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재원 전 의원이 8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전직 김재원 의원은 대표적 친박 인사다. 따라서 이번 인사는 야당과의 소통보다는 여당과의 호흡 일치에 더 많은 비중을 두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간단히 말해 친정체제 강화를 노린 인사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20대 총선을 계기로 친박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그같은 여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인사가 단행된 셈이다.김재원 전 의원 발탁에 대한 이같은 해석은 최근 새누리당의 움직임과도 연관이 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다시 글쓰기 시작을 선언하고 나섰다. 그러자 누리꾼들이 즉각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SNS나 관련 기사 댓글에 나타나는 내용들을 보면 일일이 거론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부정적 반응 일색이다.비난은 윤창중 개인에 그치지 않고 있다. 그가 박근혜 정부의 초창기 요직 인사 대상자였다는 상징성으로 인해 다시금 현 정부의 인사 난맥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청와대로서는 겨우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인사 난맥상 문제가 재등장함에 따라 다시 한번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 청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문재인 전 의원이 조촐하게 비공식적으로 현충일 행사를 치렀다. 문재인 전 의원은 현충일인 6일 부산의 유엔기념공원을 찾아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산화한 연합국 장병들의 묘역에 헌화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전했다. 이날 올린 자신의 SNS 글을 통해서였다.이날 서울국립현충원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5부요인과 여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됐다. 하지만 원외 인사가 된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이 정부 주도 행사와는 별개로 개인적인 현충일 추념의식을 치렀음을 알린 것이다.
여당이 우선일까? 원내 제1당이 우선일까? 여야 원구성협상장에서 수일째 반복되는 논쟁의 초점이다. 새누리당은 여당이라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은 제1당임을 앞세워 각자 국회의장 몫을 챙겨가려 안감힘을 쏟고 있다.국회의장직 배정 문제는 처음엔 쉽게 풀리는 듯한 분위기를 보였었다. 새누리당이 다수당인 더민주에 국회의장을 양보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였다. 그로써 의장은 더민주, 법제사법위원회는 새누리당이 챙기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리라 기대됐었다. 지금까지의 관행상 한쪽이 의장을 맡으면 법안 통과의 주요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8일(현시 시각)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다. 반기문 총장이 지난달 말 방한 중 대선 출마 의지의 일단을 피력한 마당이라 그의 입에서 또 무슨 말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반기문 총장이 만나는 상대가 친노 핵심인 이해찬 의원이라는 점도 관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아무래도 지난 9년 반 동안 이해찬 반기문 관계가 썩 향기로웠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해찬 의원 측으로서는 반기문 총장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품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참여정부 시절 친노그룹이 반기문 총장 만들기를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새누리당 복당 문제가 조만간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또 한번 당내 파벌 싸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으로서 가장 민감한 문제중 하나인 유승민 의원 복당은 그 동안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 탓에 뒤로 미뤄져 있었다. 당 체제 정비가 우선이라는 공감대 속에 혁신비상대책위원회라는 임시 지도부를 구성하는게 급선무였다. 그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대한 친박계의 반대 의사는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다. 친박계의 요구에 의해 새누리당 내에는 유승민 의원
임윤선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이 정치무대 데뷔 첫날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여당의 여성 비대위원으로 영입된 그가 3일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부터 당 전체를 향해 호된 질타를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혹독한 공격과 함께 앞으로도 기회 닿는대로 포격을 가할 것임을 동시에 예고했다.임윤선 비대위원을 영입한 사람은 검사와 법무부 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다. 임윤선 위원은 2005년 사법시험(47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전국위원회 승인을 거쳐 비대위장
3일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발표가 이뤄졌다. 세부적인 이행 방안들은 추후 하나씩 마련하기로 하고 큰 틀에서 추진방향을 확정한 것이다. 정부 부처간 지루한 줄다리기가 이어지자 여론의 압력에 밀린 황교안 총리가 전면에 나서 정부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정부는 황교안 총리 주재로 서울정부청사에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범정부 차원의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미세먼지 대책발표 내용의 골자는 그동안 첨예한 논란의 대상이었던 경유값 인상 또는 환경개선부담금 신규 부과 정책을 배제한 것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지난달 30일부터는 20대 국회가 시작된 만큼 이제 그는 의원 직위조차 없는 몸이다. 물론 아무런 당직도 없다. 하지만 그는 열심히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다. 대개 특정 행사에 참석한다는 명목을 앞세우고 있지만, 그의 행보는 당연히 대통령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진다. 2일의 문재인 인천 행차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문재인 전 대표의 전국 순회는 더민주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간의 방한(방일 포함) 일정을 모두 마치고 30일 저녁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으로 돌아갔다. 출국에 앞서 이 날 낮엔 경주에서 열린 유엔NGO콘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했다.이날 반 총장의 일정중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행사는 개막식 직후 있었던 반기문 기자회견이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을 입증하듯 이 날 회견에서 특별히 주목할만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방한 첫날 제주에서 한 발언을 톤다운시키려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 날의 반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최근 SNS를 통해 국회와 유권자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국회여, 안녕!"이라 적었다. 그리고는 통일 시대를 여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정계 은퇴란 말은 없었지만 당분간 재회를 위한 약속도 없어 그의 속내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때마침 이인제 로펌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거취에 대한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혔다.이인제 전 의원의 행선지는 국내 굴지의 로펌중 하나다. 이인제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을 통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기다렸다는 듯이 반기문 '디스'에 나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즉각 공격의 날을 세운 것이다.이미 예상됐던 일이지만 반기문 총장에 대한 야권의 반응은 이전보다 훨씬 날카로워졌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긴장하는 쪽도 야당들이다. 이렇다 할 대권 주자를 확보하지 못한 여권과 달리 야권에는 오래 전부터 행세해온 굵직한 후보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반기문 총장을 향한 언론들의 공격의 예봉도 더 예리해졌다. 반기문 총장이 아직 여야 어
반기문 김종필 회동이 이뤄질 것인가? 이는 반기문 총장의 이번 방한 일정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국내 정치권과 언론의 주요 관심사중 하나였다. 공식 일정과는 무관한 일이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반기문 총장의 정치적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반기문 김종필 회동이 가능한 날로는 진작부터 28일이 지목됐다. 미리 공개된 6일간의 반 총장 방한 일정(방일 포함)에 의하면 이 날은 반기문 총장이 온전하게 하루를 사적으로 쓸 수 있는 유일한 날이었다. '가족과의 휴식'으로 예정돼 있던 이 날 반기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동선은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반기문 총장은 지난 25일 제주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을 순회 방문하고 있다. 제주 도착 첫날부터 대선 출마 시사 발언을 내놓음으로써 반 총장의 언행은 이전보다 더 큰 뉴스 소재가 될 환경이 조성됐다.그러다 보니 뻔히 알려진 반기문 방한일정을 쫓아다니는 기자들의 촉각도 한층 더 예민해졌다. 그가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는 이제 대선과 연결돼 해석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반기문 총장의 대선 출마 시사 이후 같은 충청권 출신이자 대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입을 열었다.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끝내고 내년 초 귀국한 다음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비교적 구체적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동향 보고 논란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을 곁들이며 소상히 그 내용을 밝혔다. 25일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제주의 한 호텔에서 가진 관훈클럽 간담회를 통해서였다.반기문 총장은 우선 '퇴임 후'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총장 임기를 마치고) 돌아오면 여러 가지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말은 이날 나온 반기문 제주 발
새누리당 김무성 최경환 의원이 귀환했다. 4·13총선 패배 책임론에 휩싸이는 바람에 자숙 모드에 들어간 듯했던 김무성 전 대표와 최경환 의원이 또 다시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김무성 최경환 의원은 사실상 새누리당의 양대 세력인 비박과 친박 그룹의 수장들로서 내분을 수습한다는 명분을 앞세울지 모르지만,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계파 정치의 폐해를 초래한 책임 당사자들이 다시 전면에 나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게 가당치 않다는 것이다. 김무성 최경환 의원이 다
정치 9단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묘한 평가를 내놓았다.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였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통령 선거 출마와 관련해 반기문 총장이 보여온 애매모호한 태도를 비꼬듯 '반반'이란 표현을 유독 강조했다. 반기문 의 '반'자를 끄집어내 양다리 걸치기, 또는 애매하다는 의미가 담긴 '반반'(半半)이란 말을 구사한 것이다.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프로그램('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서도 비슷한 말을 했다.
북한식당 종업원 탈북 사건이 또 일어났다. 정부 당국자도 기자들에게 이를 확인해주었다. 다만 어디에 있는 북한식당인지, 그들이 현재 제3국 어디로 옮겨가 있는지, 한국에 들어올지 등에 대해서는 정부도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처음 북한식당 종업원 탈북 사실을 전한 매체는 북한뉴스 전문인 '뉴포커스'였다. 탈북자인 장진성씨가 운영하는 이 매체는 최근 중국 상하이의 한 북한식당 종업원 3명이 "중국 공안의 묵인 아래에" 제3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탈북자 3명은 모두 한국행을
23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에서 거행된 노무현 추도식 현장에서는 이번에도 행사 참가자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친노 색깔이 짙은 인사들일수록 열렬한 환호를 받았고, 친노와 대립했던 이들은 시종 야유에 시달려야 했다. 친노 중에서도 가장 열렬히 환영받은 사람은 역시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였다. 문 전 대표는 단연 노무현 추도식장의 최고 스타였다.그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문재인"이란 이름이 연호됐고, 중년 여성으로부터 "오빠"란 호칭도 들었다. 그만큼 문재인 전 대표를 대하는 현지인들의 반응은 환호 일색이었
노무현 7주기 추도식 행사가 23일 오후 2시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거행됐다. 이번 추도식은 정치권이 양강 구도에서 벗어나 3당 체제를 갖춘 가운데 진행된 만큼 두 야당의 정치적 신경전 무대가 됐다.PK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가 그들 각자의 목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내년 대선을 앞두고 PK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보다 확고히 다지는게 지상과제라 할 수 있다. 지난 총선 때 더민주는 낙동강 벨트에서 8석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반면 더민주를 몰아내고 호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