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지난 몇 년간 ‘지속가능성’이 산업 전반의 화두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과학자가 협업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려왔고, 실제로 기후위기로 인해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선진국에서조차 기존의 대응 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재해들이 속출하면서 사회 전반에서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2020년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초래한 여러 변화 중 하나는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증가해온 이산화탄소배출량의 감소였다.유럽의 에너지 전문 조사업체 에너데이터에 따르면,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근거리 배달 시장에 발을 내딛는다.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도보배송’ 서비스를 출시해 배달 시장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카카오 기사 전용 앱 ‘카카오T 픽커’를 통해 인원을 사전 모집했고, 참여를 원하는 배달기사는 앱에 등록하면 된다. 카카오에 소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로, 일반인이 참여해 배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해당 서비스는 도보 배송이 기준이기 때문에 배송 거리도 1.5km 내로 제한된다. 연계 프랜차이즈 업체는 던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최근 루나 폭락 사태를 놓고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회의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폭락 과정에서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간 대응이 엇갈림에 따라 그에 대한 여론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최근 암호화폐 테라(UST)의 자매 코인인 루나가 단 며칠 사이 99.9%의 폭락을 겪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를 시작으로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들이 잇따라 루나의 상장폐지를 발표했다.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는 오는 20일 오후 12시부터 루나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빗썸은 27일, 고팍스는 16일부터 거래를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배달의민족은 최근 국내 외식 문화 판도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모바일 활성화와 주문 편리성이 맞물려 배달 수요가 늘어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비대면 수요가 폭증한 결과다.이 때문일까.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연결 기준 영업수익이 2조원을 넘겼다. 전년 대비 94.34%나 증가하며 급성장을 이뤄낸 셈이다.하지만 여기저기서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외식업계와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배민이 수금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배민 성장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올해 초 기업공개(IPO) 시장의 새 역사를 썼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한동안 공모주 시장은 잠잠했다. 하지만 SK스퀘어 자회사인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4개월 만에 등장하며 얼어붙은 IPO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대어로 평가받고 있다.SK쉴더스는 SK그룹 내 정보보안 전문업체 SK인포섹이 물리 보안 기업 ADT캡스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ADT캡스는 기존 유·무형 자산의 안전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물리 보안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었으나 SK그룹에 인수돼 사이버 보안 및 융합 보안, 세이프티&케어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결국 자기 배 채우겠다는 심산….”(nohp****)“악덕 기업 BBQ제너시스.”(hjki****)BBQ 가격 인상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이밖에도 읽기 민망할 정도로 심한 표현이 적지 않다.오너가 가맹점주를 위한다고 하더니 두 달 만에 원부자재를 최대 70% 인상한 것이 그만큼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까지 올린 상황이었다. 일각에선 불매운동까지 운운하는 이들도 있다. ‘치킨값 3만원’ 시대로 향하고자 하는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이 자가당착에 빠져 또다시 여론의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쌍용자동차가 애처로운 시한부를 맞이하고 있다.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로 한 기일이 6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쌍용차 생사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하루가 다르게 새 주인 후보가 생겨나는 가운데 인수 의향을 발표할 때마다 관련업체 주가가 들썩거리고, 인수 기업들의 자격 논란이 이어지면서 폭탄 돌리기가 되는 모양새다.시작은 쌍용차 매각부터다. 쌍용차는 지금까지 계속 다른 회사에 매각됐다. 199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부채 3조원을 감당하지 못해 대우그룹에 매각됐다. 이듬해 기업 재무구조 개선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소프트웨어 직군 채용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며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전략도 다양한 방법으로 수립하겠다.”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말이다.조성환 대표는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세무조사 전후로 주요 자료를 고의 은폐했다는 의혹이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불거졌고, 이를 사측에서 ‘추측 제보’라고 일축하는 것을 보면 인재 확보도 중요하지만, 지금껏 기업 성장을 주도해온 기존 직원들과의 소통과 교류, 그리고 결속이 무엇보다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완연한 봄이다. 하늘은 청명하고 햇볕은 따스하다. 일터에서의 업무와 각종 흉흉한 뉴스에 시달린 머리를 식히기 위해 잠시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은 나날이다.에어비앤비. '여행'과 '공유경제'라는 두 기치를 내걸고 2008년 8월 시작한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플랫폼이다.2020년 12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로 인해 상당 기간 부침을 겪었지만, 29일(현지시간) 기준 시가총액 1100억달러(134조원)에 달하는 견고한 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치킨 사업자들은 2000년대 들어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치킨을 ‘국민 음식’으로 등극시켰다. 점점 작아지는 닭의 크기와 치킨의 자극적인 양념 맛, 가격 문제를 지적하면 매국노로 몰아버리는 언론 플레이를 벌였다. 그렇게 거대한 치킨 공화국이 탄생했고, 마침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자는 권력자가 돼 국민을 향해 치킨 한 마리가 2만원도 싸니까 감사히 먹으라고 한다.”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말이다. 그는 "치킨 권력자와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치느님’이라 불리며 서민들의 최애(가장 사랑함) 음식이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와 2년물 국채의 금리역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현재 두 국채의 금리 차는 0.11%포인트에 불과하다.미국 5년물 국채와 30년물 국채의 경우 이미 금리가 역전된 상황이다.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년물 국채 금리를 밑도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일반적으로 단기 국채 금리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인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면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3월 27일. 미얀마 국군의 날이다.국군의 날이란 본래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들의 전투력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고 그 정신을 기리는 날이지만, 현재 1년 넘도록 자국민을 상대로 유혈 강경 진압을 벌이는 미얀마 군부로 인해 그 뜻은 퇴색된 지 오래다.이에 우리나라 외교부는 27일 미얀마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 미얀마 군부의 폭력 중단과 민주주의 회복 촉구를 골자로 하는 외교부 장관 명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20개국과 유럽연합(EU)이 함께했다.지난해
북한이 24일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라고 발사 하루 만인 25일 관영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접 지도 하에 하루 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통신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최고 6248㎞에서 정점을 찍었고 1090㎞를 4052초(67분) 동안 비행해 북한 동해 공해상의 예정된 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적어도 서방 언론을 통해 접하는 소식에 의하면, 러시아 경제는 그동안 전 세계적인 규제로 심대한 타격을 받았다. 서방국가들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고위관료, 재벌의 재산을 압류하고,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금지했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까지 금지했으며, 지금껏 소극적이었던 유럽연합(EU) 역시 해당 안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1년 EU의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량은 총 1550억㎥로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당초 예상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러시아는 물론 서방국들의 예상을 비웃듯 전쟁은 확실한 장기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러시아의 전력이 예상 외로 부실한 반면 우크라이나의 저항은 의외로 강한 것이 원인이다.최근의 전황을 보여주는 자료 중 하나가 양측에서 발생한 희생자 숫자다. 직접 비교가 가능한 신뢰할 만한 통계치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외신 보도를 통해 흘러나온 내용들을 종합하면 전황은 러시아에 결코 유리하다 할 수 없다. 군인 사망자만 놓고 보면 러시아 측 희생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운영이 윤석열 정부에서도 지속될 것인가?20대 대통령선거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승리로 끝나자 이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오는 5월 10일자로 여야가 뒤바뀌게 되면 직전 정부의 각종 정책이 폐기처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 배경이다. 주지하다시피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는 문재인 정부가 자랑하는 가시적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청와대 국민청원이 가동을 시작한 때는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째인 2017년 8월 19일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슬로건 아래 이 제도를 만들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제 청와대는 없다. 청와대를 임기 시작인 5월 10일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시대'를 선언하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과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해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새 집무실을 어디로 하느냐보다는 지난 70여년간 ‘구중궁궐'로 불려온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7일(한국시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3년 3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런 만큼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금리 인상폭은 0.25%포인트였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당분간 0.25~0.50%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이번 결정은 단순히 금리를 인상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선 주목할 점은 사실상의 제로금리(0.00~0.25%) 시대가 끝났다는 사실이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느닷없이 나타나 지구촌을 본격적으로 오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제로금리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3년 3개월 만에 금리인상 사이클로 접어들었다. 전대미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3월 제로(0) 수준까지 낮춰 성장의 안전판으로 작용했던 기준금리가 이제는 40년 만에 최악으로 치달은 고물가를 잡기 위한 ‘인플레 파이팅’의 수단으로 본격 전환됐다.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성향) 기조에 긴축발작을 낳기도 했지만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베이비스텝(0
“청와대로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다.”16일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단언했다. 다만,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갈 장소와 관련해서는 “용산을 포함해 여러 개 후보지를 놓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김 대변인의 발언을 종합하자면, 윤 당선인이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핵심은 청와대 비우기이지 반드시 광화문에 대통령 집무실을 두겠다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실제로 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