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여름 북극 인근 노르웨이의 한 섬에서 순백의 북극곰이 검은색 비닐봉지를 뒤적이는 한 장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지구촌에 충격을 던졌다. 지구온난화의 대표적인 피해자로 자주 소개되는 북극곰이 플라스틱 쓰레기에도 노출된 것이다.지난 2월 스페인 해안에서는 깡마른 고래 사체가 발견됐는데, 부검 결과 고래의 위와 장에서는 소화되지 않은 플라스틱 쓰레기 조각이 47개 종류, 총 29kg이나 검출됐다. 발견 당시 이 고래는 평균 무게의 3분의 1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엄청난 플라스틱 쓰레기를 소화하지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억울한 피해 호소, 각종 권력의 갑질 행태 고발, 사회제도적 모순 폭로 등을 담아내는 신문고 역할을 넘어 사회적 공분을 부르는 이슈에 대한 공론의 장으로도 자리 잡아가고 있다.그렇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건, 살충제 달걀 파동, 생리대 유해성분 논란 등을 겪으면서 다양한 ‘의식주 포비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절박한 국민들의 불안감 호소에 당국의 대응은 늑장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부가 선제적으로 생활안전망을 점검하지 못한 안전불안사회에서 ‘각자도생’이 국민들에게 허망한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자전거 음주운전을 금지하는 도로교통법 시행 첫 주말, 술을 즐기는 자전거 이용객들이 여전히 눈에 띄었다. 바이시클족이 많이 몰리는 코스 쉼터 곳곳에서는 막걸리, 맥주, 소주병을 앞에 두고 술을 마시는 라이딩족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술 먹으면 자전거를 끌고는 못 가도 타고는 갈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동안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자전거 음주운전. 29일 자전거 이용객들의 음주 실태를 현장 영상으로 담은 방송 보도를 보면 법이 바뀐 사실을 몰랐다는 변명부터 술을 너무 규제하는 것은 자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바야흐로 노벨상의 시즌이 다가왔다. 10월은 ‘노벨상의 달’이라 부를 만큼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재산을 상금으로 준다'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 제정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의 수상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고조된다.노벨문학상 선정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이 종신위원 남편의 성추문 파문과 미온적 대처로 인한 내분에 따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지구촌 가족의 ‘노벨문학상 앓이’는 2명에게 수여되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노벨상위원회에 따르면 제118회를 맞이
다음은 수년 전 모 대학의 논술전형 제시문에 등장한 신문기사의 일부다.발췌된 이 문장은 실제로 2012년 어느 날 모 신문에 게재된 기사 일부를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옮겨놓은 것이었다. 기사 작성자는 청년층(15~29세)의 저임금화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그같은 표현을 한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기사 내용이 정확하다면 통계청 측의 설명엔 간단치 않은 문제가 내포돼있다. 논술문
[업다운뉴스 김민성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왜곡된 사슬,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대우.중소기업의 임금은 대기업의 60% 안팎 수준에 머물고, 비정규직은 정규직 임금의 50∼70%에 그친 '왜곡과 차별'의 양극화 결과가 고스란히 반영된 실태가 드러났다.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상·하위 10% 임금 격차가 4.3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최상위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19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상위 10% 임금은 하위 10%보다 4.3배 많았다. 지난해 통계가 나온 OECD 6개국 중에서 한국은 미국(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사과했다. 최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서였다.문 대통령의 사과 발언은 여러 갈래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소상공인들은 이를 대선공약 포기를 넘어 최저임금 1만원 포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그들로선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워딩을 되짚어 보면 여전히 개운치않은 뒷맛이 남는다. 문 대통령은 수·보회의 발언을 통해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마스크를 살 때는 ‘KF(Korea Filter)’를 꼭 확인해라.”“외출하고 왔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라.”“너무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안 된다.”미세먼지 농도가 유래 없이 높으면서 이러한 정보들은 다들 숙지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하다. 구체적인 올바른 방법이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업다운뉴스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손 씻기 그리고 환기요령을 알아봤다. 환경부 대기환경정보 에어코리아가 지난달 공개한 ‘우리가족 건강 지키는 미세먼지 바로알기’에 따르면 다음과
[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주말에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하지만 궂은 날씨 탓에 외출하기가 주저주저 된다. 특히 이번 주말날씨가 그렇다. 겨우내 콧바람 쐬고 싶은 여행 본능을 꾹꾹 눌러놓았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발산해볼까 하는데 미세먼지 나쁨이라는 주말날씨 예고가 받쳐주질 않는다.서울의 경우 오늘 날씨는 미세먼지 나쁨에다 초미세먼지 민감군 주의보라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가 24일 오전 6시를 기해 발령한 초미세먼지(PM-2.5) 민감군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가 75㎍/㎥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이제 우리나라도 4년 대통령 연임제?청와대가 대통령 개헌안에 대통령 4년 연임제를 포함시킨 내용을 공개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통령 4년 연임제는 다수의 국민의 뜻이기도 하다”며 “이제 책임 정치를 구현하고 안정되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대통령 연임제를 채택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 연임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청와대 발표로 자연스레 대통령 개헌안에 담긴 대통령 연임제와 중임제가 어떤 차이가 있
[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무려 2억300여만 원!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가 20일 사무장병원을 운영하면서 요양 급여비를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을 제보한 신고자에게 지급한 보상금 액수다.권익위에 따르면 신고자는 지난 2014년 2월 경기도 군포의 모 병원의 병원장과 사무장이 사무장병원을 운영해 요양급여비를 부정 수급했다고 신고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해당병원이 2010년 5월~20015년 3월 청구한 요양급여비 108억 8939만원 가운데 80억 4185만원을 부당이득으로 보고 환수 처분했다. 사무장병
[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용기 있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운동'이 문화예술계, 종교계 등 각계각층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선 유력 후보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김지은 비서가 5일 안 지사로부터 네 차례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미투’ 폭로에 동참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안희정 지사가 SNS를 통해 김지은 비서에 사과하고 도지사직 사퇴에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하자 충격과 공분을 감추지 못한 대중들은 성추행 성폭행 차이에 관심을 보이며 안 지사의 사법처리에 대해
최근 대전에서 10대 중학교 학생들의 집단 폭행 사건이 일어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학교 3학년 학생 5명이 평소 알고 지내던 같은 학년의 친구 2명의 팔과 다리를 청테이프로 묶어 바닥에 눕힌 채 주먹과 쇠 파이프 등으로 마구 때렸고, 이러한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 정도의 폭행은 거의 조직폭력배가 저지르는 수준의 범죄이며 단순한 폭행이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학대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이 사건 폭행 이전에도 피해자 학생들에게 휴대폰을 빼앗고 돈을 갈취했다고
최근 법원이 김재철 전 MBC 사장 및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제기한 구속적부심사 청구에 대해 석방 결정을 내려 논란이 일었다.구속이란 피의자 또는 피고인의 신체의 자유를 비교적 장기간에 제한하는 강제처분을 의미하며, 형사소송의 진행과 형벌의 집행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수사기관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수사기관이 구속을 집행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구속영장은 영장전담판사가 발부하는데, 범죄 혐의가 인정되고
A씨는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B씨를 고소했다. 경찰과 검찰에서 둘 다 조사를 받았고 B씨는 관련 피해 증거를 모두 제출했다. 그런데 검찰에서 B씨에게 불기소처분을 내렸고 A씨는 무고죄로 수사가 진행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무고죄란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 대하여 허위의 사실을 신고하는 범죄를 의미한다(형법 제156조). 부수적으로 개인이 부당하게 처벌받거나 징계를 받지 않을 이익도 보호하나, 국가의 형사사법권 또는 징계권의 적정한 행사를 주된 보호법익으로 한다.
[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음 짓는다는 한창 예쁠 나이인 열네 살 딸 친구를 자신의 성적욕구 해소를 위해 이용하고 살해, 유기한 혐의로 이영학(35)이 1일 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간등살인), 추행유인,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서울북부지검은 “이영학은 성일탈검사(KISD)에서 성적가학, 물품음란, 마찰도착, 관음장애, 음란물중독 지표가 모두 ‘높음’으로 측정됐다. 변태성욕장애가 있다”고 밝혔다.여기서 말하는 성
[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스웰링 현상이란 스마트 폰 내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부에서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가스가 발생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스웰링 현상은 납작한 배터리에 주로 생긴다. 다만, 리튬이온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모든 배터리는 어느 정도는 부풀어 오른다.스웰링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과충전·방치, 쇼트·정전기, 배터리 내 이물질, 사용 중 손상, 지나친 발열, 자체 결함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충격 등에 의해 이뤄진다. 사용하지 않았거나, 또는 1개월 이내 배터리가 부풀어
# 실제사례 A에게 회사의 회식자리는 악몽이다. 강제로 술잔을 돌리는 것은 기본이며 A의 직장상사 B는 취한 것을 핑계로 A에게 술 따르는 것을 강요하고 신체를 더듬기까지 한다. A는 이러한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B로부터 사과도 받고 싶지만, 증거도 없고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까봐 그냥 문제를 덮기로 했다. 성추행은 가해자가 일시적인 충동으로 저지르는 경우와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죄의식 없이 저지르는 경우로 크게 나뉜다. 전자의 경우 즉각적인 신고, 수사 및 재판으로 범죄자가 처벌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후자의 경우 직장, 대학
[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반환예정인 미국기지 인천부평 ‘캠프 마켓’ 부지 내에서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환경부가 발표한 캠프마켓 토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캠프 마켓’에서 검출된 다이옥신 류는 총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조사지점의 토양시료에서 1000pg-TEQ/g을 초과했다. 최고농도는 1만347pg-TEQ/g로 일본 기준 1000pg-TEQ/g을 적용할 경우 최고농도가 10배나 높다. 환경부는 국내에는 다이옥신에 대한 기준이 없어 검출된 다이옥신 수준이 어느
[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내사종결’과 ‘공소권 없음’은 사건 사고와 관련된 경찰 발표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경찰이 25일 어금니 아빠 이영학 계부 A(60)씨 사망을 두고 ‘내사종결’하고, A씨 며느리 성폭행 사건은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으로 전해져 그 의미가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강원 영월군 자택 앞 비닐하우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겉옷 안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도저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 성폭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