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대(對)미국·자동차·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마지막 두 달간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역대급 경기 둔화기에 진입했던 지난해 4분기에 뒤늦게나마 ‘상저하고(하반기엔 반등)’의 수출 회복 모멘텀을 굳힌 동반 뒷심이었다.추세적으로 4분기 내내 수출 플러스를 다지는 핵심요인이었던 만큼 올해 수출이 주도하는 경기 회복세를 얼마나 가속할지도 이들 3개 부문의 무역 활력 정도에 달려 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1년 전보다 7.4% 줄어든 6326억9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연간 3.6%의 고인플레이션으로 해넘이를 하게 됐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물가로 지난해 5.1%까지 치솟았던 물가 기울기가 꺾였지만, 19년 만의 2년 연속 3%를 넘는 고물가 흐름이 경기 둔화기의 시름을 더 깊게 만든 한해였다. 수출 회복세에도 내수 부진으로 경기 회복이 더뎌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해에도 통화정책을 통한 고물가 대응은 중요한 경제 화두가 될 전망이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분기 들어 가시화되는 경기 회복의 속도가 부문별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 10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 이후 한 달 만에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부문에서 반등했다.10,11월 연속 수출 플러스로 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반면 내수는 부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 지표 중에서 소매판매가 증가 전환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두 달 연속 뒷걸음질 쳤고, 설비투자도 두 달째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면서다.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2월 경제동향'에서 “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우려에 위축됐던 소비자 심리가 5개월 만에 개선됐다. 향후 금리·물가 수준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의 통화긴축 종료 관측이 확산하면서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고,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국제유가 안정화로 물가 상승 폭이 재둔화한 영향을 받아 20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4분기 수출 플러스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의 변수였던 금리·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를 키웠던 변수들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는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40년 만에 맞은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하느라 미국이 초고속 통화긴축에 나서면서 고금리 충격파가 전 세계로 퍼졌고, 동유럽·중동 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경기·물가 민감도를 키우는 국제유가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올해 본격적인 경기 둔화기를 맞았던 한국으로선 중첩적으로 휘몰아친 대외충격이어서 이는 경기 회복 속도를 예상보다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도 작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세밑에 수출 플러스(+) 폭이 커지고 있다. 10,11월 연속 한 자릿수로 1년 만의 반등세를 이어갔던 수출이 12월 들어 중순까지 13% 증가하면서다.초·중순과 월간 수출(통관기준) 집계를 통틀어 올해 들어 전월 동월 대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지난달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주력품목 반도체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로 활력을 되찾으면서 해넘이 전 ‘수출 우상향’ 기조가 다져지는 흐름이다.관세청이 21일 내놓은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78억7200만달러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더 크게 늘어났다. 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와 주택매매 둔화에도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집단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신용대출은 개인들의 상환으로 감소 전환했지만, 주담대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는 것이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한 달 새 5조4000억원 늘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성 지표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악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첫 해 이후 처음으로 기업 매출이 2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다. 글로벌 수요 감소에 제조업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로 내수도 위축되면서 비제조업 업황마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매출액 증가율은 역대 두 번째로 큰 마이너스(-) 폭을 기록하면서 성장성을 깎아내렸다.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2962곳(제조업 1만1604곳·비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경제의 펀데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2년 만에 최대로 커졌다. 수출이 1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데 힘입어 ‘불황형 흑자’ 꼬리표까지 떼내면서 상품수지는 7개월째 흑자 가도를 달렸다.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도 개선되면서 전체 흑자 폭은 석 달째 확대됐다.4분기 들어 이들 구성 수지가 전반적인 호조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가계부인 경상수지의 흑자기조가 확연해졌다.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회복세를 탄 만큼 경상수지 연간 전망치인 300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우리나라 가계의 평균 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다. 고금리에 평균 부채는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자비용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해 가계의 부담을 키웠다. 자산 감소에도 부채 증가로 가계의 재무건전성은 나빠졌다.통계청이 한국은행·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전국의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의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 부채는 9186만원으로 조사되면서 순자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이 빌린 대출금 증가 폭이 2분기 연속 커졌다. 3분기 산업대출금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인 32조원 늘어나면서다.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으로 국내 회사채 금리가 뛰자 기업이 은행 문을 더 많이 두드렸고, 은행도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을 선호해 문턱을 낮추면서 산업대출금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집계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산업대출금 잔액은 1875조7000억원으로 2분기 말보다 32조3000억원(6.0%) 늘어났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3%대에 머물렀지만 상승 폭은 넉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단기 상승하며 3%대 후반까지 고점을 밀어올렸던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3%대 초반으로 오름세가 진정되는 모양새다.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의 상승률도 넉 달 만에 동반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한 달 남은 한국은행의 연간 물가 전망치 안착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를 비롯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근원물가가 얼마나 내림세를 지속할지 여부가 향후 물가 안정화 속도를 결정하는 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1월 반도체 수출까지 16개월 만에 마이너스(-) 매듭을 끊어내면서 무역전선에 활기를 보탰다. 최대 수출품목 반도체의 반등에 전체 수출과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동반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실적은 올해 최대치를 찍었고, 무역수지는 26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흑자 가도를 달렸다. 수입 감소세에도 수출 확대의 기반이 되는 원부자재 수입은 늘어나면서 무역 활력이 붙기 시작하는 모양새다.최대교역국인 중국을 향한 수출도 올해 최대치를 나타내면서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늪의 탈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 하강기에 들어선 올해 1월 인상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가 7연속 동결모드를 이어가며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통화정책의 확실한 방향성보다는 고물가와 저성장 사이에서 섣불리 양자택일할 수 없는 고육지책 성격이 짙다.높은 물가 수준에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해지면서 추가적인 통화긴축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무리하게 금리를 높일 경우 소비와 투자를 더 위축시켜 성장 동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물가가 전망경로보다 더디게 진정되지만, 경제도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는 만큼 한국은행으로선 기준금리를 올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제조업과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두 달째 엇갈렸다.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제조업은 반도체 등 수출 개선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비제조업은 내수 부문의 업황이 악화하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음달엔 반대로 제조업은 내리고 비제조업은 오를 것이라는 업황전망이다.혼돈의 등락으로 전산업 업황BSI는 11월 실적치나 12월 전망치나 모두 제자리걸음이다. 예상보다 경제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기업의 경기 인식을 드러낸다.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11월 BSI 및 경제심리지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4개월 연속 악화했다. 경제 상황과 생활형편을 따져 소비자의 주관적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석 달째 기준선 100을 밑돌며 ‘비관적’인 수준에서 내리막을 타고 있다. 높은 금리 수준과 더딘 물가 진정세에 내수 부진이 깊어지면서 소비심리가 더 위축되는 흐름이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전월(98.1)보다 0.9포인트(p) 떨어졌다.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38만개 늘어났다. 다만 증가 폭은 5분기째 둔화했다. 고령층의 일자리는 전체 증가분의 4분의 3을 차지한 반면 청년 일자리는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3분기째 뒷걸음질 쳤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8만4000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37만9000개(1.9%)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1분기(75만2000개) 고점을 찍은 이후 5개 분기 연속 둔화하고 있다. 특히 플러스(+) 폭이 40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가계의 실질소득이 5개 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3분기 가구당 명목소득이 3% 이상 늘었지만 3분기 물가상승률이 3%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실질소득 증가 폭은 0%대에 그쳤다.고금리 기조 속에 이자비용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면서 가계가 고정비용으로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비소비지출은 4% 넘게 늘어나 소비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물가로 소득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내수 회복 속도도 더뎌질 우려가 커진다.통계청이 23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9월 은행 대출 연체율이 일시 하락했다. 분기말 연체채권을 상·매각하는 효과로 연체율이 3분기 끝자락에 0.3%대로 낮아졌다. 다만 신규 연체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4분기 재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연체율은 3분기 마지막 달 0.39%로 전월(0.43%)대비 0.04%포인트(p) 떨어졌다. 분기말 효과로 4%대 연체율이 3개월 만에 고개를 숙인 것이다. 9월말 기준으로는 20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금리 기조에도 올 3분기 전체 가계신용(빚)이 1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주택수요 증가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면서 가계대출의 최대 잔액 기록 경신을 주도했다. 올해 감소세를 보이던 카드 빚까지 증가 전환하면서 가계 빚 규모는 커졌다.가계신용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올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으로 경기 회복 신호가 울린 국면에서 가계부채가 성장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당국의 증가 속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게 됐다.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