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교과서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문제는 국정화 교과서 논란이 제작 과정에만 국한되지 않으리라는데 있다.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민주화된 현대 국가에 어울리지 않는, 더구나 선진국 문턱에 와 있는 대한민국의 국격에는 더더욱 맞지 않는 일이다 보니 논란은 교과서 발행 이후에도 지속될게 틀림 없다.이로 인해 국정화 교과서는 두고두고 우리 사회에 논란을 일으키며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정화 교과서는 국가가, 더 정확히 표현하면 정부가 역사해석의 권한을 배타적이고 독점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국회의원이 13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일단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사람을 '스타'라고 지칭한다면 강동원 국회의원은 단연 이날의 대정부 질문 최고 스타였다.정통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언론들에서야 별로 관심을 두지 않은 일이었지만 강동원 국회의원의 발언은 일단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포털 사이트 뉴스 검색어 순위에서 이틀에 걸쳐 '강동원 국회의원'이란 단어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 그 증거다. 강동원 국회의원
문재인 1인시위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정치적 의사 표시를 행동으로 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나간 것은 세월호특별법으로 여야가 대치하던 당시의 시위 이후 처음이다.12일 광화문 광장에서 있었던 문재인 1인시위는 대한민국 정치가 얼마나 우스꽝스럽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문재인 1인시위는 마치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도는 듯 별다른 공론화 과정도 없이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청와대 지시와 정부 주도로 강행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이뤄졌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과정에서 제1
국정화 반대 시위가 제1 야당 대표의 1인 시위 형태로까지 나타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홀로 피켓을 들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위를 벌이는 모습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정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었다고 할 수 있다.문재인 대표가 12일 낮 서울 도심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벌인 국정화 반대 시위는 가히 외국 신문에 날 해외토픽 감이라 할 만했다. 제1 야당 대표의 국정화 반대 시위 자체도 그렇거니와 시위 주제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라는 사실은 대한민국 국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우리 사회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장관 고시만으로도 가능한 일이니 정부가 밀어붙이면 실현이야 되겠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두고두고 논란거리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로 인한 국론 분열과 국가적 에너지 낭비 또한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을 바라보는 일반의 시선이 착잡한 이유는 앞으로의 혼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정치인들이야 자신들에 대한 정치적 이해를 따져 국정화 찬반 다툼을 벌이는지 모르지만 일반 국민들은 그로 인해 초래될 국가적 혼란을 더 크게
심학봉 국회의원이 마침내 자진 사퇴의 길을 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여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줄기차게 제기돼온 자진 사퇴 요구에 굳건히 버텨오던 심학봉 국회의원이었건만 막판 위기에 몰리자 스스로 사퇴서를 제출한 것이다.심학봉 국회의원이 스스로 사퇴함에 따라 12일 오후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표결 방식에 변화가 따르게 됐다. 당초 일정으로는 심학봉 국회의원 제명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돼 있었지만 당사자가 사퇴서를 제출한 만큼 사퇴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한 찬반 표결만 실시하게 됐다. 상황이 바뀐 만큼 심학봉 국회의원 거취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민족 국가 국민의 정체성을 동일하게 하기 위한 것"(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아베 정부 따라가나?"(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교육부 역사교과서 제작 방법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여야 의원들간의 설전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여당은 통일된 역사교육을 위해 교과서의 국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가 다양한 목소리를 봉쇄한 채 정권 입맛에 맞는 역사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야당측은 교육부 역사교과서
안철수 기자회견 요지는 도덕성 회복과 이념적 탈색, 그리고 정책의 일관성 유지였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1일 또 한번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지난달 정치 입문 3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운지 20여일만의 일이다.이날 안철수 기자회견은 지난달 회견과 내용면에서 맥이 닿아 있다.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대안들이 여러가지 제시됐다.이번 안철수 회견에서도 도덕성이 두드러지게 강조됐다. 안철수 의원의 트레이드 마크인 '새정치'의 요체가 야당의 도덕성 회복임을 다
전직 대통령이 모교를 찾아 가는데 세인의 이목을 잡아끄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대구공고 전두환이라는 키워드에 누리꾼들이 흥미를 돋우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그동안 몇 차례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대구공고 전두환 전 대통령 미화도 그 가운데 하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번 대구공고 전두환 전 대통령 방문에 대중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특히나 여러 논란으로 3년만의 대구공고 방문이어서 더 그렇다. 대구공고 전두환 전 대통령 미화 논란은 지난 2013년 5월 빚어진 바 있다. 당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또 한번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을 주문했다. 이번 안철수 기자회견 내용은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서울대 조국 교수 등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혁신안의 존재 자체를 묵살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 듯하다.11일 국회에서 있은 안철수 기자회견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로 새정치련의 무능과 무소신 등을 질타해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의원은 특히 당이 친노와 호남세력으로 갈라져 다툼을 일삼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려는 듯 DJ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
열병식 김정은, 더 자신만만해졌다? 10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에서 가장 크게 관심을 끈 부분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육성연설이었다.은둔의 왕국 지도자가 3년만에 대중 앞에서 육성연설을 했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언론의 조명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열병식 김정은이 무슨 말을 할지도 관심사 중 하나였다. 이날 드러난 열병식 김정은의 모습은 이전보다 한결 자신에 차 있는 듯 보였다. 3년전 김일성 탄생 100주년 기념 육성연설 때와는 목소리 톤부터 달랐다. 3년
선거구 획정 문제가 정치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대개의 국민들이야 살림살이와 별 상관도 없는 일이라 시큰둥하지만, 정당과 정치인 각자는 선거구 획정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듯 보인다.일부 정치인들은 선거구 획정 업무를 맡고 있는 중앙선관위 선거구 획정위가 획정안을 국회로 보낸다 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이콧하겠다는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안달이 난 정치인들은 선거구 획정위 안이 나오기도 전에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며 각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도록 유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여야 정당과
새누리당의 김무성 유승민 배터리가 다시 구성될 수 있을까? 최근 들어 김무성 유승민 연대설이 간간이 터져나오더니 그 가능성을 타진하는 목소리가 한쪽 당사자에게서 나왔다.김무성 유승민 연대 가능성을 타진한 한쪽 당사자는 한동안 묵언수행하듯 정치 현안에 대해 입을 다물고 살았던 유승민 의원이었다. 그러나 유승민 의원이 김무성 유승민 연대 가능성을 타진하면서도 내건 조건은 분명했다.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와의 공천룰 다툼에서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지켜낸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거꾸로 해석하면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와의
일본담배 세슘 논란이 새롭게 불붙을 전망이다.이로 인해 국내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다는 이유로 잘 팔리는 일본담배 전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일본담배 세슘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우리 정부 당국이 전혀 모르고 있다는데 있는 듯하다.일본담배 세슘 농도 검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게 그 원인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일본은 아직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주장에 의하면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6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강남구 독립선언이 정말 가당키나 한 일일까? 정말로 강남구 독립선언을 할 용의가 있다는 것일까, 아니면 3연임을 노려 구민들의 표를 얻기 위해 취한 제스처였을까?신연희 강남구청장이 한전 부지 개발 문제와 관련해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보낸, 강남구 독립선언 투의 공개질의서가 화제를 뿌리고 있다. 요지인 즉, 강남구를 서울시에서 쫓아내줄(추방시킬) 용의가 없으신가를 물은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신 구청장은 서울시가 중앙정부에 건의해 강남구를 '특별자치구'로 건의해줄 용의는 없는지를 공개적으로 질의했다.
당권은 천정배, 대권은 유승민? 신당 추진 일정을 밝힌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에게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수적 인물일지라도 개혁 의지만 있으면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였다.이로써 천정배 의원이 신당 창당 추진을 선언하면서 강조한 '전국 규모의 개혁적 국민정당'이 당초 유승민 의원 영입 가능성까지를 염두에 두고 표명된게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았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천정배 유승민 두 사람의 당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고영주 이사장의 발언이 대한민국 전체를 또 다시 거대한 이념논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교과서 국정화 이슈로 이념 논쟁이 한바탕 정치권을 휘젓고 있던 차에 불거진 고영주 이사장 발언 논란은 불난집에 대고 하는 부채질이 되고 말았다.분란은 고영주 이사장이 방문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문재인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는 내용의 과거의 소신(?) 발언을 고수한데서 비롯됐다. 고영주 이사장은 2년 반 쯤 전 한 강연에서 행한 자신이 발언 내용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입장
이순진 합참의장이 취임에 성공했다.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다소 잡음은 있었지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됐고, 7일 취임 절차까지 마쳤다. 이로써 군 역사에 입지전적 기록 하나가 새로 추가됐다. '최초의 3사 출신 이순진 합참의장 취임'이 그 내용이 될 것이다.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는 다소 잡음도 있었다. 5.16군사정변에 대한 인식을 두고 야당 의원들과 논란이 있었고, 이순진 합참의장 소유의 흑석동 아파트 불법임대차 계약으로 인해 세간에서는 갑질 시비가 일기도 했다. 5.16에 대한
요즘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중 하나가 게리맨더링이다. 오랜 정치학 용어이자 언론에서 자주 언급돼 이미 일반명사화된 단어가 게리맨더링이다. 대의명분이나 공익을 무시한 채 특정 집단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선거구를 조정하는 일을 지칭한다.새삼 게리맨더링 이야기가 거론되는 것은 한창 진행중인 선거구 획정 논의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선거구 수 조정에 난항을 겪자 여야가 각각 자기 당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조정하려 애쓰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불거져나온 단어가 게리맨더링이다. 획정위는
업자로부터 부당한 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가 추징금 납부 압박을 톡톡히 받고 있다.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로부터 돈을 받아내기 위해 추징금 환수 전담팀까지 구성해 운용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검찰 한명숙 재산환수 시도는 이례적인 것이다.특정 개인에게서 추징금을 받아내기 위해 검찰이 전담팀까지 구성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그 첫번째 대상 인물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이같은 검찰 한명숙 재산환수 시도는 정치적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다고 자처해왔을 한명숙 전 총리에게는 또 한번 수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