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정치인들은 어떤 정치적 의사결정이나 행동을 할 때 으레 정치적 셈법을 따지곤 한다. 특히 한 정당을 끌어가는 당 대표라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는 처지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만나는 이른바 ‘영수회담’을 거절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 대표의 셈법과 그에 따른 손익계산서는 어떤 것인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홍준표 대표는 27일 청와대와 여야 대표 만찬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지난 7월 19일 만남 불참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홍 대표가 명목상으로 내세우는 명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사자방’을 아시는가?이는 4대강사업, 자원외교, 방산비리 앞 글자만 따서 만든 말이다. 일반적으로 여권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상징하는 의미로 쓰인다. 요즘 정치권에서 ‘사자방’을 두고 첨예한 보혁갈등이 불거져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여권에서 포문을 열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100조 원 가까운 혈세를 허공에 뿌린 '사자방' 비리를 그토록 수수방관했는지 검찰이 먼저 자문해야 할 것”이라고 선방을 날렸다.그러자 구여권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사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이명박 정부는 문화예술계를 대상으로 국가 폭력과 범죄를 일상적으로 자행했다.”“유인촌 전 장관은 문화예술계에 대한 불법적인 퇴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26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 문화예술인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한 발언이다. ‘적폐청산과 문화민주주의를 위한 문화예술대책위원회’(이하 문화예술대책위)가 수사를 요구하는 이유는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탄압이 우발적이거나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고 보기 때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공수처-. 고위공직자 및 그 가족의 비리를 중점적으로 수사, 기소하는 독립기관을 말한다. 고위공직자에 전직 대통령, 국회의원을 포함하는 만큼 설치되면 그 영향력은 막강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공수처 설치는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추진했으나 결국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문재인 정부도 강력히 추진하고 있지만 역시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검찰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만큼 공개적으로 반대하진 못하지만 내부적으론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이다.”지난 23일 ‘죽음의 백조’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쪽 국제공역을 두고 비행한 사실을 두고 한 군사 전문가가 한 얘기다. 이는 한반도의 긴장수위가 매우 높은 수준에 와있다는 방증이다.위기를 맞은 한반도를 두고 ‘최고위 외교관’, ‘세계의 CEO’로 불리는 전 현직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들의 생각을 밝혀 관심이 모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우선은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우발적인 충돌로 인한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보수진영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정당이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 보수 맹주 자리를 놓고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낼 기세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두 당의 결의는 여느 때보다 자못 비장한 듯하다. 두 보수정당의 이번 국감 전략은 무엇일까?자유한국당은 26일 원조 적폐와 신(新) 적폐 규명에 나서겠다며 국감 출사표를 던졌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에서 우리당이 가장 중점 두고자 하는 것은 한마디로 김대중 노무현 정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설날과 추석 등 명절은 민심 동향을 읽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명절에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면 으레 정치 이슈를 꺼내 놓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간혹 여론 동향도 바뀌기도 한다. 특히 올해 추석연휴는 대체 휴일까지 포함하면 그 어느 때보다 길다. 다시 말해 밑바닥 민심을 살피거나 아니면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는 얘기다. 추석 민심을 확실히 잡으려고 하기 때문일까? 요즘 자유한국당 움직임이 심상찮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을 두고 연일 공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호위 무사를 자처하기라도 한 것인가? 아니면 또다른 고도의 노림수가 있는 것인가?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싸움’ 발언을 두고 ‘보혁’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제원 의원이 다시 한 번 총대를 멨다. 장제원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어느 누구보다 가족들과 측근인 여러분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남 탓하고 정치보복 운운할 게 아니라 대통령을 잘못 모신 여러분의 책임이 얼마나 큰지 깊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싸움’ 발언을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과 자유한국당이 첨예한 입장 차이 속에 각자 다른 행보를 취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재단은 2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정진석 의원에 대해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는 이날 “정치적 가해 당사자가 오히려 피해자를 다시 짓밟는 일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이미 저 세상에서 쉬고 계신 분이다. 추악한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좌고우면하는 것처럼 보이지 말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가슴 한 편에는 이런 다짐이 있지 않았을까?지난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표결을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찬반당론’을 정하라는 호남 중진 의원들의 거센 요구를 받았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는 당초 정한 ‘자율투표’방침을 시종 고수했다. 그렇다고 안철수 대표에게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닌 듯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처음부터 자유투표에 맡기고 제 의견은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투표 당일 몇 시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 이른바 ‘영수회담’을 두고 야권에서 ‘더 이상 보여주기는 안된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야권의 다른 셈법이 있는 것은 아닌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24일 “여야 5당 대표, 원내 대표를 모두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날짜는 오는 27일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참석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회동이 ‘보여주기’ 식에 그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무식한 것이 자랑이 아니다. 철 좀 들어라.”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지난 12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서대필 조작 사건에 참여한 검사 명단에 곽상도 의원이 있다며 거론하자 본인을 모욕했다며 반발하면서 흘러나온 말이다.하지만 그 발언에 대한 후폭풍은 거세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속을 제외한 의원 전원 명의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수정 징계안을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지난 21일 소속 의원 전원 명의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정치인의 말과 행동은 정치적이지 않은 것이 없다. 실로 그렇다.정치권이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 싸움’ 발언을 두고 후폭풍에 휩싸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뿐만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가세해 ‘총공세’를 펼쳤고,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나서 정진석 의원을 엄호했다. 여기에 국민의당까지 가세, 정진석 발언 논란이 마치 ’2라운드’에 돌입한 듯한 형국이다.발단은 정진석 의원의 지난 20일 페이스북 글로 시작됐다. 정 의원은 이날 “부부싸움 끝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오래 전 정치인이 아닌 배우로서 팬들 곁으로 돌아온 유인촌, 그는 연극배우 남윤호와 부자지간으로 배우 가족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요즘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정원 블랙리스트’ 또는 ‘이명박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입을 열어 이목을 잡았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밝힌 골자는 이명박(MB) 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와 무관하다는 것. 유인촌 전 장관은 지난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이번에는 어떤 타협도 없다."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정진석 망언에 단단히 화가 났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발단은 정진석 의원이 지난 20일에 올린 페이스북 글 때문이다. 정진석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 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적었다. 이에 김경수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사과도 요구하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라고 단호히 경고했다.이어 "MB 정부 국정원의 불법적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김정은의 기쁨조 문재인 대통령은 물러가라." (15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역사와 국민은 문재인 정부를 우릴 죽이려는 김정은 공범으로 기억할 것." (22일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800만 달러 대북지원을 비판하면서 흘러나온 발언들이다. 한국당은 왜 이렇게까지 대북지원을 강하게 비판하는 것일까? 김태흠 최고위원은 22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김정은이 못 돌본 북한 주민을 핵과 미사일 공포에 떠는 우리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돌보겠다는 건 도저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급할 때만 읍소하지 말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말엔 어느 때보다 힘이 실렸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표결을 계기로 존재감이 커진 국민의당 대표의 남다른 자신감이었다. 그렇다면 존재감만큼이나 당 지지율도 올랐을까?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투표일인 지난 21일 '캐스팅 보트' 국민의당 주가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당초 안 대표를 만나려고 일정을 조율하다 실패했던 추미애 대표가 안철수 대표실을 예고 없이 찾아가 기어이 만나려 했던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미국 유력지조차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것'이라고 대놓고 보도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빈손으로 오게 되는 '무개념 외교'가 아닌지 우려된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야권이 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두고 22일 내놓은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 연설을 왜 이렇게까지 혹평한 것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평화적 해결'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지를 확고히 보여준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하루 전인 지난 21일-. 자유한국당은 참담했다. 총력을 기울였지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대국민 사과도 했다.다음날인 22일 이른 아침.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판하는 글을 남겨 이목을 잡아끌었다. 홍준표 대표는 국회에서 부결된 헌재소장 후보자가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며 "어이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두고 "탄핵 재판도 잡범 재판 하듯이 하더만 대한민국 최고의 사법기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핵실험 이후의 북한 김정은과 같다." (13일)"좋은 존재로 부각됐는지, 안 좋은 이미지의 존재로 부각됐는지가 중요하다." (22일)지난 12일, 13일, 20일에 이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이 정도면 그야말로 '안철수 저격수'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노 원내대표가 이토록 비판하는 대목은 무엇일까? 안철수 대표는 전날(21일)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자 "국민의당 의원들의 결단으