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19일 오후 3시 무렵 제주시의 한 다세대주택 2층 집에서 연동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7명이 다쳤다. 연동 가스폭발은 곧바로 화재로 이어졌고, 불은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연동 가스폭발 사고가 난 집의 거주자 심모씨(42.여)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연동 가스폭발 사고로 심씨 외에 다세대주택 거주민 등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동 가스폭발 사고는 4층 규모에 15가구로 구성된 다세대주택 2층의 심씨 집 주방에서 일
세월호 참사 관련 시위가 열린 광화문 광장에 18일 오후 물대포가 등장했다. 광화문 물대포는 세월호 참사 관련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과정에서 시위대 일부가 경찰이 설치한 차단벽을 무너뜨리며 광화문 광장 북쪽으로의 진입을 시도하자 본격적으로 발사되기 시작했다. 광화문 물대포 발사는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를 갖고 있던 유가족 등이 집회를 멈추고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이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 쪽에서 농성중이던 사람들과 경찰 버스 위에 올라 시위를 벌인 '유
세상에 이런 일이! 웬 보이스피싱 목사? 설마일까 하는 의구심은 현실로 나타났다. 세상에 밝은 빛과 양심을 전하는 종교인인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한 보이스피싱 목사 존재 소식이 뒤통수를 크게 때리는 형국이다. 목사도 인간이기에 때로는 세속적인 것들에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 보이스피싱 목사는 해도 너무했다. 저축은행, 캐피털 등 제2금융권은 물론이고 제1금융권에 각종 인터넷 사이트 개인정보 유출 위험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판국에 보이스피싱 목사까지 등장했다니 이건 사회의 도덕과 질서가 총체적인 난국에 다다랐음을 실감케 한
전해철 국회의원의 입원 소식이 전해져 야권이 자칫 긴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전해철 국회의원은 주말을 맞아 보좌진을 대동하고 선운산으로 산행을 갔다가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을 보여 전라북도에서 제공하는 소방 헬리콥터를 타고 즉시 원광대학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 국회의원을 쓰러지게 한 정확한 질환명과 증세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긴급히 혈관확장 수술을 했다는 전언으로 미뤄 혈관이 막혔을 가능성이 높다. 전해철 국회의원은 심장에 이상이 발생했을 시 지체 없이 응급실에 도착해야 하는 '황금 시간'을
서울대 로스쿨의 조국 교수가 연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자신의 SNS상에서 쓴소리를 퍼붓고 있다. 조국 교수는 특정인을 상대로 돌직구를 날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러더니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대상으로 지목된 이완구 총리에게는 미리부터 '피의자'란 수사를 붙이며 '포괄적 수사지휘'를 경계하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이완구 총리에게 날아든 조국 교수의 돌직구는 당사자에게 상당한 충격으로 작용했을 듯하다. SN
깔끔하고 정제된 언어로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손석희, 입장을 들어보니 과연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는 언론관을 가진 인물임이 드러난다. 그러나 얼떨결에 뭔가를 크게 손해 본듯한 경향신문의 입장을 손석희 입장과 비교할 수는 없는 것. 사실 세상만사 모든 일에는 음과 양이 있게 마련이고 이번 일도 그런 측면을 벗어날 수는 없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남보다 빠르게 보도하기’가 언론사가 가진 숙명이요 생리임을 고려할 때 손석희 입장은 슬며시 이해될 것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손석희의 인간성과는 별개의 문제다.
멀지 않은 과거, 광화문의 미국 대사관 후문 쪽엔 사람들이 긴 줄을 이룬 채 마냥 시간을 죽이며 서 있는 모습이 하나의 일상을 이루고 있었다.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 영사 인터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행렬이었다. 당시 미국 비자를 받는 일은 그리 간단치 않았었다. 예금통장 기록 등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챙긴 뒤 한참을 줄지어 기다리는 수모(?)와 까다로운 인터뷰 과정을 참아내야만 겨우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 미국 비자였다. 그나마 부모 중 한명이라도 미국 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미국 비자를 발급받는 것이 조금은 용
하늘에 구름이 잔뜩 낀 2015년 4월 16일 광화문은 세월호를 못 잊은 사람들이 3만명이나 몰려들었다. 세월호 1주기 광화문 집회가 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얼마나 많은 슬픔이 쌓였는가? 콜롬비아, 칠레, 브라질, 페루 등 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로 한 날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의 앵커리지 구실을 했던 진도 팽목항에 들렀다가 유족들의 분향소 폐쇄 조치로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세월호 1주기 광화문 집회는 지난 1년 동안 정부 및 여야 정치권에 대한 유족들의 원망이 쏟아지는 자리요, 앞으로 그런 실
성완종 녹음파일 공개가 언론계의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아니 온 국민이 지켜보는 신경전이 됐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했는데 누군가가 말려도 말려질 것 같지 않은 신경전이 경향신문과 jtbc 사이에 벌어질 듯하다. 성완종 녹음파일 공개로 크게 시선을 끄는 매체는 중앙일보와 관련이 있는 종합편성 채널인 jtbc다. 마녀사냥,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썰전, 유자식 상팔자 등 다양한 오락 및 토크 프로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jtbc가 성완종 유족의 요청이 있었음에도 성완종 녹음파일 공개를 강행해 고 성완종 회장
윤리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거나 행해야 할 도리나 규범을 뜻한다. 성완종 녹취록을 두고 언론사끼리 윤리 싸움이 번지는 양상이다. 경향신문은 jtbc라는 종편 채널을 향해 언론윤리를 어겼다며 jtbc에 대해 응분의 사법적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성완종 녹취록은 이미 온 국민이 알다시피 성완종 전 회장이 스스로 생명을 마감하던 날 이른 아침에 경향신문 기자와 유선으로 48분 동안 나눈 이야기를 녹음한 기록이다. 성 전 회장의 아들 등은 이른바 ‘성완종 녹취록’에 들어 있는 고인의 목소리가 방송이든 인터넷
김우빈,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건? 기억이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다. 김우빈 세월호 편지가 괜히 가슴을 울컥하게 한다. 정확히 1년이다. 고작 1년이라 해야 할까, 벌써 1년이라 해야 할까. 김우빈 세월호 편지는 망각의 잔인함에 새삼 몸서리를 치게 한다.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의 사건을 맞닥뜨린다. 비단 세월호와 같은 사건 사고뿐이랴. 아침에 눈을 떠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순간부터 사람은 크고 작은 그렇지만 지극히 일상적인 에피소드들에 둘러싸이게 된다. 김우빈 세월호의 기억이 큰 위로로 다가오는 이유도 여기에
이완구 비타500 패러디가 난무하고 있다. 한 나라의 총리로서 이완구는 이처럼 치욕적인 일이 없을 듯하다. 긍정적인 일, 좋은 일로 음료수 유리병 이미지에 얹히면 더없이 기분 좋으련만 지금 쏟아지고 있는 이완구 비타500 패러디 이미지들은 그저 이완구 총리를 조롱하는 내용 일색이다. 평소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고 태도를 명확히 하는 이완구 총리의 처지가 참으로 곤궁해졌다. 만약 성완종 리스트에 밝혀진 자신에 관한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면 이완구 비타500 패러디를 만들어낸 네티즌들은 어떤 태도를 취할까?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