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운명을 가를 역사적인 국민투표가 5일 실시된다.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6일 이른 아침이나 돼야 알 수 있을 듯하다.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나타난 현지 여론조사 결과상으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탓이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그리스 국민투표 여론조사 결과는 대개 오차범위 이내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그리스 국민투표는 국가적 자존심을 강조하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 등 반대파와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려는 찬성파가 팽팽히 의견대립을 보이는 가운데 실시되는 만큼 결
팔당 자전거 사고로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뀌었다. 불행은 늘 예고 없이 찾아온다. 팔당 자전거 사고도 마른하늘에 날벼락이긴 마찬가지다. 팔당 자전거 사고는 운명의 장난 앞에서 그저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줬다. 여느 때와 다름없었을 주말 아침, 팔당 자전거 사고는 무탈했던 남자와 여자의 인생을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여유로운 토요일 오전, 팔당 자전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여성은 코앞에 닥칠 불행은 감지도 못한 채 룰루랄라 라이딩을 나섰을 터다. 어쩌면 팔당 자전거 사고 직전까지도 그
올해는 태풍이 유난히 많은 한해가 될 것 같다. 5일 현재만 해도 3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해 남태평양 해역에서 한반도를 향해 이동중이다. 진로가 유동적이어서 3개의 태풍중 어떤 것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9호 태풍 찬홈의 경우 9일 쯤이면 한반도를 영향권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찬홈에 이어 10호 린파와 11호 낭카도 필리핀 또는 한반도를 향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벌써 11개째의 태풍이 발생해 기상 당국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는 것이다. 태풍이 통상 7~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BHC 일베! 도대체 일베가 뭣이기에 매번 이렇게 평범한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일까? 한 젊은이가 친구 집을 방문했다가 찍어 게재한 사진이 BHC 일베 사진으로 인터넷에 크게 부각돼 갈등을 빚으며 게시자가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번 BHC 일베 건은 닭을 튀겨 판매하는 체인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모 치킨회사 직원의 추한 행동과도 일맥상통한다.BHC 일베 소란을 일으킨 당사자가 정말 세상물정을 모르고 사회적으로 빼딱하게 분란을 일으키는 일베들을 따라했는지, 나름대로 기획된 촬영에 의해 의도성을 갖고 일베에 올린
태풍 북상이 3곳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그 이동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른 장마로 워낙 가뭄이 심해 한강에 조기 녹조현상까지 나타난 마당이라 큰 비가 아쉽지만 그래도 태풍 북상은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안겨줄지 몰라 반길 수만은 없는 현상이다. 현재의 한강 녹조는 그 정도가 심해 하루 80밀리미터 이상의 큰 비가 며칠은 계속돼야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태풍 북상으로 바람 등의 피해 없이 반가운 비를 양껏 받을 수만 있다면 태풍은 의외로 고마운 존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태풍은 역시 태풍이다. 강도와 방향
김보성이 본의 아니게 스타일이 구겨졌다. ‘도대체 누가 나를 모함하는 거야 응?’이라고 김보성이 짙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긴장의 눈빛을 발산하는 것 같다. 김보성을 모함하는 내용은 최근의 트렌트를 타는 듯한 인상을 준다. 김보성의 활동을 곱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특정 연예인 팬, 혹은 김보성과 라이벌이라고 느끼는 일부 연예인이 김보성을 깎아내리기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성(SEX)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보성이 결백 유무와 상관없이 일단 ‘성추행’이라는 내용을 비난내용에 탑재하면 김보성의 위신은 한 순간에 추락하게 마
한화케미칼 사고가 울산에서 일어났다. 3일 오전 9시 16분께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처리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을 하고 있던 직원 6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이날 국민안전처와 한화케미칼 등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사고는 이날 울산광역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용접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현대환경 직원 이모(55·남)씨 등 6명이 사망하고, 경비원 최모(52)씨가 부상당했다. 한화케미칼 사고 발생 즉시 현장직원 5명은 위기를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백주대낮에 조폭이 거들먹거리며 다니는 것만큼 불편한 광경이 또 있을까. 남양주 조폭이 일망타진은 아니지만 그 정도에 가깝게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한다. 그렇지 않아도 남양주 조폭 못지않은 공포감을 조성하는 메르스 바이러스 때문에 심장이 쪼그라들었던 터라 이번 남양주 조폭 대거 구속 소식은 오랜만에 다가온 희소식으로 읽힌다. 그림판인지 사람의 등인지 헷갈리게 할 정도로 화려한 문신을 자랑하는 남양주 조폭 중 13명이 ‘쇠팔찌’를 차고, 57명도 수사를 받게 됐다. 이번에 잡힌 남양주
9호와 10호 태풍이 나란히 북상 또는 서진하고 있어 태풍경로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경로 등 자료에 따르면 9호 태풍 찬홈(라오스 제출명. 나무의 한 종류)은 3일 오전 현재 괌 남동쪽 해상에서 일본 남부와 제주도 쪽을 향해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중이다. 찬홈은 크기가 중형에서 소형으로 줄어든 상태로 시속 13킬로미터 정도의 느린 속도로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찬홈은 3일 뒤 쯤이면 괌 북서쪽 670킬로미터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태풍경로대로라면 찬홈은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또 삼성서울병원에 또 다시 간호사였다. 3일 발표된 메르스 확진자 수 자료에 나타난 신규 확진자도 역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였다. 메르스 확진자 수 자료상의 환자 번호 184번이었다. 전날 메르스 확진자 수 발표시 추가로 게재된 1명의 확진자(183번) 역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였다. 나이도 똑같이 24살이었다. 이틀 연속 삼성서울병원의 24살 간호사가 메르스 확진자 수 발표시 추가 확진자 명단에 올라간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메르스 확진자 수로 치면 184번 확진자는 89번째가 된다. 삼성서울병원에서만 절반 가까운 환자가 발생
긴 가뭄 끝에 큰 태풍? 9호 태풍 찬홈 소식이 메르스 사태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한반도에 적이 공포감을 드리우고 있다. 9호 태풍 찬홈이 얼마나 고약할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세계적인 기상 이변 현상으로 일단 태풍 발생 자체가 위협적으로 받아들여져 각별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9호 태풍 찬홈의 명칭은 동남아 라오스에 많이 서식하는 수목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형과 동생처럼 태풍이 9호와 10호(린파)가 비슷한 시기에 발생해 우려를 유발하고 있다. 9호 태풍 찬홈의 탄생지는 미국 준주인 ‘괌’에서 미국 자치령인 웨이
흰까마귀가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처럼 보인다. 흰까마귀 포착에 농민들의 눈이 번쩍 뜨였다. 굳이 흰까마귀 포착이 아니더라도 뭐든 길조라 여기지 않는다면 버텨낼 수가 없을 지경이다. 흰까마귀, 따지고 보면 참으로 역설적인 존재다. 흡사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와 같은 앞뒤 안 맞는 흰까마귀 포착 사건이다. 세상의 이치에 반하는 아이러니한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흰까마귀 포착은 충분히 길조라 여겨진다. 아니,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흰까마귀 포착을 길조라 믿고 싶다. 흰까마귀 포착 이전 42년
꼬치구이로 인해 고즈넉하고 평화롭던 전주한옥마을이 불난 호떡집처럼 시끄러워졌다. 전주한옥마을에서 꼬치구이집을 추방하려는 전주시와 이에 맞서는 상인들의 집단반발 움직임이 요란한 마찰음을 내고 있는 탓이다. 전주한옥마을 꼬치구이집 추방을 둘러싼 전주시민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어 이를 둘러싼 갈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에서 꼬치구이집들을 몰아내기로 한데는 나름대로의 이유와 속사정이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꼬치구이집이 전주한옥마을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게 전주시의 입장이다. 즉, 꼬치 음식이 전
“왜 하필 네네치킨이야!”네네치킨 가맹점주들의 탄식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하다. 네네치킨 논란에 영세 가맹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네네치킨 논란이 무고한 점주들에게까지 불통을 튀게 한 형국이다. 흡사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과 같다.네네치킨 논란이 하다하다 불매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며 점주들의 고달픔은 배가 되고 있다.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음식숙박업 등의 포화상태가 이어지면서 올 1분기에도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급증했다.네네치킨 논란이 어쩌면 이 증가 수치를 더욱 가속화시킬지 모를 일이다. 가뜩이나 메르스 사태로 죽어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이 네네치킨 불매운동에 대해 점잖게 한마디 거들었다. 이준석 위원장의 페이스북 지적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앞뒤 없는 불매운동으로 애먼 가맹점주 사장님들을 궁지에 몰아넣는 우를 범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누리꾼들에겐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준석 위원장의 이 발언은 곧바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흥분한 일부 누리꾼은 이준석 위원장의 이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준석 위원장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어떤 누리꾼은 이준석 위원장의 글 중 철자법에 틀린 표기를 문제삼는 이도 있었다. 하버드까지 졸업한
일베냐 소방공무원이냐, 그것이 문제로다.‘일베 파워’가 한계치를 넘어선 듯한 느낌이다. 일베 소방공무원 사건이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는 일베 파워를 다시금 실감케 했다.마치 갈 데까지 간 듯 보이는 일베 소방공무원 사건이다. 2011년 세상에 태어나 이듬해 대선부터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시작한 일베, 한 예비 소방공무원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일베의 생명력은 현재 2만 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수로 증명되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교류의 장인 줄 알았다. 일베 소방공무원 사건이 있기 훨씬 전, 서서히
네네치킨 논란 소식이 가슴을 찡하게 한다. ‘일베’는 보수 성향의 불특정 다수로 이뤄진 온라인 공간의 세력이다. ‘일베’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네네치킨 직원이 사회관계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큰 무례를 저질러 네네치킨 논란이 확 일었다. 회한과 고통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무현 대통령을 큰 웃음거리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노통’ 사후 사회에 뿌리박힌 반목과 질시는 세월이 흘러도 그칠 줄 모르고 있고, 네네치킨 불매운동 같은 네네치킨 논란으로 선량한 골목상권까지 위협받게 되었다. 한때 JTBC ‘이영돈
메르스 현재상황에서 5일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살얼음판을 걷듯이 어어져오던 메르스 현재상황 추가 확진자 '0'의 행진이 5일을 못버티고 멎은 것이다. 이로 인해 메르스 종식선언 시점은 빨라야 8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그만큼 종식 선언 시점이 미뤄지게 된 탓이다. 183번째 감염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날짜는 지난 1일이다. 만약 183번째 환자 이후 일일 메르스 현재상황 발표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메르스는 다음달 중 종식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감염의학 전문가들은 메르
네네치킨 그리고 불매운동, 앗 뜨거워라! 사진 한 장의 여파는 실로 엄청났다. 네네치킨 불매운동은 소비자들이 지금 얼마나 분개하고 있는지 잘 말해 준다. 소비자가 무척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네네치킨 불매운동, 이제는 돌이킬 수도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네네치킨 불매운동이 증명하듯 흔히 ‘소비자는 왕’이라고 말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네네치킨처럼 물품을 생산 판매하는 주체들은 언제나 소비자의 기호를 최우선적 과제로 여긴다. 여기에는 제품의 질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정서도 포함된다. 네네치킨 불매운동이 그러하듯 소
공무원 골프대회가 입방아에 올랐다. '공무원 골프대회'란 단어 자체가 주는 부정적이고 불편한 이미지로 인해 듣는 이들은 누구나 처음엔 긴가민가 자신의 귀를 의심했을 것이다. 온나라가 경기 침체에, 메르스에 아우성과 신음 소리를 내고 있는 이런 판국에 공무원 골프대회는 그야말로 개 발에 편자만큼이나 엉뚱하고 심지어 황당하기까지 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골프는 고사하고 하루 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일조차 벅찬 다수의 일반 국민들에게 공무원 골프대회는 남의 나라 일같은 얘기다. 그러나 공무원 골프대회는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