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대선 관리 중립성을 내세워 그간 침묵을 지켜오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이례적으로 “강력한 분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윤 후보가 ‘집권시 적폐수사’를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사과 요구로 정면 대응하면서 막바지 대선 정국 전면에 등판한 것이다.윤 후보는 문 대통령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오셨다”면서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대통령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새로운 공방의 한 축
이재익 SBS PD가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 문제는 정치권의 공방으로 비화하는 바람에 관심도가 더 높아졌다.전말은 이렇다. 이 PD는 지난 4일 SBS 라디오의 시사프로그램 ‘이재익의 시사특공대’를 진행하면서 DJ DOC의 노래 ‘나 이런 사람이야’를 소개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한동안 자신의 목소리로 가사 일부분을 읊조렸다. 그가 직접 노래한 내용은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 막고’라는 부분이었다.이 PD는 이어 “가사가 의미심장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수만명씩 속출하자 방역당국이 재택치료 관리를 이원화하기로 했다. 모든 확진자에게 동등하게 집중하기보다는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다.고위험군에 치료역량을 집중하고, 나머지 무증상, 경증 확진자에 대해서는 ‘재택요양’ 개념을 도입해 셀프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식의 선택과 집중이다. 재택요양은 무증상, 경증 환자가 스스로 상태를 관찰하다가 상태가 안 좋아질 경우 직접 연락하는 재택치료 정책으로 일본에서 오미크론 팽창에 대응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 입은 여성이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한명으로 등장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지난 4일 열린 개회식에서 중국내 56개 소수민족 대표 중 한명으로 등장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전달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 소수민족 대표는 제각각 민족 고유의 의상을 입고 행사에 참여했다.TV 화면 등을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본 다수 한국인들은 중국이 한복을 중국 문화의 일부인 것처럼 전세계에 인식시키려 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른바 중국의 ‘문화공정(文化工程: 문화 프로젝트)’이 이젠 국제행사를 통해 공공연히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역시 탐색전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 토론(3회)과는 무관하게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4개 정당 협의로 성사된 대선주자 첫 TV토론회에서는 결정적인 한방보다는 예봉을 벼리는 공방이 오갔다.‘양강’ 후보는 양자토론 무산 뒤 예견된 ‘대장동 의혹’으로 정면 충돌했지만 ‘제3지대’ 후보들은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양쪽에 견제구를 날리면서도 의제를 선점하는데 주력했다.첫 4자 대좌 무대를 압도적으로 지배한 후보나 치명적인 실수로 낭패를 본 후보도 없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법정 토론 ‘본선 3라
대통령선거를 40여일 앞둔 요즘 정치권의 화두 중 하나가 선거중립이다. 사실 선거중립은 선거철이면 으레 등장하는 단골 이슈다. 이전부터 문제 제기를 하는 쪽은 늘 선거전 마당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인식을 갖기 마련인 야당들이었다.하지만 이번 대선전에서 선거중립 논란이 유독 심해졌다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야당, 특히 제1 야당의 선거중립 훼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단지 엄살로만 들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본의든 아니든 여권이 야당 측의 불만을 자초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그런 주장이 제기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요즘 정치권 인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말 중 하나가 ‘핵관’이다. ‘핵심 관계자’란 의미의 줄임말로서 이번 대통령선거전 이전까지는 잘 쓰이지 않던 용어다. 이명박 정부 당시의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도 종종 ‘핵관’으로 불리긴 했지만 지금처럼 이 표현이 일반화된 적은 없었다.최근 들어 핵관은 ‘윤핵관’·‘이핵관’ 등처럼 특정 인사의 측근 인사를 말할 때 자주 쓰이는 용어로 자리잡았다. 핵관이란 말 속의 함의도 이전 것보다 훨씬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문자 그대로의 의미 외에 ‘호가호위’나 ‘비선’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게 덧씌워진
대통령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여론조사 결과들이 줄줄이 발표되고 있다. 주로 언론사들의 의뢰로 실시되는 조사 결과들은 공표금지가 시작되는 시점(선거일 6일 전부터)까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표심도 일정 부분 흔들릴 수밖에 없다. 물론 공표금지 기간에도 정부 기관이나 정당 등은 여론조사를 의뢰해 결과를 받아보지만, 그 결과물들은 내부 참고자료로만 활용되는 만큼 여론 향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중요한 건 공표금지 기간 이전까지 여론의 흐름에 나름의 영향을 미치면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올 제각각의 여론조사 결과들이다. 이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선 대 선, 강 대 강’이같은 북한의 대미 압박 수위가 초강경 모드로 높아졌다. 이른바 ‘레드라인’으로 여겨지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압박 카드를 공개적으로 꺼내면서다.새해 들어 1월에 유례가 드문 극초음속미사일 등 4연속 탄도미사일 발사로 무력시위를 이어오던 북한이 '한계선'을 넘을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며 미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연쇄 발사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앞두고 나온 북한의
우리 사회에는 세 가지의 나이가 혼재한다. 태어나면서 자동으로 먹는 한국나이(세는 나이)가 있고, 서류상에서 통용되는 만(滿)나이가 있다. 여기에 또 하나 보태진 게 연(年)나이다. 만나이는 ‘꽉 찬’ 나이 즉 태어난 이후 1년 365일을 다 채운 것을 전제로 헤아린 나이다. 연나이는 생일과 무관하게 태어난 해를 기준 삼아 헤아린 나이를 말한다.이처럼 나이가 여러 종류로 갈려 있다 보니 대화 상대에게 나이를 말할 때 그냥 몇 살이라고 하면 상대는 혼란을 느끼기 마련이다. 번거롭더라도 ‘만 몇 살’이라든가 ‘한국나이로 몇살’이라 말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동 순방 첫 번째 나라로 찾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7일(현지시간) 예멘 시아파 반군의 드론(무인기) 공격이 일어났지만 안전에는 없었고 특별한 동요 없이 일정을 소화했다.두바이발 연합뉴스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와 100여km 떨어진 UAE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한때 긴장감이 고조됐다.하지만 문 대통령은 두바이 엑스포 현장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 기조연설과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관계자 격려 오
여성가족부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 여야 어느 쪽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든 차기 정부가 가장 먼저 손보려 할 부처가 여가부인 탓이다. 정황상 여가부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업무 내용과 함께 부(部)의 명칭이 바뀌는 일일 듯싶다. 자칫하다간 부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지금의 여가부는 온전히 보존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여가부의 존립 위기를 초래한 요인은 크게 보아 두 가지다. 그 첫째는 태생적 요인이다. 가족 및 청소년 정책이 더해지긴 했지만 여가부의 주요 직무중 하나인 여성정책 수립·집행은 근본적으로 한쪽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