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을 잘하는 것이 당에 충성하는 것일까? 권은희 사과가 크게 시선을 잡아끈다. 새누리당의 대변인이라면 당무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나 당대표의 의중 등을 꼼꼼히 챙겨 적절한 화법을 동원해 밝히는 것이 순리다. 그런데 권은희 사과를 보니 글을 읽고 난 후 ‘전체의 대강’을 끌어내지 못하거나 꼼꼼함과 세심함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나 보는 이로 하여금 실소를 머금게 한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MB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군미필자라는 것을 강조하며 걸핏하면 문 대표 및 야권에 ‘종북’ 딱지를 붙이려는 행태를 비난한 뒤 권은희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현재의 무상급식 문제가 잘못된 권력구조에서 나온 문제라는 시각을 드러내며 개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이 의원은 30일 열린 대구·경북개헌추진국민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5년 단위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자가 모든 권력을 쥐고 패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공약만을 생각하다보니 무상급식 같은 문제가 나왔다"고 진단했다.이어 "권력을 잡은 쪽은 지키기 위해, 잡지 못한 쪽은 빼앗기 위해 죽기살기로 싸우는 것"이라며 "국민들 눈엔 헌법체계나 권력구조
대한민국 미니밴의 대표주자 카니발, 7인승이 얼굴을 드디어 내밀었다. 30일 전국의 기아자동차 매장에서는 전대미문의 베스트셀링 승합차 카니발 7인승을 홍보하고 설명하느라 분주했다. 차가 매장에 진열되진 않았어도 워낙 7인승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 각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카니발 7인승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다. 우리나라에서 카니발이라는 명품이 탄생하기 전까지 승합차의 대부 노릇을 하던 차량은 역시 기아가 만든 봉고였다. 봉고 역시 “따봉”이라는 인기 광고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올해 카니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이 연소득에서 월소득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건보로 납부 총액은 변함 없지만 한꺼번에 인상분을 납부할 때보다 가계 부담이 덜어질 수 있다는게 정부 여당의 판단이다. 이로 인해 정부 여당은 31일 열리는 당정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지금까지는 보험료를 매달 일정하게 납부토록 한 뒤 인상분 또는 인하분을 매년 4월, 일년에 한차례 정산하면서 차액을 한번에 거둬들이거나 지급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그러나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매달 보험료가 달라지게 된다.당정은 새로운 방식이 포함된 국민건강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치사를 했다. 박 대통령은 "경기센터가 전국 각 지역의 혁신센터들은 물론 산업과 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나아가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화합과 융합의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목판 다리'라는 의미를 지닌 판교(板橋)의 이름을 거론하며 "판교는 서울과 삼남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였다."고 말했다. 경기센터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북한이 우리 정부를 향해 5·24조치를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기존의 수용 불가 방침을 재천명했다.북한 노동신문은 30일 '북남관계의 암적 존재 - 5·24조치'란 제목의 논설을 통해 "5·24조치는 북과 남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해 서로 협력하고 교류하며 관계개선을 이룩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근본 장애물"이라고 주장했다.신문은 또 "괴뢰들이 5·24조치와 같은 전형적인 북남관계의 장애물, 동족대결 역사의 오물을 계속 안고 있는 것은 그들이 대화와 관계개선을 꼬물만큼도 바라지 않으며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가 증인 채택을 둘러싼 이견으로 예정된 날짜에 열리지 못하게 됐다. 그런 가운데 여야는 '네 탓 공방'을 이어갔다.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지난 19일 회동에서 3월 31일과 4월1, 3, 6일에 걸쳐 총 4회 연다는데 합의했었다.그러나 증인 채택 불발로 청문회가 열리지 못하게 되자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며 격렬한 비난전을 벌였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30일 구두논평에서 "야당은 지금이라도 국정조사의 목적과 방향, 일정
정부가 제시한 안심전환대출 자격조건에 대해 심사가 뒤틀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돈벌이가 시원찮아 할 수 없이 제1금융권의 문턱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제2금융권의 고금리를 감수하며 대출받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안심전환대출 자격 조건 운운해 봐야 그래도 세끼니 밥숟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만의 잔치가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3일로 발표된 안심전환대출 마감날짜를 더 이상 연장할 뜻이 추호도 없음을 누누이 밝히며 안심전환대출 페스티벌이 그 이후에는 없다는 것을 천명했다. 안심전
문재인, 자만은 금물이다! 마치 날개가 달린 듯하다. 문재인 지지율이 무려 세 달 가까이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문재인 지지율이 이대로라면 차기 대선에서도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세상만사 뭐가 그렇지 않겠나마는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중국의 송나라 시인 양만리는 ‘화무십일홍, 인불백일호, 세불십년장’이라고 노래한 바 있다. 문재인이 꼭 새겨둬야 할 시구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10일이 지나면 시들기 마련이고 아무리 좋은 사람도 100일을 못가며 아무리 긴 권세도 10년을 못다는 양만리의 시구, 문재인 지
춘천 가스 폭발 소식이 춘곤증을 확 깨우는 듯 난데없이 날아들어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춘천 도심의 한 주택에서 커다란 소리와 함께 가스가 폭발해 그 방에 있던 주민 한명이 세사을 하직했고 그 소란에 충격을 받은 몇몇 주민은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춘천 가스 폭발 소식은 일상 주변의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또 한번 일깨운다. 가스 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스가 폭발할 경우에는 사람의 몸과 주거지가 그야말로 한 순간에 잿더미가 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요번에는 단지 한 사람의 목숨이 희생된 것
4.29재보선을 앞두고 정동영 관악을 출마에 대한 여야의 반응이 묘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표정관리를 하는 한편 겉으로는 정동영 관악을 출마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에서부터 김영우 수석대변인, 권은희 대변인은 정동영 관악을 출마 발표가 나오자마자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철새"라는 표현으로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를 평가절하했다. 한편 야권분열로 인한 직접적인 손실을 입게 될 새정치련은 절제되지 않은 흥분된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 대조를 이뤘다.
카니발 7인승이 대한민국에 떴다.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상춘을 위해 너도나도 자연 속으로 떠나는 가운데 카니발 7인승 출시라는 희소식이 전해져 인터넷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강변으로 해변으로 나들이를 떠나고자 하는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카니발 7인승이 공식으로 팔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결혼 후 수년 동안 자식을 못 본 부부의 함박웃음 만큼이나 반가운 일이다. 카니발 7인승이 무척이나 달갑게 들리는 까닭은 종전까지는 카니발에 아홉명이나 열한 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서 실용성이 상당히 떨어져 7인승을 기다리는 사람이 적지
‘여러분 감동할 준비 되셨나요?’라는 물음에 청중은 ‘녜!’하고 우렁차게 외친다. 차두리 은퇴경기를 앞둔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팬이 그런 심정일 게다. 차두리 은퇴경기가 열리는 역사적인 장소는 바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차두리가 팔팔한 막내로 출전해 4강전에서 독일과 싸웠던 한국 축구의 성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31일 치러지는 이 차두리 은퇴경기는 국가의 중대한 출전권이나 트로피가 걸린 경기가 아니기 비교적 홀가분하게, 그리고 기쁘게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난히 독일과 인연이
저가항공 승무원은 저가에 채용된다? 최근 프랑스의 알프스 산맥 중턱에 추락한 독일의 저가항공 '저먼윙스'가 조종사의 자질 논란을 일으키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일각에선 저가항공사이다 보니 조종사 채용 과정이 치밀하지 못해 부적격자를 선발한 것이 '자살비행' 사고의 원인이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저가항공인 '에어부산'의 채용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다. 에어부산 입사 경쟁률도 대기업 채용경쟁률 못지 않게 높다. 그만큼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직업이 에어부산 승무원직이다.
‘엄마 김성령’은 ‘배우 김성령’과 다르다? 김성령 아들에게 엄마는 10점 만점에 몇 점짜리 엄마일까. ‘배우 김성령’의 점수야 물어보나마나 꽤 고득점일 터다. 일찍이 20대 못지않은 동안 비주얼을 인정받은 김성령인데다 연기력 또한 늘 합격점을 받아왔던 김성령이다. 그렇다면 김성령 아들이 바라보는 ‘엄마 김성령’은 어떨까. 전형적인 워킹맘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김성령, 그녀의 ‘엄마 혹은 아내 점수’는 일찍부터 예상돼 왔다. 늘 화려하거나 이지적인 역할만을 연기해왔던 김성령이다. 이 느낌대로라면 김성령 아들에게 ‘엄마 김성령’의 모
“두리형 뉴질랜드전에서 꼭 이겨서 대표 은퇴의 아쉬움을 풀어드릴게요” 요즘 한창 물이 오르는 축구 국가대표의 핵심 구자철(26·마인츠)은 지난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팬 공개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같은 심정을 토로했다. 이는 오는 31일 대표팀은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이 경기는 차두리(35·서울)의 은퇴경기이기도 하다.차두리는 이날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끝으로 14년 동안 달았던 대표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차두리는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직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31일 뉴질랜드 전이 차
이진아, 새내기 스타 예약이오! 이미 충분해 보인다. k팝스타4 이진아 심사평은 그녀의 가능성을 십분 엿보게 했다. 이제 단 세 명만이 남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치열함을 더하는 오디션의 한 가운데에서 k팝스타4 이진아 심사평은 그녀의 존재를 더욱 부각시켜줬다. 일찍이 이진아 못지않은 스타들을 대거 배출해왔던 k팝스타다. 이하이, 박지민, 악동뮤지션 등 이미 대중 가수로 우뚝 선 이들을 비롯해 방예담, 버나드 박, 알맹, 권진아 등 개성만점 기대주들까지, 그간 k팝스타는 가요계의 인재 풀로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문재인 지지율이 또 올랐다. 2주 연속 상승세다. 리얼미터 조사(3월 4주차) 결과 문재인 지지율은 전주보다 0.4%포인트 오른 25.3%를 기록했다. 이 정도면 문재인 지지율을 구성하는 기본 지지세력이 2할대 초중반 정도에서 웬만큼 굳어져 있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시기적으로 봐서 이제 더 이상 문재인 지지율에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녹아 있을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다. 요즘의 문재인 지지율 고공행진은 확실히 개인의 각개전투 능력에 위한 것이라고 보는게 옳을 것 같다. 문재인 지지율이 이 정도를 유지하는 원인은 그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으며 ‘히딩크 마법’이란 단어를 탄생시킨 네덜란드 출신의 명감독 거스 히딩크(69) 감독이 모국에서는 영 힘을 못 쓰고 있어 국내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히딩크는 우리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물. 그런데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 A조 예선에서 터키와 1-1로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졸전으로 2승1무2패가 된 네덜란드는 승점 7에 그쳐 체코(4승1무·승점 13)와 아이슬란드(4승1패
박명수 그리고 소찬휘, 콜라보의 왕좌를 노리다? 또 한 번 일을 쳤다고? 박명수 소찬휘를 두고 하는 소리다. 콜라보라는데 그 조합이 박명수 소찬휘라고 한다. 팬들의 흥분지수를 은근 배가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서로 이질적으로 전혀 연관성이 없는 회사들이 협력·협작 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하는 콜라보레이션, 토토가에서 한 번 만난 걸 제외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박명수 소찬휘가 특급 가치를 창출해내기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2014년은 콜라보의 막강 대세를 확인할 수 있는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