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된 첫날 국내 증시가 빨갛게 달아올랐다. 코스닥은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고, 코스피는 단숨에 2400선을 뚫은 뒤 2500대까지 올라서면서 역대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싸게 사서 갚아 이익을 거두는 투자기법인 공매도의 잔고비율이 높았던 이차전지 업종으로 투자심리가 집중됐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숏커버링(환매수) 등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 경제의 동력인 수출이 꼭 1년의 부진을 털고 ‘플러스 성장’으로 반등했고, 무역수지는 ‘불황형 흑자’를 탈출했다. 12개월 연속 감소 터널에 갇혔던 수출이 10월 증가 전환하면서 4개월 동안 무역수지 플러스 행진에 따라붙었던 ‘불황형’ 꼬리표도 떨어졌다. 20개월 만에 수출과 무역수지가 동반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하반기 반등 시나리오인 ‘상저하고’에도 힘이 붙게 됐다.수출이 내리막을 타는 동안 버텨주던 자동차·대(對)미국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최대 수출품목·시장인 반도체·대중국 수출이 역성장 폭을 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까지 한국 수출은 1년째 내리막이었다. 수출의 핵심품목인 반도체는 그보다 더 긴 1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출 주도형 경제의 중심에 자리 잡은 반도체의 부진 탈출이 경기 회복과 직결되는 터라 추세적인 반등이 확인된다면 하반기에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는 '상저하고'의 회복 시나리오가 힘을 받게 된다.3분기가 가기 전에 반도체발 경기반등론에 청신호가 켜졌다. 8,9월 반도체 생산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로 늘어나고, 9월 반도체 수출 출하는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은 여전히 글로벌 아웃라이어다.”미국 경제가 3분기 연율 5%대에 육박하는 ‘깜짝’ 성장을 보이자 경제분석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이코노미스트가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내놓은 평가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한 초긴축 기조 속에 유로존과 영국 등이 맞닥뜨린 경기 침체 위기와는 동떨어지게 고금리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미국 경제의 독보적인 탄력성을 인정한 것이다.미국 경제가 올여름에 뜨겁게 달궈진 소비를 앞세워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분기에 큰 폭 확대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 경제는 지난달 산업활동 지표의 개선으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9%를 찍으며 반등했다. 시장 전망치 중간값(4.6%)을 상회하며 2분기에 부진했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살아나 경제 회복을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지난달 소비지표인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5.5% 늘어 시장 전망치(4.9%)를 상회하고, 산업생산도 4.5% 증가로 시장 예상치(4.4%)를 웃돌면서 반등세를 떠받쳤다. 상반기만 해도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발 낙수효과를 기대했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수출이 1년 동안 이어졌던 월간 마이너스(-) 행진을 끝내는 반등 길목에 바짝 다가섰다.7월 -16.2%→8월 -8.3%→9월 -4.4%.3분기에 이처럼 매월 감소 폭을 절반가량씩 빠르게 줄여나가던 수출이 4분기 첫달 들어 개선세가 더 가팔라졌다.10월 초순 -1.7%→초·중순 +4.6%.상순 지표로 보합에 바짝 다가서더니 1~20일 집계에서 증가 전환에 성공했다. 추세적으로 회복 기울기가 커지면서 4분기 ‘수출 플러스(+)’ 기대감이 커진다. 9월 한 달 동안 감소했던 폭만큼 10월 초·상순에 증가로 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 경제가 우려만큼 허약하지는 않았다. 3분기 기대 이상의 4%대 경제성장률로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려냈기 때문에 나오는 평가다.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포럼이 베이징에 30개국 정상이 집결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 18일 중국은 개선된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경제 침체 우려를 씻어냈다.기저효과에도 기대치에 못 미치는 6%대 성장을 보였던 2분기와는 달리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반전에 성공하면서 연간 '5% 안팎'의 성장 목표 달성 가능성을 키운 것이다.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정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지난달 연중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100억달러에 근접했다. 반도체의 개선 흐름을 타고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올해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1년 동안 뒷걸음질 쳐온 전체 수출의 회복을 위해서는 중심축인 ICT 수출의 빠른 개선이 절실하지만, 4분기 ICT 체감 경기는 ‘관망세’에 방점이 찍혀 있다.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내놓은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80억6000만달러, 수입액은 107억6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돼 7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경기 둔화의 완화. 정부가 우리 경제의 둔화 흐름이 3개월째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8,9월 '일부 완화'로 한정됐던 개선 흐름이 10월에는 경기 전반에 걸친 '점차 완화'로 넓혀졌다.기획재정부는 13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속에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반등 조짐,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석 달째 '완화' 평가를 내렸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동의 화약고’에서 오일쇼크 공포가 피어올랐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이달 들어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시대를 연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동발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일각에서는 1973년 4차 중동전쟁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반세기 만의 오일쇼크 공포가 되살아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지만, 중동정세와 맞물려 시장의 현실적인 전망은 엇갈린다.10일 로이터통신, BBC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경제주체들이 쓸 수 있는 여윳돈이 1년 새 4조원 넘게 줄어 반토막 났다. 올해 2분기 기업은 경기 불확실성을 우려해 투자를 주저하고 정부는 경기 둔화에 따른 세수 감소로 지출을 줄이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쪼그라들었지만, 자금 공급 역할을 하는 가계의 여유 자금이 크게 감소했다.소득 회복 흐름이 주춤한 상황에서 소비가 증가하고 부동산 투자 심리도 살아나면서 가계의 여유자금이 1년 전보다 24조원 줄어들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50조원 가까이 급감했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분기 중 자금순환(잠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경기 회복이 시급한 하반기 첫달부터 ‘트리플 감소’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산업활동 지표가 한 달 만에 개선됐다. 소비 감소에도 생산과 투자 부문이 동반 상승하면서 하반기 경기 반등의 불씨를 키우는 모양새다.주력산업인 반도체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음이 커지면서 8월 전체 산업생산이 2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8월 반도체 생산은 한 달새 13% 이상 반등했고, 9월 반도체 수출액은 11개월 만에 최대 실적으로 100억달러에 육박함에 따라 연말을 향해 갈수록 경제 회복을 견인할 ‘반도체 효과’의 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우려가 악재로 등장했다. 글로벌 2위 석유수출국 러시아가 경유와 휘발유의 수출을 무기한 금지하고 나서면서다.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이후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그며 세계 에너지 위기를 촉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기름을 붓고 지구촌 산업을 위축시켰던 러시아가 금수 조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달 들어 석유패권국 사우디아라비아와 공조해 연말까지 하루 30만배럴을 감산키로 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향해 고공행진하는 국제유가가 국내 물가 진정세와 수출 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국제유가가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들의 반등을 자극하고, 수출 전망지표의 반락을 불러오고 있어서다.지난해 고물가에 이어 수출 부진 등 경기 둔화의 불씨를 키웠던 고유가 상황이 재현돼 지속될 경우 하반기에는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경제 회복 경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구매력이 감소하면 내수 위축이 불가피하고, 원유발 원가 부담 확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예측보다 59조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다. 올해 본예산 대비 세수 오차율은 14.8%로 결손 기준 사상 최대치다. 세금이 얼마나 걷힐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나라살림살이도 안정화될 수 있는데, 정부의 세수 추계가 3년째 두 자릿수대 오차율이 공식화됐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없이 세수 부족분을 가용재원 활용으로 대응해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기획재정부는 18일 ‘2023년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을 통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 2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되던 중국 경제가 반등 불씨를 살렸다. 8월 소비와 생산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동반 개선되면서 최악의 침체는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투자와 부동산에 드리워진 먹구름은 여전히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중국 경기 회복의 낙관론을 제한한다.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6%,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의 오름 폭은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하반기 회복이 절실한 우리나라 경제에 다시 ‘고유가 리스크’가 밀려들고 있다. 지난해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고공행진으로 국내 경기 둔화의 불씨를 키웠던 국제유가가 올 하반기 들어 다시 요동치더니 이달 들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물가 진정세와 무역수지 개선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커진다.산유패권국의 감산 연장에 원유 재고 부족 우려가 더해지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 경제 회복 경로도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반기 들어 25%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전세가격과 거래량은 주택시장의 선행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전세는 온전히 실수요를 반영하고 짧게는 1분기, 길게는 반년 정도 앞서 집을 구하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주택시장 변동이 일어날 때 전세가 매매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역대급 거래절벽을 불러온 주택시장 하강기에도 전국 전세가격지수(한국부동산원)는 매매가격보다 3개월 앞선 지난해 3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다만 이번 시장 회복 경로에서는 집값이 먼저 오르고 전셋값이 따라 오르는 양상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다시 커지는 대외 불확실성에 밀려 '경기 바닥론'이 쏙 들어갔다. 지난 7월 ‘경기 저점 통과’를 진단한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 회복세를 ‘수출 부진 완화’로 좁히면서다.중국 경기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한국 경제의 부진 완화 흐름을 제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불확실성의 덫에 갇히면서 상반기 부진을 하반기 반등으로 만회하는 '상저하고'의 회복 시나리오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게 된다.KDI는 7일 발표한 ‘9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근 꿈틀대던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로 치솟으며 배럴당 90달러대에 진입했다. 세계 1,2위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독자적인 감산 조치를 연장키로 하면서 10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유가 고공행진이 계속될 경우 고유가 불안의 불씨가 겨우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고 국내 물가 경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한국석유공사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17%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