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그답지 않게 독설을 내뿜었다. 평소 그가 보여온 언행에 비하면 상당히 강도가 높아진 발언이 거침 없이 줄줄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안철수 대표가 조준한 공격의 대상은 야권 통합론을 불쑥 내밀어 정치판에 바람을 일으킨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였다.김종인 대표는 지난 2일 야권 통합론을 제기함으로써 통합 명분을 선점하는 한편 국민의당을 근간부터 흔들어놓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당장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야권 통합론에 대한 서로 다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안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전남 순천 출마를 선언했다. 이정현 의원은 19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인 2014년 7.30재보선을 통해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전남 지역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최근의 선거구 재획정으로 인해 지역구가 순천과 광양-곡성-구례로 재편되자 이번에 순천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이정현 의원은 자신이 이번에 당선되면 호남의 여당 3선 의원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정현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순천 출마 결심을 밝히면서 자신이 다시 한번 선택받으면 순천은
야권의 두 기둥인 김종인 안철수 간 설전이 정가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설전을 촉발한 이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다. 김종인 대표가 지난 2일 더민주 비대위 회의석상에서 전격적으로 야권 통합을 제의한 것이 김종인 안철수 설전의 불씨가 됐다.김종인 대표는 야권 통합을 제의하면서 그 배경으로 더민주 탈당 명분의 소멸을 이야기했다. 더민주에서 문재인 지도부가 물러난 이상 친노패권주의에 대한 저항 논리가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게 그가 강조하고자 하는 논리인 듯했다.
국민의당 교섭단체 구성의 꿈이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선 듯 보인다. 체면 불고, 정체성 불고하고 숫자 채우기만 염두에 둔다면 국민의당의 교섭단체 구성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듯 여겨진다.국민의당 교섭단체 구성 희망을 새로이 지피는 불씨가 돼준 인물은 박지원 의원이었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국민의당 합류를 전격 발표함으로써 당내 현역 의원 18호가 됐다. 이제 두 명의 현역 의원만 더 영입하면 국민의당은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갖추게 된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의사 일정 및 주요 현안에 대한 협의에 당당히 나설 수 있게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이 광주서을 지역을 시작으로 줄줄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거론되는 곳마다 떠먹여주기식의 특혜성 공천의 흔적은 엿보이지 않고 있다. 과거 일부 전략공천이 특정인에 대한 우대의 일환으로 '출마=당선' 공식에 맞춰 이뤄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20대 총선의 더민주 전략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더민주 전략공천 1호 지역인 광주서을부터가 더민주로서는 만만찮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강적인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버티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더민주가 양향자 전
류화선 후보가 2일 낮 온라인상에서 최고의 뉴스 메이커로 부상했다. 4.13 총선 경기도 파주을 지역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새누리당 류화선 후보가 여성 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다가 홧김에 욕설을 퍼부어버린 것.류화선 후보의 욕설 파문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의 전국여성위원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류화선 후보를 제명하라고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위원회는 또 류화선 후보의 행동을 "국민 무시, 국민 비하" 행위로 규정하면서 피해 여성에게 사과할 것을 동시에 촉구했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이종걸 투톱이 깨질 듯 깨질 듯 하면서도 큰 충돌 없이 굴러가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윈회 체제가 등장한 이후 더민주는 기존 노선에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금기시됐던 영역을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거침 없이 휘젓는가 하면 각종 현안을 다루는데 있어서도 우클릭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로 인해 이종걸 원내대표와의 노선 갈등을 우려하는 시각이 등장하곤 했다. 최근 들어 김종인 이종걸 투톱이 가장 뜨겁게 부딪친 이슈는 필리버스터의 중단 여부였다. 필리버스터를 바라보는 시각이 진영에 따라 확
박지원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박지원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이 경천동지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반드시 국민의당을 선택하리라는 보장 또한 없었다. 본인 스스로 특정한 정당을 선택하기보다 제3지대에 머물며 야권 통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원 의원이 정당을 선택한다면 그 대상이 국민의당이 되리라는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듯 보인다. 이전엔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 입당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커다란 장애가 하나 있었다.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공천 탈락 통보를 받은 임수경 의원이 1일 오전 필리버스터를 예정대로 마쳤다. 임수경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5분 경 30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4시간 남짓 마이크를 잡았다.임수경 의원의 연설은 여야가 필리버스터 중단 시점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동안 국회 정문 앞에서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필리버스터를 중단하지 말고 계속하라고 촉구하는게 목적이었다. 이들 시민단체는 필리버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해 김무성 정두언 두 사람이 나눴다는 대화 내용을 두고 여전히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마치 친박 핵심 인사가 김무성 대표에게 의원 40여명이 포함된 살생부를 작성해 전달하면서 공천 배제를 요구했고, 김무성 대표가 그같은 내용을 정두언 의원에게 전한 듯이 이야기가 나돌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살생부' '문건' 등등의 단어가 김무성 대표의 입에서 나왔는지 여부를 두고 진실게임이 벌어졌다.이에 대한 김무성 정두언 두 사람의 의견은 들을수록 묘연해진다. 김무성 대표는 그런
김종인 문재인 두 사람의 신뢰 전선에 이상은 없는걸까?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공천권을 완전히 틀어쥐는 상황이 벌어지자 문재인 전 대표 측 반응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문재인 전 대표 자신이나 친노 및 친문 인사들의 이렇다 할 반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이들이 침묵하는 속에서 더민주는 29일 별다른 잡음 없이 공천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김종인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열린 당무위원회가 공천권의 위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이다. 이날 결정이 표결도 없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는 사실
국회 본회의장에서 29일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무제한 토론이 마침내 26번째 주자에게로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에 이어 26번째 주자로 나선 이는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적을 옮긴 최원식 의원이었다. 때마침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의원총회를 여는 시간과 맞물려 최원식 의원은 텅 빈 의사당에서 장시간 연설을 진행했다.최원식 의원도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서기 전 SNS를 통해 자신의 등단을 예고했다. 최원식 의원이 등단 직전 SNS에 올린 글에 의하면 최 의원은 등단 전날 밤을 자료 준비차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