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잇따른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주택매매 빙하기를 맞으면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불과 두 달 동안 5% 이상 빠질 정도로 가파르게 하강 곡선을 그렸다.한국은행의 정책금리가 올해 들어 2%포인트나 뛰며 이달 3%에 달한 금리 인상기에 전국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1~8월 누적 하락 폭이 5%대까지 커졌다.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는 시장에서 거래돼 실제 신고된 아파트의 가격 수준과 변동률을 파악·작성해 비교적 정교한 주택통계로 평가받기 때문에 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린 가운데 시중자금의 이동이 빨라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두 번째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으로 정책금리를 3.0%까지 올리기 전인 지난달까지 금융시장의 여·수신 지표만으로도 고금리 시대 돈의 흐름 변화가 뚜렷하다.9월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가계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까지 1년 동안 2.0%포인트가 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퍼레이드와 맞물려 예금(수신)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정기예금은 역대 9월 중 최대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이 고물가·고환율을 잡기 위해 통화정책 대응강도를 높여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잡는 테이블에서 금리 상승기에 ‘경기 둔화’ 우려가 처음으로 언급됐지만 아직 물가정점 통과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13년 만에 급격히 하락한 원화가치 변수를 정책 대응에 반영하면서 석 달 만에 또 한 번 긴축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50bp(bp=0.01%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잔혹한 전쟁범죄·인권침해를 저지르며 세계 경제까지 위기로 몰아넣은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맞서 싸워온 벨라루스 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와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에 공동으로 돌아갔다. 지구촌의 분쟁과 보편적 인권 향상을 위해 시대상을 반영하는 노벨평화상의 전통과 권위는 어쩌면 지극히 정치적인 함의로 유지된다고도 볼 수 있다.올해 노벨경제학상의 경우에도 묘한 ‘정치적’ 해석을 낳게 하는 수상자를 배출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29일 국내 코스피는 2197.75로 시작해 한때 2210.61까지 오르며 전날 대비 1.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환율 미쳤다….”‘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란 표현을 이럴 때 쓰는 게 아닐까 싶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달러당 1300원을 넘어서며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받던 원·달러 환율이 그사이 더욱 치솟아 어느새 달러당 1450원선을 넘보고 있다. 전날인 28일 원·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440원을 돌파하며 2009년 3월 이후 최고점을 경신했다.그러나 이러한 통화 약세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주요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역시 치솟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날 달러 인덱스도 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51만9000명으로 8월 기준으로 1976년(47만1000명) 이후 4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8월 인구이동통계’에서 지난달 이동자 수는 1년 전보다 12.1%가 줄어 감소 폭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 20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보여주는 인구이동률도 11.9%(연간 환산)로 월간 통계 작성 시작 22년 만에 8월 기준 최저치로 낮아졌다.읍·면·동 경계를 넘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 불안 심리가 잦아드는 시그널일까.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인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물가 급등세 진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은 석 달째 제자리걸음하고,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예상도 두 달째 내리막을 타면서 물가 정점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일단 국제 유가 하락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환율 급등이라는 상방요인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어 물가의 피크아웃(정점 통과)은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한국은행이 27일 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의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이라는 ‘초긴축 쇼크’에 국내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재역전된 가운데 특히 수입 물가를 부추겨 인플레이션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까지 뚫으면서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대응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지난 6, 7월에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용어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를테면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이 그것인데, 기자 역시 언제부턴가 별 의문 없이 해당 용어들을 당연시하며 쓰기 시작했다.그 의미인즉슨 다음과 같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시 그 인상 폭이 한 번에 0.5%포인트면 빅스텝, 0.75%포인트면 자이언트 스텝, 1.0%포인트면 울트라 스텝이라고 칭한다. 자이언트와 울트라는 각각 ‘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0원을 돌파한 지 한 달이 넘어, 어느덧 1400원에 근접했다. 달러당 1300원이 넘는 환율이 한 달 넘게 지속된 것은 이번을 제외하면 역사적으로 총 3번 있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2001년 닷컴버블,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다. 모두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힘겨웠던 시절로 기억되는 때다.한국은행 경제통계지표시스템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 때는 환율이 달러당 최고 1964.8원까지 올라갔다. 닷컴버블 당시에는 1365원,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때는 1597원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더 높은 금리로 더 오랫동안(higher for longer)'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 잡기를 위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짧고도 굵은 메시지를 발신한 이후 1차 충격에서 헤어 나오는 듯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밑돈 8월 CPI 둔화세로는 긴축 공포를 걷어낼 수 없다는 한계론에 2차 충격을 받고 2년 만에 폭락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CPI발 쇼크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4년 전 환란 때 수준으로 치솟았던 소비자물가가 한풀 꺾였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6,7월 6%대를 유지하다 8월에 5%대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고공행진하던 고물가 기세가 7개월 만에 주춤하면서 물가 정점론도 고개를 든다.40여년 만에 최악으로 치솟던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6월 9.1%에서 7월 8.5%로 떨어지면서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설왕설래가 커졌듯이 국내에서도 공교롭게 같은 0.6%포인트(p) 폭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다.다만 현재 소비와 고용이 경제를 받쳐주는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토스뱅크가 예대금리차 공시제도와 차주에게 수천만원의 추가 대출을 내주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저간의 사정을 들여다보자.먼저 이자 장사 비판 속에서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베일을 벗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산업 관련 공약인 예대금리차 공시제가 도입됨에 따라 지난 22일 처음으로 공시된 까닭이다.공시에 따르면 중금리 대출을 위주로 판매하는 인터넷 은행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게 산정됐다. 4대 시중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7월 평균 예대금리차는 1.18%인 반면, 인터넷 은행(카카오·케이·토스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 속에 단행됐다. 이로써 한국은행은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동시에, 지난해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7번째의 금리 인상을 감행했다. 이번 금통위 회의가 진행될수록 시장금리 상승폭은 확대됐다.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재강조됐을뿐 아니라, 향후 경기둔화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스탑 앤 고(stop and go)’냐, ‘스탑 앤 홀드(stop and hold)’냐.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에 맞서 글로벌 통화긴축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25~27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피서지에서 열리는 국제경제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을 통해 긴축에 대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가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다.3년 전, 바로 이 연례 회의 자리에서 “연준의 역대 세 시기 중 1950~1982년을 '스탑 앤 고' 정책으로 빠른 성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주관적 전망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기대인플레이션’이다. 이러한 기대인플레이션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경제주체들 사이에 만연한 물가 불안 심리부터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3일 ‘기대 체감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와의 관계분석과 시사점’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기대인플레이션은 근로자의 임금협상,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결정, 투자자의 투자 결정 등 다양한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추석 지나며 서서히 물가 오름세가 주춤해지고 9월, 또는 늦어도 10월에는 정점을 찍고 서서히 하락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1~2개월 사이에 국제 유가가 안정된 모습을 보여서 저희 예상대로 (점진적 금리인상으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재정·통화당국 수장이 이달 들어 각각 기자간담회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물가 정점론과 긴축 속도조절론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힌 이후 소비자들의 고물가·고금리 불안심리도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년 만에 처음’, ‘~년 만에 최고치’라는 말이 난무하는 요즘이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치솟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금리를 주요 정책 수단으로 채택한 1999년 7월 이후 최초로 지난달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그리고 이번엔 환율에서 또 한 번 기록이 경신됐다. 두 달 가까이 달러당 1300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격한 상승세와 더불어 22일 장중 달러당 1340원을 넘어선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도 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다시 ‘달러화 랠리’에 원·달러 환율이 폭주했다. 경제 위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던 ‘빅피겨’ 1300원을 뚫은 지 60일 만에 장중 1340원까지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3일 1300원을 돌파한 뒤 지난달 6일 1310원, 15일 1320원을 차례로 깨며 연고점을 높여오더니 22일 1330원 돌파에 이어 장중엔 1340원마저 넘어섰다. 속절없이 저항선들이 무너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화가치 하락 기조가 최고조에 달한 것이다.주요 6가지 통화 대비 달러 가치인 달러인덱스도 108대로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