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달여만에 다시 박영수 특검 사무실로 불려나왔다. 이번에도 피의자 신분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12일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한 뒤 일주일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했다. 이후 특검은 지난 3주 동안 보강 수사를 벌여 증거 자료들을 추가로 확보한 뒤 13일 오전 다시 이재용 부회장을 불렀다.이번에 특검이 새로 추가한 자료 중에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새로운 수첩 39권도 포함돼 있다. 특검팀은 이 수첩 자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융성과 스포츠 분야 지원 등을 명목으로 이재
최초이자 최고다. 롯데월드타워가 우리나라 수직건설 역사를 새로 쓰며 마침내 오는 4월 완전 집들이를 하게 됐다.123층 555m의 마천루 롯데월드타워. 하지만 앞으로 4년 동안만 한국 최고 높이의 타이틀을 유지한다. 지난 1일 공개된 건축사업 환경영향평가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국내 최고층으로 짓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105층 569m의 GBC. 2021년 완공되면 한국 톱 랜드마크가 되면서 롯데월드타워의 최고 타이틀을 빼앗아오게 된다. GBC는 201
새해부터 시작된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금 집행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홍역을 지르고 있다. 차 상태와 상관 없이 이 참에 쓰던 차를 처분하고 새 차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따른 결과다.이로 인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금 신청 접수를 받은 지 며칠만에 접수를 중단하는 일도 발생했다. 예산이 일찌감치 바닥났기 때문이다. 이들 지자체는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금 신청 접수의 재개가 중앙 정부의 지원이 이뤄진 다음에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후 경유차 폐
해외여행 증가율만 놓고 보면 우리 경제는 지금 최고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중이다. 달리 해석하면 국내여행조차 마음 편히 할 수 없는 사람이 많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해외여행을 즐길 여유가 있는 사람도 그만큼 많아졌다는 얘기다. 이는 곧 부익부의 심화를 시사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실제로 정부가 집계하는 해외여행 증가율은 연인원 기준으로 산정된 결과다. 그로 인해 한 사람이 여러번씩 해외여행을 나가는 일이 많아지면 해외여행 증가율 집계는 자동으로 올라가게 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바에 의하면 지난해 해외여행을 즐긴 한국인은 연인
국민연금은 노후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사회보험으로 요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저성장 시대에 낮은 금리로 저축만에 의지하고서는 100세 시대의 여생을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니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가 따르는 국민연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그런데 국민연금은 연금급여를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질병이나 불가피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대출제도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 노후대책도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다. 2012년 5월 도입된 국민연금 실버론이 그것이다. 만 60세 이상 국민연
땀 흘리면 벗어날 수 있다. 기초생활 수급자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희망키움통장. 혼란스런 탄핵소추 정국에도 그 모집시기가 올해는 한 달 앞당겨졌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희망키움통장Ⅰ은 6~10일, 희망키움통장Ⅱ는 2,5,8,11월에, 내일키움통장은 2~11월에 10차례 각각 모집한다. 10만원 적립으로 자립을 돕는 이들 트리오 통장 모집 가구도 지난해보다 5000가구가 늘어나 기대감을 높인다.이에 따라 매월 일정하게 불입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그에 매칭 지원금을 얹어주는 흙수저의 목돈쌓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중국인 해외여행객 '유커'들은 어느 나라에서나 큰 손으로 환영받는다. 올해 우리나라 설과 같은 춘제 연휴 7일 동안 해외여행을 떠난 유커가 615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3일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해외로 출국한 중국인 해외여행객이 61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체 해외여행객은 2.5% 증가한 37만4000명이다.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후폭풍으로 중국 당국의 유커 제한조치를 염려했던 한국은 유커들이 춘제 때 찾은 해외여행국 조사에서 태국, 일본에 이어 3
대마불사는 없었다.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수출품들의 바닷길을 개척했던 국내 1위 해운사 한진해운이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로 파산에 들어간다. 오는 17일 파산선고가 내려지면 한진해운은 창립 40년의 해상로 개척 역사와 함께 바다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한진해운은 2일 주식거래 정지와 함께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를 받고 “MSC와 현대상선 측에 미국 롱비치터미널 주식과 주주대여금을 총액 7250만 달러(836억 원)에 지난 1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
[업다운뷰] 1월 소비자물가가 5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물가 '정유대란' 우려가 새해 첫달부터 통계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정유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16년 1월보다 2.0% 상승, 2012년 10월 2.1%가 뛴 이후 상승 추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계란대란부터 각종 먹거리 제품 가격 인상으로 시작된 올해 1월 유가 반등까지 겹친 게 4년 3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수준은 더 심각하다.
[업다운뷰] 빈병 보증금을 소주병 60원, 맥주병 80원 올렸을 뿐인데 소주, 맥주 가격인상 체감지수는 1000원을 훌쩍 넘어간다. 시중 음식점에서 소주 한 병에 4000원, 맥주 한 병에 5000원은 기본이 돼버렸으니 '소맥' 부담도 1만원을 넘어선다. 편의점에서 파는 소주, 맥주 가격도 빈병 보증금 인상폭 이상으로 올렸다가 한바탕 비난을 받은 뒤 최근 다시 내리고 있다. 빈병 보증금이 불러온 혼란이다. 서민들은 담뱃값 인상에 이어 빈병 보증금 후폭풍으로 술값 부담까지 떠안은 꼴이다.복잡할 것 없는 빈병 보증금의 기
지난 31일 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별세했다. 향년 74세다.강봉균 전 장관은 현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경제 원로로서 언론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투병 중이던 췌장암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바깥출입을 못할 만큼 건강상태가 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호남이 배출한 경제관료 3인방으로 분류됐던 강봉균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내며 ‘경제정책 브레인’으로도 통했다. 특히 강봉균 전 장관은 IMF 여파가 한창이던
[업다운뷰] 남성 전업주부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여러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남성 전업주부 증가는 남성들이 우리 사회에서 일터를 잡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사정에 따라 여성이 바깥 활동을 통해 돈벌이를 하고 남성이 집안에서 가사 일을 하는 것도 무방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 역시 하나의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31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남성 전업주부 숫자는 16만 1000명이었다. 2010년 16만 1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그 수가 점점 줄더니 2015년부터 다시 급증하면서
설 연휴도 끝났다. 새로운 기분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한두 가지 고민이 있을 듯하다. 설 명절에 부모님 용돈이나 자녀, 조카 등 세뱃돈 등이 나가 지갑이 홀쭉해진 직장인들로선 이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2월이다. 연말정산 환급금은 아직 기다려야 하니 주위를 먼저 둘러보면 소소하게 금전적 혜택을 찾아볼 수 있다.카드포인트 통합조회가 그 하나다. 신용카드를 쓰고 적립해둔 것을 잊고 있었다면 이 카드포인트 통합조회를 통해 당장 써야할 곳에 이 포인트로 활용해보면 돈을 아낄 수 있다. 31일 출근길부터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 이용이
[업다운뷰] 지난해 노동계의 추투(秋鬪)를 불렀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가 다시 논쟁의 장으로 올라왔다. 대권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설 연휴 끝자락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과연봉제 강제도입 작살내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정부가 공공기관에 강제도입하고 있다" 는 성과연봉제를 질타해 주목을 끌고 있다.성과연봉제는 임금체계의 한 유형으로 노동자들의 업무성과에 따라 차등을 두어 급여를 보상한다는 성과급 임금체계를 말한다. 이재명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근속연수와 직급이 아
직장인이 생각하는 부자 직장인은 돈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 2015년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얼마가 있어야 부자일까?’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이 써낸 평균 금액은 41억원이었다. 10억원이 있으면 부자라는 답이 24.1%로 가장 많았지만, 그 10배인 100억원은 있어야 부자라는 답도 21.0%나 돼 그 다음으로 많았다.'평생 얼마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돌아온 답의 평균치는 4억원. 평생 일해도 부자 평균 기준에 10분의 1밖에 모을 수 없다고 답한 것이다.
8.66%. 2016년 우리나라 가계저축률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5위다.지난해 OECD가 발표한 2016 저축현황에 따르면 우리 가계의 저축률은 4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2011년 3.86%, 2012년 3.90%로 3%대에 머물다가 2013년 5.60%로 치솟더니 2014년 7.18%, 2015년 8.82%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6년 추정치로 8.66%로 약간 낮아졌으나 스위스(20.13%), 스웨덴(16.45%), 룩셈부르크(17.48%), 독일(10.38%)에 이어 5위
[업다운뷰] 과도규제, 역차별, 절차적 문제 등으로 전안법 논란이 뜨겁다. 설날인 28일 시행을 코앞에 두고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 영세상인들의 거센 반발을 부르고 있다.그동안 전기용품안전관리법과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으로 구분했던 법령을 통합한 전안법이 시행되는데 모두 국가통합인증인 KC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유통되는 대부분의 전기제품, 생활용품이 기본적인 안전검사를 받지 않고 팔리고 있다는 데서 안전관리 강화차원에서 통합 제정된 전안법이다. 전안법이 시행되면 유아복이
치킨, 체리, 레몬. 치킨이 ‘겁쟁이'란 뜻도 있어 양쪽에서 달려오는 자동차처럼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양쪽 모두 공멸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게임이론인 ’치킨게임‘, 부가적인 혜택만 챙기고 실제로는 돈을 쓰지 않아 기업에 손해를 끼치는 소비자인 ’체리피커‘, 시고 맛없는 레몬이 널려 있듯이 싼 값만 치르려 해서 저급품만 유통되는 ’레몬마켓‘. 모두 경제학으로 건너온 음식이나 과일이다.빅맥, 스타벅스라떼, 신라면, 초코파이. 지구촌에서 인기리에 판매돼 경제용어로도 거듭난 글로벌 먹거리 제품들이다. 제품 이름에 지수가
삼성전자가 올해도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 매년 이맘 때면 지급되는 삼성전자 성과급(삼성 opi)은 그 규모가 얼마나 될지로 늘 세간의 관심사가 되곤 한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이나 비정규직에 종사하며 박봉에 신음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부러운 일이지만 그들에게도 삼성 opi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지긴 마찬가지다.올해도 삼성전자는 어김 없이 전 임직원에게 성과인센티브라는 이름의 삼성 opi를 지급한다. 삼성 opi 산정은 지난 1년간의 실적을 토대로 연초의 목표치를 초과해 달성한 이익 중 20% 한도 안에서 이뤄진다. 개개인 기준으로
소득수준에 맞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지도록 설계한 국가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장학재단이 새해부터 ‘삼색’ 장학금의 혜택을 늘린다.새해들어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장학재단이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올해 개선된 국가장학금 지원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2017년에 달라지는 부분은 경제적 형편에 관계 없이 누구나 능력과 의지에 따라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저소득층과 다자녀 지원을 확대한 게 골자다. 올해 1학기부터 아르바이트 전선에 나서야 하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