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본격적인 수출 부진 탈출의 청신호일까.6월 들어 열흘 단위로 끊어서 본 통관기준 무역지표에서 모처럼 수출이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 6월 1~10월 1.2% 반등에 이어 1~20일 5.3% 증가를 기록하면서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각각 4개월, 10개월 만의 반등이다.경기 둔화가 깊어지는 올해 상반기의 마지막 달 초순을 넘어 중순까지 무역전선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조금씩 걷히는 흐름으로 볼 때 9개월 만의 월간 수출 증가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통상 하순으로 갈수록 무역지표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근 주택가격 상승기에 우리나라 전체 주택 전세보증금 규모는 40%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추정으로 2017년 말 770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58조3000억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1000조원 전세시장에서 2020년 7일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법' 시행 이후 단기간에 가격이 폭등했다가 지난해 밀려든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고 집값·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면서 역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다.집주인이 계약 때 받은 전세보증금에서 떨어진 전셋값만큼 보증금 차액을 물어줘야 하는 역전세 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이 ‘제로 코로나’라는 방역 만리장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지 반년. 여전히 대륙에서는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의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굳게 빗장을 건 탓에 피하지 못한 저성장의 기저효과로라도 반등의 피치를 높여야 할 2분기 반환점을 지나서도 예상과 다르게 급속한 경제 회복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5월 경제 지표들이 무더기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 성적표가 나오자 ‘포스트 코로나’ 성장 전망치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중국이 통화·재정정책을 총동원해 경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 경기 하강기에도 고용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취업자 수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35만명대 증가하면서다. 한국은행의 상반기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38만명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일자리 활황’은 아니더라도 이례적으로 ‘성장 없는 고용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1000명 늘었다. 4월 취업자 증가 폭(35만4000명)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올 들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으로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재입성한다. 내년엔 안보리에서 한미일 3국이 27년 만에 함께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한층 강화된 대북 공조 등 3각 협력·연대를 넓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외교부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92개국이 투표한 결과, 아시아태평양그룹에서 단독 입후보한 한국이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 알제리·시에라리온·슬로베니아·가이아나와 함께 2년(2024-25년) 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금리가 불러온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서 충격이 컸던 전세시장이 꿈틀대고 있다.‘금리 공포’ 속에 전세사기가 속출해 애먼 피해자를 낳고 '역전세'·'깡통전세'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월세로 갈아타기 러시가 이어지는 등 전세시장이 급격히 위축됐지만, 최근 금리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전세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단이 15개월 만에 모두 3%대로 내려온 가운데 냉각된 전세 시장에도 온기가 퍼질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무역전선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상저하고’의 기류를 타고 걷힐 수 있을까. 경기 둔화기에 들어선 올해 반환점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는 이같은 정부의 ‘하반기 반등’ 시나리오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행진이 이어진 무역수지의 마이너스(-) 폭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8개월 연속 역성장한 수출의 감소 폭은 다시 커지면서다. 글로벌 수요 감소로 핵심품목인 반도체와 최대교역파트너인 대중국 수출에서 여전히 호전 기미를 찾을 수 없는 장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상저하저’의 비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하락 전환했다. 투자가 반등한 덕에 ‘트리플 감소’는 피했지만, 제조업 재고율이 사상 최대치를 찍고 건설수주가 급락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 수출을 떠받치는 제조업의 깊은 부진에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건설 선행지표마저 악화돼 정부의 공식진단으로도 넉 달째를 맞은 '경기 둔화'의 개선경로에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는 모양새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과 소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021년 8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겨울이 온다(Winter is coming)”고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이후 밀려든 반도체 혹한기가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지형도 흔들어놓았다.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톱2를 이뤘던 SK하이닉스가 미국 마이크론에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2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전날 나온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올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 집계에서 지구촌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보다 21.2% 줄어든 96억630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019년 5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수출통제 리스트에 올리면서 미·중 간 갈등은 본격 발화했다. 경제·기술안보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대권 경쟁자가 틀을 다진 대중국 제재 기조만큼은 온전히 이어받은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빗장을 더 굳게 걸었다. 두 달 뒤에는 중국의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YMTC(양쯔메모리) 등 36개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동맹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역대급 침체기를 통과해온 주택시장에서 전방위 규제 완화와 대출금리 하향 안정화로 최근 매수심리가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각종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반등을 주도하는 모양새다.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올해 1분기 아파트 실거래가지수에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면서 집값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이다. 최근 시장 상황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실거래가지수에서 서울의 상승률은 4.74%로 전국 평균 상승률(1.37%)을 세 배 이상 웃돌았다.서울은 그 여세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 사회의 인구구조 변천 과정에서 가까운 미래에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비중이 줄어들어 경제성장이 지체되는 현상을 ‘인구 오너스(onus)’라 한다. 경제활동을 수행할 인구는 줄어드는 데 부양인구가 늘어나니 경제가 활력을 잃고 사회적 부담(오너스)은 커지게 된다. 인구 오너스 시기에 진입한 나라는 구조적인 소비 부진으로 중장기적으로 저성장, 경기침체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한국이 베이비부머 세대를 주축으로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고도성장을 이룬 것이 대표적인 효과로 꼽히는 ‘인구 보너스’와는 반대 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한 2016년 9·12지진(규모 5.8)과 이듬해 포항지진(규모 5.4) 영향으로 연간 지진 발생횟수가 200회 이상으로 급증했다가 두 지진의 여진이 잦아들면서 2020년부터 70회 안팎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2020, 2021년 5회씩 일어났다가 지난해 8회로 불었다.이같은 규모의 지진이 올해 반환점도 돌기 전에 7회로 증가하면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커지게 된다. 특히 3주 넘게 동해 바다에서 이어지는 연속 지진이 올해 나온 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부동산 경기 변동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올해 처음으로 증가했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전방위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부동산 관련 대출 수요 회복으로 주담대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줄어들던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3000억원 늘며 반등해 대출잔액은 1052억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는 3월(2조3000억원)보다 오름 폭을 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마침내 전대미문의 감염병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온전한 일상회복의 길로 들어선다. 윤석열 대통령이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하면서다.2020년 1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뒤 도입됐던 대부분의 방역 빗장이 풀리면서 40개월 만에 자유로운 일상으로 돌아가는 입구에 섰다.윤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0일 출범 1주년을 맞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성과는 경제 부문의 위기 대응에서 도드라진다. 고물가를 앞세워 거세게 밀려든 복합위기 속에 출범했기에 민생 안정이 국정 운영의 출발점이 될 수밖에 없었다.1년 전만 해도 물가 상승 속에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컸던 상황으로 본다면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물가 오름세가 진정된 것이 빛이라면 저성장 덫에 걸린 것은 그늘이다. 민간과 시장을 중심으로 경제성장 체질을 바꾸겠다며 각종 규제 빗장을 풀어 기반을 다져왔지만, 정부는 지난 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현재 20∼30대는 경제생활을 시작한 이후 이렇게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경험한 적 없었을 것이다. 현재 인플레이션이나 금리가 0∼2%, 3%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머물 것 같다는 가정에서 경제활동을 하기보다는 다른 위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의사결정하는 게 바람직한 상황이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6.3%까지 치솟은 지난해 7월 한은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으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청년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급부상하고 ‘경상수지 적자 지속’이 새롭게 떠올랐다.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들의 서베이에서 ‘높은 가계부채 수준’이 여전히 최대 리스크로 꼽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밀어닥친 주택시장 빙하기와 수출 부진 장기화에 따른 경상수지 악화 상황이 금융시스템의 불안 변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으로 격랑의 경기 둔화기를 힘겹게 통과하고 있는 경제 실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금융시스템 위기가 현실화하는 단기 충격 발생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 2월 산업활동 3대축인 생산·소비·투자가 1년 2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로 불황 탈출의 불씨를 살리는가 싶더니 한 달 새 ‘회복 대오’가 흐트러졌다. 생산과 소비는 나란히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투자가 하락 전환하면서다.올해 첫 달을 생산 보합, 소비·투자 마이너스로 부진하게 출발했다가 경기 둔화기에 처음으로 동반 반등했던 기세가 꺾이면서 향후 경기 전망이 다시 불확실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3월 생산 지표에서 반도체 부문의 생산이 기저효과와 일시적인 요인이 맞물리면서 ‘깜짝 급증’을 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 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로 여겨지는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면했다. 실내 마스크를 벗은 민간소비의 회복으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 성장하며 한 분기 만에 힘겹게 반등했다.지난해 4분기 2년 6개월 만에 받아든 마이너스 성장(-0.4%)의 경제 성적표가 플러스 전환한 것은 민간소비가 나홀로 버텨준 덕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성장기여도에서 자리바꿈한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내수는 플러스, 순수출(수출-수입)은 마이너스 흐름으로 엇갈리면서 불황 속 경제 버팀목의 교체가 굳어지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