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명은 존엄하다. 그것의 존엄성은 어떠한 이유로든 타인에 의해 훼손되어선 안 된다.강남역 살인 사건의 이유는 간단했다. 피해자가 여자였기 때문이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잔혹한 범죄의 피해자가 돼야 했던 여성, 그녀의 억울한 죽음이 여성혐오범죄에 또 한 번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강남역 살인사건은 17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노래방 상가의 남녀공용화장실에서 23살의 여성 A씨가 피투성이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괴한에게 왼쪽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린 A씨는 곧장 병
임진강 물폭탄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그러나 과연 북한 측이 의도적으로 수공(水攻)을 가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과거 북한이 급작스러운 방류로 남한에 피해를 입힌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임진강 상류 댐 무단 방류가 수공 목적이었다고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다. 우리 정부 당국도 이 점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이번 임진강 물폭탄 논란은 지난 16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심야 시간대에 북한이 황강댐 등에서 물을 급격히 방류함으로써 촉발됐다. 북측의 무단 방류로 우리측
강남 화장실에서 어이없이 죽임을 당한 20대 여성, 그녀 역시 ‘묻지마 살인’의 희생양이었음이 확인됐다.강남 화장실 살인사건은 17일 새벽 1시 7분께 발생했다. 피해자 A(23)씨는 일행과 함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노래방을 찾았다 그곳 화장실에서 참변을 당했다. 화장실에 미리 숨어있었던 34세 김모씨에 의해 수차례 흉기에 찔린 A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강남 화장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후 즉각 수사에 돌입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 사
지난 16일 오전 발생한 창원터널 사고는 끔찍한 대형 참사로 귀결됐다. 차량 속도가 빠른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상에서 자동차를 운전할 때 안전거리 확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고가 이번 창원터널 사고였다.사고가 일어난 때는 이날 오전 9시 45분 쯤이고 장소는 경상남도 함안군의 창원터널 중간 부분 순천 방면 도로상이었다. 상습 정체구간인 이 곳을 달리던 SUV 차량 한대가 줄지어 선 차량 대열 후미에 멈춰서자 빠른 속도로 뒤따르던 차량들이 잇따라 꼬리를 물고 추돌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제는 낯설지 않은 뉴스의 타이틀이 돼 버렸다. ‘일본 지진’이란 키워드를 누리꾼들이 익숙한 듯 클릭하고 있다.이번 일본 지진은 16일 오후 9시 23분께 간토 지역을 덮쳤다. 그 시간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시작된 지진은 리히터 규모 5.5를 기록하며 열도를 또 한 번 두려움에 떨게 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깊이가 42km정도라고 분석했다. 이날의 일본 지진으로 수도권 전역에 걸쳐 진동이 감지됐다. 이바라키현 북부 지역에서는 진앙지와 맞먹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도쿄 도내 23개구에서는
페브리즈 안전성도 도마위에 올랐다. 방향제로 거실, 화장실, 자동차 내부 등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탈취제에도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는 주장이 나온데 따른 결과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조사인 한국피앤지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의 페브리즈 안전성을 홍보하는 한편 이번주 안에 페브리즈 성분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누리꾼들은 성분 내역 공개 결과를 믿을 수 있겠느냐며 의혹의 목소리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미 페브리즈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접은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집안에 있던 페브리즈 제품을 모두 폐기처분했다는 등의 반응을
남해고속도로에서 9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적잖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남해고속도로 사고는 16일 오전 9시 48분께 발생했다. 이날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남해고속도로 창원분기점 북창원 방향 25km 지점 창원1터널에서 고속버스를 포함한 차량 9대가 연달아 추돌했다.경찰은 가장 앞에 있던 쏘렌토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은 것이 남해고속도로 사고의 원인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쏘렌토 뒤를 따르던 고속버스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차와 추돌했으며 이어 5톤 트럭, 고속버스 2대, 모닝 승용
최유정 변호사에게 또 하나의 파렴치한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생겼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최유정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기죄가 추가 적용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최유정 변호사를 조사중인 검찰은 그가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와 이숨투자자문의 송모 전대표로부터 사건을 수임한 뒤 감형 등을 조건으로 내세워 거액의 수임료를 챙기는 과정에서 사기 혐의가 개입돼 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만약 최유정 변호사가 수임료를 더 챙길 목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 확인되면 사기 혐의가 추가 적용될 수 있다.
5.18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에 대한 기대가 끝내 무산됐다. 대통령이 3당 원내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좋은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겠다."고 약속해 일말의 기대를 갖게 했으나 결국 국가보훈처가 '이전 그대로'를 고수한데 따른 것이다.보훈처는 16일 전례가 없음을 들어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올해 5.18 기념식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은 합창단의 공연 형식으로만 불릴 수 있게 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단지 청중 또는
'사~랑도 명~예도/이름도 남김 없이~'로 시작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올해 5.18기념식에서는 공식 식순에 의해 제창될 수 있을까?5.18기념식을 이틀 앞둔 16일 현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가 새삼 뜨거운 논란 거리로 떠올랐다. 재야 시민단체는 물론 많은 일반 시민들도 이 노래를 즐겨 부르는 가운데 유독 5.18기념식에서 해당 노래가 제창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야당 원내대표들은 청와대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공식 지정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거의 지위를 굳힌 도널드 트럼프가 여전히 첩첩산중을 헤매고 있다. 본선 무대에까지 가려면 넘어야 할 험한 산봉우리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트럼프의 앞길을 막는 일은 대내외적으로 다양하다. 우선 공화당 내부의 반 트럼프 정서가 여전하다는 점이 도널드 트럼프에게는 간단치 않은 장애다. 당장 당 서열 1위인 폴 라이언 하원 의장조차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실정이다.외부의 방해는 더 구체적이고 치명적이다. 현재 트럼프를 코너로 몰아넣고 있는 가장 큰 이슈는 납세 내역 공개 요구다.
옥시 신현우(68) 전 대표가 구설수에 올랐다. 사안이 사안인지라 옥시 신현우를 바라보는 시선이 심상치가 않다.지난 26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신현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들 수사팀은 살균제 최초 개발과 제조에 관여했던 옥시 핵심 관계자들도 함께 소환해 과실유무를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를 분무액에 첨가해 사용한 사람들이 대거 사망하거나 폐질환에 걸린 비극적인 사건, 이로 인해 2012년까지 무려 7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영유아였다. 옥시에 분노의 화살이
일정 기간 동안 출고된 동원 참치가 전품 회수된다. 삼진물산이 제조한 제품에 한해서다.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원F&B가 2016년 3월 24일부터 4월26일까지 삼진물산에 위탁하여 제조 생산한 ‘동원마일드참치’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최근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에는 동원 참치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항의 전화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식약처는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동원 참치 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최종 결과는 2주 안에 발표될 전망이다.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51) 등에게 보석 로비를 제안해 거액을 챙긴 혐의로 최유정 변호사(46. 여)가 구속됐다. 결국 타인의 보석은 고사하고 제 한몸 구속되는 것도 막지 못해 구치소에 갇히는 신세가 된 것이다. 최유정 변호사는 로비 명목으로 정운호 대표와 이숨투자자문의 송모 전 대표(40)로부터 각각 50억원씩 도합 10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 변호사는 이 중 30억원은 정운호 대표에게 되돌려 주었다. 최 변호사는 정 대표가 100억원대 도박사건으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던 중 만나 사건을 수임했다.
“또!”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다시 한 번 대만이 지진으로 휘청댔다.대만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오전 11시 17분께 발생했다. 대만기상국(CWB)에 따르면 이 시간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8km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5.8 지진이 일어났다.이란현 동남쪽 19.7km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한 대만 지진은 진원 북위 24.77도·동경 121.98도, 깊이 17.5km 지점으로 관측됐다. 이날의 지진은 대만 전역에 지진을 감지케 하며 시민들을 긴장시켰다. 이란현 난아오에서는 진도 6의 흔들림이 감지됐
홍만표 변호사는 그냥 성실하고 남다른 능력을 지닌 인물일까?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을 수임해 두 차례나 무혐의를 이끌어낸 일로 홍만표 변호사가 의혹의 중심 인물로 새롭게 등장했다. 그는 정운호 대표의 사건을 세차례 맡았고 그 중 두번은 검찰 수사단계에서 무혐의 처리됐다.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운호 대표는 결국 기소됐고 지난달 있었던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형을 선고받았다.정운호 게이트가 의뢰인과 변호인 간 폭행 사건으로 인해 그 실체를 드러내면서 새롭게 주목받은 이가 홍만표 변호사다.
서울시가 말많은 금연정책 시행을 위해 흡연구역 기준을 자체적으로 만들기로 했다. 그러지 않아도 담뱃값 인상으로 열받아 있는 흡연자들을 자극할 수 있는 일이 흡연구역 기준 설정이다. 시와 보건복지부는 흡연구역 기준을 세우는 문제를 두고 핑퐁게임을 벌여왔다. 그러나 결국 지방자치단체 소관의 일이라는 결론에 따라 시가 기준 마련의 주체로 나서게 됐다.흡연구역 기준은 현재 뚜렷이 설정돼 있지 않다. 건물 출입구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 곳에 흡연구역을 만들 수 있다는게 법으로 정해져 있을 뿐이다. 따라서 그같은 법 기준을 토대로 백지 상태
공부 DNA가 정말 실재하는 것일까?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확실하게 공부 DNA가 존재한다거나 특정한 DNA가 공부 능력과 인과관계를 지닌다는 것은 아직 어떤 학자들도 확인하지 못했다.그러나 최근 일단의 학자들이 공부 DNA가 따로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같은 연구 결과를 낸 이들은 미국과 네덜란드의 과학자들이었다.두 나라 과학자 253명이 참여해 구성된 사회과학유전자협회 컨소시엄이 유럽인 29만 370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석박사 학위를 얻는 등 학업
100억원대 수임료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46. 여)가 자신에 대해 청구된 영장의 발급 여부를 따질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두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일을 생략한 셈이다.앞서 검찰은 최유정 변호사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들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로 인해 12일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최 변호사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다는 의견서를 미리 제출했다. 최유정 변호사는 100억대 도박 혐의로 기소된 네이처 리퍼블릭
일명 ‘주먹계의 대부’로 불리는 조창조(78)가 검찰에 소환됐다.11일, 대구지검 측은 “조희팔(59)의 범죄수익금 가운데 수억 원이 조창조에게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현재 조희팔은 수조원대 유사수신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조희팔의 범죄수익금 중 일부가 조창조가 벌인 수도권과 경남 지역의 재개발 사업에 유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그것의 규모와 유입 경로, 사용처 등을 집중조사 중이다. 실제로 조창조는 2006년과 2008년 사이에 조희팔의 자금 일부를 사업체에 유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