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어 외환위기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 최악의 고물가를 잡기 위한 올해 우리나라 통화 긴축의 행보는 한국은행 역사상 최초의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마무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5%대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한미 기준금리 격차 등에 대응한 사상 세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5.0%포인트 인상) 대신 통상적으로 0.25%포인트(p)를 올리는 베이비스텝으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들의 의결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과속'에 무리하게 보조를 맞추기보다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거래 빙하기에 아파트 ‘급락 거래’가 늘고 있다. 고금리가 몰고온 집값 대세 하락기에 아파트 매수자와 매도자 간에 접점가격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급매물만 팔리는' 거래절벽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치달았다.올해 4분기 직전 거래가보다 하락한 가격에 팔린 아파트 비율이 전국과 서울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차례 규제지역 해제에서 경기 4곳과 함께 마지막까지 빗장이 걸려 있는 서울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수준으로 낮아졌다.공시가격이 실거래가보다 높은 역전현상까지 속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전국 주택가격 하락 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커진 가운데 실제 시장거래의 바로미터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누적 하락률도 역대 최대 행진을 기록하는 등 거래절벽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금리 시대에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윤석열 정부가 이달까지 세 차례나 규제지역을 풀었지만 대상 지역에서 하락 폭이 확대되는 등 시장에서는 좀처럼 온기가 돌지 않는 형국이다. 급매물도 안 팔리는 극한의 부동산 빙하기에 주택시장의 복합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온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고금리 시대에 ‘훈풍’은 불어올까. 정점 통과를 가늠하기 어려웠던 미국의 고물가 지표가 마침내 꺾이면서 미국발 글로벌 긴축 기조에도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깨고 미국의 인프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 급등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발표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조절론이 재부상하면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시선을 끌게 된다.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7.7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498억원, 세전순이익 154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036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557억원, 세전순이익 780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5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를 통해 밸런스 있는 실적을 창출해냈다.이번 3분기 실적은 미 연준의 연속된 자이언트 스텝,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 국내외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다각화해온 사업구조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실거래가 기준으로 서울아파트 가격이 2017년 이후 106%까지 상승했다가 작년 10월 고점 이후 현재까지 9% 수준 하락했다. 금리 인상, 가격 고점 인식 등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매수자·매도자 간 거래 희망 가격 괴리로 거래량도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집값이 27주 연속 하락하고, 거래가 급감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정상적인 주택거래가 어려워지고, 금리급등으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1~4분기 = 1.7%→0.8%→0.2%→1.3% △올해 1~3분기 = 0.6%→0.7%→0.3%지난해 경제 활력을 서서히 되찾다가 올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위기에 빠져든 한국의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첫 해 0.7%의 역성장을 지난해 연간 4.1% 성장을 통해 바로 회복했지만 올해는 다시 저성장에 빠져들었다. 3분기에 0.3%로 다시 둔화된 가운데 산술적인 계산으로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경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국’ 하면 어디가 떠오르는가? 대부분 사람의 뇌리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단연 브라질이지 않을까 싶다. 브릭스(BRICS)로 통칭하는 신흥 경제 5국 중 하나가 바로 브라질이기 때문이다.그런 브라질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시달린 지도 오래됐다. 2018~2020년 동안 2~5%를 유지했던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한 때 12%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치솟았다. 비록 지난달 7.17%를 기록하며 크게 꺾였으나, 이 역시 이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인 건 분명하다.결국 브라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넉 달 동안 내림세를 보이던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두 달 연속 오름세로 돌아선 수입물가와 함께 소비자물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선행지표가 재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5%대로 상승률이 둔화한 소비자물가의 정점론이 흔들리게 됐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가 통상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물가의 고점 통과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생산자물가의 상승 반전에는 가스요금 인상과 더불어 환율 상승이 큰 영향을
■ 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은 통화 가치가 하락하며 물가 전반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현대 들어와 세계 각국이 구축한 경제구조의 근간을 이룬다.현대 경제는 한 국가의 경제가 일시적으론 부침을 겪을 순 있어도 끊임없이 확대 성장할 것이라고 가정해왔다. 사실 이는 가정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신념, 또는 신앙에 가깝다. 경기가 지난해 혹은 지난 분기보다 위축되는 건 정부에게도, 기업과 일반 시민에게도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에게는 정책의 실패를 뜻하는 것이고, 기업과 시민에게는 본인의 수익이 감소하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잇따른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주택매매 빙하기를 맞으면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불과 두 달 동안 5% 이상 빠질 정도로 가파르게 하강 곡선을 그렸다.한국은행의 정책금리가 올해 들어 2%포인트나 뛰며 이달 3%에 달한 금리 인상기에 전국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1~8월 누적 하락 폭이 5%대까지 커졌다.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는 시장에서 거래돼 실제 신고된 아파트의 가격 수준과 변동률을 파악·작성해 비교적 정교한 주택통계로 평가받기 때문에 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린 가운데 시중자금의 이동이 빨라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두 번째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으로 정책금리를 3.0%까지 올리기 전인 지난달까지 금융시장의 여·수신 지표만으로도 고금리 시대 돈의 흐름 변화가 뚜렷하다.9월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가계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까지 1년 동안 2.0%포인트가 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퍼레이드와 맞물려 예금(수신)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정기예금은 역대 9월 중 최대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이 고물가·고환율을 잡기 위해 통화정책 대응강도를 높여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잡는 테이블에서 금리 상승기에 ‘경기 둔화’ 우려가 처음으로 언급됐지만 아직 물가정점 통과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13년 만에 급격히 하락한 원화가치 변수를 정책 대응에 반영하면서 석 달 만에 또 한 번 긴축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50bp(bp=0.01%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잔혹한 전쟁범죄·인권침해를 저지르며 세계 경제까지 위기로 몰아넣은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맞서 싸워온 벨라루스 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와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에 공동으로 돌아갔다. 지구촌의 분쟁과 보편적 인권 향상을 위해 시대상을 반영하는 노벨평화상의 전통과 권위는 어쩌면 지극히 정치적인 함의로 유지된다고도 볼 수 있다.올해 노벨경제학상의 경우에도 묘한 ‘정치적’ 해석을 낳게 하는 수상자를 배출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29일 국내 코스피는 2197.75로 시작해 한때 2210.61까지 오르며 전날 대비 1.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환율 미쳤다….”‘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란 표현을 이럴 때 쓰는 게 아닐까 싶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달러당 1300원을 넘어서며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받던 원·달러 환율이 그사이 더욱 치솟아 어느새 달러당 1450원선을 넘보고 있다. 전날인 28일 원·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440원을 돌파하며 2009년 3월 이후 최고점을 경신했다.그러나 이러한 통화 약세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주요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역시 치솟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날 달러 인덱스도 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51만9000명으로 8월 기준으로 1976년(47만1000명) 이후 4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8월 인구이동통계’에서 지난달 이동자 수는 1년 전보다 12.1%가 줄어 감소 폭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 20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보여주는 인구이동률도 11.9%(연간 환산)로 월간 통계 작성 시작 22년 만에 8월 기준 최저치로 낮아졌다.읍·면·동 경계를 넘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 불안 심리가 잦아드는 시그널일까.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인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물가 급등세 진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은 석 달째 제자리걸음하고,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예상도 두 달째 내리막을 타면서 물가 정점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일단 국제 유가 하락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환율 급등이라는 상방요인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어 물가의 피크아웃(정점 통과)은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한국은행이 27일 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의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이라는 ‘초긴축 쇼크’에 국내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재역전된 가운데 특히 수입 물가를 부추겨 인플레이션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까지 뚫으면서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대응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지난 6, 7월에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용어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를테면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이 그것인데, 기자 역시 언제부턴가 별 의문 없이 해당 용어들을 당연시하며 쓰기 시작했다.그 의미인즉슨 다음과 같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시 그 인상 폭이 한 번에 0.5%포인트면 빅스텝, 0.75%포인트면 자이언트 스텝, 1.0%포인트면 울트라 스텝이라고 칭한다. 자이언트와 울트라는 각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