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땅과 하늘에 훈풍이 달착지근하게 분다. 갈대숲에 깃든 새들이 봄바람의 유혹에 포르르 날아오른다. 신이 나는 건 페달을 밟는 자전거 라이더들도 마찬가지.서울 성산대교 쪽에서 온 라이더들이 억새 무성한 자전거 길을 따라 행주산성 밑 창릉천을 건너며 콧노래를 불러 젖힌다.일교차가 15도를 훌쩍 넘으며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3월, 수도권 한강변에 봄기운이 밀려오고 있다. 이번 주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곳은 경기도 고양시 대덕동에 위치한 고양대덕생태공원이다.이곳은 최근 공원 정비공사가 마무리돼 곳곳으로 접근할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꽃피는 봄에 가고 싶은 곳, 가봐야 할 곳은 한없이 많지만 아직은 코로나세상이다.여행자의 입장에서 3월과 4월 초에 기억해둘만한 알짜 소식들을 간추려 전한다. 긴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감염병 위험을 무릅쓰고 축제 비슷하게 행사를 하는 곳들이 있지만 적극 추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제외했다.▶ 철도여행패스 청년 나이 높아져 우리나이로 서른 살 어른도 철도여행 패스 ‘내일로 2.0 유스(YOUTH) 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만 25세였던 유스권 이용 상한연령을 만 29세로 높였
“아저씨, 그 카메라로 보면 저기 건물 글씨 알아볼 수 있어요?”망원경으로 북한 땅을 응시하던 한 관광객이 건물 담벼락에 걸린 문구의 내용을 몹시 궁금해 한다. 보나마나 주체사상 어쩌고저쩌고 씌어 있을 테지만, 글씨가 하도 크고 붉어서 시선을 끈다.망원경이 설치된 곳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내 조강전망대.강 건너편은 북한 개성시 판문구역(옛 황해북도 개풍군) 임한리다. 안내도에 해물선전마을로 표시돼 있다. 2~4층 건물들이 제법 모양새 좋게 늘어서 있는, 동네 같지 않은 동네다. 집들이 2021년 12월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힘차게 밀려오는 파도는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고 삶의 역동성을 일깨운다.해가 수평선 위로 바로 떠올랐을 때의 느낌은 더하다. 파도는 근육질 운동선수의 움직임처럼 당차며 전혀 위압적이지가 않다.바다의 움직임은 순간마다 가치가 있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동해안에서 해돋이를 감상하는 것은 새해 각오나 희망을 다지는 차원을 떠나 새로운 빛 속에서 의미 있게 꿈틀거리는 바다를 보기 위함이 아닐까?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전북 진안군 주천면체육공원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곳은 습지와 산책로 등으로 이뤄진 나들이 장소로 요즘 물안개가 자주 끼는 습지로 주목을 끈다.그림 같은 호수에서 만추의 단풍이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는 듯한 광경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용담호 근방에 위치하고 있다. 자동차 손수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에 '주천면 체육공원'을 입력하고 가면 된다. 공원이 매우 넓어서 좋은 사진 찍으려고 자리싸움 하지 않아도 된다.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방화대교는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과 경기도 고양시 강매동을 잇는 교량으로 야경이 무척 아름답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일부로, 1999년에 한강 다리 중 27번째로 건설됐다.‘방화동’이라는 지명은 한자를 잘 모르는 사람은 자칫 불을 지르는 동네로 오역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꽃 옆에 있는 동네’를 의미한다.옛 사람들은 한강변의 개화산(128.4m)을 꽃처럼 생겼다고 생각했다.그래서인지 방화대교도 꽃봉오리처럼 곱다. 다리 한가운데가 무지개처럼 둥글게 솟은 형태여서 우아하다. 금반지의 반쪽을 떠올리게도 한다.방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중국 남송시대 허당 스님은 법어집 허당록에서 ‘시냇물 소리는 한밤중이요, 산 빛은 해질녘이다.’라고 했다.시각이 통제되는 한밤중에 졸졸졸 흐르는 냇물 소리는 그 얼마나 청아하며, 석양에 그림자 지며 듬직하게 다가오는 산세는 얼마나 미더운가?만약 그 구절에 물빛에 관한 표현을 더한다면, ‘물빛은 새벽녘’이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아침과 낮의 기온이 차이가 많이 나는 가을과 겨울에 호수는 새벽마다 살아 있음을 스스로 증명한다. 여명이 밝아 올 무렵 수면에서는 물안개가 포실포실 피어오른다. 간밤에 못다 한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기암절벽과 아기단풍,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절경!전북 순창군 강천산 군립공원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만한 경치가 좋다. 특히 단풍이 물드는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는 단풍 명소로 소문나서 전국에서 단풍놀이 삼아 등산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몰린다.강천산 단풍절정 시기의 주말에는 단풍나무 반 사람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가 분주하다. 올해 강천산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11월 초로 예상된다. 물론 그 시기는 날씨에 따라 5일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서울억새축제가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1주 동안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펼쳐진다.널따란 억새밭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거닐면서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해볼 수 있는 행사다.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억새꽃은 활짝 만개했다. 하늘공원은 서울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유명한데다가 오는 주말에 축제가 시작되므로 구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공원 안쪽에 핑크뮬리 단지에도 단풍물이 곱게 들고 있고, 댑싸리까지 초록에서 빨강으로 옷을 갈아입는 중이라 경치가 화려하다.하늘공원 억새밭 동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설악산 국립공원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제법 희끗해진 억새꽃은 설악산 울산바위를 향해 찰랑거리고 오후의 가을 햇살은 바위 능선 자락에 안온한 그림자를 만든다.미시령 옛길 울산바위 전망대 벤치에 앉은 여행자의 입에서 휘파람이 나온다.미시령터널을 이용해 쏜살같이 달리는 운전자들이 느낄 수 없는 여유가 옛길 여행자들의 입가에서 묻어 난다. 올해 예상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16일. 오는 주말부터 설악산 단풍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지난 주말에 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다녀왔다.모르는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칙칙한 물에서 순백으로 피어난 연꽃!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 야외 연못에 빅토리아연 꽃이 피어 심심찮은 눈요깃거리 역할을 하고 있다.서울식물원은 관람의 핵심 공간인 주제원을 비롯해 호수원, 습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주제원에서도 미국 샌프란시스코,호주 퍼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로마, 그리스 아테네,베트남 하노이 등 12개국 도시 식물을 전시한 온실이 가장 볼만하다. 그 외 국내 자생식물로 전통정원을 재현한 야외주제원도 볼만하다.호수원의 습지 관찰 데크 부근에 연이 식재된 못이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10월 서울축제 중 으뜸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매년 이맘때 서울에서 열리는 가장 큰 이벤트인 이 행사는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벌어진다.불꽃 10만발이 한강 상공에서 온갖 형태를 그려내는 불꽃쇼는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5일 열린다.이날 한국,스웨덴,중국 등 3개국 팀이 환상적인 불꽃을 연출한다. 축제 일정 상 하이라이트는 밤 8시에 시작되는 ‘더 샤이닝 데이’ 주제의 불꽃이다. 아시아 최고의 불꽃 이벤트로 칭송되는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이날 화려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 끝난 지 오래됐고,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이 됐는데도 부산 송정해수욕장은 여름 물놀이 열기가 후끈하다.송정 해수욕장서핑은 환상적인 체험거리다. 초보자도 해변에 즐비한 서핑강습 업체의 도움을 받아 수강료를 지불하고 바로 배워서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초보자의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꽤 높은 스키와 달리 서핑은 즉석에서 기초적인 요령만 배워도 비교적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송정해변은 백사장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하다. 파도는 쉼 없이 겹겹으로 밀려온다. 해변 형태가 바다가 육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기장 오랑대공원!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340에 위치한 동해안 일출 명소다.바닷가 절벽 위에 용왕단이 조성돼 있고 지붕에 탑이 얹혀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중국이나 동남아의 사찰처럼 뾰족하게 시야에 들어온다.지붕 모서리에는 용이 조각돼 있다. 태양이 수평선 위 구름을 헤치며 솟아오를 무렵, 용은 입에서 금세라도 불기운을 내뿜을 듯 기세가 대단하다. 오랑대가 왜 그런 이름을 얻었는지에 대한 정설을 없다. 이곳에 유배 온 친구를 만나기 위해 시랑 벼슬을 가진 선비 5명이 한데 어울려 풍류를 즐겼다는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9월 축제가 줄줄이 이어진다. 요즘 가볼만한 곳은 어디인지 전국 꽃축제 일정을 정리해본다.강원도 지방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행사가 문화관광부 2019년 문화관광 우수축제인 ‘평창 효석문화제’다.지난 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로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문화마을에서 전개되고 있다. 2019 평창 효석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메밀꽃밭 면적이 99만1천735㎡으로 크게 늘어났다는 것. 이효석 생가 주변이 온통 소금을 뿌린 듯이 하얀 메밀꽃 천지다.평창읍 평창강 둔치에서 열리는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서늘해 가을 분위기가 완연하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다. 지금 갈만한 국내의 축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강주 해바라기 축제시골정취가 물씬 풍기는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해바라기 마을에서 지난달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진행된다. 해바라기꽃을 실컷 보고 싶으면 그냥 강주리로 가면 된다. 주차장이 3곳 있으며 나올 때 빨리 나오고 싶으면 제2주차장에 차를 대는 게 좋다.어른 기준 입장료 2천원이 있지만 음식 사먹을 때 등에 되사용 할 수 있다.#충주 세계무술 축제지난달 30일부터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호수공원은 일산 주민 및 파주시, 김포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허파와 같은 구실을 한다.너른 호수와 정자, 분수, 연꽃 군락지, 메타세콰이어 숲길, 자전거 도로, 포플러 나무 산책길에 요즘 한창 개화한 배롱나무꽃까지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다.물가에 우거진 버드나무와 갈대숲에는 풀벌레들이 산다. 호수 언저리에는 곳곳에 벤치와 그네 따위가 설치돼 있어서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하다가 다리쉼을 하며 정담을 나눌 수 있다. 풍광이 빼어나서 고양,파주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경남 통영의 가볼만한 섬 욕지도가 KBS1TV ‘6시 내고향’ 섬석옥수 코너에 소개되며 가을에 가볼만한 곳으로 눈길을 끌었다.욕지도 여행은 삼덕항에서 배를 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눈부신 바다 위를 미끄러져 나가는 배의 갑판에 오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간다.미륵도,곤리도, 당항포를 뒤로 보내면 곧 출렁다리가 있는 연대도와 만지도가 왼쪽으로 나타난다.연꽃을 닮은 인기 여행지 연화도와 우도,쑥섬을 지나면 금세 욕지도 선착장에 다다른다. 욕지도는 어업이 주된 산업이지만 물고기를 직접 잡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가평군 가평읍 경반계곡은 경기도 계곡 중 오지란 말을 붙여도 될 만한 곳이다. 울창한 삼림과 차갑고 맑은 물줄기가 흘러내려, 청정 자연이 훼손 없이 남아 있는 골짜기다. 바로 이웃한 용추계곡의 명성에 가려진 것도 경반계곡이 오염되지 않은 이유다.경반은 거울 경(鏡), 큰 돌 반(盤)이다. ‘거울처럼 맑은 반석’이니, 신선이 노닐 듯이 수려하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칼봉과 매봉 사이의 수락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경반분교 오토캠핑장, 칼봉산 자연휴양림을 거치며 5km 정도 이어지다가 펜션이 늘어선 마을도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2019년 광복절. 하늘이 유난히도 맑은 8월 1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도 아름다운 하늘이 펼쳐졌다.파란 바탕에 하얀 구름이 솜처럼 떠서 진풍경이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날씨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추석명절만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황사마스크를 써야만 바깥나들이가 가능한 날을 생각하면 이번 광복절은 축복이다. 이런 날은 가능한 한 어딘가로 나가서 걸어볼 일이다. 물이 있는 곳이면 더욱 좋다. 아름다운 반영이 있기 때문이다.경기도에는 일산호수공원 말고도 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