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태풍 걱정을 해야 한다. 13호태풍 사우델로르 경로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은, 여름 내내 수시로 몰려오는 어느 태풍이 극악한 양상으로 우리나라를 덮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천만 다행으로 한반도를 위협했던 앞의 네 태풍은 비교적 얌전하게 다가오다가 소멸했다.이제 13호태풍 사우델로르 경로를 살필 때다. 사우델로르는 사람으로 치면 태아에서 세상 밖으로 나와 아장아장 걷는 시기다. 진행속도를 보면 완전히 거북이걸음에 가까운 시속 4km이다. 13호태풍 사우델로르가 공식적으로 발생한 시기는 30일 오후다.
경북 상주의 한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농약사이다 사건 피의자인 박모 할머니(83)가 마침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대구까지 가는게 힘들다는 이유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하다가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자 마음을 바꾼 결과다. 이로 인해 농약사이다 피의자 할머니는 30일 대구지검 상주지청에서 심리분석관으로부터 거짓말 탐지기를 부착한 채 각종 질문을 받았다. 농약사이다 피의자를 상대로 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는 추가로 이어질 행동분석 및 심리분석 등의 결과를 종합해 다음주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소양강댐 현재수위가 여전히 위기를 겨우 면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강원도 지역에 수일에 걸쳐 큰 비가 내리긴 했지만 소양강댐 현재수위는 여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 관계기관이 밝힌 31일 오전 9시 기준 소양강댐 현재수위는 제한수위 190.30미터에서 한참 낮은 161.18미터를 기록중이다. 다목적댐으로서 발전과 용수공급 기능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높이(150미터)를 조금 넘긴 수준이라고 보면 무리가 없을 듯하다. 소양강댐 현재수위는 역대 최저기록에 근접했던 지난달 하순의 152미터대에 비하면 그나마 많이
상주 그리고 농약사이다, 이제 진실의 문은 열릴까? 아직도 안갯속이다. 피의자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런 것같고 경찰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또 그런 것같다.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이 그렇다.팔순의 할머니,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의 피의자를 보면 왠지 모르게 부정하고 싶어진다. 우리네들에게 할머니는 나쁜 사람이 아닌 좋고 정겨운 존재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일까?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 세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가 이뤄졌다고 한다.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이들은 반전
'법정에서 증거로 인정되지도 않을 거면 뭐 하러 거짓말 탐지기로 조사받으라고 그러나? 연세도 꽤 든 양반인데 딱하네요.’ 드디어 거짓말 탐지기를 두고 그 동안 거부로 일관했던 상주 농약 사이다 음독으로 인한 비극의 혐의자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30일 전격적으로 농약 사이다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한 피의자(82세 박 모 할머니) 진술의 진위파악에 들어갔다.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한 ‘할머니 양심 체크’는 완료되기까지 서너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에 조사가 시작됐으므로 대략 6시 이
1년 중 더위가 최고로 맹렬한 시기임을 입증하는 것이 폭염주의보 소식이다. 경북 대구시의 한낮 기온이 36도를 넘나들며 인간 체온의 턱밑까지 다다른 30일, 전국은 가마솥을 방불케 하는 폭염 열기에 휩싸였다.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지구껍데기를 녹일 듯한 태양열이 덮쳐 폭염주의보가 발령이 됐고, 국민들은 체면을 벗어던지고 옷을 벗고 걷어올리는 등 체온 낮추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그야말로 폭염에 생명 보존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빚어지고 있다.초속 수십m 속도의 태풍 바람이 오히려 그리워지는 날
그저 한숨밖에 안 나온다. 대구 주부 살인사건의 싸늘한 전말이 호러영화 저리가라식의 섬뜩함을 안겨준다. 또 한 번 일어나선 안 될 비극이 발생한 셈이다.한 남자의 강한 집착이 부른 대구 주부 살인사건, 가해자의 구애는 정신병적인 집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1년간 대략 17만 명에서 19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누군가의 스토킹에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대구 주부 살인사건의 피해자 또한 이 수치에서 예외는 아니었을 터다. 누군가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것, 언뜻 생각하면 꽤나 낭만적인 일이다. 허
폭염주의보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기상청이 30일 낮 1시 30분을 기해 발표한 폭염특보 상황을 보면 폭염이 전국을 엄습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폭염주의보와 경보로 이뤄지는 기상청 폭염특보 발표 자료는 한반도 이남을 표시한 지도가 온통 보라색으로 덧칠돼 있음을 보여준다. 짙은 보라색은 폭염경보, 옅은 보라색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을 나타낸다. 그림만 얼핏 보아도 경상남도와 호남 일부 지역, 강원도 일부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불볕에 타오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선조들도
최근 검거된 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가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교사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은 용의자가 치밀한 준비를 거쳐 순식간에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는 바람에 자칫 미궁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았었다. 범행이 치밀했던 만큼 새마을금고 강도 현장에는 용의자를 특정할 어떠한 단서도 남아 있지 않았었다.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의 범행은 꼼꼼한 사전 계획 하에 이뤄졌다. 퀵서비스 기사인 용의자 최모씨(53)는 우선 평소 업무상 이용하던 오토바이와 헬멧을 범행에 이용했다. 범행 후 도주에 쓰
29일 오후 내내 뭇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온라인을 후끈 달구었던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하남시 구름의 정체가 밝혀졌다. 시 당국이 벌인 조사 결과 하남시 구름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배수관에서 솟아난 것이었고, 그 정체는 세제 원액이 물에 휩쓸리면서 생긴 거품이었다. 하남시 구름 소동은 29일 한낮에 하남시청 뒤쪽의 덕풍천 변에서 '하늘의 구름이 땅으로 떨어지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면서 초래된 해프닝을 말한다. 외관상 흰 구름처럼 보이는 덩어리들이 땅에 내려앉아 있거나 사람 머리 위 높이로
비극은 늘 예고 없이 찾아온다더니?부산 송도 사고도 마찬가지다. 이번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피해자, 그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집을 나서 차문을 열고 익숙하게 차량을 운전했을 터다.부산 송도 사고는 왜 하필 그 때, 그 장소에서 발생한 것일까.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을 사람들은 그날따라 최악의 타이밍과 맞닥뜨리며 부산 송도 사고의 피해자가 됐다.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근 2년간 부산 송도 사고와 같은 비극의 피해자가 다소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라고는 하나, 역시나 많은 이들이 차디찬 길바닥 위에서 생을
지난 14일 이후 진짜 사이다보다 더 인구에 많이 회자되는 것이 농약 사이다이다. 이 일로 가장 곤혹스러운 사람은 경찰에 의해 범인으로 지목된 박씨 할머니다. 그러나 그 할머니 못지않게 곤혹스러운 사람들이 상주경찰서 경찰관들이 아닐까?농약 사이다 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끝내지 못하고 박할머니 집안에 있던 농약병과, 농약 사이다에 의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날 박 할머니가 이용했던 스쿠터와 착용했던 옷 등에 묻은 맹독 성분 등이 농약 사이다에 함유된 성분과 일치한다는 정황만 증거로 잡고 해당 건을 검찰로 넘겼기 때문이다.
하남시에서 구름이 땅으로 떨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왕조시대 같았으면 나라에 재앙이 들 조짐이 나타났다고 온 나라가 난리를 치르고 하늘에 제사라도 지냈을 법한 기상천외한 사건이 29일 낮 하남시청 뒤 하천가에서 벌어졌다.온라인을 후끈 달군 이 사건은 이름하여 '하남시구름 사건'이었다.시민들은 사람들 얼굴 높이로 떠다니거나 땅바닥에 내려 앉아 있는 하남시구름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 퍼나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동시에 퍼뜨리고 있다. 그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이날 하루
아, 비극이어라!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아이러니’다.여유로운 주말 오전, 도심의 한 백화점 안에서 발생한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이만한 비극이 또 있을까.전혀 예기치 못한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한 젊은 엄마의 목숨을 앗아갔다. 주말 가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던 남편은 아내를 잃었고 세 살배기 아들은 엄마를 잃었다.참 편리한 세상이다. 대륙을 비통에 잠기게 한 사고의 주범 에스컬레이터, 이 또한 현대 문명의 편리함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발명품 중 하나다. 에스컬레이터가 있기에 고층에 즐비
모기 유충 천적이 새로 발견됐다. 새로운 모기 유충 천적으로 각광받는 동물은 딱정벌레의 일종인 잔물땡땡이 유충이다. 신장이 4cm가 조금 넘는 잔물땡땡이 유충은 하루 900마리 정도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잔물땡땡이 유충이 지닌 모기 유충 천적으로서의 적합성은 엄청난 대식가로서의 특징 뿐이 아니다. 기존의 모기 유충 천적으로 지목됐던 미꾸라지가 수면 아래 바닥에 서식하면서 다른 수중생물까지 마구 먹어치우는 것과 달리 잔물땡땡이 유충은 유별나게 모기 유충만 즐겨 먹는 특징을 지녔다. 대식가에 모기 유충만을 즐겨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더니 부산 송도 사고가 꼭 그 짝인 듯하다. 29일 아침 출근 차량으로 붐비던 시간대에 얌전히 차를 몰고 가거나 차량 속에 앉아 있던 시민 9명이 갑자기 도로 위의 흉기로 돌변한 육중한 레미콘 차량에 깔리거나 휩쓸리면서 봉변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송도 사고는 이날 오전 8시가 갓 넘은 시간 부산 서구의 한 내리막길에서 일어났다. 내리막길을 달려가던 레미콘 차량 한 대가 무슨 까닭에서였는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앞에서 신호대기중이던 승용차 3대와 택시 1대, 그리고 화물차 1대를 뭉개듯 덮쳐버린 것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은 좋은 의미로 쓰지 마장동 투신자살과 같은 극단적 행보에 동조하는 것은 참으로 안쓰럽다. 동일한 종교를 믿는 신앙인으로서 또래 의식이 너무 강했던 것일까? 마장동 투신자살의 주인공은 올해 마흔일곱 살의 중년 아낙네인 것으로 경찰이 밝혔다.모든 죽음에는 무릇 원인이 있게 마련. 이들 투신자살 여성들도 극단적으로 정신이 피폐해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고 아파트 고층의 창을 통해 투신함으로써 이승의 끈을 놓아버린 것으로 추정됐다. 마장동 투신자살은 각박하고 메마른 현대인의 일상을 다시 한
"구치소에서도 편의와 특혜를 받았다고?"수감 중인 구치소에서 조현아와 브로커 간의 은밀한 거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한 누리꾼은 기가 막힌다는 듯 이렇게 소감을 적었다.물론 조현아의 구치소 수감 생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조현아가 변호사 접견실을 온종일 독차지해 타인에게 피해를 줬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브로커와의 거래는 한발 더 나간 듯하다. 그리고 이것은 검찰 수사로 밝혀져 조현아를 비롯한 대한항공 측을 향한 여론의 화살이 거세다. 아직 완전한 전모가 밝혀지
냄새 나는 에프킬라 뿌리기 전에 잔물땡땡이로 원천 발생 억제를! 여름철 인체 피부를 물어 불쾌지수를 크게 높이는 모기를 유충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의해 28일 공개됐다. 그 중심에 있는 생물이 바로 잔물땡땡이라는 곤충이다.잔물땡땡이는 몸의 길이 15~18밀리미터의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절지동물로 논이나 웅덩이, 연못, 인공호 등 정수역과 평지하천, 강 등 유수역에 서식한다.잔물땡땡이는 물의 흐름이 느리거나 수변부 식생이 풍부한 곳을 좋아하며 부식성 식물을 잘 먹는다. 특히 잔물땡땡이는 연잎
수일 째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강원도 동해안 일대와 울산을 비롯한 남부 여러 지역에 폭염 특보가 이틀째 발령되고 있다. 폭염 특보 지역중에서도 특히 경북 경주 및 경산시와 함께 폭염 경보가 발령돼 있는 울산에서는 연 이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기면서 더위로 인한 각종 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울산시에서는 지자체별로 살수차를 동원해 거리에 물을 뿌리는 등 더위 퇴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27일 낮 2시를 넘기면서 기온이 35.5도를 넘겼고 28일에도 낮최고기온이 비슷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