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을 해소하는 시원한 비와 함께 정청래의 답답한 마음도 조금은 해소될 수 있을까? 새정치민주연합의 최고위원이면 뭘하나.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처량한 신세가 정청래 의원.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의 근신 기간이 반으로 줄어들어 정청래가 미소를 지을 시점에 와 있다. 마치 항소심에서 1심 형량이 반으로 줄어든 것과 같은 모양새다. 정청래의 앞에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처럼 늘 ‘저격수’라는 말이 앞서곤 했다. 저격이란 일정한 대상을 노려서 치거나 총으로 쏘는 것을 말함이니 정청래의 저격행위는 실제는 아니지만 상징적으로 결코 부풀린 수식
안철수 대정부질문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6월 임시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대응은 감염병 관리의 기본원칙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안철수 대정부질문은 또 "메르스 전파력이 낮다는 오판으로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의 기본원칙과는 정반대로 대응했다"는 정부 비판으로 이어졌다.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의료기관 내에서 메르스 환자(또는 의심환자) 시술과정에서 에어로졸 발생이 가능하다는 게 1년 전 전문가의 지적
최재성 의원은 지금 정치권에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법률안 거부권 행사와 더불어 가장 뜨거운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다. 최재성 의원의 거취를 두고 야권이 이토록 지리멸렬하고 마음 통합이 안 되는지를 국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사무총장 자리가 어쩌면 원내대표나 당대표 못지않은 권한과 책무를 지닌 것임은 최재성 의원 자신도 너무나 잘 알 터이다. 지금 최재성 의원 개인으로만 봐서 적재적소에 배치됐느냐 하는 것은 논외로 보인다. 그를 놓고 끌어안기냐 밀어내기냐, 한판 싸움을 벌이는 친노, 비노들은 그저 내편이냐 네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현실로 나타났다. 현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누리꾼들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당부당을 떠나 이를 국회와의 정면 충돌 선언으로 받아들이면서 미리부터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국회를 상대로 한 권한 다툼의 일환으로 해석하려는 시각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청와대를 축으로 한 행정부와 국회의 정면 충돌을 야기해 국가적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대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제1야당의 운명은 어찌될까?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이종걸 두 거두가 손을 맞잡은 지 몇 달도 되지 않아 삐거덕거림이 심하다. 사무총장 자리를 두고 당대표 문재인이 최재성 의원을 낙점해 밀어붙인 뒤 문재인 이종걸 사이의 보일 듯 말듯하던 균열은 이제 확실히 벌어지는 분위기다. 이러다가는 당이 와르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는 판국이다. 문재인 이종걸, 도대체 문제가 무엇일까? 감정은 더 큰 감정을 낳고, 오해는 더 큰 오해를 낳게 마련이다. 혹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재연되고 있다. 이번 내홍은 그 강도 면에서 4.30재보선 참패 직후의 그것보다 한층 강력할 것으로 여겨진다. 당장 당의 투톱이라 할 문재인 대표와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에 반대했던 이종걸 원내대표 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강성으로 평가되는 이종걸 원내대표이고 보면, 이 문제를 간단히 넘길 것 같진 않다는 분석이 많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직전 기자들에게 한 이야기를 들어, 결국 문재인 대표에게 그가 뒤통수를 맞았다고 평가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과연 홍준표가 지자체장 중에서 주민소환 작업에 의해 직을 박탈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인가? 홍준표 주민소환이 말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어 이채를 띤다. 주민수환이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고 절차가 간단치 않고 성공 가능성도 높지 않지만 그래도 꿋꿋이 홍준표 주민소환을 관철시키겠다는 것이 상당수 경남도민들의 의지다.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경남도의 여러 단체가 의기투합해 홍준표 주민소환을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한 작전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많은 도민의 희망과는 반대로 진주
최재성 의원 납신다! 산모가 진통이 크면 덩치가 큰 아이가 세상에 나오는 법. 문재인 대표의 최재성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만드는 작업이 성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극도의 통증을 겪었다. 우려와 기대의 시선을 의식하며 최재성 의원은 당 운영의 앞쪽에 전진 배치됐다. 사무총장이 된 최재성 의원은 이제 밀려오는 세파를 비켜내면서 대내외에서 밀려오는 거센 파고를 넘어 야당 정신의 복원을 위해 힘차게 진군의 나팔을 울려야 할 책무를 짊어지게 됐다. 최재성 의원은 문 대표의 의지에 의해 사무총장의 직책을 차지하게 됐지만, 최재성 사무총장
안철수 의원이 의원 배지를 단 이후 대정부질문 데뷔전을 치렀다. 23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안철수 의원의 데뷔 무대였다. 안철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메르스 방역 과정에서 보여준 무능과 실책을 호되게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발언 도중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보다 빨리 사태 수습을 위해 전면에 나서지 않은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안철수 의원은 또 메르스 파동의 와중에 휴교 문제를 두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엇박자를 낸 점을 질책하는 한편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책인 문형표 복지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하
문재인, 최재성을 쓸까 말까. 지난 총선 배패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은 시시각각 하는 일마다 되는 것이 거의 없다. 이에 야당 흠집 내기의 구실을 찾는 세력에게는 ‘맛있는 반찬’이 끊임없이 나오는 형국이다. 문재인 최재성 카드도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일단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이 아웅다웅하는 것을 보자. 최재성 사무총장을 문재인 대표가 내정한 것은 통합, 혁신 맥락에서 보면 한편으론 설득력이 있다. 확실히 친노랄 수도 없는 무난한 인사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재인, 최재선 내정에 빼딱한 시선으로 보는 축은 ‘굳이 꼭
바람 잘 날 없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최재성 카드 출현 가능성을 두고 또 한번 불난 호떡집처럼 시끄럽다. 대표와 사무총장직을 문재인 최재성 체제로 구성하려는 문재인 대표와 그에 반대하는 비주류의 대립이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비주류측 의견을 대변해 문재인 최재성 배터리 출현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이는 이종걸 원내대표다. 주지하다시피 사무총장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당의 핵심 요직이다. 특히 선거철이 다가오면 사무총장은 원내대표 이상 가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인물로 부각된다. 정당이 의회 중심 체제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또 한번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시장이 그야말로 연일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이다. 메르스라는 국가적 재난이 박원순 시장 개인에게는 정치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음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박원순 시장 본인이야 메르스 추방 노력의 순수성을 의심한다고 펄쩍 뛸 분석일지 모르지만 메르스가 박원순 시장의 희미해져가던 존재감을 부각시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간에서는 메르스로 가장 크게 이득을 본 사람으로 박원순 시장과 황교안 총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꼽는 이들이 많다.
김현웅 서울고검장의 법무부 장관 내정 보도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한껏 냉소적인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언론들이 한결 같이 김현웅 고검장이 '전남고흥' 출신이라는데 방점을 찍고 있는데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김현웅 고검장 발탁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정치권이나 관가의 분위기를 반영하는데 익숙한 언론 보도의 흐름과 민심 사이에 큰 괴리가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언론들이 주요 인사 때마다 지역 안배를 강조하면서 이를 근거로 '탕평인사' 운운하지만, 정작 세간의 관심은 지역이 아
김상곤 조국 두 사람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 구상이 과연 먹혀들까? 김상곤 조국 두 사람이 새정치련 혁신안 마련의 주역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정작 그들의 의욕적인 아이디어를 민주당 의원들, 특히 호남권 의원들이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혁신안을 만드는 과정은 물론 완성 이후에도 이를 수용하는 문제를 두고 또 한차례 한바탕 잡음이 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워낙 민감한 사안을 다루고 있는지라 김상곤 조국 두 사람 모두 혁신안 논의 과정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특히 조국 교수는 활발하게 펼치던 트위터 활동마저 접은채 잠행을
천정배 신당 창당론이 다시 한번 솔 솔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 20일 조선일보가 청정배 신당 가능성을 전한 것이 촉매제가 됐다. 조선일보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의 통해 내용 및 측근의 전언 등을 토대로 천정배 의원이 호남 출신 전 현직 의원들과 함께 천정배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당 활동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 고민중'이라는 취지가 담긴 천정배 의원의 말도 함께 전했다. 신문은 또 천정배 신당 창당론과 연관지으려는 듯 "최소 4개 그룹에서 분당 및 창당 작업을 준비하
이재명 성남시장이 꾸준히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정계에 발을 디디게 된 계기가 19일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운동 대표로서 주민이 발의한 시립의료원 조례가 47초만에 날치기 폐기되는 걸 항의하다 수배돼 교회 지하기도실에 숨어있던 그 시간, 성남시립의료원을 내 손으로 만들기 위해 정치인의 길을 선택했다.”라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밝혔다. 이 시장이 그토록 원했던 성남 시립의료원은 수배사건으로부터 10년이 흐른 지난 2013년 11월 이재명 성남시장에 의해 기공식이 거행됐다.
황교안 이종걸 두 사람은 앞으로 국정운영을 두고 자주 불협화음을 낼 소지가 없지 않다. 황교안 총리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시점부터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기동창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세인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데 황교안 이종걸은 19일 직접 얼굴을 맞댔다. 이날 오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한 마디 뼈 있는 얘기를 함으로써 둘의 앞날이 매끄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이종걸 원내대표는 황교안 국무총리 임명과 관련해 "담마진이라는 질병으로 병역까지 면제 받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연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메르스 사태에 관한 한 늘 중앙 정부보다 한발 앞서가는 발언과 행동으로 시민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가 박원순 시장이다. 지난 4일 밤의 긴급 브리핑을 기점으로 시작된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관리 행보는 중앙 정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선제적이고 과감했다. 박원순 시장의 그같은 행동은 보건 당국의 비밀주의를 타파했고, 뒤늦게나마 역학 조사관 시도 배치를 유도했다.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메르스 대응 공조가 보다 확실해진 계기를 만든 이도 박
황교안 국무총리 인준 동의안이 집권여당의 뜻대로 18일 통과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한 시름을 덜게 됐다. 제대로 된 총리를 구하지 못해 그 동안 쩔쩔매다시피 한 청와대가 이번 황교안 국무총리 등장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황교안 국무총리 인준안에 슬그머니 못 이기는 척하고 동조해준 이유는 매우 복합적이다. 이완구 못지않게 결격사유가 넘치는 황교안 법무장관을 야당이 국무총리로 은근슬쩍 허용해준 가장 큰 이유는 초라해진 당의 위상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황교안 총리가 '공안' 딱지 대신 '메르스' 딱지를 자청해 붙인 듯하다. 18일 국회 인준 관문을 통과하자 마자 청와대로 달려가 오후 3시에 임명장을 받은 뒤 황교안 총리가 입밖에 낸 일성은 '메르스'였다. 이후도 마찬가지였다. 황교안 총리가 임명장을 받아든 즉시 첫 공식 일정으로 잡은 것이 국립중앙의료원 방문이었다. 황교안 총리는 의료원 방문 과정에서 자신이 메르스 대응을 위한 컨트롤 타워가 될 것임을 선언했다. "메르스 종식의 선봉에 서겠다."는 다짐도 내놓았다. 52일간의 총리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