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간(諫)하는 신하가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그 간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간하는 신하가 없음을 한탄하는 것은 널려 있는 들판의 곡식을 수확하지 않는 것과 같다."조선 시대 실학자인 이익이 쓴 '성호사설'의 일부에 대한 내용 요약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보좌관 한 명이 안철수 의원의 곁을 떠나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안철수 보좌관의 이 글로 인해 정가에 자그마한 파동이 일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주변에서 함께 일하던 사람이 곁을 떠나며 때론 이런저런 불편
"갈등을 부추기고 국론을 분열시키며..."(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너무나 과격한 것 같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김종인 대표 행보와 어긋나 혼란스럽다."(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17일 행해진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한 반응이 요란스럽다. 다른 당의 반응만 보아도 이종걸 연설 내용이 평이하지는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이날 있었던 이종걸 연설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경제정책의 초점이 격차 해소에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세부 사항에 대해 급진적이라는 반응이
정동영 이상돈 두 사람이 한지붕 아래에서 만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각각 진보와 보수의 이미지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정동영 이상돈 두 인물이 국민의당에 함께 합류하는게 힘들어졌다는 의미다.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지난 16일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동영 전 의원의 영입은 곧 급진정당이 된다는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국민의당 동반 합류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이상돈 교수는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의 이념적 균형을 위해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던 보수 성향의 학자
수레바퀴가 굴러갈 때 삐걱 삐걱 나는 소리를 알력이라 한다. 심하게 마찰을 일으킬 때 나는 소리다. 국민의당 창당 주역들인 안철수 김한길 알력설이 예사롭지 않게 들려오고 있다. 김한길 의원이 열흘 이상 당사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이 알력설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 무언의 항의를 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는 행동이다.안철수 김한길 알력설에 대해 김한길 의원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최근 들어 당사로 출근하지 않고 지역구 챙기기에만 몰두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맡은 직함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만큼 아직
통일부장관 홍용표, 원군도 없이....홍용표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불려 나가 고립무원 상태에서 진땀을 뺐다.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합리화하는 과정에서 북한 측이 개성공단 유입 자금을 미사일과 핵 개발에 전용했다고 주장했던게 화근이었다. 홍용표 장관은 앞서 관련 증거라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발언했으나 막상 국회에 가서는 쏟아지는 질의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와전됐다."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사실상 '통일부장관 홍용표'의 발언이 실언이었음을 인정한 셈이다.지난 14일 홍용표 장관은 한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강용석 복당 불허에도 불구하고 그의 출마가 감행될까? 강용석 전 의원은 정치인 후보로서의 득표율과 상관 없이 인기를 누리는 확실한 대중 스타다. 안티도 많지만 인지도 면에서 보자면 삼척동자도 '강용석' 이름 석자를 알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미지 관리에만 성공한다면 대중 정치인으로서 인기를 누리며 승승장구할 기반은 마련돼 있는 인물이 강용석 전 의원이다.그가 20대 총선에 출마할지 여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확실한 뉴스 메이커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출
정동영 개성공단, 그 인연의 흔적이 사라지는게 아쉬웠던걸까?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2004년 말 개성공단이 탄생하는데 깊이 관여한 인물이 그다. 그만큼 정동영 개성공단은 연관어처럼 붙어다닐 정도로 깊은 관련이 있다. 정동영 전 장관의 개성공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따라서 정동영 전 장관의 입장에서는 참여정부 시절의 업적을 현 정부가 무효화 또는 훼손했다고 여길 소지가 다분히 있다.
튀고 싶었던걸까? 정은혜 부대변인이 치고 빠지기 전술이라도 구사하려 한걸까? 정치 신인이라 할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부대변인(32)이 한바탕 설화를 일으켰다.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원색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띄운 것이 화근이었다.정은혜 부대변인이 쓴 글의 요지는 새누리당에는 나라를 팔아도 표를 줄 40%가 있다는 것이었다. 새누리당이 무슨 짓을 하든 앞뒤 안가리고 표를 주는 사람들이 그 정도나 되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약간의 지지자만 보태면 손쉽게 거대 의석을 지닌 정당이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국민의당 교섭단체 구성의 1차 목표 시한이 14일을 기준으로 볼 때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당초 15일을 국민의당 교섭단체 구성의 1차 시한으로 보았던 것은 이날 지급되는 국고보조금 차이 때문이었다. 15일까지 의원수 20명을 넘겨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이뤘을 경우와 그렇지 못할 경우의 지원금 액수는 크게 달라진다. 전자의 경우라면 15일 지급되는 보조금(경상)이 18억원이지만 후자의 경우 수령 금액은 6억2000만원으로 줄어든다. 근 12억 정도 수령액에 차이가 나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의석수는 14일 현재 17석에서
권노갑 정동영 전 의원이 지난 13일 전북 순창에서 회동한 사실이 드러났다. 권노갑 정동영의 만남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권노갑 전 고문이 역시 더민주를 탈당한 정대철 전 고문 등과 함께 정동영 전 의원 자택을 방문함으로써 성사됐다.지난해 4.29재보선 당시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 근신해온 정동연 전 의원은 20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정동영 전 의원이 전북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여전히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권노
더불어민주당 신기남 의원이 결국 마이 웨이를 선언했다. 서울 강서구갑에서 18대를 제외하고는 15대부터 4선을 기록중인 신기남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기존 지역구에 출마할 뜻을 밝힌 것이다. 14일 더민주를 탈당한 만큼 당장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정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신기남 의원의 탈당은 아들의 로스쿨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당이 중징계를 내린데 대한 반발로 감행됐다. 더민주는 신기남 의원이 경희대 로스쿨 학사 행정에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갑질을 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역시나 북풍 기획설을 낳고 있다. 진원지는 야당이다. 마침 총선을 2달여 앞두고 단행된 조치인 만큼 야당이 개성공단 폐쇄가 북풍 전략의 일환이 아닌가 의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정부가 의도를 했건 하지 않았건 야당으로서는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우리사회에 보수세력의 재집결을 초래하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개성공단 이슈가 한동안 갑론을박을 초래했던 정당들의 경제 정책을 뒤덮을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가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