국개발연구원(KDI, -1.4%) 전망치에서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로 수렴한다.고금리 장기화 속 수요 감소, 원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 건설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38% 줄어들었다. 주택가격 급상승기에 아파트를 대체할 자산상품으로 꼽혔던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고금리, 전세사기·역전세, 집값 하락 등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2년째 40% 안팎의 감소율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등 조짐 없이 매매시장이 얼어붙는 ‘L자형 침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매·전세가격 하락 속에 오피스텔 월세 가격이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공급과잉의 해소 성격이 짙기에 올해 회복세로 접어들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부동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중국이 경제 재앙 ‘4D’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로 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부채(dept), 디리스킹(de-risking·서방의 대중국 위험 제거 압박), 인구통계(demographics·인구감소) 등 '4D'의 위험을 타개하는 것이 중국 경제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세 가지 위험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이미 고착화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위기는 최근 불안감을 키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한 가운데 증시에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 열풍이 일고 있다. 기업과 투자자가 상생하는 ‘기회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국내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책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구체적으로 담겨 이달 내 발표될 예정인데, 무엇보다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PBR를 핵심 지표로 한 주주친화적 시장지수가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달 24일 프로그램 도입 예고 이후 저PBR주 ‘다시보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출발부터 호조다.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사상 최대인 7000억달러로 설정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된 1월 실적이 ‘수출 우상향’ 기울기를 가파르게 키웠다. 올해 연간 목표는 지난해 6327억달러보다 10.6% 성장해야 달성할 수 있는데, 첫달부터 그보다 높은 18% 증가하면서다. 20개월 만의 두 자릿수 성장률이어서 수출 회복세가 확실히 다져진 것으로 풀이된다.무엇보다 ‘4대 수출 플러스(+) 퍼즐’이 모두 맞춰지면서 7000억달러 고지를 향한 도전에 힘을 붙일 수 있게 됐다. 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행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제조업(-3.9%)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3.8%), 25년 만에 최대 감소 △소매판매(-1.4%), 20년 만에 최대 감소 △설비투자(-5.5%), 4년 만에 최대 감소지난해 경기 하강기를 관통하는 산업활동 성적표는 이같이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역대급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불황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외환위기 이래 가장 크게 악화하고,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도 동반 위축됐다. 연말로 갈수록 수출 회복세로 산업생산이 살아나고 있지만, 내수 부진의 골은 깊어지는 양상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지난해 11월까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경기 회복 모멘텀을 키우고 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수출-수입)는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으로 연간 경상수지 300억달러 흑자 전망치 달성을 예고했다.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경상수지는 141억달러 흑자로 그중 상품수지가 8개 분기 만에 최대치인 170억달러 흑자를 보인 반면 서비스수지는 2017~18년 역대 최대 적자 규모(분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제유가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새해 들어 홍해발 물류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빅2의 수요 기대감이 커지면서 두 유가 벤치마크가 새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발발 이후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과 원유 재고 변동 등 공급 측면에서 등락 폭이 제한돼 왔지만, 미국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강력하고 중국의 강한 경기 부양 의지도 확인되면서 수요 측면의 상방요인이 더해져 글로벌 유가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10% 넘게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새해 들어 한국의 최대교역국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 길의 먹구름도 걷히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전선에서 가장 오랫동안 부진을 보여온 대중국 수출이 실로 20개월 만에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다. 전체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행진으로 경기 회복기의 새해를 맞는 시점에서 주력품목 반도체의 수출 회복세 속에 대중 수출이 월간 증가 전환을 ’예열‘하는 모양새다.새해 첫달 초순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가운데 대중 수출이 10.1% 늘어나면서 1년 8개월 만에 플러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위드 코로나’ 원년의 중국 경제 성적표가 5.2% 성장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정부의 공식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했다.2022년 마지막달 ‘제로 코로나’ 빗장을 전면적으로 푼 뒤 지난해 1분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반짝 나타났다가 내외수 침체와 부동산 리스크 확대로 성장률이 횡보했지만, 하반기 생산·수출이 살아난 덕에 5%대에 진입할 수 있었다.경기 침체 우려에 하반기부터 당국의 각종 경기부양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수경기 회복 속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지난해 마지막달까지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울은 17% 큰 폭의 오름세로 3.3㎡ 분양가가 3500만원에 육박했다. 2022년 말에 3000만원에 근접했다가 1년 새 500만원가량 뛴 것이다.1년 전보다 두 자릿수로 상승 폭을 키운 수도권에선 청약 쏠림 현상이 짙어졌다. 주택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도 고분양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청약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발화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새해 들어 항행 위기로 확대되고 있다. 아라비아 반도를 양쪽으로 에워싸며 흐르는 글로벌 물류·에너지수송 ‘동맥’이 동시에 위협받으면서다.세계 에너지 수송의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미국 유조선을 나포한 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교역로인 홍해에선 미국·영국이 친이란·친하마스 예멘반군 후티 근거지를 전면 타격했다. 석 달째 상선 공격으로 홍해를 위협해 온 후티 본진에 대한 첫 '직접 보복'이다. 이란은 앞바다에서 미국을 자극했고, 미국은 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어났다. 3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지만, 경기 하강기에 우려됐던 취업시장의 냉각은 막는 수준이었다. 연간 고용률이 62.6%로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지표상 고용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고령층,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청년층과 40대, 제조업에서는 쪼그라드는 등 연령별·산업별 양극화가 뚜렷했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7000명(1.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퍼머크라이시스’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해 세계경제를 집약하면서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합성어다. ‘영구적(permanent)’과 ‘위기(crisis)’을 합쳐 위기의 영속화를 뜻한다. 전대미문의 감염병 팬데믹(대유행)을 거치면서 코로나19 변이의 반복적인 출현으로 불안이 장기화한 것처럼 글로벌 경제에서도 악재는 단발에 그치지 않고 위기의 재생산을 불러오는 뉴노멀 현상이다.비대면 수요 폭발로 촉발된 공급망 훼손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더해지면서 지구촌에 초인플레이션을 불러왔고, 각국은 초긴축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첫 자녀는 집값, 둘째부터는 사교육비. 대한민국 저출산의 경제적 장애요인으로 높은 주택·전세가격과 고비용의 교육구조가 핵심이라는 진단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국토연구원이 3일 공개한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순위별로 주택가격, 사교육비, 전년도 출산율 등이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22년 출산율과 주택 매맷값·전셋값, 사교육비, 경제성장률, 실업률, 1인당 소득증감률,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등을 활용해 출산율 결정 요인을 분석한 결과다.첫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