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보이는 곳마다 기암이 솟아 있다. 산세가 용의 등줄기 같기도 하고 조물주가 빚어놓은 창조물 같기도 하다.항구도시 목포의 상징과도 같은 유달산(228.3m)은 덩치에 비해 차지고 단단하다. 물렁물렁한 흙산이 아니라 근육질 바위가 발달한 바위산이다. 노령산맥이 서남해로 뻗다가 무안반도 끄트머리에서 제법 묵직한 암봉으로 솟은 산이다. 영혼이 머물다 가는 산이라 해서 영달산으로도 불리는 유달산. 일제강점기에 목포항이 전북 군산등과 함께 식량 반출기지로 전락해 아픔을 겪는 모습을 지켜봤을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배롱나무꽃은 8월이 개화 절정 시기이며, 오래된 기와집이나 양반가 고택과 어울릴 때 가장 빛난다. 속마음을 다 드러내듯 활짝 핀 꽃을 바라보면 무더위에도 왠지 마음이 흐뭇해지고 여유가 생기게 마련이다.전국에서 정원과 배롱나무 꽃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는 전남 담양 명옥헌이 으뜸이다. 고택에 배롱나무가 심어져 있는 곳은 아무래도 조선시대 사대부가 많은 영남권이 많다. 가장 널리 알려진 명소는 경북 안동 병산서원. 낙동강을 끼고 도는 하회마을 뒤편에 자리한 병산서원은 조선 중기에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여름에는 뙤약볕이 살갗을 태울 듯 작열하지만 꽃과 나무가 싱그럽게 빛을 발산하는 시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단’)에서는 올여름 휴가철에 걷기 좋은 길 7곳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했다.8월 중순이 지나면 폭염도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돼 한낮에도 트레킹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에상된다.공단이 트레킹코스로 선정한 장소는 야생화가 장관인 산 3곳과 비교적 고도가 낮은 둘레길 3곳, 그리고 해안 1곳이다. 먼저 ‘태백산 꽃바다길’. 강원도 태백시 싸리재에서 금대봉까지 1.1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계곡 음식점의 불법영업은 언제 없어질까?전국 대다수 계곡에 위치한 식당,펜션 등의 불법 상행위 피서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서울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의 우이동계곡, 경기도 장흥 송추계곡, 가평 용추계곡, 포천시 백운계곡 등 수도권에 위치한 계곡들만 해도 바가지요금과 불법 자릿세 징수가 만연해 있는 상황.사실 이들 계곡 대부분은 공유지여서 피서객들이 자유롭게 돗자리등을 깔고 그늘에서 쉴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상당수 업소들은 임의로 평상,방갈로 등을 설치해 자릿세를 받고 있다.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서울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는 결코 외롭지 않아요!심한 삼복더위에도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은 걷기운동 장소 겸 데이트코스로 인기가 높다. 넓고 푸른 토성 언덕에 자리한 측백나무도 늘 건강하고 귀티 나는 자태로 나들이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잠실 제2롯데월드(서울스카이) 타워처럼 눈에 확 드러나는 명물은 아니지만 올림픽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이라면 한번쯤은 들러 인증샷을 찍곤 하는 나무다.너른 초록 비탈에서 홀로 독야청청 하는 품새 때문에 한때 왕따나무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국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남북통일이 되는 날을 상상하며 자유로를 따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관광지를 향해 드라이브를 즐겨 봤다. 일산 이산포분기점에서 임진각까지는 약 30분 거리.자유로 제한속도는 시속 90km이다. 크루징으로 설정해 놓고 달리니 한강의 평화로운 모습과 파주 심학산, 성동IC 부근의 오두산통일전망대 등이 한결 평화롭게 와 닿는다. 태풍 이후의 하늘은 맑고 깨끗해 북한 개성공업지구의 송악산 줄기까지 시야에 들어왔다. 임진각 관광지 매표소에 도착해 주차요금만 2천원 지불하고 광활한 주차장에 차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금지된 것은 하지 말란 말이야!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국립공원 등 유명한 산과 계곡, 해수욕장 등에 피서 인파가 몰리는 가운데 갖가지 범법 행위가 잇따를 위험이 커 주의가 요망된다.법으로 금지되거나 제한된 행위를 위반했을 경우 3년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이하의 벌금, 또는 200만 원 이하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다. 지난 24일 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여름 여행지인 전북 부안 변산반도 변산해수욕장. 저녁 8시쯤부터 2시간 동안 하늘로 쏘아올린 폭죽 때문에 관광객들이 소음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화산섬의 특징을 고루 지진 섬 제주도. 제주의 비경 중 한 번은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명소가 한라산 백록담이다. 봄이면 철쭉과 진달래, 여름 계곡물과 숲, 가을 단풍, 겨울 설경 등 사철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이 탐방로마다 펼쳐진다.한라산 등산로 중 길이가 가장 긴 것은 성판악코스다. 한라산 동쪽 1131번 도로 근처 성판악휴게소에서 시작하는 등산코스다. 지금 낙석 관련 공사 때문에 7월31일까지 진달래밭까지만 허용되는 것이 흠이다. 그 대신 어느 정도 긴 산행을 즐기며 백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갯벌, 그것이 알고 싶다! 우리나라는 해양 영토 면적이 육지의 4.5배에 달하는 반도국가이며, 해안선이 복잡하고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연안습지(갯벌)도 많이 발달해 있다. 갯벌 총면적은 약 2487㎢로, 국토 면적의 2.5%를 차지한다.갯벌은 사전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모래톱 또는 그 주변의 넓은 땅’이라고 언급돼 있다. 다르게 말하면 밀물과 썰물에 의해 퇴적물이 형성된 넓고 평평한 드넓은 연안의 땅을 말한다. 갯벌이 형성되려면 일단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경사가 완만해야 하며
[업다운뉴스 글·사진 이두영 기자] 꽃향기, 숲 향기가 가득한 강원도 인제 방태산(1,435m) 적가리골.그 깊은 골짜기의 최고 매력포인트는 방태산 자연휴양림에 있는 이단폭포다. 흔히 ‘이폭포 저폭포’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아주 선량한 폭포다.설악산 토왕성폭포나 대승폭포 등 대부분의 유명한 폭포는 힘들게 등산을 해야 볼 수 있다. 반면 방태산 이단폭포는 편안한 숲길을 걷다가 옆으로 몇 발자국만 걸으면 감상할 수 있다.암반지대에서 층층으로 떨어지는 방태산 이단폭포는 바위가 매끄럽고 소리도 통쾌하면서도 온화하다.초록색 활엽수림을 양옆에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남한과 북한, 이렇게 아름다운 강산인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박2일 일정으로 고위급회담을 했다.폼페이오는 비핵화 시간표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북한 외무성 발표와 폼페이오 트위터 계정 등에 따르면 양측은 ‘서로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는 뼈 있는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어쨌든 남한과 북한은 정상회담 이후 미사일 발사 중지에 이은 일부 핵시설 폐기 등 비핵화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7~8월은 연꽃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시기이며, 특히 경상남도·부산 지역에는 연꽃이 무더기로 피는 여행지가 많다. 요즘 가볼만한 이 지역의 연꽃 명소 베스트6를 소개한다.# 소박한 자연풍경 고성상리 연꽃공원경남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에 위치한 자연공원.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들녘 1만9575㎡ 넓이에 수련, 홍련, 백련, 노랑어리연 등이 심어져 있다. 요즘 연꽃이 한창 피어 있다. 연못 가운데까지 데크가 연결돼 있고,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징검다리도 놓여 있다. 입장료, 주차료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항 근처에 위치한 동피랑마을에서는 오는 9월1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리는 2018동피랑벽화축제에 참가할 개인이나 단체를 모집 중이다. 참가자 모집 기간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8월24일까지다. 참가를 원하면 통영RCE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벼랑’이라는 뜻이다. 통영시 동호동, 정량동, 태평동, 중앙동 일대 언덕 위에 형성된 동피랑마을은 낡고 음습한 달동네의 시멘트 담벼락에 형형색색의 벽화가 그려져 환골탈태 한 관
[업다운뉴스 글 사진 이두영 기자] 경남 통영시의 먼 앞바다에 떠 있는 섬 욕지도(欲知島)는 요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만하다.최근 KBS 2TV '배틀트립'에서 김승수와 박정철이 고등어 때문에 막배를 놓치는 광경이 방송에 소개되며 욕지도가 주목을 끌었다.그보다 이 섬의 진짜 매력은 해안선 어느 곳에서 바라보든 정겹게 마주하는 섬들과 해안의 소박한 자연풍경이다. 욕지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32km쯤 떨어진 섬으로, 통영시 욕지면에 속한다. 연화도, 상노대도,하노대도,두미도,우도 등 유인도 9개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술 좋아하는 걸로 치면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에 비해 꿀리지 않는다. 자살률, 이혼율, 노인 빈곤율, 낙태율 등 사회경제적 측면은 물론 대장암, 위암 발생류, 간암사망률 등 건강문제에서도 세계 1위에 올라 보통 수치스러운 게 아니다.이런 결과가 나온 데는 음주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국은 독한 증류주 소비량 면에서 세계 챔피언급이다. 한 시장조사업체가 2016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술 종류의 판매량을 조사해 밝힌 바에 따르면 ‘소주’는 180개국 증류주
[업다운뉴스 글 사진 이두영 기자] 렌조교체용 사진기(DSLR)를 갖고 여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진 찍으러 가는 목적지를 출사지라고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촬영 명소다.사진이 잘나오는 장소 중에서도 경관이 매우 뛰어나 사진 동호회 회원들이 한번쯤 꼭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을 흔히 ‘국민 포인트’라고 한다.일출이나 일몰 광경이 아름답거나 새벽에 안개가 끼어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해돋이 명소는 밤잠을 설치고서라도 찾아가는 국민포인트다.(보리밭처럼 보이지만 호밀이 심어진 안성의 일출촬영 국민포인트.)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두신대길 안
[업다운뉴스 이두영 여행기자] 경상북도 경북 봉화 춘양의 첩첩산중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새로운 산림치유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지난 5월3일 정식 개장한 이후 요즘 주중에도 하루 수백 명, 주말에는 약 3천 명씩 몰려들고 있다는 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측의 설명이다.해발 1,207m의 문수산 자락에 조성된 이 수목원은 구룡산(1,345.7m), 각화산(1,202m) 등 태백산맥의 높은 봉우리들에 둘러싸여 심심산골 향취가 물씬 나는데다가 아시아 최대 규모 수목원에 걸맞게 볼거리, 체험거리가 다양하고 연구시설까지 갖췄다.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미생의 다리, 미생교, 자전거 다리! 경기도 시흥갯골생태공원 근처에 있는 교량 하나를 가리키는 다양한 이름들이다.펄이 두툼하게 쌓인 갯골의 수로 위에 커다란 자전거 뼈대처럼 서 있는 오묘한 형상의 보행교. 이 다리 위를 어떤 사람은 주변의 광활한 갯벌과 염생습지를 감상하며 걷고, 어떤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건넌다. 잘 만들어진 앤티크 철제소품처럼 예쁘다. 특이하게 생겨서 멀리서도 시야에 들어오는 명물이다.이 자전거 다리가 존재감을 가장 크게 발할 때는 새벽 일출과 저녁 일몰 무렵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바람 쐬러 중랑천 장미터널에나 가볼까? 어? 거기서 열리는 서울장미축제는 엊그제 주말 일요일에 끝났다고 하던데? 에구구 출연가수 공연이나 먹거리 장터, 하트모양의 야간조명이 없으면 어떠냐? 장미꽃만 있는 한적한 둑길이 산책하기에는 더 좋단다. 축제가 끝나서 혹시 불 다 꺼진 건 아냐? 아니란다. 가로등빛은 그대로 있고 잡다한 시설을 다 치워버려서 나들이객이나 관광객이 적기 때문에 운동 삼아 걷기에는 지금이 딱 좋다니까. 서울 중랑구 중랑천로 일대에서 5월 18일 시작된 2018년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기암들이 겹으로 솟아 있고 활엽수 숲이 무성하게 자란 경북 봉화 청량산(869.7m)! 매년 5월 청량산은 순도 높은 초록세상이 된다.높은 봉우리들은 연꽃처럼 절을 둘러싸고 있고 굴참나무, 갈참나무 등 색깔 고운 활엽수와 늙은 소나무, 야생화들은 원시 내음을 풍긴다. 그 향기로운 산책로와 등산코스는 해발 800m 고지의 하늘다리까지 이어져 있다. 산림청 100대 명산의 하나인 청량산의 지세는 흔히 조선시대 풍기 군수 주세붕이 언급한 육육봉(六六峰)으로 설명된다.안팎으로 봉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