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해도 피할 수 없는 사고가 있다. 설악산 사고도 그런 종류였다. 흘림골에 얽힌 사망소식이 발생 하루 늦게 인터넷을 후끈 달구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설악산 사고에 접하고 본, 안전사고 위험은 건설현장에만 있는 것이 아님을 실감케 된다.비가 장기적으로 와서 땅이 약해지는 이맘때는 등산 중 발을 헛디디거나 설악산 사고처럼 덩치 큰 바위에 압사당할 위험이 증가한다. 환갑 넘은 남성 한 명이 설악산 흘림골에서 집채만한 바위에 당해 운명을 달리하고 다른 두 명은 다쳤다는 비보가 새삼스럽게 여름철 산행의 위험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격으로 제주도 지진 소식이 국민들의 가슴을 뜨끔하게 한다. 이번 제주도 지진은 일출관광 명소로 알려진 제주도 동쪽의 성산에서 남동 방향으로 22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이다.주택가에서 창문 움직임이 감지됐지만 피해를 일으킬만한 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번 제주도 지진은 우리나라가 불의 고리로 일컬어지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언저리에 위치하고 있음을 새삼 상기시켜 준다. 우리나라는 지진을 잊고 살아도 되는 나라로 착각하기 쉽지만 제
예기치 못한 설악산 사고로 등산객 3명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오후 3시쯤 설악산 오색지구의 흘림골 탐방로 일대에서 60톤 가량의 거대한 바윗덩이가 굴러떨어지면서 계곡을 잇는 다리를 덮쳐 때 마침 이 곳을 지나던 등산객 3명이 봉변을 당한 것이다. 이날의 설악산 사고로 서울에서 설악산을 찾아간 이모씨(71)가 숨지고, 오모씨(71) 등 다른 두 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자 두 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악산 사고 현장의 철제 다리는 흉한 몰골로 일그러지며 무너져 내렸다. 구조에
해운대 해수욕장이 무더위가 전국을 엄습한 2일 100만 인파가 몰려들면서 말 그대로 바늘 하나 세워 꽂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올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 해수욕장 시설관리사업소가 집계한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의 해운대 해수욕장 방문 인파는 80만에 달했다. 이후 시간에도 인파가 끊임 없이 몰려든 점을 감안하면 이날 하룻동안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00만을 훌쩍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운대 해수욕장 측은 하루 전인 1일에도 주말을 맞아 90만의 피서객이 전국
1일 낮 캐나다 전역이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로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는 상의를 벗어던진 10여명의 여성들이 몇몇 남성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반라시위를 벌였다. 이 날의 캐나다 여성시위는 여성들이 상의를 벗고 다닐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는 요구를 담고 있었다. 이 캐나다 여성시위는 여성들이 마음껏 상의를 벗고 공공장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 있음을 알리기 위한 '사회교육'의 일환으로 '열받은' 세 자매에 의해 기획된 것이었다. 이번 캐나다 여성시위에 참
여성이 상반신을 드러내는 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이한 일이기는 마찬가지인가보다. 여성의 상반신 노출에 대한 정서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상반신 노출에 대해 경찰관이 제지한 것에 대한 반발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는 1일(현지 시간) 10여명의 반라 여성들이 몇몇의 남성들과 함께 '벗을 자유 보장'을 외치며 거리시위를 벌였다. 이 캐나다 여성시위에는 '폭탄이 아닌 그냥 유방일 뿐" "노출은 선정적인게 아니다." "모두 같이 벗자." 등의 내용이 적힌 팻말이 동원됐다. 일부 여성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국민사자'를 넘어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짐바브웨 황게국립공원의 사자 세실이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지구촌 전체에 강렬한 동물보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반면 야생동물 사냥이라는 취미를 통한 '도락'을 위해 사자 세실을 무참히 살해한 미국인 치과 의사 월터 제임스 파머(55)는 자칫 짐바브웨로 송환돼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아직 미국이 짐바브웨 정부의 요구대로 파머의 신병을 인도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전세계 언론은 여론을 대변해 파머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률이 이렇게 높은 것은 2주 연속으로 방여된 세모자 사건이 워낙 민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한 주간, 여러 뉴스거리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오르내린 이야깃거리들, 이것의 중심 화제에서 그것이 알고싶다가 빠지면 섭섭하다.그것이 알고싶다 시청률이 기염을 토하게 한 세모자, 이들의 기이한 행각이 지난 일주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달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요지경 세상이다. 한 다리만 건너면 이해불가의 비상식적인 사건사고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요
교장을 포함한 고등학교 남자 교사들이 여교사와 여학생들을 닥치는대로 성추행했다는 내용을 담은, 소위 '서울시 고교사건'의 실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남녀공학 공립고교에서 무려 5명의 교사가 상습적으로 여교사와 여고생들을 성추행해온 사실이 낱낱이 드러난 것이다. 이번 서울시 고교사건에서는 교장이 성추행 교사 5명중 한명에 포함돼 있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 교장은 자신이 직접 성추행에 가담한 탓인지 다른 교사들의 성추행에 대해 묵인하는 등 관대한 처분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요즘 13호태풍 예상경로보다 온 국민은 대관절 지옥 같은 더위가 언제 꺾일지에 대한 관심이 더 큰 형편이다. 사람은 다 자고 귀신들만 활동해야 한다는 오밤중에도 섭씨 25도가 넘는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으니, 차라리 기상청의 13호태풍 예상경로가 들어맞아 하루 속히 비가 대지의 열기를 식혀줬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13호태풍은 1일 15시 기준으로 러시아 캄차카 반도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동경 152.2의 경도에 위도는 북위 13.6도에 위치했다. 현재까지 기상청에 의해 변함없이 발표되고 있는
13호 태풍 사우델로르는 과연 선배 태풍들의 뒤를 따를 것인가. 아니면 혼자만 잘났다고 한반도로 급히 올라올 것인가.13호 태풍 사우델로르는 캄차카반도와 거의 동일한 경도의 태평양에서 출발해 일본과 필리핀의 중간 해상을 꿰뚫을 것처럼 서진하고 있다. 그러나 13호 태풍 사우델로르가 앞으로 어떤 행로를 택할지는 기상청도 정확히 짚어낼 수 없다.일단 직접 영향권에서 너무 멀다. 2일 밤이 되어야 대략적인 13호 태풍 사우델로르의 진행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9호 태풍은 중국
지금으로 봐서 13호 태풍 예상경로는 뻔할 뻔자로 보인다. 앞서 할롤라는 우리나라를 짐짓 공포에 떨게 하다가 정작 큰 피해는 안 끼치고 대한해협 진입을 앞두고 존재감을 감추고 말았다.13호 태풍 예상경로에 대해, 지금으로서 섣부른 판단이긴 하지만 육지에 본격적으로 도달하기 전에 숨결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할롤라와 크게 다르지 않을까 하는 희망 섞인 조바심이 일고 있다. 13호 태풍은 1일 아침 9시 현재 경도상으로 러시아 캄차카반도 바로 서쪽에 해당하는 동경 154도 정도의 해상을 지나 괌을 향하고 있다.앞
아뿔싸! 어찌하다 이런 일이? 대구 한낮 온도가 섭씨 36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 속에 31일 동대구역 붕괴 사고가 전파를 탔다.일이 벌어진 것은 오전 11시가 갓 지난 시각. 대구 신암동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는 거대한 복합환승센터의 깊은 지하 공간에서 와장창 난리가 났다.동대구역 붕괴 사고는 이날 지하 6층에서 경황없이 일하던 열두 명의 인부가 바닥과 함께 한 층 아래로 추락한 것을 말하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동대구역 붕괴로 일곱 명은 상당히 타박상 등이 심한 것으로
점입가경이다. 새마을금고 강도의 이력이 누리꾼들로 하여금 잠시 할 말을 잃게 했다. “그 스펙 안 쓸 거면 나 줘!”라고 말하고 싶은 이들이 한둘이 아닐 듯하다. 이 정도 스펙이면 코끝을 치켜들고 살아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숨기기 급급한 상황을 만들어버린 새마을금고 강도, 그가 초래한 아이러니함에 누리꾼들의 입맛까지 까끌까끌해졌다. ‘스펙우선주의’가 판을 치는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마을금고 강도의 숨겨진 이력이 연신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많은 이들이 새마을금고 강도 부럽지 않은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행중 다행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동대구역 환승센터 사고 소식은 '대구'와 '역'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잊혀져가던 대구 지하철 참사의 아픈 기억을 되살려주면서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그러나 이번 동대구역 환승센터 사고는 화재가 아니라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안전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오전 11시 쯤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물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7미터
순자의 성악설, 맹자의 성선설 중 어느 것이 더 타당할까? 송학식품 대장균 건을 보면 전자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경기도 파주시에 자리한 송학식품은 자사가 판매하는 떡볶이 등의 제품에서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송학식품 대장균이 다량 들어 있음이 탄로나 지자체로부터 모두 회수해서 버리라는 지시를 받고 그러마고 약속했다. 그러나 한번 소비자, 즉 국민의 눈을 속이고 돈벌이에 혈안이 된 송학식품 사람들은 국민 건강이 안중에 들어오지 않았다. 송학식품 대장균 때문에 해당 식품 전부를 걷어서 완벽
대장균과 식중독균에 감염된 떡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송학식품이 소비자들로부터 매를 추가할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장균 떡을 유통한 사실이 드러나자 송학식품이 이달 초 자사 홈페이지에 올렸던 사과문 내용이 거짓으로 꾸며져 있었음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난 것이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송학식품 관계자들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송학식품이 사과문 내용과는 달리 균이 검출된 떡을 전량 수거하지도, 유통금지시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겉으로는 악어의 눈물을 흘리면서 비난이 들끓는 와중에서도 못된 짓을
소원을 말해봐! 블루문 시간에 모두가 깨어있어야 할 터다.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 번 볼 수 있다는 블루문이 드디어 뜬다. 왠지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다. 덤으로 블루문을 바라보며 마음속 소원 하나 읊조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블루문 시간이 실검을 장식했다. 전 세계 인구가 바라보는 딱 하나의 달이건만 왠지 소원을 말하면 다 들어줄 것 같다. 아주 어린 옛날, 달 속에 토끼가 살고 밤이면 부지런히도 절구질을 한다고 믿었었다. 동심이 그려낸 달 속에는 늘 토끼가 있었다.어린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봐도 그저 신비롭
이미 자격상실이다. 교사 성추행 사건에 모두가 치를 떨었다. 교사와 성추행, 결코 맞물려서는 안 되는 조합이다. 교사 성추행 피해자만 백여 명, 이들의 트라우마를 어찌 씻어내 줘야 할까. 교복을 벗고 사회인이 된 사람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신의 학창시절을 ‘그리움’이란 단어로 이야기할 것이 틀림없다.교사 성추행이란 불미스러운 사건을 경험하지 않은 이라면 누구에게나 학창시절은 추억의 일부분으로 남아있다. 수업시간에 친구와 몰래 주고받던 쪽지, 깔깔 웃느라 한 시간이 모자랐던 점심시간, 어스름 녘 친구 손 꼭 잡고 교문을 통과
시원하게 울리는 매미울음마저 극도의 짜증을 유발하는 소음으로 들리게 하는 전국 폭염특보! 그저 이 심각한 폭염에 국민들은 어제도 오늘도 축 늘어져서 생명 부지에 몸부림을 쳐야 할 것 같다. 특히 대구 분지의 경우 전국 폭염특보로 인간의 체온과 비슷한 36도까지 오를 전망이어서 세심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31일 폭염의 양상은 하루 전에 비해 그 범위가 더욱 확산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날에는 남부지방 위주로 전국 폭염특보의 맹위가 펼쳐졌으나 31일은 태평양 쪽에서 밀로 올라온 후텁지근한 공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