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의 빗장을 사실상 풀었다. 단체여행 허용 78개국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2017년 본격화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 단체여행의 길도 다시 열리게 됐다.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뚜렷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각종 경제 지표가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소비 진작을 통해 경기 회복을 꾀하겠다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디지털뱅킹이 훨씬 더 발달한 한국의 예금 인출 속도가 100배는 빠를 것이다.”지난 3월 미국 지역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이 36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한 배경으로 '디지털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이 꼽힌 것과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 달 뒤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강세를 준 가정법 레토릭이다. 한은의 책무 중 하나인 금융 안정 차원에서 그만큼 디지털 시대의 대비가 시급하다는 견해였다.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저축은행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던 2011년 한 해에 걸쳐 예금이 18% 감소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상반기 제조업 대기업은 차입경영으로 불황을 견딘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10곳 중 9곳은 은행 등 간접금융을 통해 자금조달이 증가했고, 5곳은 회사채 등 직접금융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자금사정이 호전됐다는 기업들이 악화됐다는 응답의 기업보다 배 이상 많았지만, 수출 부진 장기화와 제조업 업황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차입금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2월부터 4회 연속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기업들이 상반기 빚을 늘려 경색된 자금상황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기저효과도 소용없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도시 단위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록다운 조치로 인구 2500만명의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를 65일 동안 봉쇄했던 지난해 2분기 바닥을 쳤던 것과 견줘 성장 폭이 기대에 못 미쳤다. 1년 전 0%대까지 떨어졌던 경제성장률이 6%대 반등에 그쳐 기저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이다.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 활력 회복에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중국이 2분기만큼은 7%대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점쳤던 시장 컨센서스(전망치)까지 밑돌았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대외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제약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기획재정부가 14일 내놓은 '7월 그린북(최근경제동향)'에서 6개월째 '경기 둔화'를 진단하면서 짚은 대외적인 요인이다.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방 위험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는 판단이다. 한 달 전 그린북에서 표현한 '다소 완화'에서 '다소'가 빠지는 수준으로 부정적인 시각은 다소 옅어졌다.하지만 '차이나 이펙트(효과)'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중첩된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각국 중앙은행의 집중적인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가격안정 회복을 위한 여정의 마지막 구간이 가장 힘들 것이다."세계 중앙은행 연합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은 25일(현지시간) 내놓은 연례 경제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착화 우려와 관련해 기준금리 인상이 가장 어려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엄중한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으로 40여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이 ‘제로 코로나’라는 방역 만리장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지 반년. 여전히 대륙에서는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의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굳게 빗장을 건 탓에 피하지 못한 저성장의 기저효과로라도 반등의 피치를 높여야 할 2분기 반환점을 지나서도 예상과 다르게 급속한 경제 회복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5월 경제 지표들이 무더기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 성적표가 나오자 ‘포스트 코로나’ 성장 전망치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중국이 통화·재정정책을 총동원해 경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마침내 인상 중단은 ‘매파적 동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왔던 긴축시계의 스톱 버튼을 눌렀다. 15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의 신호를 보냈다. 연말 목표 금리 수준을 5.6%로 높이면서 연내 2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스킵(skip·건너뛰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연준은 14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기준금리 인상 중단은 통상 금융시장에서 통화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연스럽게 금리 인하 시점으로 관심이 전환된다. 통화정책당국은 섣부른 피벗(금리인하로 전환)에 일침을 놓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좀처럼 꺾이지 않는다.한국은행이 지난 2,4,5월 3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커지는 긴축 종료론으로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9일 2641.16로 연중 신고점을 경신하며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40여년 만의 과속 긴축 스텝을 밟아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도 종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019년 5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수출통제 리스트에 올리면서 미·중 간 갈등은 본격 발화했다. 경제·기술안보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대권 경쟁자가 틀을 다진 대중국 제재 기조만큼은 온전히 이어받은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빗장을 더 굳게 걸었다. 두 달 뒤에는 중국의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YMTC(양쯔메모리) 등 36개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동맹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월례 서베이 결과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0.1%(중간값)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2분기 전망치는 0.5% 성장으로 변화가 없었지만, 1분기 성장률은 직전 설문조사 때의 0.3%보다 낮아졌다. 수출 부진과 원화가치의 하락 등으로 첫 분기 역성장을 면하는 수준이다.국내 거시경제 전문가들의 1분기 전망치에서도 성장 부진이 반영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전문가 11명의 전망을 종합해 20일 공개한 결과에서는 1분기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국내외 금 시장에서 금값이 역대 최고에 가까워지며 그야말로 ‘금값’이 됐다. 심지어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1일 한국금거래소 금 시세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3.75g)을 살 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보다 0.41% 상승한 36만2500원이다. 지난 5일 한국금거래소 순금 1돈 가격이 36만4000원을 찍는 등 지난 한 달 동안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세도 마찬가지다. KRX에 따르면 금 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듀얼 맨데이트(이중책무)’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다. 지난해 41년 만에 최악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보폭을 넓혀온 고강도 통화긴축 행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도 완전고용에 가까운 노동시장이 견고하게 떠받쳤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3월 제로금리 시대를 접은 뒤 지난달까지 9차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5.0%(상단)까지 올려놓은 고금리의 청구서가 미 지방은행 도산 등으로 촉발된 ‘뱅크데믹(은행+팬데믹)’ 공포로 날아들었지만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몰락 사태가 대서양 건너 유럽에 충격파로 밀려들어 불러온 ‘은행 위기’가 고비를 넘겼다.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져있던 세계 9대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로 인수가 전격 확정되면서다. 미국이 지방은행발 리스크가 본격 확산하기 앞서 긴급 지원에 나선 것처럼 스위스가 국유화 카드까지 내비치며 ‘문제'은행이 키울 수 있는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속도전을 나선 결과다. 일단 라이벌 뱅크의 합병을 통한 ‘IB공룡’의 탄생으로 충격을 완화하는 데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의 누적 사망자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가정해 전망한 2만명선을 넘어섰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희생자 규모를 넘어 12년 만에 최악의 강진으로 평가된다. 통상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을 넘어선 데다 최대 20만명이 무너진 건물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1세기 7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이번 지진 참사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년 장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3.0%에 그쳤다. 정부의 연간 목표치(5.5% 내외)를 역대 최대 폭으로 밑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대륙에서는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방역 만리장성’을 쌓다가 1978년 부도옹의 집권자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시대를 열기 이전으로 회귀해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이다.다만 지난해 4분기 성장세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른 후유증을 빠르게 해소해나가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제대로 꺾일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20세기 석유를 위시한 화석 연료로 성장한 아랍에미리트(UAE)는 최근 자원 트렌드 변화와 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 이에 따른 산유국으로서의 입지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국가 경제 다각화 전략을 꿈꾸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 그래서 선택한 미래 먹거리 중 하나가 바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이다. UAE는 일부 금융 센터가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친화 정책을 펼치며 암호화폐가 경제 성장을 위한 금광이자 기존 화석 연료를 넘어서는 국가 다각화 전략의 중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이 심상치 않다, 3년 가까이 쌓은 ‘방역 만리장성’ 아래 철저하게 통제돼 왔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감염 확산세도 그렇지만, ‘제로 코로나(감염자 수 목표)’ 정책에 인내심이 바닥난 민심이 거리로 몰려나오는 사태는 중국 내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상황이다.“시진핑·공산당 물러나라”는 구호까지 외치는 민심 폭발이 대륙에서 ‘시위 팬데믹(대유행)’의 불씨를 키우게 된다면 중국발 혼돈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지역 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고금리 시대에 ‘훈풍’은 불어올까. 정점 통과를 가늠하기 어려웠던 미국의 고물가 지표가 마침내 꺾이면서 미국발 글로벌 긴축 기조에도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깨고 미국의 인프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 급등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발표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조절론이 재부상하면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시선을 끌게 된다.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7.7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 상 세계 10대 강국으로 도약했음에도 유독 금융시장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시달려왔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삼는 선진 레벨의 투자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영향도 크다. 미국발 '슈퍼긴축 쇼크'로 국내 주식·채권시장이 요동치면서 복합경제위기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안정적인 자금의 수급 젖줄이 되는 글로벌 선도 투자지수라는 '우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세계 3대 주가지수의 하나로 외국인 증시자금의 대표적인 투자지표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