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이렇고 저러면 저렇고?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안을 해결하려면 골머리가 보통 아픈 게 아니다. 지금 한창 물밑 논의 중인 공무원 연금 수술도 그렇다. 특히 그 가운데 공무원 연금 수령액 조정은 고려해야할 변수들이 적지 않다. 이렇게 하자니 어느 한쪽의 반대가 심하고 또 저렇게 하자니 또 다른 측의 입장이 눈에 밟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원래 내세웠던 안 또한 상당한 변화가 가해질 전망이다. 이를 지켜보는 대다수 국민들이 공무원 연금 수령액 조정으로 공무원들간의 연금 격차를 줄이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원래의 개혁이 퇴색
말과 행동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 그렇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 일반인도 그럴진대 공인이라면 더 신중해야 한다. 수원시의원 박근혜 대통령 욕설파문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린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수원시의원 박근혜 대통령 욕설파문의 당사자가 시민을 대표하는 정치인 즉 공인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50대 중반에 접어든 여성 의원이다. 그리고 욕설파문을 몰고온 대상이 현직 대통령이라는 점이다. 안 보는 데에서는 나랏님 욕도 한다지만 이번에는 공개석상에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얘기다.수원시의원 욕설파문은 천문학적
과연 법은 누구의 편일까?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현직 부장판사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법은 26일 대법원에 김동진 부장판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했으며 청구의 사유는 법관윤리강령을 위반해 법원의 품위를 손상시켰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린 것이라고 밝혔다.당시 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무혐의 선고는 국민정서와는 상당히 다른 것이어서 많은 의구심과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현직 판사가 개인적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가 정식적으로 징계가 청구된 것은 역사상 처음
26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혀 새누리당이 벌집 쑤신 듯 어수선하다. 이 원내대표의 전혀 예상치 못한 발언에 여야가 모두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소속 국회의원들이 사퇴를 급구 말리는 형국이지만 이완구 원내대표의 심중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이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늘(26일) 국회 본회의에서 91개 법안을 통과시킨다고 얘기했었는데 (막상 회의가 시작되자)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각종 민생법안 처
미스 미얀마가 크게 Miss(실수)를 하고 있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혹시 미스 미얀마는 세상에 크게 이름을 낼 계기를 만들려고 무리를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기 때문이다.첫 번째 전략은 우선 미인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것이었다. 그 다음에는 ‘왕관 들고 자국으로 튄 다음 세 번째로 미인대회 우승 후 참기 힘든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기자들에게 까발리는 것이었다. 현재 미스 미얀마는 열대 정글로 숨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잠적 후 전혀 소재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는 곧 법의 심판대에 오를 전
경북 김천경찰서장의 폭언이 안 그래도 위상이 떨어진 경찰의 위상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 최근 공직사회 및 정치권의 추태와 추행이 도를 넣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정은식 김천경찰서장의 막말까지 가세해 “도대체 이런 사람들에게 퇴직 후 높은 연금을 줘야 하나?” 하는 자괴감이 국민들의 가슴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경북 김천경찰서장의 비도덕적인 언사는 최근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연금 개혁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지마저 없지 않다. 정 서장의 행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병사 추행
개혁을 향한 수순을 제대로 밟고 있는 것일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팽팽하게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해 당사자 간의 핑퐁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근본적으로 기존 공무원연금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데에는 대다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들은 최근 내놓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콧방귀를 뀌고 있는 형국이어서 향후 어떻게 합의를 도출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공무원들은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위원장 이한구 의원)의 요청으로 한국연금학회가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그야말로 뾰족한 수는 없어 보인다. 연금 개혁논란을 한 방에 불식시킬 수 있는 묘안 말이다. 그저 어느 한쪽의 희생없이 연금 개혁논란을 해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처럼 보인다. 결국 연금 개혁 논란을 해소할 대안이 결국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향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하후상박이란 말로 요약되는 이 방안은 소득이 높은 고위직이나 고호봉 공무원들의 연금 지급액을 조금 더 줄이는 대신 저소득 저호봉 공직자에게는 연금 지급액 인하율에서 상대적 메리트를 주자는 아이디어다.하후상박 방안은 거세게 일고 있는 공무원들의 반발이 하위직에 주로 몰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이런저런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통상 익명의 정보기관원을 의미하는 ‘대북 소식통’을 앞세워 매체들이 앞다퉈 각종 설을 양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북한 지도자가 장기간 안보일 때마다 그랬듯이 이번에도 김정은의 와병설이 그럴듯하게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엔 로동신문까지 김정은의 건강을 의심케 하는 보도를 내보내 와병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로동신문은 최근 “하늘도 땅도 찌는 듯한 삼복더위에 강행군을 이어갔다.”는 내용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2위원장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긴걸까. 공개 행보를 즐기던 그의 평소 습관을 감안하면 의아할 정도로 장기간 모습을 감추고 있는 점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 벌써 23일째다.단순히 23일간 잠적했다는 사실보다 더 의구심을 키우는 요인은 꼭 나타나리라 기대했던 주요 행사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 김정은의 잠적이 길어지자 세계의 이목은 25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 쏠려 있었다. 만약 이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뭔가 그의 신변에 심각한 이상이 있다는 징
대리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끝까지 모르쇠로 버티던 김현 의원이 폭행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놓였다. 폭행 사건 현장에 있었고, 다수의 목격자들로부터 폭행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일관된 주장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폭행장면을 목격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편 것이 역작용을 불러일으킨 결과다. 대리기사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의 뜻이 전해지지 않은 것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됐다.대리기사 폭행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대리기사 이모씨(53)가 결국 김현 의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할 뜻을 밝혔다. 이로써 김현 대리기사 사이에
능력이 우선일까, 지연 학연 친소관계 안배가 우선일까. 관직 인사에 있어서 풀리지 않는, 어쩌면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숙제인지 모른다. 능력만을 보고 인선하다 보면 지역적으로 학맥상으로, 친소관계상으로 특정 지역, 특정 학교, 특정 그룹 출신이 요직을 독식할 소지가 있다. 반면 안배와 배려에 치중하다 보면 능력과 무관한 인선이 횡행할 수 있다. 능력을 중시한다고 해서 특정 지역, 특정 학교, 특정 그룹 출신을 선호하면 즉각 반발이 나오는게 상례다. 자칫 사회통합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위험성도 있다. 특히 권력자가 친소관계를 앞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