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가안보실에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그로 인해 우리 사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국기문란'으로 단정하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이 일을 두고 소통상의 오해에서 비롯된 한편의 코미디라는 주장을 펴는 이도 있다. 후자의 주장은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사태 전말을 살펴본 뒤 내린 결론이다.논란의 초점은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을 국방부, 특히 한민구 장관이 고의로 감추려 했는가에 맞춰
기존에 알려진 사드 발사대 2기 외에도 4기가 더 추가 반입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하면서도 그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이끌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는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30일 윤영찬 청와대 국정소통수석(옛 홍보수석)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 날 조국 민정수석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업다운뷰]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확정 직후 당 관계자들 앞에서 한 말이다. 이 말의 실현 의지를 드러내듯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네명을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날 지명된 장관 후보자는 김부겸(행정자치부),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김현미(국토교통부), 김영춘(해양수산부) 의원 등이다.현행 국회법 상 의원직과 장관직의 겸직이 허용되는 만큼 이들은 여당 의원직을 유지한 채 행정부 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국회의원의 겸직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재연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총리 후보자 등을 둘러싸고 벌어진 인사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서 야당과 국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라는 야당들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사과 표명을 배제한 채 인수위원회 가동 없이 인사를 실시하다 보니 논란이 생겼음을 설명했다. 동시에 인사기준과 관련한 공약을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수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고위 공직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거론하면서 구체적 인사
[업다운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 쫓기듯 미사일을 쏘아올리며 하루라도 빨리 완성된 기술을 확보하려는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북한은 '레드라인'으로 가늠되는 선을 넘지 않는 한도 안에서 미사일 도발을 거듭하고 있다.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을 제외한 가운데 연이어 행하고 있는 로켓 성능 개발실험들이 바로 그 것이다. 북한은 29일 오전에도 동해 쪽을 향해 탄도미사일 최소 한발을 쏘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날 오전 5시 39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를
[업다운뷰] 잘 나가던 문재인 정부가 내각 구성 첫 단계부터 암초를 만났다. 가장 큰 난제는 국회 총리 인준 과정의 돌파다. 하지만 현재 상태가 이어지는 한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인준이 주초에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주초에 총리 인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는 전제 하에 내각 구성 스케줄을 짜놓았지만 상황은 의외로 복잡해지고 있다.첫 스텝이 꼬인 계기는 이낙연 후보자의 위장전입 사실 돌출이었다. 아들 병역 면탈 의혹 등이 미리 알려졌던 것과 달리 위장전입 문제는 청와대 인선 발표
[업다운뷰] 문재인 대통령이 또 하나의 사이다 같은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다. 법률 개정이나 국회 심의 절차 등이 필요 없는 사안들에 대해 거침 없이 메스를 가하고 있는 그가 이번엔 청와대 관저에서의 생활비를 자신의 월급에서 지불하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지불할 생활비는 본인과 가족들의 식비와 기타 생활용품 구입 비용 등이다.이같은 조치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문 대통령은 자신이 청와대에 전세를 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즉, 아파트 등에 전세살이를 하러 들어간 것처럼 건물만 이용할 뿐 가족 구성원들이 쓸
[업다운뷰]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이틀간의 국회 청문회 일정을 통해 시종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이어갔다. 특히 민감한 사안과 관련해 개인적 소신을 묻는 질문이 나오면 즉답을 피하거나 양시양비론을 펼치는 일이 많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제 넘는 일"이라며 자세를 낮추면서 예봉을 피해가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그같은 자세는 이틀 내내 유지됐다. 25일 이틀째 청문회에 나온 이 후보자는 대선 기간 중 논란을 초래했던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도 유연한 반응을 보였다. 동성혼 합법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후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자료 제출 미비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파행 수준으로 치닫지는 않았지만 청문회 이전부터 이어진 자유한국당의 파상공세는 청문회 첫날인 24일에도 이어졌다.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이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질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다시 한번 자료 미비 문제를 거론했다.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의혹 검증을 위한 최소한의 자료 제출을 재차 요구한 것이다. 경 의원은 이 후보자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23일 재판정에 섰다.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전두환 노태우씨에 이어 세 번째였다. 박 전 대통령이 세간에 얼굴을 드러내기는 지난 3월 31일 구속된 이후 처음이었다.박 전 대통령은 이 날 오전 9시 10분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호송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경기도 의왕시를 출발한지 33분만의 도착이었다. 호송 버스에는 교도관들만 동행하고 있었을 뿐 경호원들은 없었다. 교도관들과 함께 버스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남색 재킷의 사복 차림이었다. 머리는 핀 대신 큼지막한
[업다운뷰] 한동안 논란을 빚어온 사드 비용 문제가 미국 부담 쪽으로 확실히 정리되는 듯 보인다. 뉴스 전문 CNN 보도에 의하면 미국 하원의 맥 손베리(공화) 군사위원장은 이번 주 안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의 예산을 21억 달러 증액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표한다. 이 중엔 사드 비용 10억 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 체계의 가격이 10억 달러(약 1조 1183억 원)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한국이 그 비용을 부담하길 원한다는
[업다운뷰] 문재인정부가 본격적인 보수정권 적폐청산 절차에 돌입한 듯 보인다. 그 신호탄은 4대강 사업 정책감사다. 이 뿐이 아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재합법화 역시 새 정부가 임기 초에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적폐청산 작업의 하나임이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두 개의 과제 모두 폭발성과 휘발성이 강한 사안들이어서 우리 사회 전반에 치열한 논쟁과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4대강 감사만 해도 그 파장의 끝이 어디일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크리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사업 자체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이 새로이 드러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