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한 2016년 9·12지진(규모 5.8)과 이듬해 포항지진(규모 5.4) 영향으로 연간 지진 발생횟수가 200회 이상으로 급증했다가 두 지진의 여진이 잦아들면서 2020년부터 70회 안팎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2020, 2021년 5회씩 일어났다가 지난해 8회로 불었다.이같은 규모의 지진이 올해 반환점도 돌기 전에 7회로 증가하면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커지게 된다. 특히 3주 넘게 동해 바다에서 이어지는 연속 지진이 올해 나온 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부동산 경기 변동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올해 처음으로 증가했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전방위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부동산 관련 대출 수요 회복으로 주담대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줄어들던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3000억원 늘며 반등해 대출잔액은 1052억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는 3월(2조3000억원)보다 오름 폭을 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마침내 전대미문의 감염병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온전한 일상회복의 길로 들어선다. 윤석열 대통령이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하면서다.2020년 1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뒤 도입됐던 대부분의 방역 빗장이 풀리면서 40개월 만에 자유로운 일상으로 돌아가는 입구에 섰다.윤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0일 출범 1주년을 맞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성과는 경제 부문의 위기 대응에서 도드라진다. 고물가를 앞세워 거세게 밀려든 복합위기 속에 출범했기에 민생 안정이 국정 운영의 출발점이 될 수밖에 없었다.1년 전만 해도 물가 상승 속에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컸던 상황으로 본다면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물가 오름세가 진정된 것이 빛이라면 저성장 덫에 걸린 것은 그늘이다. 민간과 시장을 중심으로 경제성장 체질을 바꾸겠다며 각종 규제 빗장을 풀어 기반을 다져왔지만, 정부는 지난 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현재 20∼30대는 경제생활을 시작한 이후 이렇게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경험한 적 없었을 것이다. 현재 인플레이션이나 금리가 0∼2%, 3%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머물 것 같다는 가정에서 경제활동을 하기보다는 다른 위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의사결정하는 게 바람직한 상황이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6.3%까지 치솟은 지난해 7월 한은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으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청년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급부상하고 ‘경상수지 적자 지속’이 새롭게 떠올랐다.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들의 서베이에서 ‘높은 가계부채 수준’이 여전히 최대 리스크로 꼽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밀어닥친 주택시장 빙하기와 수출 부진 장기화에 따른 경상수지 악화 상황이 금융시스템의 불안 변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으로 격랑의 경기 둔화기를 힘겹게 통과하고 있는 경제 실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금융시스템 위기가 현실화하는 단기 충격 발생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 2월 산업활동 3대축인 생산·소비·투자가 1년 2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로 불황 탈출의 불씨를 살리는가 싶더니 한 달 새 ‘회복 대오’가 흐트러졌다. 생산과 소비는 나란히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투자가 하락 전환하면서다.올해 첫 달을 생산 보합, 소비·투자 마이너스로 부진하게 출발했다가 경기 둔화기에 처음으로 동반 반등했던 기세가 꺾이면서 향후 경기 전망이 다시 불확실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3월 생산 지표에서 반도체 부문의 생산이 기저효과와 일시적인 요인이 맞물리면서 ‘깜짝 급증’을 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 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로 여겨지는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면했다. 실내 마스크를 벗은 민간소비의 회복으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 성장하며 한 분기 만에 힘겹게 반등했다.지난해 4분기 2년 6개월 만에 받아든 마이너스 성장(-0.4%)의 경제 성적표가 플러스 전환한 것은 민간소비가 나홀로 버텨준 덕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성장기여도에서 자리바꿈한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내수는 플러스, 순수출(수출-수입)은 마이너스 흐름으로 엇갈리면서 불황 속 경제 버팀목의 교체가 굳어지는 모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엠폭스(MPOX·원숭이두창)가 지역사회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N차감염(연쇄감염)의 우려를 키운다. 지난주 5명이 확진됐는데, 이번주 들어 이틀 만에 5명이 추가돼 누적환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3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국내 감염 추정 환자로, 확진자의 대다수가 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을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사회 추가 확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열흘여 동안 하루 한 명꼴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6개 시·도로 확산하자 방역당국은 엠폭스 치료 병상을 지정하고 백신접종을 적극 안내하는 등 감시와 예방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주요국 중에서 가장 늦게 코로나19와의 ‘공존’을 택했던 중국 경제가 시장 전망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년간의 ‘제로코로나’ 봉쇄정책의 빗장을 풀고 처음 맞은 분기 성적표에서 1년 만에 4%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다. 소비를 중심으로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중국 정부가 내건 올해 ‘5% 안팎’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를 향한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4.5%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 제조기업 44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0.8%가 중국의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이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기업의 매출, 수익 등 경영실적 차원에서 그 리오프닝이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38.2%에 그쳤고, ‘경영실적에 영향 없을 것’이라고 내다본 기업은 54.4%에 달해 중국 경제의 낙수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3일 공개된 수출기업의 이같은 평가는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돼 집권을 공식화한 지 11주년이 되는 13일, 북한이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전과는 결이 다른 무력시위였다. 하루 뒤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밝히면서 한반도에 새로운 긴장 모드가 조성되는 모양새다.기존의 액체연료 대신 은밀한 기습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추진 ICBM의 시험발사가 확인되면서 북한 핵·미사일 탐지를 통해 선제 타격하는 한·미 '킬체인'의 무력화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우리 군은 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공정거래제도 시행 40주년을 맞은 2021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글로벌 통신업체 퀄컴의 ‘특허권 갑질'에 1조원대 과징금을 물린 사건을 당시까지 10년간 가장 우수한 심결사례로 선정했다. 그리고 꼭 2년 뒤, 퀄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휴대전화 제조사 등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부과한 공정위 설립 이후 최대 과징금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6년 동안의 지리한 법정공방이 끝내 공정위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겨냥한 공정당국의 엄정 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7만명 가까이 늘어나며 10개월 만에 전월 대비 증가 폭이 반등했다. 본격적인 일상회복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돌봄수요 확대 등으로 둔화하던 취업자 수 증가 기울기가 다시 꺾여 올라갔지만, 질 좋은 일자리와 경제 허리층의 취업 상황으로 본다면 고용의 질적 측면은 악화하는 모양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깊어지는 경기 둔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7일부터 부동산 규제 빗장이 또 하나 풀린다. 당초 지난달 시행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책이다.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수도권의 전매제한 기간이 최장 10년에서 공공택지(분양가상한제 적용) 및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되는 것이다. 또한 비수도권은 최장 4년까지 적용하던 것을 공공택지 또는 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은 6개월로 줄이고 그 외 지역은 아예 전매제한을 없앤다. 이같은 전매제한 완화는 이미 분양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듀얼 맨데이트(이중책무)’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다. 지난해 41년 만에 최악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보폭을 넓혀온 고강도 통화긴축 행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도 완전고용에 가까운 노동시장이 견고하게 떠받쳤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3월 제로금리 시대를 접은 뒤 지난달까지 9차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5.0%(상단)까지 올려놓은 고금리의 청구서가 미 지방은행 도산 등으로 촉발된 ‘뱅크데믹(은행+팬데믹)’ 공포로 날아들었지만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회 예산정책처가 지난달 31일 ‘2023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전망치(2.1%)보다 0.6%포인트(p)나 낮춰 1.5%로 수정 제시했다. 이는 정부(1.6%), 한국은행(1.6%), 국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1.8%), 국제통화기금(IMF·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등 국내외 전망기관의 한국 경제성장률 수정 예상치와 견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예정처가 2001~2005년 평균 5.5%에서 2016~2020년 평균 2.6%로 하락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물가·고금리 속 경기 둔화 국면에서 처음으로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끝자락에 소비가 회복되면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늘어나는 등 내수 지표는 개선되고 설비투자도 반등했지만, 한국 경제의 주축인 수출 전선에 지난달까지 5개월째 드리워진 역성장 그림자가 걷힐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대표수출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 부진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물가와 수출 부진으로 혹한기를 통과하는 한국경제 한켠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봄기운과 함께 소비자심리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되고 소비자물가도 점차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심리인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월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향후 1년간의 물가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다시 둔화한 가운데 정부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로드맵'과 함께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경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게 사는 수도권에서 집을 한 채 사려면 10년 동안 월급을 한 푼 안 쓰고 모아야 하는 게 현실이다. 23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서 집값 적정성 평가의 잣대로 여겨지는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2021년 기준 6.7배로 전년보다 1.2배포인트(p) 늘어났다. 수도권의 배율은 역대 최대치인 10.1배로 1년 새 2.1배p 증가했다. 광역시 등은 7.1배, 도 지역도 4.2배로 각각 1.1배p, 0.3배p 올랐다.2021년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