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5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5.4% 치솟으며 13년 10개월 만에 ‘5%대 물가시대’를 열더니 7월 고점(6.3%)까지 내달렸다. 4개월째 오름세로 1.8%포인트(p)를 끌어올리며 고물가 불안을 최고조로 키웠던 5월의 상승률은 1년 뒤 물가 진정세를 가속하는 터닝포인트로 바뀌었다. 1년 7개월 만의 최저 상승률인 3.3%를 찍으며 4개월째 내림세로 1.9%p를 떨어뜨려 ‘2%대 물가’ 진입을 예고한 것이다.다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둔화 속도가 더뎌 전체 물가 안정화의 불확실성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대출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의 착시 효과로 내림세를 보이던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2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새롭게 부실이 발생하고 중소기업과 신용대출 대출에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금리의 후폭풍이 반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부실에 대비해 쌓은 은행권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추가 적립의 필요성은 더 커진다. 최근 연체율 상승추세와 코로나19 금융 지원 종료, 경기 불황에 따른 추가 대출 수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기준금리 인상시계는 시장의 예상대로 3연속 멈춰섰고, 경제성장 눈높이는 통화정책 수장의 예고대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를 유지했지만,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소폭 낮췄다.한은이 최우선 관리책무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예상 물가경로에 맞춰 둔화세에 접어드는 신호들을 확인하고 만큼 경기에 영향력이 큰 정책금리를 2,4월에 이어 3.5%로 묶음으로써 수출 부진 장기화 속에 커지는 저성장 탈출을 위한 정책여력 확보에도 숨통이 틔게 됐다.한국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물가 불안심리는 잦아들고 소비 심리는 살아나는 흐름이다. 최근 석 달 연속 소비자들의 기대물가 수준과 경제상황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3개월 연속 낮아지고,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오르면서다.지난 2월 정부가 ‘경기 둔화 진입’을 인정한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까지 둔화하고 이달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화) 전환 선언으로 내수 부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이같은 개선 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역대급 침체기를 통과해온 주택시장에서 전방위 규제 완화와 대출금리 하향 안정화로 최근 매수심리가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각종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반등을 주도하는 모양새다.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올해 1분기 아파트 실거래가지수에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면서 집값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이다. 최근 시장 상황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실거래가지수에서 서울의 상승률은 4.74%로 전국 평균 상승률(1.37%)을 세 배 이상 웃돌았다.서울은 그 여세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부동산 경기 변동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올해 처음으로 증가했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전방위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부동산 관련 대출 수요 회복으로 주담대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줄어들던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3000억원 늘며 반등해 대출잔액은 1052억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는 3월(2조3000억원)보다 오름 폭을 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현재 20∼30대는 경제생활을 시작한 이후 이렇게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경험한 적 없었을 것이다. 현재 인플레이션이나 금리가 0∼2%, 3%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머물 것 같다는 가정에서 경제활동을 하기보다는 다른 위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의사결정하는 게 바람직한 상황이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6.3%까지 치솟은 지난해 7월 한은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으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청년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몇 번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policy firming·금리인상)가 적절할 수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일(현지시간) 10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정책결정문에서 뺀 가이던스다.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처하며 1년 넘게 초긴축을 주도해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문구의 삭제에 대해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 고객의 후생 증진을 위해 저축은행중앙회가 네이버 파이낸셜과 손을 잡았다.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기준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 소비자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네이버 파이낸셜과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MOU엔 양 기관과 더불어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대환 대출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18개 저축은행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저축은행중앙회와 네이버 파이낸셜은 대환 대출에 대한 중개 수수료 인하와 금리 인하 등을 통해 금융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로 물가안정 기대감은 커지고, 경기둔화기를 통과하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는 개선됐다. 두 달 연속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낮아지고, 소비자심리지수는 높아지면서다.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1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소비자들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나타내는 경제심리지표는 10개월 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고물가와 저성장이 맞물려 돌아가는 복합위기 국면에서 불황 탈출을 재촉하는 훈풍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또한 역대급 금리 인상기와 부동산 침체기에 고통받는 소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취약 계층 지원 확대와 대손 비용 상승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의 결과로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뽐냈다.우리금융그룹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9113억원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수치다.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6% 증가했다. 이자 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은행 순이자마진(NIM) 0.03%포인트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 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지난해 한 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다음달 2~3일 기준금리 조정을 앞둔 미국에서는 지난해 41년 만에 최악으로 치솟았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고강도로 대응해온 통화긴축 종료론이 힘을 얻고 있다. 사실상 5월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긴축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 반전이 한몫 거들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5.0%, 전월보다 0.1% 올라 모두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밑돌았을 때만 해도 미온적이었던 금융시장의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