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 북한의 지뢰도발로 오른쪽 발목을 잃은 김정원(23) 하사가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두 발로 퇴원했다.걸음걸이가 조금은 불편했지만 의족을 착용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그의 얼굴에도 만족감이 드러났다. 전투복에 전투화 복장을 갖추고 나온 김 하사는 가벼운 웃음을 머금은 채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김 하사는 "(포격 도발 후) 다리가 없이 깨어났다. 걷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암담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정상처럼 걷는 제 모습을 보면서 걷는게 얼마나 소중한
"1번!". 만 3세 교육과정 마지막 당첨자가 불리는 순간 강당 곳곳에선 환호가 들렸다. 최후 당첨자 번호가 1번이라 유독 환호성이 컸다. 한껏 들뜬 분위기 속에서 탄식도 어김없이 흘러나왔다.서울 시내 공립유치원 신입 원아 추첨일인 2일 오후 성동구 성수동의 한 유치원에는 180여명의 학부모가 자리를 빼곡히 채웠다. 만 3세와 만 5세 교육과정에 자녀를 보내려고 사전에 접수한 접수표를 든 채 추첨함에서 자신의 번호가 적힌 공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추첨 방식은 유치원 원장이 공을 뽑아 첫 번째 입학 확
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눈 또는 비가 오겠다.기상청은 "중부와 전라도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도 많겠다."고 예보했다.강수확률은 60~80%이며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 5~20㎝, 경기 남부·강원 영서·충청·전라북도 3~8㎝, 그 밖의 지역 1~5㎝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5㎜ 내외다.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 역시 당분간 평년보다 낮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은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달 30일부터 단식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2일 "노동자의 투쟁을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모든 신앙인들에 대한 화답"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면을 통해 "노동 개악에 맞서 경각에 달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켜주면 저는 당당히 걸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염려해주는 민주노총 동지들께 감사하고 잘 견디겠다."며 "단식 기한은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조계사
러시아가 터키의 자국 전투기 격추 사건으로 격분하면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 연합전선 구축이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러시아 정부는 터키 공군이 일방적으로 자국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이는 국제 사회가 IS 격퇴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1일(현지 시각)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시리아 내 테러 세력에 맞설 연합전선 구축 노력에 어떤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
박근혜 정부의 집권 후반기 사정 작업을 진두지휘할 검찰 수장의 취임식이 2일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서 나온 신임 김수남 검찰총장의 취임사는 한마디 한마디마다 서릿발이 내려앉을 듯한 한기가 서려 있었다.김수남 검찰총장은 먼저 우리 사회의 법질서 수준이 경제 성장 속도에 한참 못미쳐 있음을 질타하듯 지적한 뒤 그릇된 풍토를 바로잡아 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또 체제 전복 세력을 원천봉쇄하고 그 배후세력까지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사회지
김제 교통사고, 뭐가 그리 급해서....초겨울 추위로 모두들 귀가를 서둘렀을 법한 2일 새벽 1시 남짓한 시각, 전북 김제에서 어이 없는 교차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누군가의 순간의 방심이 김제 교통사고를 일으켜 소중한 목숨 둘을 앗아가고 4명을 다치게 한 것이다.김제 교통사고는 십자길을 교행하던 승용차와 화물차가 부딪히며 일어난 전형적인 교차로 교통사고였다. 이번 김제 교통사고는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크라이슬러 승용차의 조수석 문을 오른쪽에서 가로질러 달려오던 4.5톤 화물트럭이 그
신생아 사카자키균 감염 케이스가 모처럼 국내에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영유아를 둔 부모들은 신생아 사카자키균 감염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최근 KBS1 TV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출생한 한 아기에게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 우리나라에서 사카자키균 감염자가 발생하기는 17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신생아 사카자키균 감염은 희귀한 케이스여서 그동안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사카자키균은 장내 세균으로서 분류되며 주로 1년 이하의 면역력이 약한
미국에서 호버보드 화재가 논란거리로 부상했다. 호버보드는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우리 돈으로 100만원 정도를 호가하던 고가품이었으나 너도 나도 제품 개발경쟁에 나서 10만원대 저가 제품까지 등장하면서 불량품이 양산된데 따른 결과다.호버보드는 요즘 전세계 젊은이들은 물론 어린이들에게까지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두바퀴 이동수단이다. 스케이트보드를 응용해 바퀴를 달고 전동장치를 부착함으로써 동력을 갖추게 된 호버보드는 놀이감 겸 이동수단으로 유용성이 높아 갈수록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 분위기를 이용해
올해 대입 수능 만점자 비율이 주요 영역에서 크게 줄었다. 국 영 수 3개 영역을 놓고 보면 국어B를 제외하고는 모든 영역의 수능 만점자 비율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국어B도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 비율은 0.3%에 불과해 여전히 변별력 자체에서는 다른 영역을 능가했다.국어B의 경우 지난해 수능 만점자 비율이 0.09%로 지나치게 낮았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이번에 쉽게 출제된 것으로 오해받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국 영 수 3개 영역의 올해 수능 만점자 비율을 지난해와 비교해보
겨울 식중독은 뜻하지 않게 나타나는 복병이다. "설마 이 추운 겨울에..." 하고 방심하는 틈을 비집고 사람 몸에 침투해 들어와 한바탕 고초를 겪게 하는게 겨울 식중독이라서 하는 말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겨울 식중독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 수는 한해 평균 900여명에 이른다. 여기서 겨울 식중독이란 12월에서 1월까지 세달에 걸쳐 나타나는 식중독을 지칭한다. 겨울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범은 노로바이러스다. 여름철 식중독균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날씨에서도 활발히 전염성을 유지
올해 치른 수능에서는 '아차' 실수로 재수의 길을 택하는 수험생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각 영역별 수능 등급컷이 고르게 일정 정도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 덕분이다.지난해의 경우 수능 등급컷이 전반적으로 높아 한 문제만 실수로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지는 과목이 나오는 바람에 많은 수험생들이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수학B가 그런 경우에 해당했다. 1등급 수능 등급컷이 원점수 100점 만점으로 올라갈 만큼 문제가 쉬워 중상층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덕을 보았지만 최상위권 학생중
조계사에 들어가 피신해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는 5일까지 그대로 은신처에 머물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5일은 2차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리기로 예정된 날이다. 조계사 한상균 위원장은 일단 이날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경내에서 버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듯 보인다.조계사 한상균 위원장은 그러나 지난 30일 거처로 들이닥친 신도들로부터 퇴거를 요청받은 바 있어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언제 또 다시 신도들이 몰려와 물리적 축출을 시도할지 모르는 탓이다. 지난 30일 신도회
공지영 경찰출석으로 또 하나의 진실게임이 벌어지게 됐다. 당장의 관심사는 과연 공지영씨가 타인의 명예에 손상을 입힐 내용을 SNS를 통해 공표한 것이 사실에 부합하는가 하는 점이다.공지영씨는 지난 7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면직당한 가톨릭 신부 김모씨(48)가 공익을 위해 모금한 돈을 교구로 한푼도 건네지 않았음이 "교구에 의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이 2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있었던 공지영 경찰출석의 단초가 됐다. 공지영씨는 SNS 글에서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문제의 김씨가
공지영 경찰출석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SNS를 통해 사회 현안에 대해 활발히 메시지를 띄우는 과정에서 간간이 논란을 빚곤 하던 그인지라 공지영 경찰출석에 대한 세간의 반응은 민감하게 나타나고 있다.공지영씨가 최근 수년래 SNS를 통해 빚은 논란만 해도 일본 후쿠오카-인천 노선의 일등석 좌석 발언, 가수 인순이와 김연아의 종편 출연 '디스' 등등을 꼽을 수 있다. 전자는 수년 전 한미FTA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후쿠오카-인천 노선 항공기 기내에서 FTA를 찬성하는 한떼의 아줌마들(유한마담을 지칭
'메이드 인 코리아' 마크가 찍힌 fa50 전투기 두대가 27일 필리핀에 첫 수출됐다. 우리나라도 당당히 첨단 무기의 메이저 수출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한발 가까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 사건이었다.이번에 수출된 fa50 전투기는 비록 경공격기에 해당하지만 나름대로 기본적인 전투기 구색을 갖춘 첨단 무기다. 중국과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지배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으로서는 마하 1.5의 속도를 자랑하는 fa50 전투기를 보유하게 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위안이 될 수 있다. 필
경찰이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집회를 불허한다고 주최 측에 통보했다.이에 전농은 서울행정법원에 경찰의 집회 금지 통보의 효력을 정지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서울지방경찰청은 전농이 신청한 1만명 규모의 '2차 민중총궐기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의 불허 이유는 폭력 집회가 예상된다는 점이었다. 경찰은 주최 측인 전농이 지난 14일 열린 1차 집회에서 폭력 시위에 일부 가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경찰은 '집회 및 시
차모(22)씨와 정모(19·여)씨는 지난해 11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차씨 부부는 결혼 생활 6개월만에 생활비 마련에 지쳐갔다.차씨 부부는 선후배 사이인 이모(26)씨, 김모(22·여)씨, 윤모(19)씨와 함께 '미성년자에게 조건만남을 시켜 성매매 대금을 챙기자'며 범행을 공모했다.차씨는 지난 6월 중순 스마트폰 채팅앱에 접속하면서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 A(16)양이 차씨와 대화를 나누면서 덫에 빠지고 말았다. 성매매가 목적이었던 차씨는 A양을 포섭하기
러시아가 자국 전투기를 격추한 터키에 대해 잇따라 제재 조치를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터키와 체결한 비자면제협정도 중단한다고 27일(현지 시각) 밝혔다.이와 관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터키가 테러리스트들의 유입 경로가 됐을 뿐 아니라 테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인들에 대한 정보 공유를 주저하고 있다며 내년 1월1일부터 비자면제협정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나토(NATO) 동맹국의 러시아 전투기 공격은 1950년대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터키는 수호이-2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인 27일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낙태옹호단체 소유 병원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3명이 숨졌다.이날 오전 1명의 무장괴한이 현지의 '가족계획연맹(플랜드 페어런트후드)' 병원을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경찰 당국은 애초 1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가 이후 경찰관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3명의 사망자는 1명의 경찰관과 2명의 민간인으로 이들은 이 병원과 10분 거리에 있는 콜로라도대에서 용의자의 공격을 받았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경찰관 5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