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박 2일 '약속과 민생의 행보'로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면목 없고 늘 죄송했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에서 검사로서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내면서 얽힌 악연을 풀고자 하는 심경이 담긴 사과 발언으로 풀이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방순회 이틀째인 이날 오후 대구 달성에 사저에서 지내는 박 전 대통령을 찾아 50분간 회동한 뒤 취재진과 만나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라며 "인간적인 안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소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으로서 헌법정신에 크게 위배되고 국가와 정부에 헌법상 피해를 초래한다."(지난해 3월 4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검찰이 수사를 못 하게 되면 범죄자는 처벌되지 않고, 피해자의 고통은 늘어나며 결국 검찰 제도가 형해화(내용은 없이 뼈대만 남음)되어 더는 우리 헌법상의 검찰이라 할 수 없다.”(11일 김오수 검찰총장)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충돌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첫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새 정부의 초대 내각의 경제라인 윤곽이 드러났다. 민간 주도의 공정경제 혁신을 지향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비전에 맞춰 첫 경제팀에 시장주의자들이 전면 배치된 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시장개방론자’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이후 일주일 만에 18개 부처 가운데 절반가량인 8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베일을 벗은 첫 조각에서 경제부처 수장들은 모두 민간 혁신론자들로 짜여진 게 공통점이다. 정책 수립과 실행에서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을 줄여 민간의 창의력과 시장의 효율성을 토대로 혁신성장을 이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선 조각 인선, 후 조직 개편’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운영 방향이 이같이 가닥을 잡았다. 현 정부의 정부조직 체계에 맞춰 조각 인선을 단행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의견 수렴을 통해 정부조직을 개편하겠다는 공식 방침이 나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대로 ‘폐지’ 입장을 재확인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조각 인선에 포함돼 지명된다.윤 당선인이 인수위원회에 ”민생안정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정치적 결단으로 민생에 방점을 둔 국정 운영 출발에 걸림돌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때 대통령의 역할이 적재적소에 인재를 잘 등용하는 것임을 강조하다가 역풍을 맞은 적이 있다. 자신에게 모자란 부분은 인재를 중용해서 좋은 업적을 남기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여야를 떠나 보수와 진보를 넘어 실력과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그 인재론의 첫 단추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한덕수 전 총리를 낙점하는 것으로 끼웠다.보수·진보 정권을 넘나들며 40여년간 4개 정권서 고위직을 거친 호남 출신의 정통 엘리트 경제관료 출신 인사를 임기 초반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여곡절 끝에 대선 19일 만에 청와대 만찬으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시간 51분이라는 역대 최장 시간 회동을 통해 구원을 풀고 신·구권력의 전례없는 극한 갈등을 봉합했다. 독대도 없었고 극적인 합의 발표도 없었지만 안보 공백을 이유로 청와대가 반대론을 펴온 윤 당선인의 ‘용산 집무 시대’ 구상에 대해 문 대통령이 원론적인 ‘협조’ 의사를 밝힌 것은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표면적으로 간극은 좁혀졌지만 집무실 이전 예산 편성에서 전폭적인 협조를 받아 윤 당선인이 취임에 맞춰 '용
북한이 24일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라고 발사 하루 만인 25일 관영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접 지도 하에 하루 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통신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최고 6248㎞에서 정점을 찍었고 1090㎞를 4052초(67분) 동안 비행해 북한 동해 공해상의 예정된 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이었다.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5년 만에 국민 앞에 섰다. 새로 마련한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서는 이같은 소회를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하며 자신의 중형을 이끌어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언급은 물론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23일 대립 쟁점의 하나인 한국은행 차기 총재에 대한 인사카드를 꺼내들었다.표면적으로는 임기 내 인사권 행사였지만 청와대 측은 “윤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힌 것을 보면 일종의 ‘화해 제스처’로 읽힐 수 있다. 하지만 윤 당선인 측은 “인사와 관련해 협의나 추천이 없었다“고 반박해 신구권력의 갈등 국면에서 해법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미국발 긴축 기조가 속도를 내고 동유럽 전쟁 장기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제 청와대는 없다. 청와대를 임기 시작인 5월 10일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시대'를 선언하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과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해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새 집무실을 어디로 하느냐보다는 지난 70여년간 ‘구중궁궐'로 불려온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지난 5년간 대한민국은 하나의 패러다임 속에서 살아왔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청와대로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다.”16일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단언했다. 다만,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갈 장소와 관련해서는 “용산을 포함해 여러 개 후보지를 놓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김 대변인의 발언을 종합하자면, 윤 당선인이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핵심은 청와대 비우기이지 반드시 광화문에 대통령 집무실을 두겠다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실제로 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