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황교안이 마치 계란의 노른자처럼 연일 크게 부각되고 있다. 청문회는 이미 끝이 났지만 둘 사이의 기묘한 인연은 상당한 기간 동안 뭇 사람들의 입에 오를 전망이다. 노회찬 황교안 두 사람 사이의 풀지 못한 숙제는 이번 청문회에서 자칫 곁가지로 보이는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황교안이라는 인물의 공직관과 정치 경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노회찬 황교안의 관계에 깔려 있어서 둘 관계를 푸는 것은 황교안 후보자의 자질 판독에도 매우 절실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거기에 관한 실마리는 ‘기대됐던 대로’ 황교안 후보자의 노련한 전략에 의
미국 안 가고 여기 있어도 별 도움은 안 될 겁니다. 박근혜 방미 연기를 두고 자괴감이 내포된 국민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전복 사태와 지난달 하순 이후 불거진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에 즈음해 어찌할 줄을 모르고 허둥대는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대변한다. 박근혜 방미 연기는 모양새로 보면 전격적으로 10일 결정됐다. 그러나 국민들과 야당에서는 진즉부터 대통령의 방미가 적절하지 않다고 압박하는 발언들을 쏟아내며 박근혜 방미 연기에 군불을 땠다. 외교도 나라가 안정이 된 상
한때 여론조사기관에 의해 차기 대권후보 명단에 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 메르스 사태 덕분에 현명한 처신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근래 들어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민 홍보 및 대국민 소통의 주요 창구는 페이스북이다. 이재명 시장은 최근 성남 메르스 환자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메르스 관련 움직임에 상당히 적극적, 선제적으로 대처하며 감염 확산 차단에 온힘을 쓰며 환자 발생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개최 내지 시행할 예정이었던 성남시 관내 모든 행사를 취소
노회찬 황교안이 전생에 무슨 적이었을까. 10년 세월을 건너뛰어 또 다시 상대를 향해 뻣뻣한 눈빛을 보내는 상황이 빚어져 호사가들의 입이 바쁘다. 지난 1956년 출생한 노회찬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정의당 소속 정치인이다. 노회찬 황교안이 서로 낯을 마주보고 설전을 벌이지는 않지만 각각 창과 방패가 되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 빚어지는 까닭은 달아오른 황교안 총리 인준 청문회 때문이다. 요즘 동창회 밴드니 같은학교 동기 산행이니 하며 옛 친구끼리우의를 다지는 것이 사회분위기인데 노회찬 황교안은 경기고를 함께 다녔음에도 서로 소가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무사히 국회의 총리 인준 표결 관문을 통과한다면 그 일등공신은 메르스라 해야 할 것 같다. 온통 메르스에 관심이 쏠린 덕분에 뜨겁게 달구어질 뻔했던 황교안 총리 인준 청문회가 '그들만의 리그'로 마무리돼가고 있고, 메르스를 빌미로 어서 빨리 황교안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마쳐야 한다는 논리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스는 국회 청문 절차보다 더 까다로운 언론 검증 과정에서부터 황교안 후보자 편이 되어주었다. 연일 메르스가 신문과 방송의 톱뉴스를 장식하는 바람에 황교안 후보자에 대한 언론 검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전 얼굴을 마주한 상황에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지 않아도 메르스 대응방침을 놓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쳐온 박원순 박근혜 두 사람이다. 선제 공격을 가한 쪽은 이번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이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4일 밤 긴급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증상이 있는'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재건축아파트총회장에서 1천500명 이상의 시민과 한꺼번에 접촉한 사실 등을 전격 공개하는 한편 중앙 정부와 별도로 서울시가 메르스 통제의 전면에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중앙 정부의
메르스가 우연찮게도 황교안 청문회에서 황교안을 도와주는 꼴이 됐다. 한쪽에서는 다행이라 할 것이고 야당과 국민 대다수는 불편하면서도 경황이 없다. 황교안 청문회에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다른 동료 의원들과는 다르게 황교안 후보를 바라보는 입장에 처했다. 총리후보와 제1야당 원내대표이지만 경기고등학교 동기동창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황교안 청문회는 부실투성이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 법무장관 청문회 때처럼 황교안 후보자가 자료제출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황 후보자의 비협조적인 태도는 도를 넘고 국회를 우롱하는 수준에 이르
황교안 청문회가 후보자 측의 핵심 자료 제출 거부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이른바 '19금 사건'으로 불리는 변호사 수임 자료 19건의 미제출 사태가 황교안 청문회 무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19금 사건'은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수임한 사건 119건 중 19건에 대한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을 지칭한다. 야당이 황교안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줄기차게 요구해왔으나 황교안 후보자는 이를 거부했다.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 "공개하면 의뢰인이 노출된다."는게 황
황교안 청문회가 맥 없이 흘러가고 있다. 황교안 청문회가 사흘간 일정으로 이어진다지만 사실상 황교안 총리 후보자를 상대로 집중포를 쏠 기회는 8, 9일 이틀 뿐이다. 하지만 황교안 청문회는 연일 맥빠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메르스 파동으로 관심을 끌지 못하는 황교안 청문회가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 전국민의 관심이 메르스에 쏠려 있어 스포트라이트를 못받을 것이라 여긴 탓인지 황교안 청문회에 임하는 야당 의원들의 검증 공세는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거 정청래 의원이 이완구 총리 후보자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박원순 서울시장 기자회견이 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진료와 관련해 휴업 등 불가피한 손실을 입은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의사회와 공동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한 의료기관이 생기고 있다"며 "큰 병원까지는 어렵겠지만 영세한 병·의원들의 경우 이런 보상 시스템이 없으면 휴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
김정은 격노 모습이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TV를 통해 새삼스럽게 공개됐다. 짧은 시간 동안의 간단한 장면이었지만 김정은 격노 모습은 법치보다 인치가 우선시되는 집단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주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정은 격노 장면은 공포정치를 펼치는 독재자가 여론의 향배보다는 자신의 통치 행위를 중시하며 군림하는 사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의 한 단면이기도 했다. 지난달 19일의 대동강 자라공장 현지지도 당시 폭발했던 김정은 격노 사실은 이미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중앙TV는 5일 당시의 김정은
메르스 파동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야권 정치인 중에서 가장 잘 나가는 인물이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박원순 시장은 요즘 여야를 통틀어 보아도 최고의 뉴스 메이커로 떠오른 인물이다. 메르스 파동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각을 세우며 정보 공개를 선도한 결과가 박원순 시장의 판정승으로 이어지면서 정치인으로서의 그의 주가는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최근 리얼미터가 JTBC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여론조사(5일, 19세 이상 서울시민 500명 대상)에서도 박원순 시장의 지난 4일 밤 긴급 메르스 관련 브리핑에 대한 찬성 의견(적절했다
진중권 트위터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진보논객인 진중권 동양대학 교수는 6일 트위터를 통해 ‘자기만 살겠다고? 청와대 열감지기에 귀체온계까지 동원 메르스 철통 보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같은 진중권 트위터 글은 지난 4일 한국-세네갈 정상회담이 열린 청와대의 본관 출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해놓은 사진이 청와대 출입기자들에 의해 공개돼 논란이 인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그 동안 정부와 청와대는 메르스는 공기로 전파될 확률이 적고 비말과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므로 과도한 두려움을 갖지 말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세상 돌아가는 꼴이 이래서야? 대중들의 불안지수와 우울지수가 더 높아졌다. 박근혜 전단지 때문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하나의 색깔로 표현하자면 무슨 색이 될까. 아마도 잿빛일 터다. 박근혜 전단지로 한층 더 짙어진 잿빛의 채도는 세상에 뿌연 안개가 낀 듯 시야를 답답하게 한다. 중심을 잡아야할 박근혜 대통령이 흔들리는 모양새여서 우울감을 높인다. 그러면서 메르스 불안 등 현 상황이 너무 혼란스럽다보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 어떻든 박근혜 전단지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현주소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아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이 사회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보통때 같으면 세일즈, 안보, 경제 등에 관해 외교전을 펼치러 미국에 간다고 하면 좋은 성과 거두고 오라고 박수를 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은 본인이야 기왕에 잡힌 정상들간의 일정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국민들이 보기에는 현재의 메르스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오불관언의 태도를 보이는 식으로 보여 영 탐탁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을 일종의 무책임한 행태로 간주하는 정서가
황교안 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8~10일 실시된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문턱에 도달해보지도 못하고 도중에 낙마한 것과 달리 황교안 후보는 일단 청문회장 입장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후보자 역시 이런저런 의혹을 받고 있지만 언론검증 과정에서 '뛰어난' 방어 능력을 선보이며 여론의 뭇매를 막아내고 있다. 언론검증 과정에서 보여준 황교안 후보자의 선방(?)은 전임 이완구 후보자의 선례를 벤치마킹한 결과인 듯 보인다. 이완구 후보자가 '자판기'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쏟아지는 질문마다 풍성한 자료
꿈은 꾸는 자의 몫! 꿈은 이루어질까.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이 여러 갈래로 가지를 치며 말, 말, 말들을 낳고 있다. 70·80년대 ‘국민 학교’를 졸업한 이라면 선생님이 나눠준 종이에 ‘대통령’이라며 장래희망을 꾹꾹 눌러쓴 경험이 있을 터다.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이 노골적인 실사 판이라면 그 시절의 잔상은 아련한 추억이다. 어른이라면 그저 올려다보던 순진무구하던 시절, 대통령은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가장 스케일 큰 꿈이었다. 연예인이 아님에도 TV에 나와 단독 샷을 받고 말 한마디로 국가의 주요 사안을 척척 결정하는 대통령의
뜬금없이 “그럼요” 한 마디가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을 다룬 기사들이 요즘 속칭 ‘성지글’이 되어 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성지글은 크게 이슈화되어 누리꾼들인 성지순례를 하듯이 자주 들러 보는 화제성 기사나 게시판 글 등을 지칭하는 인터넷 신조어다.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사안의 비중을 고려할 때 모든 국민에 한번쯤은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할 만한 굵직한 일이다. 그런데 그 선언은 대단한 각오와 작심 끝에 나온 말이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대목에서 방송 진행자가 거의 강압적으로 출마에 대한 확답을 요구하므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이 이뤄졌다고 해서 호사가들이 신났다. 이에 안철수를 적극 지지하는 쪽에서는 “안철수 파이팅!”을 외치는가 반대쪽에서는 당 화합은 내팽개치고 너무 개인적 욕심만 드러낸다는 타박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그러나 그 의미는 별로 크지가 않다. ‘출마 선언’이라는 단어의 조합은 주변에서 엮어 만들어낸 것이지 안철수 전 대표가 주먹 불끈 쥐고 목소리 높여 외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을 두고 일각에서 시기상조라느니 생뚱맞다느니 하고 비난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
새로 마련된 공무원연금 개혁법의 여러 문제중 하나는 젊은 공무원들과 새로 임용될 공무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더 받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다. 40대 중반 이후 공무원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른 부담을 고스란히 젊은 공무원과 미래의 입직자들에게 떠넘긴 것이 문제라는 얘기다. 공무원연금 개혁법대로 하자면 젊은 공무원은 연금을 받는 연령대에서부터 차별 대우를 받게 된다. 2010년 이후 임용된 젊은 공무원들이 65세부터 연금을 받는 반면 2009년 이전 임용된 고참들은 대부분 60세 또는 60대 초반부터 일찌감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