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너무나 기 막힌 일이나 어이 없는 일을 당하면 '지나가는 소가 웃겠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노영민 카드단말기 이야기가 딱 거기에 해당한다. 요인 즉,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이 여의도 국회내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신용카드 결제용 단말기를 설치해 두고 자작 시집을 팔아왔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이다.주요 판매 대상은 3선의 노영민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산자위)의 피감기관들이었다. 노영민 카드단말기 이야기까지 폭로된 마당이고 보면 작심하고 직업적 관계를 이용해 책을 판매했다는 비판을
김행 중구 출마, 그도 '진박'일까?'친박'에 '원박' '탈박' '신박'이란 말이 나오더니 요즘은 '진박'이 정가의 새로운 유행어가 됐다. "진실한 사람 오셨다."라는 농담 섞인 인사말도 정가에서 유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 전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만이 선택받게 해달라."고 국민을 향해 한 발언을 풍자한 인사말이다.또 다시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킨 이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 후보들을 다음 총선에서
종교인 과세가 결국 시행되기는 할 것 같다. 다만 첫 시행 시기는 한참 뒤인 2018년으로 미뤄졌다. 표가 날아갈 것을 두려워한 국회가 마치 소가 도살장 끌려가듯 마지못해 찔끔찔끔 시늉만 내듯 종교인 과세 법안을 처리한데 따른 결과다.그나마 종교인 과세가 2018년부터라도 가능해진 것은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법안소위가 종교인 과세를 가능케 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한 결과다. 이 법안은 느릿 느릿하게 기재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로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본희의를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 호남 지역 불출마를 선언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 분명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김성곤 의원의 이번 선언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4번의 승리를 안겨준 호남 지역구를 떠나 수도권 등 험지로 떠나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여수갑 지역구에서 4선을 기록중인 김성곤 의원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이번 호남 불출마 선언이 당의 혁신과 화합을 바라는 모습으로 비쳐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곤 의원의 이번 선언은 그간 당내에서 주류를 중심으로 거론돼온 호남 물갈이론에
안철수 문재인 결투는 과연 이뤄질까? 그리고 안철수 문재인 혈투에서 문재인 대표가 승리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시 문재인 단독 지도체제로 원위치한다면 그 다음은? 그와 달리 안철수 단독 지도체제가 들어선다면 그 다음 새정치련의 향배는? 이상은 요즘 새정치련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서 드는 이런저런 의문 사항중 대표적인 것들이다. 정황상 안철수 문재인 두 사람이 당권을 놓고 벌이는 투쟁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새정치련의 내분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다. 안철수 의원의 제안대로 12월 혁신 전당대회가 치러지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문재인이 결국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치게 되는 걸까? 둘 중 한명이 물에 빠지거나 뒤로 물러서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게 외나무 다리 승부의 속성이다. 그런 싸움을 안철수 의원이 문재인 새정치련 대표에게 제안했다. 소위 혁신 전당대회 개최 제안이 그 것이다.새정치련의 두 거물 초선인 안철수 문재인이 결국 용호상박의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열렸다. 이는 안철수 의원이 혁신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며 사실상 당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데 따른 전망이다. 지금까지 안철수 의원은 당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대선후보 3인 연대(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연대, 일명 문안박 연대) 구축안이 무산되면 그 이후는 어찌 될까? 현재 기류로 보아 문재인 대표의 제안이 성사될 가능성은 그리 높다고 보기 어렵다. 문안박 연대가 성사된다고 해서 당내에 짙게 드리워진 내홍의 먹구름이 쉽사리 걷힐 것 같지도 않다.문안박 구상에 대한 안철수 의원의 대답이 나오기도 전부터 불발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그만큼 문재인 대표의 새 구상에 대한 반응이 각박하기 때문이다. 분위기상 문안박 연대안 채택 이후 호남권 비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프랑스와 체코 방문길에 오른다.다음달 5일까지 진행되는 5박7일간의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은 COP21 외에도 유네스코 방문과 중유럽 4개국으로 구성된 비세그라드그룹(V4)과의 정상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우선 오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COP21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COP21 의장국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주재로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
정부가 28일 오후 동해상에서 북한이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해상에서 SLBM 보호막 덮개 파편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미사일 발사 여부를 식별하지는 못했으나 덮개 파편이 포착된 점에 비춰 북한이 시험발사를 했으나 불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북한 동해상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북한이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면서 국제해사기구에 공식적으로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부는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28일 "아버님의 유훈을 잘 받들어서 가슴에 저도 새기고 앞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서 실질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도 나름대로 한 번 생각을 정리해 보겠다."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 서거 후 그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움직임이 일고 있는 마당이어서 정가에서는 김현철 전 부소장이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마침 정치인들 사이에서 상도동계 정치의 부활을 모색하려는 기미도 나타나고 있다. 김 전 부소장은
신기남 아들 학교 방문는 단순한 바짓바람?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로스쿨 졸업시험에 낙방한 아들의 학교를 찾아간 것을 두고 이러쿵 저러쿵 논란이 일고 있다. 로스쿨 원장을 상대로 시험에 떨어진 것을 되돌려 달라고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다.물론 신기남 아들 구제 압력설에 대해 신기남 의원 본인은 압력을 행사할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학부모로서 상황을 앞아보고 상담을 하러 찾아간 것일 뿐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는게 신기남 의원의 해명이다. 아들을 구제해주면 법무부에 압력을
남북 공동보도문이 채택됐다. 공동보도문이 만들어졌다는건 남북 당국회담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양측간 실무접촉이 모종의 합의를 일궈냈다는 것을 의미한다.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은 심야까지 거의 12시간 가량 진행됐다. 첫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에서 끝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접촉이 길어지자 회담장 주변에선 옥동자를 낳으려는게 아닌가 하는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마침내 이튿날인 27일 오전 남북 공동보도문이 발표됐다. 전날의 실무접촉은 시작부터 신경전으로 장식됐다
남북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이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렸다.이날 낮 12시 50분부터 90분간 진행된 첫 번째 전체회의에서 양측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 당국회담의 형식과 대표단 구성, 의제, 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점심 식사를 마친 양측 실무접촉 대표단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휴회를 하고 분리된 공간에서 서로의 입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검토를 마친 다음 회의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측이 당국회담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로스쿨에 다니는 아들을 구제해달라며 학교측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것이다.신 의원은 26일 "전국 25개 로스쿨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변호사시험 모의시험'을 시행하고 있고, 일부 학교가 모의시험 결과를 졸업시험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커트라인이 다른 학교에 비해 월등히 높아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아가 상담했다."며 "저 역시 자식이 낙제하게 됐다고 해 학부모로서 상황을 알아보고 상담을
남북 당국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실무접촉이 마침내 26일 오후 판문점의 통일각에서 열렸다. 이번 실무접촉은 지난 8.25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남북 당국회담을 열기 위한 준비 단계다.따라서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향후 열릴 남북 당국회담의 구성원과 의제, 그리고 시간, 장소 등등의 제반 실무적인 내용들이 논의된다. 이 중에서도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가 남북 당국회담을 현장에서 이끌 양측 수석대표를 누구로 내세울지를 정하는 일이다. 이 문제는 이전 경험에 비추어볼 때 이날 실무접촉의 최대 쟁점이 될 것
오비이락일까?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청와대는 26일 아침까지도 박 대통령의 김영삼 영결식 참석 여부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고 못하고 있다.박 대통령의 김영삼 영결식 참석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건강 문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재 심한 감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최근 7박 10일 일정의 해외 순방외교를 강행하고 돌아온데 따른 후유증인 듯하다. 박 대통령의 김영삼 영결식 참석을 망설이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오는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
김영삼 최형우는 정치적으로 공동운명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이었다. 생사를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고 김동영 전 의원과 함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좌우 핵심 측근으로 꼽혔던 최형우 전 의원은 건강을 잃기 전까지만 해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던 인물이다.정치활동을 접고 오랜 세월 칩거해온, 그런 최형우 전 의원이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식을 계기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때 기골이 장대하고 씩씩한 기상을 자랑했던 최형우 전 의원이건만 고령(80세)과 뇌졸중 후유증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을 하루 앞둔 25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59분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경호원 2명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부인 이순자씨는 동행하지 않았다.검은 외투 안에 흰셔츠, 검은 넥타이 차림의 전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보자 "수고들하세요."라는 여유로운 인사말과 함께 빠른 걸음으로 빈소로 직행했다. 그는 방명록에 자신의 전직 직함 없이 한자로 '전두환'이라고만 쓴 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적
한국이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도록 한 신(新) 한미원자력협정(신협정)이 25일 오후 6시를 기해 공식 발효됐다.신협정 발효식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대접견실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 장관과 리퍼트 대사는 이날 발효식에서 외교각서를 교환하며 40여년만에 개정된 신협정이 발효됐음을 알렸다. 윤 장관은 "한미관계에 있어 아주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40여년만에 개정된 새로운 원자력협정이 한미상호방위조약과 한미FTA에 이어
여야가 쟁점법안 처리 합의에 실패, 26일 본회의 개최가 무산됐다. 여야는 일단 27일로 본회의 개최 일정을 미루기로 했지만 여전히 입장차가 커 최종 개최 여부는 미지수다.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하고 26일 오전 10시에 하기로 한 본회의 합의사항에 대해 조정 필요성이 생겨 본회의 일정을 수석간 협의를 통해서 조정하는 쪽으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27일 열리는 쪽으로 보시면 되겠다."고 말해 26일 본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