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하반기 들어 집값 훈풍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속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집값이 지방 아파트 가격까지 상승세를 이끄는 모양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실수요를 반영하는 전셋값 상승 지역도 지방까지 확장했다.전국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 폭을 키우면서 하반기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다만 아직은 상승 거래가 선호 지역의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제한돼 있어 ‘집값 바닥론’이 굳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이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붙들어맸다. 정부가 ‘경기 둔화 진입’을 진단한 지난 2월부터 반년째 지속된 동결모드다. 경기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상황에서 소비·투자 위축을 감수하고 금리를 올려 경제 회복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기조가 이어진 것이다.하반기 첫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1.4%)을 조정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가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는 ‘상저하고’의 경기 회복 경로와 부합하는 전망이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반등의 힘은 떨어질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 2분기 우리나라 가계 빚(신용)이 3개 분기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가고 매매가격도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계신용 내림세가 두 분기로 끝났다. ‘내집 마련’ 수요를 반영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10조원 이상 급증한 영향이 컸다. 가계대출이 1분기 하락 폭(0.6%)만큼 2분기 상승 폭으로 되돌리면서 전체 가계 빚 규모가 6개 분기 만에 최대 폭으로 불어난 것이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주요 금융기관들은 책임을 지고 대출을 늘려야 하며, 금융지원·실물경제의 안정성을 향상시켜야 한다."예상보다 심각한 경기 둔화기에 빠져드는 중국의 중앙은행이 20일 성명을 통해 금융기관들을 향해 경제 회복을 위해 이같이 대출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18일 중국인민은행(PBOC)이 금융감독관리총국 등 규제·금융당국과 화상회의를 열고 실물경제 발전과 금융위기 예방 방안을 논의한 결과 지방정부의 부채 위험을 예방·완화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한 것이다.이같은 중앙은행의 지침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 부채 증가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꼽으면서 연령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특례보금자리론 영향도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며 다음 손질 대상으로 지목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간담회에서 “4월부터 주담대가 증가하고 있는데, 어떤 연령대에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종합적으로 본 뒤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지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달 들어 열흘 만에 주담대가 1조원 이상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수출이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뒷걸음질 치는 기간 수출기업들의 금융 애로는 갈수록 커졌다. 한국무역협회가 5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금융애로 실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자금사정이 악화하고 있다는 응답은 65.6%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1차 조사에서 45.6%를 기록했던 ‘악화’ 응답률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동결기조로 돌아선 직후인 지난 3월 2차 조사의 59.8%를 거쳐 하반기 첫달 더 높아진 것이다. 세 차례 조사에서 꼽힌 1순위 악화 원인은 ‘원·부자재 가격상승’(87.0%)→‘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전세사기 여파와 전셋값 하락에 따른 역전세난 우려로 위축되던 전세시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역전세 상황에 놓인 집주인을 위한 대출 등 정부대책이 나온 시점을 전후로 전세가격이 반등하고, 전세수급 지표도 개선되면서다. 깡통전세 우려로 나타난 월세 선호 현상도 아파트에선 반전되는 분위기여서 전세시장 회복 전망을 키운다.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다섯째주(7월 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상승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로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꺾였다. 반년째 둔화세 속에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꼭 1년 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오름 폭인 6.3%을 찍은 데 따른 기저효과가 지난달 절정에 달하면서 물가경로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정부와 한국은행도 8월부터 물가가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저효과는 사라지고 2%대 물가를 견인했던 석유류 가격 하락도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 속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체 물가 진정세를 낙관하기 어려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디지털뱅킹이 훨씬 더 발달한 한국의 예금 인출 속도가 100배는 빠를 것이다.”지난 3월 미국 지역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이 36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한 배경으로 '디지털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이 꼽힌 것과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 달 뒤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강세를 준 가정법 레토릭이다. 한은의 책무 중 하나인 금융 안정 차원에서 그만큼 디지털 시대의 대비가 시급하다는 견해였다.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저축은행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던 2011년 한 해에 걸쳐 예금이 18% 감소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들의 기대 물가 수준이 5개월째 둔화하고 경제 전반에 대한 경기 인식 수준도 역시 5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2.7%)로 꺾인 가운데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3.3%)으로 떨어지면서 물가 진정세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물가 불안 심리가 잦아들면서 경기와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5개월 만에 가장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3% 역성장에서 1분기 0.3%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성장 폭을 키우며 상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예상한 전망한 상반기 성장률(0.8%)를 웃도는 수준이다.다만 2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에 그쳐 정부와 한은이 기대하는 하반기 반등 시나리오인 ‘상저하고’는 예단하기 힘들어졌다. GDP를 구성하는 8개 지표 중 7개가 직전 분기보다 역성장했기 때문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상반기 제조업 대기업은 차입경영으로 불황을 견딘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10곳 중 9곳은 은행 등 간접금융을 통해 자금조달이 증가했고, 5곳은 회사채 등 직접금융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자금사정이 호전됐다는 기업들이 악화됐다는 응답의 기업보다 배 이상 많았지만, 수출 부진 장기화와 제조업 업황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차입금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2월부터 4회 연속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기업들이 상반기 빚을 늘려 경색된 자금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