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여가부)가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당선인으로 신분이 바뀐 뒤에도 여가부 폐지 필요성을 강조해 공약 이행 의지가 굳건함을 시사했다. 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공약 전반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도 이 공약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윤석열 당선인은 13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야당 반발이 거셀 것 같다. 여당(국민의힘)에서도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 구간에 돌입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오고 있다. 정점 구간의 길이는 짧게는 열흘, 길게는 보름 정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점 구간을 지나는 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5만~35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김부겸 국무총리도 11일 대유행 정점이 임박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예상되는 감염자 증가폭은 기존의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다소 높게 제시했다.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두 달 연속 40년 만의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째 7%대의 고물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이달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무리하면서 4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으로 두 번째 단계의 긴축 드라이브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하는 대목이다.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2월보다 7.9% 올랐다고 발표했다. 1982년 1월(8.3%) 이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최근 상장사의 물적분할로 주주피해 사례가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주주 보호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금융위원회는 물적분할·합병 등 기업의 소유구조 변경 시 주주 보호를 위한 회사 정책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기술하도록 하는 원칙을 신설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코스피 상장기업이 거래소가 선정한 10가지 핵심 원칙에 대해 준수 여부 및 미준수 사항에 대한 사유를 기술해 제출하는 보고서다. 주주 권리의 보장, 주주에 대한 공평한 대우, 이사회 전문성 및 독립성, 사외이사의 독립성, 외부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채 종료됐다. 그 결과 각종 잡음이 발생하면서 전 사회가 사전투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사전투표 관련 잡음들이 부정선거 논란과 직결돼 있다는 데서 찾아진다.실제로 사전투표소 곳곳에서 발생한 잡음들은 성격상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닌다. 모든 소동이 유권자 자신이 행사한 한 표가 제대로 선거 결과에 반영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는 점이 그것이다.소동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때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투표마감 시간까지였다. 코로나
우크라이나 지명 표기를 현지음에 맞게 변경하는 문제가 정부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외래어 표기의 표준을 결정하는 국립국어원도 내부 심의를 거쳐 새로운 지명 표기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검토되는 대상은 우크라이나의 수도명 ‘키예프’다.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현지 지명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자 국내 학계에서는 지명 표기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식 발음이 아니라 러시아식 발음으로 우크라이나 지명을 표기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 문제 제기의 골자였다. 일례로 ‘키예프’는 러시아식 발음이어서 현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가 3일부터 금지된다. 근거 규정은 공직선거법 10조 1항이다. 해당 조항은 ‘누구든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 시각까지 선거에 관하여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모의투표나 인기투표에 의한 경우를 포함한다)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여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 대선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는 본선거가 치러지는 9일을 기준으로 그 6일 전인 3일부터 공표가 금지된다. 금지 기간은 정확히 3일 0시부터 투표가 모두 끝
주변에서 점점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그런 현상은 갈수록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기존 방식대로 지금의 추세를 그대로 용인할 경우 그렇게 될 것이란 뜻이다.누구든 아기울음 소리가 멈춘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은 상상하기조차 싫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런 방향으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저출산 진행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01년까지만 해도 56만명이었던 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엔 그 절반도
지난 24일 새벽 6시(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하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이 즉각적으로 러시아를 상대로 경제제재에 돌입했다.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침공 당일 상무부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러시아에 대해 전면적인 수출제한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골자는 국방과 항공우주, 해양 분야 산업에 적용될 첨단기술이 러시아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는 것이었다.미 정부가 앞세운 근거 규정은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이다. FDPR은 미국 밖에 있는 외국기업들이 만든 제품이라 할지라도 미국산 기술이나 소프트웨
지난 21일 진행된 대통령선거 후보 TV토론회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발언이 나왔다. 내용인즉, 우리나라가 곧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발언 당사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다.이 후보의 그런 주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문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경제분야 토론답게 우리의 국가채무와 재정건전성에 대해 이 후보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후보가 답을 하는 가운데 막힘없이 쏟아낸 발언의 일부가 기축통화국 이야기였다.이 후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일정 수준을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을 두고 주식시장은 또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세계의 중앙은행이라 할 연준 내부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지난달 어떤 내용의 논의가 진행됐는지를 의사록이 그대로 보여준데 따른 결과였다.의사록 해석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었다. 통화정책 회의체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대화 내용이 전반적으로 시장에 주는 메시지의 성격을 두고는 다소 의견이 갈렸다. 일부에선 매파적(강경파적)이란 해석이 나왔지만 대체적 반응은 비둘기파적이라는데 모아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3·9 대통령 선거가 목전에 다가오면서 야권 단일화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지금의 단일화 논란은 이전의 그것들과는 다소 유가 다르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관전자 입장에서 보더라도 보다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만한 요소들이 숨어 있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기존의 단일화는 2위 주자가 3위 이하 주자의 지지표를 덤으로 얻기 위해 이뤄지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번 건은 용호상박의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제1야당 후보와 3위권 후보 간에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라 할 수 있다.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언제쯤, 얼마나 높은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인가?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확실한 답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방역 당국의 관리 능력과 시민들의 협조 및 행동 양태 등에 따라 정점이 도래하는 시기와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이다.당국이 최상의 시스템을 적용하고 시민들의 협조가 잘 이뤄진다 해도 정점을 가늠하는 일은 그 자체로 꽤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정확한 데이터들을 동원해 과학적 분석이 이뤄진 다음에라야 추정이 가능해진다.최근 캐나다 보건 당국자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선거 후보의 공약이 5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현실 여건상 실행되지 못한 공약이 다시 등장하자 처음에는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반응을 보였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광화문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겠다고 처음 공약한 때는 지난달 말이었다. 이때만 해도 세간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이 공약 역시 공약(空約)이 되고 말 것이란 생각들이 많았던 탓이다.저의를 의심하는 눈초리들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측이나 '반윤(反尹)' 유권자들은 윤 후보가 배우자 리스크를 덮을 요량으로 해당 공약을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도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일 투표장에서 투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격리된 장소 등에서 하는 거소투표가 아니라 현장에 직접 나가 투표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투표 문제가 선거의 공정성 및 참정권 관련 시비로 비화하자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 해결방안을 마련한데 따라 가능해졌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10일 법안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열리는 오는 3월 9일 투표시간을 오후 7시30분까지 연장하는 내
[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치킨을 먹고 마무리를 아이스크림으로 하고 싶다” 지난 9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의 주인공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은 경기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그 답을 들은 취재진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고, 해당 발언은 그 뒤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대한빙상연맹회장이자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 단장인 윤홍근 제너시스 BBQ회장을 의식한 홍보성 또는 배려성 발언으로 풀이하며 우스갯소리로 치부하기도 한다. 이유야 어떻든 판정 논란 속에 1000m 준
이재익 SBS PD가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 문제는 정치권의 공방으로 비화하는 바람에 관심도가 더 높아졌다.전말은 이렇다. 이 PD는 지난 4일 SBS 라디오의 시사프로그램 ‘이재익의 시사특공대’를 진행하면서 DJ DOC의 노래 ‘나 이런 사람이야’를 소개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한동안 자신의 목소리로 가사 일부분을 읊조렸다. 그가 직접 노래한 내용은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 막고’라는 부분이었다.이 PD는 이어 “가사가 의미심장합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 입은 여성이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한명으로 등장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지난 4일 열린 개회식에서 중국내 56개 소수민족 대표 중 한명으로 등장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전달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 소수민족 대표는 제각각 민족 고유의 의상을 입고 행사에 참여했다.TV 화면 등을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본 다수 한국인들은 중국이 한복을 중국 문화의 일부인 것처럼 전세계에 인식시키려 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른바 중국의 ‘문화공정(文化工程: 문화 프로젝트)’이 이젠 국제행사를 통해 공공연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업고 확산속도를 급격히 높이기 시작했다. 4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2만7443명을 기록했다. 하루 전보다 늘어난 숫자가 4536명이나 된다. 일일 확진자 수 2만명대 기록은 사흘째 이어졌다.전문가들이 대체로 예상하는 정점은 10만명 남짓 선이다. 가천대 의대 정재훈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문가 대부분이 10만 이상을 예상한다면서도 예방접종 확대와 중증화율 저하로 인해 중환자수가 빠르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정점이 언제일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갈리
요즘 세계 증시의 관심은 온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준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하다 보니 제롬 파월 의장의 말 한마디에 전세계 증시가 울고 웃는 일도 빈번해졌다.연준의 행보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곳이 통화정책회의체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파월 의장 주도로 이곳에서 논의되고 결정되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세계 증시는 물론 지구촌 경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연준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세계적 비상 상황에서의 탈출을 주도해가고 있다. 통화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