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갔던 각설이가 잊지도 않고 또 오는 것도 아니고 일본 지진이 또 현실화됐다는 소식에 가슴이 뜨끔해진다. 일본 지진 강도가 7에 육박했다니 놀라움이 더 크다. 지진이 일본에 그리 잦아서 아무리 지진에 침착한 국민성을 가졌다지만, 불안해서 그 사람들은 마음 놓고 살 수가 있을까?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일본은 지진에 대한 내성이 대단히 강한 나라다. 일본 지진이 웬만큼 나봐야 별로 동요하지 않는다. 슬기롭게 극복할 대비가 잘 돼 있기 때문이다. 가령 칠레 같이 경제수준이 떨어진 나라는 지진이 나면 인
하여간 주변의 오지랖이 문제?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는데! 여전히 핫 하다. 박창진 사무장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지금도 꺼지지 않고 있다. 누구보다 안타까운 갑질의 피해자로 떠오르며 2014년 하반기와 2015년 상반기를 메인으로 장식하고 있는 박창진 사무장이다. 대한민국 갑질 논란의 포문을 연 ‘땅콩 회항’ 사건, 누가 봐도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이 사건에서 박창진 사무장은 명백한 희생양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했다. 박창진 사무장을 향한 대중의 과도한 관심 때문일까? 이제는 하다하다 못해 그를 돕겠다고 돈을 모았다는 이유로 박
구름이 잦으면 비가 내리기 쉽고 방귀가 잦으면 뒤가 마렵다는 말이 있다. 제2롯데월드의 문짝 떨어지는 사고가 이를 떠올린다. 제2롯데월드에 그런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치면 절대로 안 되지만 행여라도 그럴 일이 터질까봐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다. 한데 아쉽게도 제2롯데월드 부분 개장 이후 잊을만하면 자잘한 사고가 돌발해 가슴을 뜨끔하게 하고 있다. 다행히 제2롯데월드의 한 매장 문이 느닷없이 떨어져 행인들이 화들짝 놀랐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나던 사람이 여자가 아니어서 문틀에서 격리되는 순간에 잘 처리를 한
인명은 재천, 즉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다고 했다. 어린이대공원 사육사은 이런 운명의 장난을 비켜가지 못한 걸까? 부인과 아들 하나를 둔 이 비운의 사육사 나이는 고작 53세. 기대수명 100세 시대에 그 절반을 조금 더 산 어린이대공원 사육사는 창졸지간에 하늘나라행 열차를 타고 말았다. 어린이대공원 측의 관리 시스템은 총체적으로 엉망인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무고한 생명, 귀중한 한 가장의 목숨이 앗겼고 졸지에 가장을 잃은 사육사 가족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표출하며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를 외
욱 해서 삼단봉을 마구 휘둘렀다가 그만 쇠고랑을 차고 말았다. 지난해 연말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삼단봉 사건의 가해자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돼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이를 보면 화가 난다고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잘 알게 한다. 이번 사건은 아무리 세상이 살기 힘들고 고단해 별 것 아닌 일에 짜증이 난다하더라도 스스로 조절하지 않으면 개망신 당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 삼단봉 사건 가해자인 서른 아홉 살 이모씨에게 징역 10월이 선고된 것은 지난 13일이다. 이날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사망한 이후 대공원 측이 안전조치를 후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서울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사자에 물려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찬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은 13일 오후 2시 설명회를 통해 사육관리 동선에 경보장치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12일 오후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에서는 사육사 김 아무개(53) 씨가 갑자기 달려든 사자에 물려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하고 말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같은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망 사
김귀옥 부장판사가 어쨌기에?신이 내린 직업이란 말이 있다. 정리해고 될 염려가 없어 정년이 보장되고 월급도 두둑하게 받는 직업 중 판검사도 포함된다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듯하다. 김귀옥 부장판사도 그런 안전한 생계수단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데 일반인이 갖지 못한 특별한 힘을 가진 판사들이 로봇처럼 법전과 판례에 의거해서만 망치를 땅땅 친다면 훌륭한 판사라고 할 수 있을까? 김귀옥 부장판사는 그 반대편에 선 공직자다. 피고를 마주하고 심리할 때는 반드시 인간적인 ‘정’과 상식이 개입되어야 하고 정상참
1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조현아 징역 선고 개월 수다. 이 기간을 두고 보는 사람에 따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누구는 조현아 징역이 적당하다느니 일각에서는 형편없이 짧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것은 빈부의 양극화와는 또 다른, 사회 민심의 양극화라고 할 수 있다. 조현아 징역 기간이 ‘적당하다’, 혹은 ‘좀 길다’라고 하는 측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관계자들일 것이다. 그런 대한항공 측의 아쉬움은 뉘라도 크게 욕할 것이 못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마음일 것. 마카다미아 서비스로 촉발된 미
부와 권력을 가진 자는 막말을 해도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가? 엄성섭 앵커의 걸러지지 않은 언어 사용은 그런 의문을 강하게 들게 한다. TV조선이 그토록 막말을 뱉어내도 누구한테 크게 혼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던 걸까? 엄성섭 앵커를 보면 아무리 보수 종편이라지만 심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이완구 후보의 권력 지향적인 사고방식을 드러낸 녹음파일을 야당 의원에게 건넸다고 해서 쓰레기라면 상식적으로 누가 수긍할 것인가? 그 말을 들은 한국일보 취재기자는 엄성섭 앵커의 멱살을 잡고 주먹다짐이라도 하고 싶었을 듯싶다.
역시 사람은 머리를 써야!코앞으로 다가온 설연휴, 귀성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열차 병합승차권의 등장은 더없이 반갑게 다가온다. 부모 품 떠나 타지에서 열심히 살았던 자녀들, 각자 가정을 꾸려 저마다의 삶에 충실했던 형제들, 고향집을 지키며 오매불망 자식 잘 되기만을 바라고 있던 부모님들, 모두가 짐을 꾸려 한데 모이는 설이다. 이런 날 열차 병합승차권은 톡톡히 제몫을 할 기세다. 전국 대이동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거대한 인파가 전국적으로 움직이다보니 귀성길 차표를 손에 넣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차
100개도 넘는 차가 한꺼번에 뒤엉켜 아수라장이라니 이게 웬 말인가?영종대교 교통사고는 사람이 조금만 더 조심했더라면 충분히 그런 지옥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이번 영종대교 교통사고는 철저한 반성을 촉구한다. 과거 서울시내 성수대교 아침 출근시간 대 대형 교통사고에는 사상자 규모 면에서 못 미치지만 이번 영종대교 교통사고를 따져보면 앞으로 언제든지 무지막지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다분한 것으로 보여 답답한 심정이 가슴을 짓누른다. 일단 영종대교 교통사고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생명을 몇명이나 보존했느냐
참으로 안타깝다. 탁재훈 소송이 컨츄리꼬꼬의 애처로운 울음처럼 애잔하게 다가온다. 배우나 탁재훈 같은 방송인들의 말로는 각양각색이다. 탁재훈 소송은 그가 권토중래하듯 자중하며 재기를 노리다 생긴 것이라 충격이 더 크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한동안 잘나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없어진 것은 섭외요청이 끊겼거나 본인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잠정 하차를 선언한 경우가 대부분. 탁재훈 소송 중 터진 불미스러운 논란에 접하면 인간은 참으로 가여운 존재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탁재훈은 십삼년 동안이나 한 이불 속에서
탁재훈을 어이해!대중은 스타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열심히 정도를 걸으면 멋지게 살길 바란다. 탁재훈 이혼소송과 관련된 여러 가지 파문이 적지 않은 대중의 기대심리를 저버린 것은 이 때문이다. 이지연 항소로 여전히 도마 위에 올라있는 이병헌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등을 돌렸다. 이유는 한가지였다. ‘꽃 같은 아내를 집에 두고 20대 외간 여자에게 눈을 돌린 죄’다. 아직 양측의 주장이 분분하지만 탁재훈 아내에 따르면 탁재훈 또한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렸다고 한다. 탁재훈 이혼소송이 어떤 국면으로 접어들지는 두고 봐야 하
이부진 임우재를 보면 이런 노래가 생각난다. 사랑은 한 순간의 꿈이라고 남들은 웃으면서 말을 해도, 내 마음 모두 바친 그대 그 누가 뭐라 해도 더욱 더 사랑해! 미움은 사랑 속에 있다면서 달빛이 구름 속에 가려도(후략). 그러나 이부진 임우재는 한때는 서로 미움도 사랑 속에 감추면서 마음을 바친 그대였을 것이건만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고, 그 서글픈 얘기들이 온 천지를 떠돌고 있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이부진 임우재도 결혼식 주례 앞에서 검은 머리가 파뿌리처럼 하얗게 새도록 남편과 아내로서 기쁨과 슬픔을 같이할 것을 맹세했
영종대교 추돌사고 소식이 폐부를 찌르는 것 같다. 사람의 습관은 관성과 같아서 고치지 힘들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것. 영종대교 같은 다리도 차간거리를 넉넉하게 두지 않으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도 이론적으로는 다들 잘 안다. 그런데도 영종대교 추돌사고가 터져 자동차들이 오징어 꼴이 되고 혈액이 난자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영종대교 추돌사고는 부딪친 차량의 대수가 최근에 일어난 사고치고는 가장 많은 예순대 안팎으로 알려져 충격을 준다. 목숨 잃은 사람은 한 명에 불과하지만 마치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광경이 빚어졌다.
박창진 사무장, 한번 을은 영원한 을?한번 갑은 영원한 갑이었다. 박창진 사무장으로부터 들려온 음울한 소식과 더불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또한 다시 한 번 갑의 위치를 확인시켰다. 구치소 내 두 개뿐인 접견실의 한 곳을 독점하다시피하며 갑의 횡포를 부린 조현아, 한 번 갑은 죄인의 신분이 되어서도 갑이었던 셈이다. 이에 비해 박창진 사무장은 어떨까. 전형적인 을의 위치에 서며 갑질의 최대 피해자가 됐던 박창진 사무장, 그가 또 한 번 을의 설움을 겪었다. 얼마 전까지도 비행기 내에서 화사한 웃음을 웃고 있는 모습
"대체 왜 자꾸 이러세요?" 만일 아빠가 사고를 쳐 주변의 눈총을 받는다면 자식들은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임영규 근황을 보면 절로 들게 되는 생각이다. 한편으론 연예인 가족은 참으로 슬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불미스런 일에 연루되면 줄줄이 도마 위에 오르는 수모를 당하기 때문이다. 임영규 근황이 남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도 그렇다. 아빠 임영규가 불미스런 일로 사회면을 장식하면 딸 이유비 이름 석자도 덩달아 뜨기 때문이다. 이번에 사고를 친 임영규 근황도 또다시 가족들에겐 또다른 고통이 될
광주 아파트 옹벽붕괴,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더니!날이 얼었다가 기온이 쑥 올라 갔다를 반복하면 과메기는 더욱 쫀득하고 맛있어지지만 옹벽에는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밤중에 난리를 일으킨 광주 아파트 옹벽붕괴는 이를 여실히 입증한다. 최근 며칠 사이에 아침저녁으로는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을 외기에 내놓을 수 없을 정도로 수은주가 급강하했다. 그러다가 코끝에 훈훈한 봄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오르자 광주 아파트 옹벽붕괴 같은 아찔한 사고가 터졌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이나 물건 등이 날이 온화해지면서 푸석푸석 흐물흐물해
어린이집 경보, 또 울렸다?참으로 점입가경이다. 남양주 어린이집 관련 이야기는 듣고도 “설마, 이렇게까지!”라고 의심할 만큼 믿기지 않는다. 그만큼 남양주 어린이집 내용은 말도 안되는 어이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런 황당한 상황이 실제 이어지다 보니 아이를 학대하는 어린이집 방식이 날로 교묘해지고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지울 수 없게 된다. 남양주 어린이집의 은밀하면서도 냉혹하기 짝이 없는 학대 수법을 보고 있노라면 풀 스윙으로 4세 여아를 바닥에 내리꽂았던 여교사는 사뭇 미련하게까지 느껴질 정도다. 토
도대체 수원 야산에 뭣이 깃들어 있기에?수원이라는 이름이 탄생한 배경은 그곳에 작은 하천이 많이 흐른 자연 지형 때문이다. ‘물웅덩이가 많은 벌판’이 수원이다. 그런데 수원 야산에서 유골이 나와 소름, 전율, 광기가 또 다시 느껴진다. 물이 많은 수원이 아니라 원한이 많은 도시라는 뜻일까? 그러나 그건 어쩌면 지난 연말 한 조선족의 엽기적 ‘시신 토막 버리기’에 의해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가슴 격일 뿐 수원 야산의 뼈는 방치된 세월이 무려 이삼십 년에 이르러, 최근의 흉악범죄와는 상관이 없을 가능성이 커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