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세인의 관심이 예비군 총기사고 보상 문제로 옮겨졌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아들을 잃어버린 부모, 그들에게 예비군 총기사고 보상금은 얼마나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지난해 4월 16일,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이 발생했다. 수학여행을 떠난다며 활짝 웃으며 집을 나선 아이들이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왔다. 예비군 총기사고만큼이나 비극적이었다. 금요일에는 돌아올 거라 생각했던 아이들, 당연하게 여겼던 만남이 영원으로 미뤄지자 부모들은 하늘이 무너진 듯한 충격에 오열하고 또 오열했다. 이제 남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총기난사 가해자 유서에 접한 많은 이들이 느꼈을 동병상련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 현대인은 모두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자의가 아닌 타이의 의해 언제 어디서든지 사고나 재해를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를 질환처럼 갖고 있다. 하루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총기난사 가해자 유서는 그런 동병상련의 삶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살아도 살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삶이라면 그게 얼마나 위태하고 가벼운가! 지하철이나 공사장 화재, 붕괴 사고, 고속도로 충돌 등 예기치 않은 수많은 위험 앞에 현대인은 내던져졌다.
올초 서초동 세모녀 사건의 기억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13일 부산 일가족 사망이란 우울한 소식이 들려왔다. 참으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부산 일가족 사망 사건을 보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란 말이 더 적절할 듯하다. 분명 물질문명은 더 발전했고 나라도 부강해졌는데 개개인들의 삶은 오히려 이전보다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올해 초 서울에서 일어났던 서초동 세모녀 사건은 소위 중산층, 그 중에서도 상위권 생활을 누리던 사람이 한 순간에 생활고를 걱정해야 하는 극빈층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부
현역병들 문제로만 알았던 총기사고가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예비군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예비군 총기사고 피해자들이 대개 20대 초중반의 젊은이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더 안타깝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3일 육군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예비군 총기사고는 희생자는 물론 당시 훈련에 참가했던 500여명의 예비군들에게 평생 치유되기 힘든 트라우마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대한민국 모든 예비군은 물론 예비군 아들을 둔 부모들에게도 불안감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아무리 인명은 제천이라지만! 총기난사 가해자 유서가 일반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끔찍한 사건이 터진 직후라 그런지 총기난사 가해자 유서의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처럼 꽂힌다. 일종의 예고살인에 이는 모든 예비군과 가족들을 노심초사하게 만들고 있다. 흔히 사람 일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 말한다. 총기난사 가해자 유서에 나타난 해괴한 살인 및 자살 계획을 누군가가 미리 알았더라면 무고한 젊은이의 생명이 끝나는 불상사는 막았을 것이다. 유서는 24시간 후의 비극을 예고했다. 계획된 살인 앞에서도 그저 무능력하기만한 인간들의 단상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더니! 5명에 이르는 부산 일가족 사망이 빚어졌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또 발생했다. 부산 일가족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이 망연자실했다. 참 살기 좋은 세상이다. 취업난이니 뭐니 오포 세대니 뭐니 말은 많아도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비한다면 누가 뭐래도 참 살기 편해진 세상이다. 부산 일가족 사망 사건을 사뭇 동떨어진 이야기로 다가오게 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바쁘게 살아간다. 스마트한 휴대폰을 손에 쥐고 물건을 사고 친구를 만나고 일을 한다. 여러모로 획기적인 세상,
일본 강진 발생 소식에 일본 열도가 또 한번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었다. 2011년 3월의 도후쿠(동북) 대지진 악몽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또 도후쿠 지방에서 진도 6.8규모의 일본 강진 발생 소식이 전해졌으니 쉽게 긴장감을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도후쿠 지방의 일본 강진 발생이 특히 우려되는 것은 4년전 도후쿠 대지진 당시 이미 망가진 원전의 방사능 추가 누출 위험성이다. 도후쿠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쓰나미에 휩쓸려 망가진 이후 발생한 방사능 오염은 아직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있다. 그런 와중에 도후쿠 지방
태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하지만 필리핀 태풍 세부 강타에 당분간 세부 관광의 꿈은 접어야겠다. 필리핀 태풍 세부 강타 외에 태풍 '노을'이 일부 지역을 들쑤셨다. 오죽하면 필리핀 태풍에 세부퍼시픽 항공사는 필리핀 북쪽으로 향하는 항공편 수십 편을 취소했을 정도일까. 필리핀 태풍 세부 강타 소식이 여름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게 했던 겨울이 지나고 화사한 봄 햇살이 대지를 물들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한낮으로는 후끈한 열풍이 불고 있다. 본격적인 여행의 계절이 돌아온 셈이다. 성격 급한 사람들은 벌써부터
'전 경찰청장' 중 한명이 수년전 인사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시야에 들어갔다. 현재는 전 경찰청장에게 금품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사람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주인공은 부산지검 특수부에 의해 11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부산지역 H건설의 오너 J모씨다. J씨는 문제의 전 경찰청장에게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 2명의 승진을 부탁하며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J씨의 혐의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되면 전 경찰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뇌물 수수
고객이라 쓰고 ‘호갱’이라 읽는다? 백수오 환불 사태가 일파만파 파장을 키우고 있다. 속여 판 쪽은 ‘나 몰라라’하며 배 째라 태도를 고수중인 반면 속은 이들은 하릴 없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백수오 환불 사태는 지난해 연말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달궜던 이케아코리아 불매 운동을 떠올리게 한다. 똑같은 재질과 똑같은 디자인의 가구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가격보다 비싼 금액이 책정됐던 이케아코리아, 그저 물 건너왔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제품을 비싼 가격에 사야 하는 이상한 현상에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울분을 토해야 했다. 가뜩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더니! 반갑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필리핀 태풍 노을에 비상령이 내렸다. 천만다행히 참사는 면한 상태다. 2년 전에도 중앙부를 강타한 태풍 하이옌에 의해 수천 명의 무고한 생명을 잃어야 했던 필리핀이다. 그날의 악몽을 생생히 되살아나게 한 태풍 노을, 불과 일주일 전에도 갑작스런 화산 분출로 수많은 인원이 대피해야 했던 필리핀이기에 이번 태풍 노을은 더욱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앞서 네팔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더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TV를 통해 전해지는 그곳의
내놓고 말하는 것조차 민망한 성관련 범죄 사건에서는 의외로 점잖은 체면을 지켜야 할 사람들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골프장 경기보조원 성추행 사건이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길거리 음란행위도 그 범주에 들어간다. 지하철 성범죄 사건도 범인을 잡고 보면 그 중엔 평소 근엄한 분위기를 풍기던 교수님이나 고위 공직자 등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형교회 목사 등 성직자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엔 신도수가 10만에 육박하는 대형교회 목사가 지하철 역사 안 '취약지역'에서 폰카로 여성의 치맛속을
'홍준표 1억'.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 속의 이 문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처음이자 끝이라 할 수 있다. 홍준표 1억 수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는 '성완종 리스트' 수사의 성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다. 홍준표 1억 수수 주장을 사실로 입증하지 못하면 '리스트' 속 나머지 7인에 대한 수사 역시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아직 진술만 무성할 뿐 홍준표 1억 수수 사실을 입증할 뚜렷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검찰 수사팀과 &
'잔혹동시'로 논란을 빚은 동시집 '솔로강아지'가 결국 무리 없이 환수 및 폐기 처분 과정을 밟게 됐다.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던 동시집 저자인 10세 아이의 부모가 출판사 측의 잔혹동시 솔로강아지의 환수 및 폐기 처분에 동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잔혹동시 솔로강아지를 둘러싼 논란도 일단락되게 됐다. 하지만 잔혹동시 솔로강아지는 어느 정도 일탈과 파격이 허용되는 시 등 문학작품이라도 일반 상식과 정서를 거슬러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문제는 솔로강아지에 실린 잔혹동시가 지나치게 잔인하고 섬뜩한 표
대형교회 목사(38)가 경찰 그물망에 제대로 걸려들어 망신을 톡톡히 당하게 생겼다. 전병욱 목사 성추행 사건 못지않은 대형교회 목사의 엽기적 성추행 행각이 들통난 것이다. 이번의 소재는 대형교회 목사의 지하철 역사 몰카 사건이었다. 신도 10만에 육박하는 한 대형교회 목사가 서울역 구내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여성의 치맛속을 몰래 촬영하다 단속반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경찰이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철을 맞아 대대적인 지하철 성추행 단속을 벌이던 와중에 하필 대형교회 목사가 걸려들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또 다시 뜨거워지고
서서 걸어가는 여자들의 치마 속에는 뭐가 있을까? 이는 한 대형교회 목사가 크게 관심을 가졌던 사항이다. 유치하고도 창피한 일이 벌어졌다. 서울 서초동에 자리한 큼지막한 교회에서 설교를 하는 목사가 관음증 환자들이나 하는 못된 행동을 서울역에서 해서 대형교회 목사라는 이름으로 9일 널리 전파를 탔다. 그는 여자의 은밀한 부위를 그토록 보고 싶었을까? 사회의 대단한 지도자는 아니지만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할 위치에 있는 대형교회 목사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파렴치한 일을 저지르고 현장에서 급습한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최근 들어 경기도 지역이 오싹한 흉악범죄와 탈옥수 등으로 어두운 이미지가 짙어지더니 ‘인천 유골’까지 등장해 마치 일찌감치 납량특집을 보는 느낌이 든다. 현대인이 온라인과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폭력성과 흉악성에 길들여졌다 해도 여염집 옥상에서 인천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사실에는 소름이 돋지 않을 수가 없다. 그것도 무려 20여구다. 인천 유골은 한 빌라에 세들어 살던 사람이 종이박스에 넣어둔 채로 이사간 것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던 사람들의 눈에 띄어 경찰에 신고가 됐다. 참으로 세상에서 보기 드문 요지경이다.
대한민국은 비리공화국? 홍준표 처남 이 아무개(56세) 씨가 그 비양심적인 거래의 중심에 서서 처남 매부가 비슷한 시기에 검찰청을 드나드는 신세가 됐다. 거짓을 해서 남의 재산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사기라고 한다. 홍준표 처남에게 적용된 죄목은 사기다. 세상에서 사기로 재물을 얻는 방법도 수만가지. 홍준표 처남은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으며 차기 대권을 꿈꾸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위세를 이용했다. 사업권을 얻게 해 주겠다는 것을 미끼로 거액을 받아낸 것이다. 그러나 종국에 홍준표 처남은 사업권도 돈도 주지 않았고, 이에 뇌물을 제공
지금 이 순간에 누군가가 옆으로 지나갈 때 ‘저 사람 목사야’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으로 세인의 관심을 크게 끈 대형교회 목사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백명이면 백명 다 정치꾼보다 더 못한 부류로 손가락질을 할 것이다. 소형교회의 장로나 집사든 대형교회 목사든 아니면 대통령의 할아버지라도 지하철역을 드나들며 모르는 여자의 팬티 속을 염탐한다면 그건 심각한 정신병자임에 틀림이 없고 오만가지 욕을 먹어도 싸다. 대형교회 목사는 사회를 밝게 해야 할 도덕적 책무를 갖고 있고 그는 단지 종교적 이념이나 정신을 설파하는
명색이 목사라는 사람이? 대형교회 목사의 추태가 실망감을 안겨줬다. 스마트폰의 뛰어난 사진촬영 기능이 여성의 치마 속 관찰에 악용되는 부작용이 또 한번 이 대형교회 목사에 의해 불거졌다. 대형교회 목사, 그의 행위는 절로 얼굴을 화끈거리게 한다. 기독교 2000년의 역사 동안 성직자들에게는 줄곧 하나의 기본적인 직업윤리가 강조돼 왔다. 물론 대형교회 목사도 예외는 아니다. 가식이건 위선이건 관계없이 성직자는 일단 희생자들, 패배자들 혹은 소수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고통을 신원하는 사제 역할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