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근 꿈틀대던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로 치솟으며 배럴당 90달러대에 진입했다. 세계 1,2위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독자적인 감산 조치를 연장키로 하면서 10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유가 고공행진이 계속될 경우 고유가 불안의 불씨가 겨우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고 국내 물가 경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한국석유공사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17% 상승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수출전선에 드리워진 먹장구름은 언제 걷힐 수 있을까. 하반기에는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경제 회복 시나리오는 현실화될 수 있을까. 정부는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수출이 연말로 향해갈수록 점차 개선돼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정부가 ‘경기 둔화 진입’을 공식 진단한 지난 2월 정부가 설정한 올해 수출 실적 눈높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6838억달러보다 0.2% 늘어난 6850억달러다. 이후 수출은 마이너스 흐름을 지속함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에도 수입이 더 큰 폭 줄어들면서 나타난 ‘불황기 흑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경제 회복 경로가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이다. 전체 수출(11개월), 반도체 수출(13개월), 대중국 수출(15개월)·무역수지(11개월) 등 핵심 무역지표가 저마다 10개월 넘게 ‘마이너스(-)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그래도 경제사령탑이 "지금은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하기 시작하는 초입단계"라고 밝힐 만큼 무역전선에서도 조금씩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인구절벽’이 가팔라지고 있다. 인구 감소세의 심리적인 저지선인 월 2만명대 출생아 수가 3개월 연속 무너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부동의 꼴찌인 합계출산율은 0.7명대 유지도 위태로워지는 모양새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과 2022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8615명으로 1년 전보다 1.6%(300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6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이후 최저치다. 4월(1만8484명), 5월(1만8988명)에 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2년 연속 20조원대 ‘재정 다이어트’로 내년도 나라살림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올해 본예산보다 2.8% 늘어난 총지출 656조9000억원 규모로 내년 ‘짠물’ 예산안을 편성했다. 2005년 재정통계가 정비된 이후 최소 증가 폭으로 긴축 예산을 짠 것이다.다만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9%까지 불어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준칙 한도(3.0%)를 넘어서게 되는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됐다.정부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오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비휴일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자 정부가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국회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공식 건의 사실을 밝히며 "국민의 충분한 휴식권 보장과 내수 진작, 소비 활성화 차원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당정 간 논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의결되면 엿새 연휴가 생겨난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 이후 첫 임시공휴일 지정 추진은 내수 진작책 성격이 짙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하반기 들어 집값 훈풍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속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집값이 지방 아파트 가격까지 상승세를 이끄는 모양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실수요를 반영하는 전셋값 상승 지역도 지방까지 확장했다.전국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 폭을 키우면서 하반기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다만 아직은 상승 거래가 선호 지역의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제한돼 있어 ‘집값 바닥론’이 굳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 2분기 우리나라 가계 빚(신용)이 3개 분기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가고 매매가격도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계신용 내림세가 두 분기로 끝났다. ‘내집 마련’ 수요를 반영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10조원 이상 급증한 영향이 컸다. 가계대출이 1분기 하락 폭(0.6%)만큼 2분기 상승 폭으로 되돌리면서 전체 가계 빚 규모가 6개 분기 만에 최대 폭으로 불어난 것이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가 올해 최대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입물가가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는 통상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지난달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진 전체 물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유가의 상승세 속에 최근 환율마저 요동치면서 다시 물가 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찍으면서 하반기 물가 안정화 경로에 동반 변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44일 인고 끝에 통산 76승. 투수 인생을 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서른여섯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특유의 핀포인트 제구를 앞세운 역투로 복귀 3경기 만에 14년 전 박찬호가 세웠던 코리안 빅리거 최고령 선발승 기록까지 뛰어넘었다.토론토 주관 중계 방송사 스포츠넷이 "빈티지(vintage) 류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찬사를 보낼 정도로 ‘류풍당당’의 위용을 되찾으며 부활했다.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의 빗장을 사실상 풀었다. 단체여행 허용 78개국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2017년 본격화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 단체여행의 길도 다시 열리게 됐다.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뚜렷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각종 경제 지표가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소비 진작을 통해 경기 회복을 꾀하겠다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2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2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일자리 오름 폭은 4개월 연속 둔화세다.7월 집중호우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든 계절적 요인이 맞물려 증가 폭이 20만명대로 떨어졌지만, 남성 일자리가 29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는 등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의 고용 부진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남성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제조업, 건설업의 일자리 감소세가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후행지표인 고용에서 상반기부터 이어진 경기 둔화 상황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은행이 전망하는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의 눈높이는 다소 격차가 있다. 지난 5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오름 폭은 3.3%에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분기에 근원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보다 높아진 역전현상이 해소돼야 가능한 물가 연착륙 수준이다.근원물가가 끈적끈적하게 들러붙어 진정세를 더디게 하고 있어 이같은 물가 안정화 경로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지난해 7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전세사기 여파와 전셋값 하락에 따른 역전세난 우려로 위축되던 전세시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역전세 상황에 놓인 집주인을 위한 대출 등 정부대책이 나온 시점을 전후로 전세가격이 반등하고, 전세수급 지표도 개선되면서다. 깡통전세 우려로 나타난 월세 선호 현상도 아파트에선 반전되는 분위기여서 전세시장 회복 전망을 키운다.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다섯째주(7월 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상승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에너지 수입액 급감으로 무역수지는 20개월 만의 두 달 연속 흑자를 내는 반사효과를 누렸지만, 수출은 1년 전 역대 7월 최대 실적을 달성한 기저효과로 10개월 연속 뒷걸음쳤다.16개월 만에 연속 적자의 고리를 끊었던 6월에 이어 7월에도 무역수지와 수출실적의 명암 교차에는 이같은 반사·기저효과가 닮은꼴로 작용했다. 에너지·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입 감소 폭이 수출보다 더 커지면서 월간 무역흑자를 내는 흐름이 반기 반환점을 도는 과정에서 두 달째 이어졌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내놓은 7월 수출입 동향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0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높아진 전국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분양 불량이 여전히 위험선으로 평가되는 20년 장기평균(6만2000호)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악성 재고’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심리적 1차 저항선인 1만호에 육박했다. 지난해 말과 견줘 미분양이 줄어든 폭만큼 준공후 미분양이 증가한 것이다.주택 거래량이 점차 회복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분양 지표는 빠른 개선 속도를 보이지 않고 있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산업활동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5년 4개월 만에 두 달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제조업 생산이 5분기 만에 증가 전환하고, 6월 제조업 재고율은 역대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상반기 끄트머리에 9개월째 역성장한 수출의 버팀목인 제조업에서 부진 탈출을 예고하는 지표들이 나타나면서 경기 흐름이 바닥을 다질 수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히 정부가 기대하는 ‘상저하고’의 경제 회복 경로상에서 큰 변수로 꼽혔던 반도체 등 제조업 재고 부문의 개선세가 반기 반환점을 돌기 전에 뚜렷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3% 역성장에서 1분기 0.3%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성장 폭을 키우며 상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예상한 전망한 상반기 성장률(0.8%)를 웃도는 수준이다.다만 2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에 그쳐 정부와 한은이 기대하는 하반기 반등 시나리오인 ‘상저하고’는 예단하기 힘들어졌다. GDP를 구성하는 8개 지표 중 7개가 직전 분기보다 역성장했기 때문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저임금 1만원 시대는 열리지 않았다. 역대 최장기간인 110일간 심의에도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해 진행된 표결에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최소한의 인상 입장을 유지한 사용자 측의 최종안대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으로 결론났다. 근로자 측은 11번째 최종요구안만큼은 1만원을 고수했지만, 공익위원들도 2.5%의 낮은 인상률에 동의하면서 끝내 1만원 돌파는 무산됐다.최저임금위원회는 18~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5시간에 걸친 밤샘 논의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9860원, 월급(209시간 기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서울·수도권과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 전환하고 거래량도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국 주택 매수심리가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전반적인 주택 시장 지표들이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이다. 하반기 첫 달 주택사업 경기전망까지 올해 최고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된 주택시장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0.05% 올라 지난해 5월(0.04%) 이후 13개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