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부와 제주도 남동부를 제외한 거의 전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을 만큼 전국이 가마솥처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가운데 7일 오후 곳곳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주는 소나기가 쏟아졌다. 비록 온수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미지근한 빗물이었지만 그래도 약간이나마 달궈진 지표면을 식혀주는데 일조한, 반가운 소나기였다. 앞서 기상청은 7~8일 이틀에 걸쳐 전국 곳곳에서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었다. 이번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7일 우리나라는 북
세상에는 얼떨결에 스타가 되는 경우가 있다. 윤주민 변호사도 그런 셈일까? 꼭 스타 반열에는 들지 못해도 뜻밖의 순간에 세상 사람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경북대학교를 나온 윤주민 변호사는 40대 초반의 법조인으로 약 3주 전에 경북 상주에서 벌어진 고독성 농약을 탄 사이다로 이웃을 사망케 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박 아무개(82) 할머니의 법률 대리인 역할을 맡고 있다. 윤주민 변호사가 세간의 이목을 크게 잡아끌고 있는 까닭은 이 할머니가 연루된 독극물 사건의 진범 찾기가 시일이
농약 사이다 사건이 벌써 일어난 지 23일이 지난 7일 현재 여전히 사건의 전모는 해운대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처럼 어려운 실정이다.상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농약 사이다’ 독살 사건으로 마을 공동체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한 할머니 두 분은 졸지에 눈을 영영 감고 말았다.의문의 이 농약 사이다 독살 사건은 이웃끼리 서로 의지하며 마음의 풍요를 누려온 전통 공통체가 크게 붕괴됐음을 알리는 것이었다. 요즘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 및 일반사찰 의혹과 박근령 씨의 아베 정권 두둔 발언으로 국가 위신이 추락하
농약 사이다 사건 수사에서 조그만 전환점을 만들려는 노력이 하나 추가됐다. 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인 박 할머니(83)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가 실시된 것이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실시한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7일 비공개 방침을 깨고 조사 결과를 언론에 밝혔다. 검찰이 밝힌 조사 결과는 '허위'였다. 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인 박 할머니의 진술 내용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박 할머니가 지금까지 경찰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농약 사이다 사건의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해온 말들이 모두 거짓
내 안전을 위해 누군가가 희생하라? 택배 거부 아파트가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택배기사들의 고충에도 덩달아 눈이 돌아가고 있다. 택배, 알고 보면 이것만큼 편리한 제도가 없다. 몇 번의 클릭 혹은 전화 한 통이면 필요한 물품이 내 집 현관까지 배달되는 제도, 그런데 난데없는 택배 거부 아파트라니, 대체 무슨 일일까.님비(NIMBY)현상이라는 말이 있다. 어쩌면 택배 거부 아파트 논란과도 묘하게 들어맞는 대목이다. 1987년, 미국 정부는 아이슬립에서 발생한 쓰레기 3천여 톤을 싣고 6개월을 항해했다. 택배 거부 아파
둥둥둥둥! 상주 농약 사이다 건 결말은 도대체 어떻게 지어질지. 환난상휼,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온 대한민국 사회에서 불거진 농약 사이다 건은 마을 공동체 구성원간의 신뢰를 크게 허물었고, 많은 누리꾼들에게 살벌해지고 각박해진 세상인심을 새삼 깨닫게 했다.83세 할머니인 상주시 금계리 주민은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돼 우여곡절 끝에 거짓말 탐지기에 응했다. 첫 번째 조사에서, 조사 담당자들의 판단은 ‘그래프만 보고는 도저히 범인 쪽인지, 무고한 쪽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다’였다. 농약 사이다
택배 거부 아파트! 이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 경기도 수원 일부와 서울 강남의 극소수 아파트가 택배 거부 아파트라는 오명이 붙어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행태를 두고 인터넷이 시끌시끌하다.이런 지역 아파트에서는 단지 내 지상공간에 택배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입구에서 원천봉쇄하고 있다. 새로 지은 일부 아파트가 택배 거부 아파트들이다. 이런 건축물들은 1층을 아예 녹지공간 겸 아이들 놀이터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해 놓았기 때문에 택배차량은 물론 주거자들 차량도 들어갈 수가 없는 경우도 있다.이런
경찰관 음주운전이 당사자의 죽음으로 귀결됐다. 음주운전으로 해임된 경찰관이 그같은 사실을 비관한 것이 자살로 이어진 듯하다. 문제의 경찰관은 대전 대덕경찰서 소속이던 X모 경위(50)였다. X경위 사망일은 대전시내에서 음주운전을 한 일로 징계위에 회부돼 해임 결정을 받은 날이었다. 경찰관 음주운전으로 해임된 X경위의 죽음은 여러 정황상 자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X경위가 사망한 채 발견된 때는 6일 오후 1시쯤, 장소는 충북 옥천군 이원면의 한 도로상에 세워진 자신의 승용차 안이었다. X경위가 사망한 채 발견된 승
특별사면 음주운전자는 과연 국민정서에 합당한 것일까? 일제강점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되찾은 8·15광복절! 국토주권과 민족정신을 회복해 한없이 기뻤던 그날을 기념해 정부는 대대적인 특별사면을 준비하고 있다.그런데 특별사면 음주운전자 목록에 관심이 가장 많이 가는 것은 왜일까? 사실 회삿돈 횡령 등으로 실형을 살고 있는 기업총수 등은 정부가 이러저러하게 그럴듯한 구실을 붙여서라도 빼 줄 것은 뻔한 일. 특별사면 음주운전자와는 봐주기 차원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음주운전을 해서 이른바 빨간 줄이
이혼에 대한 임우재의 확고한 입장이 눈길을 잡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번 임우재와 이부진의 우울한 공방전이 화제로 떠올랐다. 동화와 현실은 다르다. 임우재의 씁쓸한 근황이 그 증거다. 대개의 동화는 “그래서 왕자와 공주님은 행복하게 살았대요”로 끝을 맺는다. 그렇다면 임우재는 어떨까.때론 임우재와 같은 동화 속 신데렐라가 왕자님과 하하호호 백년해로했을 것이라 믿었던 동심의 순진함이 그립다. 동화 속 주인공도 결국은 사람이기에 임우재처럼 새드엔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사람들은 어른이 된다. 현실에 눈을
대구 날씨가 크게 시선을 끈다. 6일 한낮 기온이 사람의 평균 체온보다 1.8도나 높은 38.3도를 기록했다. 19년 만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최고 낮기온이다. 흔히 우리나라 폭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대구다.1996년 8월 2일 대구기상지청은 대구 날씨가 섭씨 38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6일 나타난 이같은 끔찍한 대구 날씨는 점점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를 실감케 한다. 이날 대구 날씨를 비롯해 영남 내륙 대부분 지역이 소름끼치는 폭염으로 시달렸다. 대구 바로 북쪽의 경북 의성군도 38.3도를
물러나라, 국회의원 그만둬라! 심학봉 재수사가 시작된 요즘 심학봉을 향한 여야 정당과 여성단체 등의 요청이 죽비 수준이 아니라 몽둥이 수준이다.심학봉 재수사로 심학봉 의원의 처지가 참으로 딱하게 됐다. 심학봉은 현 정권의 텃밭인 TK(대구 경북)에 연고를 둔 의원으로서 나름대로 국회 출석도 잘하고 미국 미주리대학 경제학 석사 출신으로서 스펙도 괜찮은 의원이다. 심학봉 재수사에 이른 지금 그는 한 순간에 자신의 정치적 위상이 허물어지는 꼴을 보고 말았다. 심학봉은 올해 새누리당 경북도당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심학봉 재수사는 도의적
14일 임시공휴일,어린이집은? 광복절 70주년 분위기를 띄우고 내수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정부가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지만 곳곳에서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덤으로 유급휴일을 얻게 된 공무원과 대기업 직원들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곳곳에서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남들 다 쉬는데 14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중소기업 근무자들이나 자영업자들은 여가 문제에서조차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야 하는 탓이다. 그러나 그 정도는 감정적 사치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14일 휴무일 결정으로 엉뚱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 사람들이 그들이
13호 태풍 경로가 이번에도 한반도를 비켜 지나가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5일 오후 3시 현재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13호 태풍 경로는 오는 8일 중 타이완을 관통한 뒤 방향을 유지한 채 중국 대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3호 태풍 경로는 비로소 방향을 완전히 북쪽으로 틀어 대륙 내부를 향해 전진하다 바다로 빠지지 않고 그대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북위 30도 부근에 도달한 뒤 급격히 북쪽으로 방향을 트는 속성을 지닌 점을 감안하더라도 13호 태풍 경로는 한반도와 무관한 방향으로 고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농약 사이다 사건이 피의자 구속까지 이뤄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경찰이 박모 할머니(83)를 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로 특정했지만 사건 구성의 기본요건인 6하 원칙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엉뚱한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박 할머니의 범행을 재구성할 때의 기본 요건인 6하 원칙 중 '언제', '어떻게', '왜'가 빠져 있다는 얘기다. 현재 경찰은 박 할머니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그리고 무슨 동기에서
어찌 이상한 냄새가 폴폴 나기는 하는데? 상계역 버스추락 건을 두고 운전사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이 들어 경찰이 이에 대한 개연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뉴스가 5일 전파를 탔다.4일 상계역 버스추락 때 비록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17명이나 다쳐 괴로운 지경에 처했다. 대중교통 한번 잘못 탔다가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버스는 당고개역 인근 아파트 단지 길에서 나와 상계역을 향해 큰 도로로 나오다가 우회전을 하지 않고 그냥
13호 태풍 경로도 일단 한반도와 무관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엄청난 강도를 가지고 5일 새벽 현재 위도 19도까지 북상한 13호 태풍 사우델로르는 타이완을 향해 비스듬히 북상하고 있다.13호 태풍 경로상 정확한 이 시각 현재 지행 방향은 서북서다. 13호 태풍 경로는 오는 8일 낮 타이완을 관통한 뒤 곧장 중국 동남부 해안에 상륙해 중원을 향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13호 태풍 경로가 예상대로 유지된다면 한반도는 그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3호 태풍 경로 한복판에 놓인 타이완의 피해는
4일 서울 상계동 버스추락 소식이 귀를 쫑긋 세우게 한다. 노원구 상계동과 동대문구 제기동을 오가는 1224번 버스의 뜬금없는 하천 추락은 다시 한번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상계동 버스추락 장소는 상계역의 3번 출구에서 당고개 방향으로 200m쯤 떨어진 곳이었다. 이날 오후 4시 반쯤 52세 허 아무개 씨가 몰던 마을버스가 당고개역 부근 상계 뉴타운을 돌고 상계대림아파트를 왼쪽으로 끼고 돌아 큰길을 만날 즈음에 상계동 버스추락이 일어났다. 상계역을 바라고 오른쪽으로 방향 전환을 해야 했지만 버스
드디어 1차 관문은 통과했다.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실질적으로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니 만큼 이변이 없으면 11일 확정된다. 그럼 모든 직장인이 보너스로 얻은 임시공휴일을 두고 쾌재를 부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정부가 목청 높여 외치는 8월 14일 임시공휴일 마련의 목적은 중동호흡기 사태 장기화로 축 처진 국민의 사기를 높이고 내수경기를 좀 끌어올려보겠다는 것. 그러나 박대통령의 실질적인 이번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침을 두고 과연 국민의 기분을 업그레이드하는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까 하며 그 파장
평창 익사사고가 아이 가진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매미가 맴맴 울고 산과 바다를 찾아 몸과 마음의 재충전을 위해 떠나는 이때 강원도 평창은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주요 행선지로 꼽힌다.특히 평창 익사사고가 일어난 평창강은 강줄기가 수려하고 물놀이할 곳도 많으며 주변에 평창의 토속 음식도 즐길 수 있어 학생들과 부모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3일 한낮에 벌어진 평창 익사사고는 여름방학 기간에 열다섯 살 중학생 또래끼리 신나게 헤엄치기 등을 즐기다가 일어났다.그 원인은 지형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